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이 세계 2위 차량 열관리(공조)업체인 한온시스템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한온시스템을 품게 되면 한국타이어는 재계 30대 그룹으로 순위가 상승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12.2%를 총 1조733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이날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절차 완료 시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보유하게 되며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1조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지분 인수까지 포함하면 한온시스템 인수에 총 약 2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한온시스템 인수는 10년 전부터 전기차 시대를 내다본 조현범 회장의 혜안과 치밀한 비즈니스 전략이 만들어 낸 미래 성장 전략의 결실"이라면서 "조 회장은 2014년 한온시스템(구 한라비스테온공조) 최초 지분 인수 당시부터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타이어 및 자동차용 열 관리 시스템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며 모빌리티 전동화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서의 도약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0년간 한온시스템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주목했다. 일시적 대규모 자금 투자를 통한 지분 확보, 경영권 인수 등 기존 대기업,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 방식과는 다르게, 오랜 기간 한온시스템의 기술력, 경영 전략, 기업문화 등 펀더멘털을 철저하게 검증하며 기업 인수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그룹의 성장 DNA를 접목시켜 전기차 시대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왔다. 한온시스템 인수로 한국타이어는 양적, 질적 측면에서 역동적 미래 성장을 본격화하는 추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타이어, 배터리에 이어 열 관리 시스템까지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보유해 명실상부 미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한국타이어의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글로벌 대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온시스템도 업계 최상위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유수 전기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크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온 타이어 부문에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 솔루션 부문이 더해지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역시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인수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까지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총액은 약 26조원 규모로 성장해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범 회장은 "이번 한온시스템 경영권 확보 추진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그룹 사이즈를 단숨에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 기반 추가 사업 확대로 2030년 매출 30조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전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일본 덴소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내외 온도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에 큰 영향을 받는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열 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전동 컴프레서, 냉매∙냉각수 통합 모듈 등의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고도의 성장이 예견되는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솔루션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9조5593억원이며 현재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기존 1대 주주인 한앤컴퍼니는 지분 절반을 매각하지만 이후에도 여전히 22.73%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03 18:23:11[파이낸셜뉴스] LG전자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해외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최근에는 북미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에 공급 계약도 맺었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규모는 584억달러(약 81조억원)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610억달러(약 84조6070억원) 규모로 매년 0.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자체 조사 결과 이 중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95억달러(13조1765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냉난방시장의 약 15% 규모다. 2027년에는 120억달러(16조6440억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증가를 보였다. 현재는 국내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칠러의 성장 비결은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 경제적 유지비용이다.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칠러의 한 종류인 LG전자 터보 냉동기는,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가 6.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에 공급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중동, 유럽, 중남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와 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1 09:42:42LG전자가 12~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CE) 2024'에서 다양한 공간에 맞춤형으로 적용하는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MCE 2024에 432㎡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 공조(HVAC)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주거용 솔루션존에서 '지속가능한 집'을 위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차세대 친환경 냉매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유럽 ErP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총족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 가정용 냉난방 시장을 공략하는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듀얼쿨'을 최초 공개한다. 듀얼쿨은 정면과 하단에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 2개를 갖춰 기존 벽걸이 에어컨보다 더 빠르게 실내를 냉난방하는 제품이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로 냉난방 효율이 높아 유럽 ErP 에너지등급 A+++를 만족한다. 상업용 솔루션존에서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멀티브이 아이'와 냉난방과 냉온수를 공급하는 대형 공조시스템인 '인버터 스크롤 히트펌프 칠러' 등 고효율 공조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관람객들이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듀얼쿨 등 주요 공조 제품의 차별화된 기류 제어를 체험하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AR을 통해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LG전자의 기류 기술을 보여준다. 김준석 기자
2024-03-11 18:16:41[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12~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CE) 2024'에서 다양한 공간에 맞춤형으로 적용하는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MCE 2024에 432㎡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 공조(HVAC)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주거용 솔루션존에서 '지속가능한 집'을 위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차세대 친환경 냉매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유럽 ErP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총족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 가정용 냉난방 시장을 공략하는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듀얼쿨'을 최초 공개한다. 듀얼쿨은 정면과 하단에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 2개를 갖춰 기존 벽걸이 에어컨보다 더 빠르게 실내를 냉난방하는 제품이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로 냉난방 효율이 높아 유럽 ErP 에너지등급 A+++를 만족한다. 상업용 솔루션존에서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멀티브이 아이'와 냉난방과 냉온수를 공급하는 대형 공조시스템인 '인버터 스크롤 히트펌프 칠러' 등 고효율 공조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관람객들이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듀얼쿨 등 주요 공조 제품의 차별화된 기류 제어를 체험하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AR을 통해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LG전자의 기류 기술을 보여준다. 아울러 LG전자의 앞선 핵심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가 담긴 모터, 컴프레서 등도 전시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11 10:18:10[파이낸셜뉴스] 한미일 3국은 24일 새벽 북한이 정찰위성 추가도발을 감행한 것과 관련, 발사체 제원과 사거리, 고각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구체적인 발사 배경을 비롯해 낙하지점 등에 대한 공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간 처음으로 가진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핵 공조 강화 공약을 천명한 지 6일만에 발동된 첫 공조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한미일 정상회의의 성과를 강하게 비판한 뒤 2차 발사 도발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북한이 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한 발사체는 지난달 5월말 1차 발사에 실패한 뒤 두달만에 재발사한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08-24 04:54:15[파이낸셜뉴스] 한국·미국·일본·호주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필라2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다. 공급망 위기 발생시 14개국 정부로 구성된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상호 공조를 요청하고, 대체 공급처 파악, 대체 운송경로 발굴, 신속 통관 등 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IPEF 장관회의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한 14개국 장관들은 4개 분야(무역·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의 협상 현황을 점검하고, 필라2 공급망 협정이 약 6개월간 협상을 거쳐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IPEF는 14개국 규모가 전 세계 인구의 32%,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41%에 해당하는 거대 경제통상협력체다. 지난해 9월부터 협상이 시작돼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개 필라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필라2 공급망 협정은 공급망과 관련된 최초의 국제협정이다. 공급망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간 공조, 공급망 다변화·안정화를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 공급망과 관련된 노동환경 개선 협력을 포함하고 있다. IPEF 회원국들은 특정 분야 또는 품목에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경우 14개국 정부로 구성된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상호 공조를 요청하고, 대체 공급처 파악, 대체 운송경로 발굴, 신속 통관 등 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평상시에는 각국 정부가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불필요한 조치를 자제한다. 공급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투자확대, 물류개선,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위해 노력하고 14개국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공급망 위원회(Supply Chain Council)'를 통해 각국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각국은 공급망 안정화에 필수적인 숙련 노동자 육성뿐 아니라 국제노동기구(ILO) 및 국내법에 근거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국의 노동권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사항을 발굴하기 위한 '노사정 자문기구'를 구성하고, 사업장 등 현장의 노사관련 상황을 점검하는 체계를 운영한다. 안 본부장은 "앞으로 IPEF 공급망 협정의 실질적 효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와 협정문 이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안 본부장은 호주 통상산업부 장관과는 공급망 모니터링 시스템(조기경보 시스템)을 개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한-호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에 합의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5-28 13:18:08[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미사일 발사 장소, 속도, 비행거리, 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최선희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한 지 2시간이 지나기 전에 이뤄졌다. 북한이 지난 9일 오후 3시 31분께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뒤 8일 만의 도발 감행이다. 또 이번 도발은 한·미·일 회담 외에 13일 한·미, 14일 미·중, 15일 한·중 정상회담이 이어지면서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와 각국의 대처 기조가 제시된 직후에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최 외무상은 "며칠전 미국과 일본, 남조선이 3자 수뇌회담을 벌려놓고 저들의 침략적인 전쟁연습들이 유발시킨 우리의 합법적이며 당위적인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도발'로 단정하면서 '확장 억제력 제공 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한데 대하여 엄중한 경고 입장을 밝힌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도발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3자 회담 결과에 대한 반발로 재차 도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 3국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미·일은 또 북한 미사일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 의향을 표명했고, 이어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도발에 우려를 공유한 바 있어 이번 북한의 도발은 한미·한미일 공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우려를 공유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북한이 책임 있게 행동하도록 촉구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윤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지지와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도"북한이 호응해 온다면"이라는 전제를 달고 한·중 회담 결과 발표문에 북핵 문제를 담지 않았다. 북한은 대북 공조를 강화해 가는 한미·한미일에 반발하는 동시에 남측의 긴장 완화 및 대화 노력에 호응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은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이던 지난 2∼5일 사상 최초로 북방한계선(NLL) 남쪽에 떨어진 1발을 포함해 미사일 약 35발을 퍼부으며 훈련에 극렬히 반발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17 12:18:36[파이낸셜뉴스]정부가 독일과의 산업협력대화를 통해 공조체계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차 한·독 산업협력대화’를 개최하고 양국의 주요 현안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공급망 위기, 산업 탈탄소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복합위기 상황에서 높은 제조업 비중과 에너지 대외의존도를 가진 양국이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부가 주요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의 대응전략을 통해 이를 해소할 방법에 대해 모색했다. 양국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이자 대미(對美)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로서 IRA로 인한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공동의 대응방안을 찾기로 했다. 특히 한국은 동일한 우려를 가진 국가간 공조를 통해 대응하는 국제공조 방안을 제시했고 전동화ㆍ스마트화하고 있는 미래차 전환과 관련해서도 폭넓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또 글로벌 벨류체인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양국 산업 구조상 현재의 공급망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공급망 대응을 위해 양국간 협력이 중요함을 확인했다. 한국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요소수 수급 불안 등에 대한 대응경험을 소개하면서 한·독 기술협력센터, 국제공동기술개발 등을 중심으로 기술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가진 양국이 산업의 탈탄소화라는 지구적 과제를 추진함에 있어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기술혁신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한국은 최근 다양한 환경규제 확산이 자국 보호주의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환경규제 도입 시 관련국 의견수렴 및 관련 기업의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현재 한국과 독일의 경제가 직면한 글로벌 복합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나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대응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ㆍ독 양국 정부의 논의가 양국 기업간 의미있는 협력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9-30 15:19:37영화 ‘공조2: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는 남한, 북한 형사의 비공식적 공조 수사에 FBI 요원까지 가세하여 전편보다 스케일을 확장되었습니다.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세 명의 형사가 진행하는 수사의 긴장감에 적절한 웃음 더해서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품 속에는 광역수사대에서 사이버 수사대로 전출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을 수사하여 검거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를 통해서 피해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보이스피싱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의 ‘전기통신금융사기’를 말합니다. 보이스피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크게 문제가 되는 사기(공갈) 범죄의 한 유형입니다. ’전기통신금융사기‘는 전기 통신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기망·공갈함으로써 재산상 이익을 취하거나 제3자에게 재산상 이익을 취하게 자금을 송금·이체하도록 하는 행위나 개인정보를 알아내어 자금을 송금·이체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점점 더 치밀하고 정교해지면서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수법들이 나오고 있으며 피해 규모도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은 사람들의 염려와 두려움, 희망을 이용하는 범죄입니다. 보이스피싱 유형은 학교에 간 자녀가 납치 또는 사고 당한 것으로 속여서 돈을 이체하게 하는 경우, 인터넷 메신저를 해킹하여 지인으로 위장해서 피해자에게 송금을 요청하여 편취하는 경우,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서 피해자에게 자금을 이체하도록 하는 경우 등 너무나 많은 형태가 있고 새로운 유형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누가 이런 속임수에 넘어가느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누구나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이지 않는 내용의 전화나 문자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의심해봐야 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대학생,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고액을 보장한다면서 교묘하게 인출책을 모집하거나 통장을 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적인 댓가보다 고액을 보장하는 일거리는 범죄와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서 아르바이트로 인출책을 하거나 통장을 빌려주면서 고액의 댓가를 받는 경우도 보이스피싱의 공범이 될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공범으로 인정되면 대부분 실형이 선고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 바로 수사기관 신고하여야 합니다. 보이스피싱은 피해자를 실의와 절망에 빠뜨려 자살에 이르게 할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친,인척, 지인들에게까지도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가장 악질적인 사기범죄의 한 유형입니다. 보이스피싱이 의심스러우면 자신의 전화기가 아닌 다른 전화기로 확인하거나 해당기관에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당했다면 해당 금융기관이나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 한국인터넷진흥원(118)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범죄 피해 신고가 빠를수록 피해를 구제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자가 된 사람은 위 기관들에 최대한 빨리 신고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피해 신고를 하기 전에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인출해가기 때문에 피해 방지나 구제가 쉽지 않습니다.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 이조로 zorrokhan@naver.com 사진=CJ ENM 제공
2022-09-23 16:40:07[파이낸셜뉴스] '공조2:인터내셔날'이 개봉 2주차에 누적 관객수 473만명을 모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7일 개봉한 이 영화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오전 7시 기준 '공조2'는 9월 17-18일개봉 2주차 주말 이틀간 73만 관객을 동원하여 누적관객수 473만2,461명을 기록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19 08: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