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역대 최대 9조원 규모 국고예산 확보 등 올해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2024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전남' 비전과 9대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올해 주요 도정 성과로 먼저, 국고예산 분야의 경우 △내년 역대 최대 9조700억원 확보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광주·전남 첨단의료 복합단지,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지원,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 등 대도약을 이끌 총사업비 3조5000억원 규모의 핵심 신규 사업 대거 반영 등을 꼽았다. 국제행사 분야는 △전남에서 15년 만에 열린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기간 전남 방문객이 평소보다 120만명 더 늘어나는 등 역대 최고의 체전으로 개최 △천만 흥행을 이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김대중 평화회의 성공 등으로 글로벌 전남의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 첨단 전략산업 분야는 △화순 폐광지역 개발 사업 예타 대상 선정 △고흥 나로우주센터 국가산단 지정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예타 면제 △민선 8기 투자유치 21조원 돌파 △광양만권 동호안 부지 규제 해소에 따른 4조4000억원 규모 이차전지·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 가능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갔다고 자평했다. 관광·문화 분야는 △화순 고인돌 모산마을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여수·고흥·무안 갯벌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 등재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등으로 국제 관광도시 면모를 갖췄다고 분석했다. 농어업 분야는 △해남·신안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진도 대파버거, 고흥 유자·나주 배 음료 등 로코노미 흥행 선도 △김, 전복, 유자 등 농수산식품 수출 5억8000만 달러 역대 최대 등으로 농어민 소득 증대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호남권 최초 전철인 광주~나주 광역철도 및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예타 대상 선정 △전라선 SRT 운행 △목포~무안 남악·오룡신도시 간 택시운송 사업구역 통합 등으로 대도약 전남 발전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민생·행복시책 분야는 △어려운 경제와 재난 극복 예비비 투입, 긴급 민생안정대책 실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이자 지원 등으로 전남 행복시대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시대 분야는 △순천대 글로컬대학 선정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43만명 및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최대 100억원 돌파 등으로 지방시대 중심지로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광주광역시와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의 이전 대합의로 지역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올 한 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전남' 비전을 제시하고,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9대 발전전략도 소개했다. 우선 2024년을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셋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에 총 1억원의 출산지원금 지급 검토 등 출산율 제고에 최우선 △3급 상당 인구청년이민국 신설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액 확대 등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전남을 만들 계획이다. 최첨단 전략산업 허브 도약을 위해선 △세풍산단 공영개발과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총 5000억원 규모의 전남 미래혁신산업 펀드 조성 등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원한다. 글로벌 청정에너지 대전환 선도를 위해선 △신안 해상풍력 3.7GW와 해남 부동지구 1GW 태양광단지 재생에너지집적화단지 지정 등을 추진한다. 세계 속의 남해안 관광·문화벨트 조성을 위해선 △3조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본격 착수 △내년부터 3년간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2025 목포세계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을 개최한다. 농수축산업의 인공지능(AI) 첨단산업화에 매진하기 위해선 △인공지능 첨단 농생명 밸리 조성 등을 역점 추진한다. 지역 발전의 새 기폭제가 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선 △광주~영암 아우토반, 목포~무안 전남형 트램, 목포역 대개조 △전라선 고속철도, 경전선,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 국동항 건설 가속화 등에 나선다. 국토 균형 발전의 핵심축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문화특구 지정 등에 힘을 쏟는다. 한층 더 따뜻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30년 염원인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장애인 바우처 택시와 장애인 일자리 확대 △고금리 어려움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자금 정책금융과 이자 지원율 상향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 등 도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시책을 강력 추진한다. 잦은 재난에 더욱 꼼꼼한 대비체계를 갖추기 위해선 △위험도로 구조 개선과 교통안전시설물 확충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대폭 감소 △방범용 CCTV 확대 등에 나선다. 김 지사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을 요구했고, 온 도민의 힘으로 대도약의 역사를 기록했다"면서 "내년에 지역 경제가 살아나도록 더욱 노력하고, 불황 속 어려운 도민의 복지를 한층 더 살뜰히 챙기는 등 도민 제일주의로 한 분 한 분에게 힘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7 14:27:57【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7일 율촌1산단에서 포스코HY클린메탈㈜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1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정기명 여수시장, 김회재 국회의원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지우황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 이성원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 박희석 포스코리튬솔루션 대표 등 포스코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된 1공장은 1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1만2000t의 블랙 파우더(Black Powder)를 처리할 수 있다. 고용인원은 200여 명으로, 특히 이중 80%는 광양, 여수, 순천 출신 지역 인재를 등용했으며 신입사원의 경우 광양만권일자리사업단 취업아카데미와 연계해 의미를 더했다. 블랙 파우더는 폐전지 스크랩을 파쇄해 분말 형태로 만든 가루로,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폴란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PLSC(포스코홀딩스투자)' 등에서 공급 받은 블랙 파우더로 연간 황산니켈 1만2000t, 황산코발트 4000t, 탄산리튬 2500t 등 이차전지 소재의 필수 원료들을 생산하며, 연 1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더욱이 율촌산단 5만평 부지 중 총 2만평 규모로 들어서는 포스코HY클린메탈 1공장은 생산제품 공급처인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과 연산 4만3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인접해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Complex 구축을 통한 사업 경쟁력 확대에 용이하다. 또 이번 1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연내 생산 및 품질 안정화를 마무리하고 나머지 3만평 부지에 2공장, 3공장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니켈·리튬·흑연 공급부터 양극재 생산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경쟁력을 더욱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3일 '친환경 미래소재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투자계획에서 이차전지, 친환경 철강, 수소 등에 오는 2030년까지 121조원을 투자하고 이 중 73조원를 광양·포항 등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시장은 오는 2030년 535억6900만달러(약 60조원)에서 2040년 1741억2000만달러(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배터리 핵심 원자재에 대한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해 2030년 기준 새 배터리 제조 시 코발트 12%, 니켈 4%, 리튬 4% 이상을 재활용 소재로 사용토록 하고 있어 재활용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친환경 미래 소재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포스코에서 HY클린메탈 제1공장을 준공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광양시는 미래 첨단산업이 집적화된 생태계 조성과 동시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초격차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포스코 그룹은 시대적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해 이차전지 원료부터 소재 분야까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은 포스코의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것은 물론 전남의 미래 첨단 소재산업의 허브 도약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07 12:48: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광양만권·여수·대불 등 전남지역 3개 국가산단 모두에서 산단 대개조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합동 '2024년 노후 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 지구' 공모에 광양만권 산단이 선정돼 여수·대불 등 전남의 3개 국가산단 모두가 대개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만권 산단은 철강·금속산업이 집적화돼 국가 철강산업과 전남지역 경제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철강 수출액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기반 시설과 생산설비 노후, 탄소 다배출 업종이 집중돼 공정혁신과 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 등 필요성이 평가에 반영돼 선정됐다. 전남도는 광양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율촌제1산단, 해룡산단, 순천산단을 연계해 오는 2024년부터 3년간 저탄소 공정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6822억원을 들여 3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정혁신을 통해 디지털 저탄소 산단으로 전환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며 지역 인재가 정착하는 신산업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저탄소 공정혁신을 위해 저탄소 제조 기반 컨설팅 지원, 수소 공급망 부품 소재 산업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사업,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 시설 구축 사업 등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중점 추진한다. 또 디지털 전환을 통한 제조업 신산업화를 위해 철강산업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스마트공장 고도화,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해 중소 철강사의 작업 효율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인재가 정착하는 신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후 공단 재정비, 클린사업장 조성 지원, 통합관제센터 구축, 복합문화센터와 아름다운 거리 조성,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저감기술 지원으로 근로자 복지환경을 개선하는 등 미래형 융복합 공간으로 재구축한다. 이 밖에 지역 특화산업 청년 일자리 사업 및 디지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첨단·디지털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으로 고급 인력의 지역 정착도 도울 계획이다. 전남도는 사업 추진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스마트공장 243개 확대, 생산액 1조6000억원 증가, 고용 인원 2200명 증가, 온실가스 감축 등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철강은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 등 모든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제조업 경쟁력의 기반이라 할 수 있다"면서 "광양만권 노후 산단을 저탄소 공정혁신과 디지털 전환으로 문화·산업·기술이 융합된 지속 성장 가능한 산단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세계적 철강 강국 재도약에 전남도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후 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산단 대개조)'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요구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노후 산업단지가 지역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여러 부처가 협업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선정된 '노후 거점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 대상지는 전국에 22개 지역으로 시·도별로 대부분 1~2개 지역이나 전남은 2020년 여수국가산단(석유화학), 2022년 대불국가산단(조선)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광양만권국가산단(철강)이 선정되는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 3개 국가산단 모두가 선정됐다. 전남도는 '노후 거점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여수산단에 34개 사업 1조2831억원, 대불산단에 27개 사업 3610억원, 광양만권산단에 39개 사업 6822억원 등 총 2조3263억원이 투자되면 전남 주력산업 모두가 저탄소 친환경 산업 추진동력을 확보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쟁력을 갖춘 산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20 17:24:25【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삼동지구에 연구기관 등을 집적화시켜 미래신성장 동력 산업 중심지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지원과에 미래산업팀을 신설하고 그동안 지역에 없었던 연구기관 유치와 지역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연구개발 지원으로 여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호남본부' 이전을 시작으로, '한국화학연구원 센터'와 '전남테크노파크 센터'를 유치 확정하는 등 여수광양만권 중심 연구개발단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터', '플랜트 혁신기자재 기술지원센터' 등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CO2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 '석유화학 고도화 실증 플랫폼' 구축, '분해성 고분자 상용화' 사업,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 '첨단소재 상용화 기반 강화' 사업 등에 국비 등 총 사업비 876억원을 투입해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석유·화학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내 산업체, 대학, 연구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미래 산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해 도시성장과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3-15 13: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