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문화의거리역 옥상에 설치된 메시지 남기기 체험물.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인 월미바다열차가 정차하는 4개 역사(驛舍)가 다양한 테마역사로 새단장됐다.
인천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월미바다열차 4개 역사를 테마역사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지난해 10월 개통됐지만 그 동안 역사는 일반 기차역처럼 건물과 의자만 덩그렇게 놓여 있어 관광열차임을 무색하게 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지난 2∼7월 관광 상품 연계를 통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월미바다열차 역사를 다양한 주제로 테마역사로 꾸몄다.
월미바다역은 월미도의 역사와 근대 문화를 테마로 근대 건축을 모티브로 한 공간 구성, 월미도의 역사, 월미바다열차 8경, 근대문화유산, 이색 여행루트 등의 콘텐츠를 전시하고 개화기 옷 입어보기 사진 체험공간 등으로 조성했다.
월미공원역은 자연생태·월미공원을 테마로 월미도 가상현실(VR) 체험존, 월미도의 자연 및 둘레길 소개 공간, 정원 휴게공간 및 내항 전망대 등을 갖췄다.
월미문화의거리역은 전쟁과 평화의 섬을 테마로 인천상륙작전 아트월 설치 및 영상물 소개, 월미문화의거리 변천과정 사진 전시, 옥상 휴게공간 설치, 물치도 조망 패널 등으로 꾸며졌다.
박물관역은 해양문화·월미도의 박물관을 테마로 인천 등대 테마공간, 등대 포토존, 월미도와 개항장 박물관 소개 코너 등으로 꾸며졌다.
또 시는 올해 말까지 월미바다열차 노선 거더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경관 명소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월미바다열차 역사를 포함한 월미도 전체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해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로 5개월간 운행이 중단됐던 월미바다열차는 이날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월미바다열차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탑승인원을 축소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의 역사를 테마역사로 조성함으로써 볼거리를 확충,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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