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월미도를 운행하는 관광형 궤도열차 월미바다열차(옛 월미은하레일)가 공사 착공 11년만인 오는 10월 8일 개통한다. 인천시는 2009년 완공해 개통 예정이었으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멈춰섰던 월미바다열차를 10월 8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경인선과 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와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 역 6.1㎞ 구간을 운행한다. 최고 18m 높이의 궤도에서 인천의 서해바다와 월미테마파크의 대관람차, 세계 최대 야외 벽화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일로 벽화 등 월미도의 바다와 도심을 구경할 수 있다. 무인 차량 2량을 1편성으로 모두 8량의 차량이 4편성 운행된다. 열차 1량의 승객 정원은 23명으로 연간 95만명을 수송할 수 있다. 평균 차량속도는 시속 14.4㎞로 전 구간을 순회하는데 약 35분이 걸리며 열차 운행 간격은 약 10분이다. 열차는 성수기인 4월부터 10월까지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토,일 오전 10시~오후 9시, 비수기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까지 운행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시는 기 건설된 시설물 중 안전성 검증을 통해 안전하다고 판정된 고가교량과 역사 등은 최대한 활용해서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안전성 미흡이 지적된 Y레일과 차량은 전면 개선했다. 또 불안했던 Y자 레일은 3선 레일로 보강하고, 차량은 별도의 안내륜과 안정륜을 설치해 넘어지거나 탈선하지 않도록 했다. 차량 신호 등 시스템의 안정성도 구현했다. 차량은 와이파이와 4G통신망 두 개의 채널을 이용한 자동운행 시스템을 기본으로 운행하면서 동시에 수동운전도 가능한 3중 운행시스템을 구축해 운행 정지 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다. 또 열차 상호 간격이 500m 이내가 되면 시속 9㎞로 감속하고, 200m 이내가 되면 정지하도록 했다. 열차 당 1명의 안전요원이 상시적으로 탑승해 여러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안전 전문기관의 준공검사와 충분한 시운전도 거쳤다. 도시철도법을 준용해 60일간 시험운행을 실시했고 지난 6월에는 모노레일 검사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준공 검사 기준도 통과했다. 박남춘 시장은 “월미바다열차는 관광1번지로서 월미도의 옛명성을 되찾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8-27 14:42: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월미도 일대를 순환하는 관광형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의 만성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활성화 대책이 실시된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 중구 월미지역에 위치한 월미바다역 등 4개역 6.1㎞ 레일을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로 2019년 개통 이후 매년 60억원(운영적자 30억원, 감가상각비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탑승 인원은 평일 600명, 휴일 1300명이다. 시와 공사는 월미바다열차 운행 4개 역사에 근무하는 전체 68명의 운영 인력 중 업무조정을 통해 우선 1단계로 21명을, 올해 말까지 총 25명을 타 부서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또 현재 8000원(성인 기준)인 요금을 오는 8월 1일부터 인상하고 평일(1만1000원)·주말(1만4000원) 요금제, 지역주민 할인, 제휴 요금제 도입 등 다양한 요금제로 변경한다. 열차 속도도 직선구간 일부인 2.1㎞를 현행 시속 9㎞에서 앞으로 시속 20㎞까지 높여 전체 운행시간을 기존 42분에서 35분으로 7분을 단축한다. 이를 위해 열차 운행 프로그램 수정, 감속 스위치를 설치하고 5000㎞ 시험운행 및 안전성 전문가 검증 후 이용하기로 했다. 4~10월 성수기에 마지막 탑승 시간을 오후 8시 10분에서 6시 10분으로 앞당겨 연장 운행시간을 2시간 단축한다. 월미바다역에서 매일 20~30회 진행하는 배터리 교체작업(약 8분 소요)을 이벤트화해 동영상 제작 및 월미바다역 모니터에 표출하고 승강장 내 포토존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열차 등 계절 및 테마별 특색 열차를 운영해 월미바다열차를 관광 명소화 하고 가고 싶고 타고 싶은 열차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지역 상권, 여행사, 숙박·체험시설과 협업해 월미바다열차 이용 패키지 상품도 출시한다. 또 현재 1회만 허용되던 재탑승을 평일의 경우 당일 월미 지역상권 이용 영수증과 열차 티켓을 지참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도록 해 평일 이용객 증대 및 지역상권과 상생·협력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시와 공사는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추진과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경우 연 22억원 정도의 수지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월미권역 관광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종합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2 10:59: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23일 오전 10시부터 월미바다열차 운영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8월 초 운행재개 때와 동일하게 이용시민 안전 확보 및 코로나19 지역사회 재확산 방지를 위해 탑승인원을 46명에서 17명으로 축소하고 각 역마다 체온 측정 및 방역소독을 강화한다. 마스크 미착용 또는 체온이 37.5℃ 이상인 고객은 이용이 불가하다. 아울러 승차권은 인터넷 예매를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고 판매수량은 30분당 25명으로 운영한다. 인터넷 예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개시할 예정이며 월미바다열차 예매전용사이트 또는 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0-15 14:10: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인 월미바다열차가 정차하는 4개 역사(驛舍)가 다양한 테마역사로 새단장됐다. 인천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월미바다열차 4개 역사를 테마역사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지난해 10월 개통됐지만 그 동안 역사는 일반 기차역처럼 건물과 의자만 덩그렇게 놓여 있어 관광열차임을 무색하게 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지난 2∼7월 관광 상품 연계를 통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월미바다열차 역사를 다양한 주제로 테마역사로 꾸몄다. 월미바다역은 월미도의 역사와 근대 문화를 테마로 근대 건축을 모티브로 한 공간 구성, 월미도의 역사, 월미바다열차 8경, 근대문화유산, 이색 여행루트 등의 콘텐츠를 전시하고 개화기 옷 입어보기 사진 체험공간 등으로 조성했다. 월미공원역은 자연생태·월미공원을 테마로 월미도 가상현실(VR) 체험존, 월미도의 자연 및 둘레길 소개 공간, 정원 휴게공간 및 내항 전망대 등을 갖췄다. 월미문화의거리역은 전쟁과 평화의 섬을 테마로 인천상륙작전 아트월 설치 및 영상물 소개, 월미문화의거리 변천과정 사진 전시, 옥상 휴게공간 설치, 물치도 조망 패널 등으로 꾸며졌다. 박물관역은 해양문화·월미도의 박물관을 테마로 인천 등대 테마공간, 등대 포토존, 월미도와 개항장 박물관 소개 코너 등으로 꾸며졌다. 또 시는 올해 말까지 월미바다열차 노선 거더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경관 명소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월미바다열차 역사를 포함한 월미도 전체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해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로 5개월간 운행이 중단됐던 월미바다열차는 이날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월미바다열차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탑승인원을 축소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의 역사를 테마역사로 조성함으로써 볼거리를 확충,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8-11 11:17: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인 ‘월미바다열차’가 다음달 11일부터 운행이 재개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된 월미바다열차 운행을 다음달 11일부터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는 이용시민 안전 확보 및 코로나19 지역사회 재확산 방지를 위해 월미바다열차의 탑승인원을 46명에서 17명으로 대폭 축소하고 전자출입명부 도입, 열화상 감시 카메라 설치 및 방역소독을 강화해 운행한다. 마스크 미착용하거나 체온이 37.5℃ 이상인 고객은 월미바다열차 이용이 제한된다. 아울러 승차권 구입은 인터넷 예매가 필수이며 판매수량은 30분당 25명으로 운영된다. 인터넷 예매는 8월 3일 오전 9시부터 개시할 예정으로 월미바다열차 예매전용사이트 또는 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용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열차 내에서 사람간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7-24 16:13: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인 월미바다열차의 운행재개 시기를 6월로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코로나19 심각단계가 발령된 2월 25일 이후 운행이 중단됐다. 정부의 생활적 거리두기 발표로 오는 26일 운행재개를 검토했으나 최근 이태원 클럽 등의 집단발생이 수도권에서 심각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일단 6월로 운행재개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재개일정은 이태원 발 집단감염의 추이를 지켜보고 인천시와 협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5-13 17:02:32캐나다의 도시계획 전문가인 찰스 몽고메리는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라는 저서를 통해 행복한 도시로 사랑받는 보고타, 코펜하겐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 도시의 행복한 삶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쾌적한 기후나 경제력, 아름다운 주변 풍경 등이 아닌 교통시스템을 '사람' 중심으로 바꾸는 데서 시작됐다. 이동수단 혁신은 곧 삶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동 편의성과 경제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담보되면서 사회적 편익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꿈꾸며 모빌리티 혁신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등장하고 공유경제의 흐름이 확대되면서 개인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서비스'로 구매해 이용하려는 추세가 강하다. 교통의 개념 자체가 사람 중심의 이동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모빌리티 혁신으로 우리의 일상과 세상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교통서비스 도입과 함께 파편화돼 있는 각각의 교통시스템을 하나로 엮어줄 교통플랫폼을 결합해가고 있다. 우선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은 철도를 중심으로 속도 혁신에 나섰다. 수도권의 주요 거점을 30분 내로 이어줄 광역급행철도망을 조속히 추진하고, 안전성과 환경성에 우려가 없도록 대심도 교통시설 특별법도 제정한다. 아울러 우리 기술로 개발한 시속 260㎞급 준고속열차를 중앙선부터 투입하고, 400㎞급 초고속열차 도입 준비도 서둘러 전국 1시간 시대를 앞당길 예정이다.빠른 이동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접근성과 연결성이다. 집을 나서 정류장까지, 정류장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유모빌리티 환승시설 설치기준을 마련하고 개인형 이동수단 전용도로 도입 등의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서울역, 사당역과 같은 주요 환승거점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해 고속철도와 GTX, 도시철도, 광역버스 간의 유기적 환승체계를 갖출 것이다.소유가 필요 없는 '제3의 교통혁명'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필요한 교통서비스를 쉽게 찾고 예약할 수 있는 교통플랫폼은 플랫폼택시, 카셰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자와 손잡고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올해는 도심형, 관광형 등 지역 특성과 이용자 수요를 고려한 한국형 '모빌리티 통합서비스 플랫폼(MaaS)'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해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여기에 지난 6일 어렵게 이뤄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교통플랫폼 발전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미 모빌리티 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안에 플랫폼택시 제도화를 마쳐 플랫폼택시가 본궤도에 오르면 손님을 찾아다니던 배회형 택시는 플랫폼택시로 차츰 전환될 것이다. 또한 창의력에 기반한 구독형이나 예약형의 자녀통학, 실버케어 등 더욱 다양한 서비스로 우리의 일상은 훨씬 더 편안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자율주행차, 드론 등 차세대 모빌리티도 속도를 낸다. 셔틀, 배송 등 자율차 모빌리티서비스 도입은 우리 실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갈 것이다. 올가을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가 시범비행을 시작하면 평면적 도시교통 사고체계는 영화 '제5원소'의 입체적 교통체계로 변화하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이미 진행 중인 모빌리티 혁신은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돌아올 일상이 더욱 활기차고 행복할 수 있도록, 100년 전 말이 다니던 '길'이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바뀐 것보다 훨씬 더 과감하고 확실히 변화하는 모빌리티 혁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 차관
2020-03-22 17:28:09【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인 월미바다열차가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가 지난 달 8일 개통한 이후 1개월간 총 3만7365명이 탑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437명이 탑승한 것으로 1회에 최대 46명을 태우고 31회 이상 운행해야 하는 수치이다. 월미바다열차를 타려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승차권을 끊고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탑승이 가능하다. 월미바다열차는 차량 2량을 1편성으로 묶어 모두 4편성이 월미바다역∼월미공원∼월미문화의 거리∼이민사박물관을 순회하는 6.1㎞ 구간을 운행한다. 전 구간을 한 바퀴 도는데 35분 걸린다. 열차 운행 간격은 10∼15분이다. 월미바다열차를 타려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월미바다역 인근의 경인전철 인천역도 개통 전보다 이용인원이 약 25% 증가했다. 월미바다역 인근 차이나타운, 월미문화의 거리 등 다소 침체됐던 월미도 주변 상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월미도번영회에 따르면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차이나타운의 유동인구 및 상가이용객이 예년 대비 20~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미산 전망대가 있는 월미공원 주변도 방문객이 예년보다 약 6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월미도 주변 상인들은 월미바다열차와 연계한 마케팅을 펼치며 손님 끌기에 한창이다. 월미도 유람선은 정상가 1만8000원인 상품을 월미바다열차 이용고객에 한해 1만5000원으로 할인(16.6%)해 주고 있으며, 인천역 근처 한 제과점은 전 제품을 1000원 할인해 주고 있다. 또 인천의 대표적인 탁주 회사에서도 월미바다열차 개통을 축하하는 이미지를 용기에 그려놓고 홍보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교통공사는 승객 폭주에 따른 장시간 대기에 대비하고 승객들을 동절기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월미바다역 대합실을 개조해 약 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교통공사는 이달 말까지 110명의 대기 공간을 추가 확보해 모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탑승고객 폭주 시 정상 영업시간보다 30분 빠른 오전 9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역별 적정 승차인원을 재배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월미문화의거리역 옥상 노을전망대에 ‘포토 스팟 조형물’ 과 ‘사랑의 열쇠’ 등 관광콘텐츠를 설치하고, 내년 말까지 야간 탑승 시 볼거리 제공을 위한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키로 했다. 또 인천시와 중구청,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주변 경관과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정희윤 교통공사 사장은 “월미바다열차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 이용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월미바다열차를 지역의 대표 관광브랜드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11-08 11:33:32【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인 월미바다열차가 정식 개통 2일만에 동력전달장치 고장으로 멈춰 섰다. 인천교통공사는 9일 오후 5시 37분과 오후 7시 45분 2차례에 걸쳐 동력전달장치 고장으로 월미바다열차의 운행을 중단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박물관역에서 월미공원역 방향 역사를 1㎞ 남겨놓은 지점에서 차량 하부에 이상음이 발생하자 운행을 정지하고 앞 열차를 이용해 승객들을 가까운 역으로 대비시켰다. 구조물 건설 시 승객들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레일 옆으로 비상 대피로를 설치했으나 사고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 1㎞ 거리로 멀어 부득이 열차를 이용해 승객을 대피시켰다. 비상 대피로는 역사에서 100m∼200m 떨어져 있을 때 이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당시 사고 열차에는 각각 40명과 1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가까운 역으로 대피할 때까지 20여분간을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번 사고는 열차를 움직이고 감속하는 동력전달장치가 마모돼 발생했다. 이 동력전달장치는 통상적으로 50만㎞를 운행할 수 있는 내구연한을 갖추고 있지만 5000㎞를 운행한 상태에서 마모돼 사고가 발생했다. 공사는 개통 전에 실시하는 시범운행 과정에서도 동력전달장치의 마모상태를 확인했으며 5개 중 3개를 교체했으며 2개는 차후에 교체키로 하고 남겨뒀다. 이번 사고는 교체하지 않은 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공사는 사고 차량 2량 중 1량을 여분의 부품으로 즉시 동력전달장치를 교체했으며 나머지 1량은 창원에서 부품을 공수 받아 교체할 예정이다. 모터 1대당 가격은 4000만원에 달하고 모터 교체비용은 열차 제조사에서 부담하게 된다. 공사는 이달 중 동력전달장치의 설계를 다시 해 크기를 확대하고 강도를 보강한 후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2008년 착공해 완공했다가 안전성 문제로 철거되고 재건설 되는 등 부침을 겪은 바 있다. 착공 11년 만인 올 1월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해 지난 8일 정식 개통했다. 개통 첫날은 1082명, 9일은 2035명의 승객이 월미바다열차를 탑승했다. 맹윤영 인천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동력전달장치 등을 전면 교체해 승객들에게 안전한 관광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10-10 14:21:06【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인 '월미바다열차'(옛 월미은하레일)가 올 1월부터 시범 운행 중이다. 지난 2008년 착공해 완공했다가 안전성 문제로 철거되고 재건설 되는 등 부침을 겪다가 착공 11년 만에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오는 30일부터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정상 스케줄대로 시범 운행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시범 운행에 앞서 19일 바다열차를 미리 타봤다. 바다열차는 지상 7∼18m 높이의 교각 위에 레일이 설치되고 달리는 구조이다. 바닷가에 대형 교각이 설치돼 경관을 망쳤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일단 열차에 타면 창밖으로 보이는 인천항과 월미도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다. 잠시도 눈을 못 뗄 장관들이 펼쳐진다. 지상에서 보는 것과는 색다른 볼거리이다.바다열차는 예전에 시운전까지 했던 월미은하레일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이 높았다. 기관사가 승차해 수동 운행이 가능하고, 기관사 없이 자동 운행 모두 가능하다. 이날은 기관사 1명이 수동으로 운행했다. 옛 은하레일은 마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이 덜컹거림과 좌우 울렁거림(롤링)이 심해 탑승자에게 위협을 줬으나 바다열차의 경우 덜컹거림은 다소 있었으나 은하레일보다는 훨씬 덜 하고 롤링도 없었다.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교각만 남기고 다 뜯어내 다시 건설했으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바다열차는 차량 2량을 1편성으로 묶어 4편성이 인천역∼월미공원∼문화의 거리∼이민사박물관을 순회하는 6.1㎞ 구간을 운행한다. 모든 구간을 한 바퀴 도는데 35분 걸린다. 열차 운행 간격은 10∼15분이다. 관광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 열차의 3분의 1 규모이다. 폭은 2.39m이고 길이는 15.3m이다. 1량의 정원은 23명이다. 궤도를 1개에서 3개로 확대하고 구불구불 했던 궤도 선형도 곧게 폈다. 시속 10.5∼20㎞로 달리고 시속 25㎞ 시 자동 제동장치가 작동해 감속한다. 앞차와 500m 접근 시 시속 9㎞로 감속하고, 200m 접근 시 정지하도록 설계됐다. 화재(방화 등)에 대비한 불연 내장재가 탑재됐고 우천, 서리, 강설 시 주행륜의 미끄러짐(슬립)을 예방하기 위해 논슬립 페이트 칠과 열선 처리가 돼 있다.실시간 차량을 감시, 제어, 통제할 수 있는 관제실에서 열차 전·후방 선로와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상 상황 발생 시 관제실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열차 앞쪽에서 보면 레일 좌측으로 1m 내외의 철제 난간과 안전막이 설치돼 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 긴급 대피할 수 있는 대피로라는 것이다. 대피로는 레일 전체 구간에 설치됐다. 교통공사는 당초 6월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운행시스템 구축과 행정절차가 늦어져 개통을 연기했다. 인천시와 관광공사, 교통공사,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월미바다열차 테스크포스(TF)팀은 충분한 시운전 후 개통 일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2019-07-21 17: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