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일 가게 매출이 올들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들어 과일값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에서 '과실'의 기여도는 0.4%포인트(p)로 2011년 1월(0.4%p) 이후로 13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BC카드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 1만3000개 과일 판매 가맹점에서 발생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과일 가게 매출이 지난해 12월 대비 올 2월에는 3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과일 가게를 이용한 고객은 지난 2년 동안 월 최소 1.6회부터 최대 1.8회까지(월 평균 1.7회) 결제하는 등 방문 빈도에는 변함이 없었고, 매출액 역시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 여 동안 월 평균 2%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2월 과일 가게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대비 37.2% 급증했고, 설 명절이 포함된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도 21.7%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통상 명절이 포함된 당월 매출 대비 다음달 매출의 경우 큰 폭으로 감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2월 매출이 직전 월(설날) 대비 급증한 주요 원인은 최근 들어 급격히 높아진 과일값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과일값 상승은 연령대별 매출 및 이용 고객 수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부분 연령대에서의 2024년 2월 매출액과 매출 건수는 2022년 3월 대비 47.6%, 2.5%씩 증가했지만, 30대와 40대 고객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진 수치가 기록됐다. 30대와 40대 고객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의 이용 고객은 증가하고 있어 교육비 등 다른 지출이 많은 30~40대 고객이 특히 과일값 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24년 2월 건당 평균 금액은 2만3970원으로 2년 전인 2022년 3월 1만6650원 대비 44% 증가된 것도 확인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24 09:09:41[파이낸셜뉴스] CJ온스타일은 오는 14일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김씨네 과일가게'와 손잡고 과일 티셔츠를 단독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네 과일가게는 실제 과일 장수처럼 트럭을 몰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좌판에서 과일 프린팅 티셔츠를 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 장소를 당일에 게릴라성으로 공지하는 방식이 이목을 끌었다. 이번 협업은 CJ ENM 커머스부문 Z세대 직원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김현지 CJ온스타일 셀렙샵팀 MD는 "Z세대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김씨네 과일가게 티셔츠를 4050이 메인 타깃인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하면 흥미로울 것 같아 판매를 제안했고, 오프라인 팝업만 운영했던 '김씨네 과일가게' 역시 더 많은 고객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 판매는 사과·바나나·복숭아 등 약 20종의 과일 티셔츠 중 2개를 선택하는 구성이다. 방송 중 구매고객에게는 부채, 스티커, 김씨네 과일가게 브랜드를 상징하는 '봉다리'(봉지)도 증정한다. 한편 '김씨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도영 그래픽 디자이너는 브랜드 창업 이전부터 래퍼 빈지노, 박재범 등 유명인을 티셔츠에 담아내는 일명 '랩티'를 제작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김 디자이너는 "브랜드 최초로 CJ온스타일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해 기쁘다"며 "김씨네 과일가게가 지닌 감성과 재미를 더 많은 고객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7-13 09:18:56"잃어버린 동생을 찾을 수만 있다면 전 재산이라도 바치고 싶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어요." 58년 전 동생과 헤어진 김인영씨(64)가 눈물을 훔쳤다. 김씨는 동생과 달리 자신만 부모 밑에서 자란 것이 커다란 죄책감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김씨의 이모는 1964년 5월 20일 그의 동생이었던 김옥경씨(당시 만 1세)를 서울 중구 신당동 문화시장의 한 과일가게 주인에게 맡겼다.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김씨 가족으로선 자식을 둘이나 키울 여력이 없어서 옥경씨를 '부잣집에 보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김씨의 모친은 옥경씨를 보낸 뒤 매일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당초 옥경씨를 보내는 것은 이모와 상의한 내용이었지만, 정작 옥경씨가 없으니 빈자리가 컸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김씨 모친은 옥경씨를 되찾기 위해 문화시장 과일가게에 찾아갔으나 옥경씨는 이미 다른 집으로 보내진 뒤였다고 한다. 과일가게 주인은 옥경씨를 어디로 보냈는지 알려달라는 요청에도 절대 입을 열지 않았다고 한다.당시 7세였던 김씨는 동생이 없어진 이후 상황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생을 보낸 뒤 어머니는 넋이 나간 상태로 평생을 사셨다"며 "지나가다가 동생을 닮은 아기만 보면 달려가서 옥경이가 아닌지 확인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로부터 2년 뒤 돈을 벌러 나갔던 아버지가 집에 돌아왔는데 동생이 없어진 걸 알고 집안이 난리가 났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옥경씨의 신체적 특징과 관련, "왼쪽 손목 안쪽에 쌀알 크기의 몽고반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만 1세에 불과했기 때문에 외적인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유독 해맑고 낯을 안 가리는 아이였다고 회상했다.김씨는 아흔을 넘긴 모친이 돌아가시기 전에 옥경씨를 찾는 게 소원이라고 강조했다. 김씨의 모친은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유전자등록을 하고,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TV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챙겨 보는 등 옥경씨를 다시 볼 수 있기를 염원하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동생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내 모든 걸 바칠 수 있다"며 "버려졌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했을 동생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당시 우리 집은 밥 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며 "이제 막 태어난 동생이라도 부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어머니가 다른 집에 보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씨는 현재 신당동 문화시장 과일가게 주인의 자녀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혹시라도 이들이 옥경씨가 어디로 입양 갔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에서다. 김씨는 "동생은 버려지고 나만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크다"며 "다시 옥경이를 본다면 원하는 것을 다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5-23 17:57:37"복숭아 2개 샀는데 1만원이래요, 추석 제사상에 과일 올릴 염두가 안나요."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70대 김모씨는 장바구니를 열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씨의 장바구니에는 복숭아 2개와 깻잎 한 뭉치, 콩나물 한 봉지가 전부였다. 김씨는 "깻잎도 한번 먹기도 힘든 양이 1000원이 넘는다. 코로나19 유행 전만 해도 10만원어치 장 보면 장바구니가 가득 찼었는데 요즘은 사는 양을 반으로 줄여도 가격은 똑같이 나온다"며 탄식했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연이은 장마와 폭염 탓에 시금치, 배추, 무처럼 자주 먹는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지표상 물가 상승률이 3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와 같았다. 높은 체감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자 상인들은 "사람이 많아도 장사가 안된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과일·채소 너무 비싸"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특히 과일과 채소 물가가 너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에서 사과 3개 1만원이 넘었고 복숭아는 1개에 4000원 수준이었다. 이밖에 배추도 1포기에 5000원 이상, 무도 1개에 3~4000원이 넘는 가격대를 보였다. 아침부터 시장 찾은 60대 김모씨는 "사과가 3개에 1만원이면 과일을 누가 사먹겠냐"며 "시금치도 지난주에는 한단에 1만원이나 했다. 미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이날 기준 시금치 가격은 100g당 소매가 4110원으로 1년 전보다 50% 넘게 급등했다. 배추·무는 고랭지배추 최대 산지인 강릉, 평창 등지의 물량이 출하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배추 가격이 한 포기에 6545원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평년에 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추석 제사상에 올라가는 사과(17%)와 배(120.3%) 등 과일 가격 강세도 여전하다. 과일과 채소를 파는 60대 상인 강모씨는 높아진 도매가격에 비싸게 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강씨는 "시금치 한 근에 3만원씩 해서 시장에서는 사는 사람이 없다"며 "올 여름 폭염이 장기가 이어지면서 장사 피해도 막대했다. 비싼 돈 주고 판매를 위해 시금치를 사왔는데 더운 날씨에 너무 물러져서 못 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부 물가안정대책… 아직 '글쎄' 추석 앞두고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아직 시민들은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정부는 추석을 대비해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물량인 17만t을 풀고 700억원의 할인지원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을 찾은 60대 A씨는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격에서 체감이 안 된다"고 했다. 20년 동안 채소 가게를 운영한 70대 박모씨는 "추석을 앞두고 날씨도 선선해져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오고는 있지만 가격이 비싸 팔리지 않는다"며 "하루 자고 일어나면 물가가 올라있고, 내릴 생각을 안 하니 서민들은 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먹거리 물가'가 그동안 높은 오름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시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별개로 생활물가지수는 계속 높은 오름세를 이어왔다"며 "최근 몇년간 많이 오른 먹거리 가격을 소비자들이 커다란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다고 해도 내렸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04 18:29:22[파이낸셜뉴스] NH농협카드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체결한 동행축제 활성화 업무협약에 맞춰 9월 동행축제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오는 30일까지 ‘백년가게 10% 청구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선정한 백년가게에서 NH농협카드(개인)로 결제 시 10% 청구할인 혜택(월 1만원 한도)을 제공한다. 청구할인 혜택은 ‘NH Pay-마이캐치(MY CATCH)’에서 해당 혜택을 캐치해야 적용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착한가격업소 캐시백 이벤트’도 실시한다.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착한가격업소에서 NH농협카드(개인)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캐시백(기간 내 1인당 최대 5회, 동일 가맹점 1일 1회 한정)을 제공한다. 캐시백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NH농협카드 디지털채널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기간 내 응모·결제 순서 무관)해야 한다. 하나로마트와 온라인쇼핑몰을 대상으로 ‘상생 페스티벌 이벤트’도 실시한다. 상생 페스티벌은 NH농협카드의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자체 행사로, 이번 달에는 동행축제와 함께 진행한다. NH농협카드(개인) 결제 시 △하나로마트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사과, 배, 곶감, 생대추 등 제철농산물 및 삼겹살 등에 대해 최대 50%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옥션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국내산 정육, 채소, 수산, 과일 등에 대해 최대 10%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11번가는 국내 농·축·수산물 행사상품에 대해 최대 20%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9월 동행축제 이벤트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NH농협카드 디지털채널 또는 각 제휴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물가가 치솟는 어려운 상황에서 동행축제를 통해 고객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물가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4 16:41:58[파이낸셜뉴스] "복숭아 2개 샀는데 1만원이래요, 추석 제사상에 과일 올릴 염두가 안나요."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70대 김모씨는 장바구니를 열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씨의 장바구니에는 복숭아 2개와 깻잎 한 뭉치, 콩나물 한 봉지가 전부였다. 김씨는 "깻잎도 한번 먹기도 힘든 양이 1000원이 넘는다. 코로나19 유행 전만 해도 10만원어치 장 보면 장바구니가 가득 찼었는데 요즘은 사는 양을 반으로 줄여도 가격은 똑같이 나온다"며 탄식했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연이은 장마와 폭염 탓에 시금치, 배추, 무처럼 자주 먹는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지표상 물가 상승률이 3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와 같았다. 높은 체감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자 상인들은 "사람이 많아도 장사가 안된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과일·채소 너무 비싸"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특히 과일과 채소 물가가 너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에서 사과 3개 1만원이 넘었고 복숭아는 1개에 4000원 수준이었다. 이밖에 배추도 1포기에 5000원 이상, 무도 1개에 3~4000원이 넘는 가격대를 보였다. 아침부터 시장 찾은 60대 김모씨는 "사과가 3개에 1만원이면 과일을 누가 사먹겠냐"며 "시금치도 지난주에는 한단에 1만원이나 했다. 미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이날 기준 시금치 가격은 100g당 소매가 4110원으로 1년 전보다 50% 넘게 급등했다. 배추·무는 고랭지배추 최대 산지인 강릉, 평창 등지의 물량이 출하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배추 가격이 한 포기에 6545원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평년에 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추석 제사상에 올라가는 사과(17%)와 배(120.3%) 등 과일 가격 강세도 여전하다. 과일과 채소를 파는 60대 상인 강모씨는 높아진 도매가격에 비싸게 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강씨는 "시금치 한 근에 3만원씩 해서 시장에서는 사는 사람이 없다"며 "올 여름 폭염이 장기가 이어지면서 장사 피해도 막대했다. 비싼 돈 주고 판매를 위해 시금치를 사왔는데 더운 날씨에 너무 물러져서 못 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부 '물가안정대책'...아직 '글쎄' 추석 앞두고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아직 시민들은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정부는 추석을 대비해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물량인 17만t을 풀고 700억원의 할인지원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을 찾은 60대 A씨는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격에서 체감이 안 된다"고 했다. 20년 동안 채소 가게를 운영한 70대 박모씨는 "추석을 앞두고 날씨도 선선해져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오고는 있지만 가격이 비싸 팔리지 않는다"며 "하루 자고 일어나면 물가가 올라있고, 내릴 생각을 안 하니 서민들은 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먹거리 물가'가 그동안 높은 오름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시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별개로 생활물가지수는 계속 높은 오름세를 이어왔다"며 "최근 몇년간 많이 오른 먹거리 가격을 소비자들이 커다란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다고 해도 내렸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04 15:29:14두산밥캣은 '미래 세대'와 '건강한 생태계', '지역사회 지원'을 글로벌 사회공헌 테마로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밥캣은 기후변화와 환경 이슈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을 제고하고 보다 실천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확산하기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두산밥캣은 기존 활동의 포괄성을 고려해 테마를 선정하고 재정립한 사회공헌 테마를 공표하기 전 북미(NA),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등 지역별 담당조직과 소통한다. 나아가 글로벌 사회공헌 테마를 연계한 활동 기획 및 실행을 성과지표로 설정하고 테마 및 방향성 하에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다양한 활동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SG 전략 담은 지역사회 참여 활동 활발 우선 두산밥캣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 비전에 따라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지원' 및 '환경·생태계 보호' 테마를 통해 국제연합(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실천한다. NA지역은 두산밥캣의 성장 및 혁신에 핵심적인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직군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며 환경 및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협동 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기, 기계, 산업, 제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조달, 마케팅, 인사(HR), IT, 재무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25년 이상 지속해 오고 있다. 특히 혁신을 위한 STEM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와 관련 두산밥캣은 NA지역에서 2023년 노스다코타 주 파고 및 비즈마크 사업장 인근 대학에 525만달러를 기부했다. 뉴욕대학 개발 기금에는 5만달러를 기부하고 1만5000달러를 2년간 기술장학금의 형태로 기부했다. EMEA지역은 글로벌 지역사회 방향성에 따라 환경 보존, STEM교육 지원, 지역사회 지원 및 재난 구호를 지역사회 핵심 참여 영역으로 설정하고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진행한다. EMEA지역은 2023년 지구의 날을 기념해 체코 도브리스 지사에서 3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 행사를 열었다. ALAO지역 인천사업장은 매학기 보라매 보육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서와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 지킴이…국경 넘어 따뜻한 손길도 두산밥캣 NA지역은 지난해 7월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회복을 목표로 국립자연휴양공원협회(NRPA)가 주관하는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달'에 참여했다. 30만달러 규모의 기부금과 두산밥캣의 조경관리 제품인 제로턴 모어를 기부했다. 이 행사는 미국의 지역, 주 및 지역사회 공원을 유지하는 16만명 이상의 정규직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전문가와 수백만 명의 비정규직 및 계절근로자, 자원봉사자를 축하하는 행사이다. 두산밥캣은 NA지역에서 지역 CCI위원회를 통해 보조금을 승인하며 177개 비영리 단체에 37만3000달러의 보조금과 추가 장비 및 조용한 경매 기부 등도 제공했다. EMEA지역은 체코 프리브람의 홀리 마운틴에 있는 과수원 내 140그루의 과일 나무를 심는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나무 심기 활동에는 두산밥캣 장비를 활용했다. 두산밥캣 본사는 2023년 12월 만 18세까지의 보육원 아동들에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대1 선물을 기부하는 '에인절 트리'(Angel Tree) 활동을 진행했다. 2023년에는 서울 '남산원'과 '좋은집' 보육원에 89명의 아이들을 위한 선물과 34개의 문화상품권을 기부했다. EMEA지역은 우크라이나 임직원 및 가족 300여명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했으며 우크라이나 내 의료시설에 휴대용 발전기도 지원했다. 2023년 12월에는 임직원 350여명이 참여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했는데 도브리스, 프르브람 지역 내 6개 비영리 단체가 참여했다. 각 단체별 물품 외에도 밥캣 브랜드 의류 및 마케팅 물품을 제공받아 판매했다. 달레케 두스니키 지역에는 S450 스키드 스티어 로더와 필수 제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EMEA지역은 2023년 2월 지진이 발생한 이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주재 튀르키예 대사관과 협력하여 굴착기 2대, 발전기 2대, 잔해 수집을 위한 장비 트럭 1대 등 복구에 필수적인 장비를 가지안테프 지역에 제공했다. 더불어 EMEA지역은 비정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피해 지역의 조기 복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특히 884개의 지역 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지진 피해를 입은 3780명을 도왔다. ALAO지역 인도 사업장은 2023년 9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사업장 인근 학교의 벽화 그리기, 나무 심기와 의료 건강 캠프 등을 진행해 137명의 마을 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2023년 8월에는 분당 두산타워 25층 허브 공간에서 '밥캣 리사이클 마켓'을 열었다. 스캇박 부회장을 비롯해 많은 임직원들이 자원순환을 위해 기부한 217개 물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마켓 종료 후 남은 물품은 분당 지역사회에 위치한 재사용 나눔가게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2 19:28:43[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올해 추석 선물 세트로 한과와 양갱 등 전통 디저트 품목을 3배 늘린다. 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K-디저트로 불리는 전통 디저트는 20·30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설 명절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된 K-디저트 매출은 전년보다 약 50% 늘었다. 이번 추석 선물 세트 대표 상품으로는 서래마을 디저트 맛집인 김씨부인에서 전통 다과인 개성주악, 매작과, 홍옥정과, 인삼편 등으로 구성한 아름다운 우리 다과 세트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 브랜드 1994서울(SEOUL)에서 곶감단자, 송편, 한과 등을 구성에 맞춰 주문 제작할 수 있는 나무 3단합 선물 세트, 과일 모양 송편을 달항아리 포장에 담은 가치 서울의 달항아리 과일 송편 등을 판매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제과점의 선물 세트도 준비돼 있다. 롯데백화점이 선정한 '서울 핫플 디저트 10선'으로 한남동 아뜰리에폰드의 파운드케이크 3종&플레이트, 서초동 레망도레의 마들렌 선물상자, 청담동 미무의 가나슈 샌드쿠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대전을 대표하는 성심당의 떡, 만주, 약과 선물 세트인 토박이순정 3단합, 군산 이성당의 앙만주 세트, 부산 옵스의 구움 과자세트M 등을 판매한다. 윤향내 롯데백화점 베이커리&디저트팀장은 "추석을 앞두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유명 디저트 가게와 지역 대표 제과점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소중한 사람에게 특별한 가치를 전달하는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01 09:59:57[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최근 국내 관광의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시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까먹는 '알맹이' 젤리 팝업스토어 '알맹이네 과일가게'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오픈 첫날인 23일 팝업스토어에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내국인 소비자와 알맹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경품을 받아가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기줄을 길게 늘어서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식용으로 준비한 젤리 100인분은 오픈한 지 한시간 만에 동이 났고 하루동안 1000명분이 소진됐다. 특히 외국인들은 처음 보는 '까먹는 젤리'에 신기해하면서 시식 후 제품을 구매해가는 광경이 자주 보였다.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6일까지 광장시장 내 365일장 앞에서 진행한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월요일, 화요일은 오후 7시까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러시아까지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국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광장시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전통시장의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와 함께 다채롭게 마련된 이색적인 팝업 이벤트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6 15:18:35추석을 앞두고 밥상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가장 간소화한 '3첩 반상' 수준의 명절 상차림을 차린다 해도 현 수준의 물가로는 10만원 훌쩍 넘는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형마트나 전통마트나 마찬가지였다. 폭염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식자재 물가가 더욱 오르는 경향이 있는 만큼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파이낸셜뉴스가 이번 주말을 기준으로 서울시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추석 상차림 물가를 조사한 결과 가장 간소화한 3첩 반상을 차린다고 해도 두 곳 모두 10만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보기 품목으로는 통상적으로 추석 상차림에서 빠질 수 없는 쌀밥과 소고기뭇국, 모둠전(동태전·동그랑땡), 생선구이(조기), 김치, 과일(사과·배)로 구성된 상차림을 준비한다고 가정했다. 먼저 홈플러스를 기준으로 한 대형마트의 경우 현재 여름휴가철 물가를 잡기 위해 일제히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장보기 품목들을 각각 1마리와 1개 등 최소 수량으로 구매했는데도 불구하고 10만618원이 들었다. 전통시장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을 기준으로 잡은 장보기 비용은 10만6300원이 들었다. 현재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여름철 공급량이 감소한 배추가 대표적이다. 배추는 대형마트에서 포기당 7990원으로 전년동기(6190원)보다 29%가량 비싸다. 이마저도 금남시장에서 물량이 없어 배추를 찾기 힘들고 알배추만 찾아볼 수 있었다. 과일 중 배는 전통시장에서는 벌써부터 1개에 1만원에 육박했다. 대형마트에서도 특별 할인행사가 끝난다면 비슷한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남시장에서 야채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김씨는 "추석이 다가오는 데다 지난 장마 때 비가 많이 와서 많이 올랐다"면서 "본격적으로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이정화 기자
2024-08-25 19: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