LG유플러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통신망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랜(RAN, 무선접속망) 자동화 기술을 검증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라우드 랜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진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로, 복수 장비사에서 공급한 기지국 등 무선접속망 장비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는 장비사 종속성을 벗어나 네트워크 유연성, 확장성, 비용 효율성 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검증은 LG유플러스와 델 테크놀로지스의 협력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클라우드 랜 자동화 시스템이 통신망 운영 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활용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성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검증 결과 총 운용비용(TCO) 절감 효과가 기존 대비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라우드 랜의 주요 과제였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분리로 인한 구축과 운영의 어려움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크게 해소됐다. 이번 검증을 통해 비숙련자도 1시간 내에 기지국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서비스 복구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 랜과 오픈랜 분야에서 강력한 인프라, 자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AT&T와 같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와도 협력해 왔다. 이러한 글로벌 협력 노하우를 통해 LG유플러스와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클라우드 랜 자동화 기술을 차세대 네트워크 상용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관리 비용을 더욱 절감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LG유플러스가 6G와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오픈랜 플랫폼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공용플랫폼 시험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달 초에는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과 델 테크놀로지스에서 텔레콤 시스템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데니스 호프만 수석 부사장이 만나 향후 오픈랜 분야와 텔코(통신사) AI를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권 부문장은 "6세대(6G) 이동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운용에 AI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통신업계가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LG유플러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세계적인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에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7 13:36:10[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열린 국가 연구개발 사업 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 계획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6000억원대 예산이 3800억원으로 줄어 들었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 발표때에는 사업기간이 2024년부터 2031년까지 8년이었으나, 이번 결정에서는 1년 줄어 2030년까지 7년간 진행키로 했다. 또한 사업 내용도 기반시설 위주로 사업비를 결정하고, 중요한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등 핵심 사업은 다 빠졌다. 우주항공청 측은 "이번에 빠진 R&D, 인력양성 관련 사업은 향후 별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우주청에 따르면, 이번에 검토가 완료된 우주산업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은 전남, 경남, 대전 등의 특화지구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발표했던 대한민국 우주경제 비전인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이행을 위한 실천 전략이자,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의 후속 조치다. 오늘 결정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전남 고흥에는 민간 전용 발사장과 발사체 기술 사업화 센터가 구축된다. 발사체 기술 사업화 센터는 입주 기업의 사업 수행 및 개발 역량 향상 위해 연구개발, 공동 활용 장비,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또 경남 진주에는 민간 개발 위성을 시험하는 우주환경시험시설을, 사천에는 위성개발혁신센터가 들어선다. 위성개발혁신센터는 위성 기업 집적, 공용 장비 구축, 산·학·연 협력 촉진 등 위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전담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대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4 15:06: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영광 대마산단에 모빌리티·농업기계·에너지·뿌리 기업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이(e)-모빌리티 시생산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모빌리티 시생산 지원센터는 모빌리티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이 사용 가능한 공유형 부품 생산장비를 갖춰 기업이 고품질 제품을 저렴하게 생산토록 지원한다. 주요 구축 장비는 △모빌리티 등 내·외장 플라스틱 부품 생산용 사출성형기 △차량 내·외장재 등 스틸, 플라스틱 부품의 전착 도장시설 △공용 플랫폼 프레임 및 차체 부품 등의 튜브형 레이저 가공기 등이다. 또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주관 '이-모빌리티 수출 활성화 공동 생산 기반 기업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등 40억원을 추가 투입해 △평판형 레이저 가공기·평판 절곡기 △파이프(튜브) 벤딩기 △유니버셜지그·용접기 △로봇용접기 및 조립 설비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가의 중대형 생산설비 구축에 많은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의 수요를 고려한 공유형 부품 생산 장비 구축으로 해외 부품에 의존하던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 제고 및 원가 절감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시생산 지원센터를 통해 이-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공유형 장비 확대를 통해 전남 기업이 생산단가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모빌리티 시생산 지원센터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에서 운영한다. 전남지역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을 위한 공유형 장비 사용료 특별 할인을 준비 중인 만큼 장비 활용을 바라는 기업은 이모빌리티협동조합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1 14:09:51삼성전자 사업장을 기반으로 수도권 반도체 벨트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동탄이 글로벌 반도체 메카로도 주목받고 있다. 동탄은 인근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인 화성사업장과 기흥사업장이 위치해 있어 소위 ‘반세권’으로 불리며 최근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또한 이들 반도체 공장과 함께 동탄테크노밸리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으며 여러 교통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1년 이상 이어진 전국적 부동산 불황 속에도 동탄은 성공적인 자족 도시로서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가 용인 남사면에 36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히면서 ‘반세권’으로서 동탄의 가치가 또 한 번 주목받은 바 있다. 이미 조성을 마치고 운영 중인 화성사업장, 기흥사업장은 물론, 새롭게 조성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아우르는 배후주거지로서 동탄의 가치가 크게 치솟은 것이다. 해외의 반도체 기업들도 동탄 일대에 공격적으로 반도체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반도체 ALD(원자층증착) 장비 세계 1위 기업 ASML의 CEO를 네덜란드 본사에서 만나 동탄에 약 1조원을 투입해 공동 반도체 연구소를 짓는 양해각서를 맺고 온 바 있다. 여기에 세계적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도 화성캠퍼스 인근 사업장에 테크놀로지센터를 연내 완공할 예정이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도 연구동과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처럼 동탄 일대에 반도체 호재가 집중되면서 동탄테크노밸리의 미래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동탄테크노밸리 중심 입지에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는 오피스텔, 오피스, 상가로 구성된 복합단지로서 앞서 2021년 오피스텔 분양 당시 166실 모집에 9,325건의 청약이 접수돼 조기 완판됐고, 오피스 693실도 청약 개시 후 빠르게 완판된 바 있다. 단지는 GTX와 SRT가 지나는 동탄역이 가까우며 이 외에도 동탄~인덕원선, 동탄트램, 반도체라인(구 동탄~부발선) 등 다수의 교통 호재가 집중되고 있어 인근 반도체 공장으로의 접근성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동탄을 제2의 판교, 제2의 문정으로 평가하곤 한다. 강남으로의 접근성과 풍부한 일자리, 신흥 주거지 개발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판교와 문정의 사례와 동탄이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동탄테크노밸리는 동탄 전체의 성장에 동력을 제공하는 곳으로서 평가받고 있어, 이번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의 입주에도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롯데백화점, 이마트, 코스트코 등의 생활 편의시설은 물론 선납숲공원과 치동천 체육공원 등의 녹지를 비롯해 늘봄초, 다원초, 다원중, 한백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있어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또한 타입별 파우더룸 등의 설계로 오피스텔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현관중문, 프라즈마 제균기 등으로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오피스텔 전용 조경 공간 ‘멀티루프가든’, 피트니스, GX룸 등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로 입주민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의 경우 다락 구조가 적용되고 발코니를 제공(일부 호실 제외)해 보다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오피스 전용 특화 커뮤니티로 피트니스센터, 공용 회의실, 세미나실 등도 조성돼 있다. 마지막으로 함께 들어서는 상가는 입주민에게 편리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일대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동선을 고려한 점포배치로 우수한 가시성을 자랑하며, 대로변과 근린공원과 연계되는 만큼 반경 1km 내 약 15,000세대 배후수요와 복합단지 내 총 859실 수요가 오가는 활발한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4-05-21 10:04:50경찰청은 흉기 피습 등 위험에 노출돼 근무하는 현장경찰관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신형 경찰안전장비를 현장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공상 경찰관은 총 1451명이며, 이중 범인 피습으로 인한 부상이 336명(23.2%)에 이른다. 지난 2021년(284명) 대비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 19일에는 광주광역시 송암동에서 범인이 휘두른 흉기(목공용 톱)에 출동 경찰관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상반기 보급되는 신형 경찰안전장비는 방검복제 4종과 중형방패다. 신형 방검복제는 다기능 방검복, 내피형 방검복, 배임방지 재킷, 찔림 방지 목 보호대이며, 6월부터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형사, 교통 등 17개 현장 부서에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방탄 방검복과 삽입형 방검 패드는 무겁고 신속한 착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반해 다기능 방검복은 현행 외근 조끼 대신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내피형 방검복과 목 보호대는 외근 조끼와 신속히 겹쳐 입을 수 있으며, 베임 방지 재킷은 평상복으로 입을 수도 있다. 각 방검복제는 보호 수준에 따라 적색, 황색, 녹색 라벨로 구분해 표식함으로써 직원들이 상황에 맞는 장비를 신속히 판단해 착용할 수 있고, 장비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언제든지 사용 설명서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신형 중형방패는 2022년부터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충격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투명해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6월부터 지구대, 순찰차 등에 탑재해 활용할 계획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7 18:24:13[파이낸셜뉴스]경찰청은 흉기 피습 등 위험에 노출돼 근무하는 현장경찰관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신형 경찰안전장비를 현장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공상 경찰관은 총 1451명이며, 이중 범인 피습으로 인한 부상이 336명(23.2%)에 이른다. 지난 2021년(284명) 대비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 19일에는 광주광역시 송암동에서 범인이 휘두른 흉기(목공용 톱)에 출동 경찰관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상반기 보급되는 신형 경찰안전장비는 방검복제 4종과 중형방패다. 신형 방검복제는 다기능 방검복, 내피형 방검복, 배임방지 재킷, 찔림 방지 목 보호대이며, 6월부터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형사, 교통 등 17개 현장 부서에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방탄 방검복과 삽입형 방검 패드는 무겁고 신속한 착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반해 다기능 방검복은 현행 외근 조끼 대신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내피형 방검복과 목 보호대는 외근 조끼와 신속히 겹쳐 입을 수 있으며, 베임 방지 재킷은 평상복으로 입을 수도 있다. 각 방검복제는 보호 수준에 따라 적색, 황색, 녹색 라벨로 구분해 표식함으로써 직원들이 상황에 맞는 장비를 신속히 판단해 착용할 수 있고, 장비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언제든지 사용 설명서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신형 중형방패는 2022년부터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충격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투명해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6월부터 지구대, 순찰차 등에 탑재해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대형방패는 기동대용으로 제작돼 순찰차에 탑재가 어렵고 지역경찰용으로 제작된 소형방패는 방어 면적이 너무 협소해 크기를 키워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이상동기 범죄가 늘어나면서 현장경찰관들의 안전이 더 위협받고 있다"며 "올해부터 보급되는 안전장비를 활용해 현장 직원들이 안전하고 적극적으로 범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06 22:46:13[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바이오창업 인프라의 컨트롤타워이자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에 맞춤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기업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발판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25일 서울 동대문구에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순차적으로 개관한 데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글로벌 진출 거점공간’이다. 이번에 문을 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성장기업을 키워내게 된다. 향후 홍릉 특구 추천기업, 의사 창업기업,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기업 등도 입주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바이오허브 내 테니스장 부지에 들어선 ‘글로벌센터’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입주공간 48실, 공용실험실, 코워킹 공간, 회의·휴게실 등으로 조성됐다. 공간 구성도 협력 기관.창업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도록 배치했다. 글로벌센터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전문장비도 보강됐다. 서울바이오허브 4개 동을 포함해 시가 운영 중인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지원공간에서 이용 가능한 연구장비는 총 109종 251점이다. 글로벌센터는 홍릉 일대 대학병원, 연구소 등 바이오·의료 생태계를 활용해 조성 중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2단계 인프라’를 완성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관식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산·학·연·병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 후에는 입주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벤처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이노 커넥트'(Inno Connect), 홍릉특구사업단이 주관하는 '홍릉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포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창업기업 매칭데이'가 열렸다. 오 시장은 개관사에서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산업이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가진 바이오 산업에 역량을 쏟아 서울을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스케일업(scale-up·고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역량 강화, 미래 시장 창출 등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25 11:07:58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우리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 지위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지역산업 재편을 이끌기 위한 고급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UNIST는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에 삼성전자 계약학과까지 더해 실무형 융합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는 전주기적 학제를 완성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장비와 전문 엔지니어 보유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최고 인프라가 뒷받침 23일 UNIST에 따르면 최고의 연구장비와 전문 테크니션을 갖춘 '중앙기기센터(UCRF)'를 보유하고 있다. UNIST 측은 "반도체 연구 성장은 내부에 반도체 연구인력과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개발 플랫폼이 구축된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난 4년간 네이처에 15편, 사이언스에 7편, 셀에 1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전국에서도 난제 해결을 위해 UCRF를 찾아와 220여개 기관에서 6000건 이상의 연구장비를 공동 활용 중이다. UCRF에는 반도체 연구 전반을 통합 지원하는 나노 팹(Fab) 및 분석지원센터인 '나노소자공정실'(UNFC)이 있다. 300여억원이 투입된 시설로 대학에서는 서울대, DGIST, 전북대 정도만 보유한 시설이다. ■실무형 융합 전문가 배출 UNIST는 반도체에서도 특히 소재·소자·공정 분야의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 문을 연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이 그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올해 3월부터 삼성 반도체 계약학과가 문을 열면서 전주기적 학제를 갖췄다. 대학원에서는 국가 연구과제 중심의 원천연구 외에도 산학공동 연구에 참여해 원천기술을 산업 현장으로 이어주는 실용적 연구도 함께 하고 있다. UNIST는 이를 통해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실무형 R&D 전문 리더를 양성한다. 대학원 개원 당시 5명에서 출발해 현재는 전임교원 13명, 겸임교원 20명, 산학협력중점교원 2명 등 35명의 전문가들로 규모를 키웠다. 계약학과는 반도체 미세화 한계 돌파를 위한 공정기술의 중요성을 감안해 반도체 공정 제어기술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반도체 설계나 소프트웨어, 반도체 신소재 관련 융합 수업도 병행한다. 통섭형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차세대 반도체 지역경제 기여 UNIST는 산업체와 동반성장에도 집중해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한계를 해소해 주기 위한 산업체 연계 소재-개발-실증 플랫폼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반도체 교육 지원사업으로 인프라 접근성 개선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용인특례시에서 진행된 반도체 직원 교육이 그 방증이다. 현재 수행 중인 산학원천기술 과제 43건 중 14건이 산학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UNIST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지난 11월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반도체 공용 연구장비 센터, 산학 융합 센터로 구성된 '반도체 혁신 인재양성센터'도 새롭게 구성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3 18:54:24정부가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기 위한 마중물로 우주기업들이 연구개발한 발사체와 위성, 위성 데이터의 성과물을 유통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든다. 그 일환으로 공공재 성격이 강해 민간투자가 어려운 우주산업 기반시설에 대해 정부가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 ■우주개발 서비스 시장 창출 27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제3차 우주산업화 전략'에 따르면 특히 민간발사체와 위성, 활용기업들이 상호 연계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우주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우주산업클러스터 삼각체계를 구축, 국내 우주산업 시장의 자생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11월 발표한 5대 우주강국 실현을 위한 우주개발 로드맵에서 2045년까지 세계 우주산업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5대 우주강국으로 가기 위해선 맥킨지 보고서가 전망한 2030년 우주산업 시장이 1조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최소 1000억달러 이상까지 늘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국가와 공공기관은 민간기업의 발사 서비스와 위성영상 서비스를 구매한다. 발사체 시장을 만들기 위해 1단계로 민간 고체발사체 발사장을 2026년까지 구축하고, 액체를 포함한 하이브리드발사체 발사장을 2031년까지 마련키로 했다. 또한 위성체 제작을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가이드라인을 준비해 2027년부터 정부 조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매년 공공 및 민간 우주개발 수요를 조사해 공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우주개발 순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위성개발과 발사 수요, 위성활용 서비스 수요 등을 미리 공개해 기업들이 예측가능한 사업계획을 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내년부터 국내 발사체를 활용하는 초소형위성 발사 지원 바우처사업을 신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발사체와 위성인터페이스 설계비 등 위성 탑재비용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부터 발사체와 위성 활용기업을 연계한 임무형 연구개발(R&D) 사업을 신규 추진키로 했다. ■우주산업클러스터 삼각체계 구축 올해부터 2031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해 경남 사천에 위성개발혁신센터, 전남 고흥에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대전에 우주인재양성센터 등 우주산업클러스터 삼각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동시에 우주산업 규제개선위원회를 신설해 산업환경 개선에 힘을 보탠다.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는 2027년 완공해 민간활용 발사장 및 관련기관의 발사체 핵심 구성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핵심 구성품 개발 및 사업화, 시험평가 및 인증, 전문인력 양성, 기업지원 등 발사체기업 원스톱 지원을 위한 센터와 시제품 제작·평가장비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위성개발혁신센터는 발사, 궤도, 전자파 등 우주환경 시험시설을 확대 구축하고 광학탑재체 등의 개발을 지원한다. 기업집적 및 스타트업 육성, 광학탑재체 등 공용개발과 시제작 장비 및 시설을 2026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우주인재양성센터는 실험·실습 중심의 교육 플랫폼으로서 교육용 큐브위성 개발 지원 등 R&D와 인력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이 외에도 우주산업 규제개선위원회는 기술이전이나 인허가에 관련된 규제를 개선해 우주산업 성장의 걸림돌을 없앨 방침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서지윤 기자
2024-02-27 18:21:34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와 함께 6세대(6G) 이동통신에 대비해 가상화 기지국 장비 생존성을 강화하는 6G 클라우드 기술 검증을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끊김없는 네트워크 운영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6G에 대비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기지국 하드웨어 고장 △기지국 간 회선 문제 △기지국 소프트웨어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동 조치(Auto Healing)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검증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트래픽이 증가하는 경우 클라우드 장비를 활용해 장비의 용량과 성능을 확장하고 네트워크 운영 중 발생하는 장애를 자동으로 복구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네트워크 장애 발생시 복구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배포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여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플랫폼 제조사들과 함께 클라우드 기지국 구축을 위한 공용 플랫폼을 마곡 사옥에서 검증한 바 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 백업 망을 구축하는 등 네트워크 장비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클라우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 검증을 추진하며 6G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 선행개발담당은 “서비스 중단이 없는 네트워크 운영이 6G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I, 클라우드 등 최신 DX 기술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적용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노키아 코리아 안태호 지사장은 “개방화·가상화·지능화 기능을 통합하는 기술들은 효율적이고 유연한 네트워크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며 “당사 역시 성공적인 미래 네트워크 진화를 위해 LG유플러스와 지속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3 08:5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