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 착수 보고회를 개최,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약회관에서 K-멜로디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K-멜로디 프로젝트는 연합학습 기반 약물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ADMET) 예측 모델인 'FAM'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 추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이 사업단 운영을 지원하고 제약바이오협회와 K-멜로디 사업단이 주관한다. 최근 사업단은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연합학습 온라인 체제기반(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인공지능(AI) 해결책 개발 3개 분야 26개 세부과제와 과제별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오는 20일 열리는 착수보고회는 관계부처·전문기관, 세부과제 연구책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K-멜로디사업단 김화종 사업단장이 사업 수행 시 참고할 사항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과제별 연구 책임자들이 각 기관 소개와 연구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학습 기반 FAM 운영 플랫폼 구축을 맡는 에비드넷이 연합학습 프레임워크 개발 및 고도화, 신약개발 데이터의 안전성 보장, 인센티브 알고리즘 개발방안 등에 대해 공유한다. 또한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20개 기관은 각 단체 소개와 함께 보유 또는 신규 생산 데이터를 플랫폼에 공급하고 연합학습에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서 발표한다. 20개 기관은 △대웅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한미약품, 휴온스, JW중외제약 등 제약사 8곳과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고려대(세종),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6곳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등 연구소·재단 4곳 △심플렉스, 에이페이스 등 기업 2곳이다. AI솔루션 개발에 나서는 광주과학기술원,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아이젠사이언스전북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등 5개 기관 역시 기관 소개를 비롯 연합학습 기반 ADMET 예측 솔루션을 개발할 방안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각 기관별 발표 이후 네트워킹과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지며,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정부와 제약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협업을 통해 AI활용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연합학습은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AI를 학습시키는 기술로 정보 유출 위험이 거의 없어 민감정보의 ‘보호’와 ‘활용’이 동시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3 16:53:39[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 과학기술을 이끌 최고의 연구자와 연구그룹을 각각 9명과 18곳을 선정,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자와 연구그룹은 7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총 4069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이를 통해 양자와 기후변화, 에너지, 유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 장기 지원을 해 줌으로써 최고의 연구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는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내년도 기초연구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9400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으로 미래 세대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리더연구는 9명의 리더연구자에게 올해 50억원을 시작으로 총 616억원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선도연구센터는 14개 대학 18개 연구집단에 올해 321억원을 시작으로 총 345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OBJECT0#이번에 발표한 기초연구사업 선정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글로벌 리더연구 중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고심도 광학 이미징 연구'의 고려대 최원식 교수, '딥러닝 기반 통합 모델 개발을 통한 기후 변화 연구'의 서울대 함유근 교수, '설계로 구현하는 비중심대칭 재료 물질'의 서강대 옥강민 교수가 선정됐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원형 RNA 연구'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윤기 교수, '레독스 후성 유전체-전사체 변형 연구단'의 고려대 지성욱 교수가 선정되었으며, 의약학의 경우 '자가면역성 관절염에서 키메라 림프구의 특성과 기능연구'의 가톨릭대 김완욱 교수가 뽑혔다. 공학 분야에서는 '태양에너지 및 폐열 활용을 위한 고발전량 근접장 열광전변환 모듈'의 KAIST 이봉재 교수, '인체공학적 전자소자용한계극복형 차세대 전도성 고분자 개발'의 KAIST 김범준 교수가, ICT·융합 분야에서는 '가상 3차원 공간 생물학'의 KAIST 박용근 교수가 선정됐다. #OBJECT1#또한, 이번에 선정된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의 경우, 연간 50억원을 지원받는 혁신분야(IRC)에서는 3대 전략 분야에 4개의 센터가 뽑혔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AI 기반 중대 분자 연구센터', 부산대의 '휴머노이드 후각디스플레이센터'가 선정됐으며, 차세대 통신 분야에 한양대의 '한양-MIT Beyond-G 혁신센터'와 양자 분야에 서울대의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센터'가 선정됐다. 이와함께 KAIST '글로벌 생체융합 인터페이싱 소재 센터' 등 공학분야(ERC) 4개의 센터는 연 20억원을 지원받는다. 포항공대의 '양자 각운동량 동역학센터'를 비롯해 이학분야(SRC) 4개의 센터가 선정돼 연간 15억6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와더불어, 성균관대 '환자맞춤형 면역항암치료 연구센터' 등 기초의과학 분야(MRC)의 4개 센터는 연 14억원을 지원 받는다. 연 15억원을 지원받는 지역혁신분야(RLRC)에는 제주대 '그린수소 글로컬 연구센터' 등 2개 센터가 뽑혔다. 이외에도 올해 724억원을 투입해 3인에서 4인의 소규모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도 145개 선정했다. 기초연구실은 각각 연 5억원 이내로 최대 3년간 지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5 14:49:06【전국종합】 서울 소재 대형병원을 소유한 서울대·연세대·경희대·한양대·고려대·가톨릭대·중앙대·이화여대 등이 27년 만의 의대정원 증원에 실패했다. 20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2000명 의대정원 증원분에서 서울 소재 대학은 단 한 명의 신규 배정도 받지 못했다. 반면 지방 국립대들은 2배 이상 증원에 성공하면서 서울대 소재 의대들의 정원을 모두 뛰어넘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의대생 증원인원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톱4'는 대구 218명, 충북 211명, 대전 201명, 경기 200명이었다. 뒤를 이어 강원(165명), 인천(161명), 부산(157명), 충남(137명), 경남(124명), 전북(115명), 광주(100명), 울산(80명), 경북(71명), 제주(60명)순이었다. ■대구·충북·대전·강원 "배정 대만족" 대구·충북·대전 지역은 정부의 이번 발표에 모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대구시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가 지역의 필수의료를 살리는 데 꼭 필요한 정책임을 공감하며 환영한다"고 전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불평등한 의료현실을 정상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전시는 "지역의료 붕괴를 막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는 전국 의대 증원 규모인 2000명 가운데 대전지역 의대인 충남대·을지대·건양대에 모두 201명을 배정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을 위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체계가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정인원이 다섯번째로 많은 강원특별자치도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강원도는 필수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의대정원 확대가 지역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의료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지역거점 국립의대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대부분 배정했다. 경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전남대, 충북대, 충남대 등의 국립대들이 모두 내년에 200명씩 의대생 정원을 뽑을 수 있게 됐다. 서울대 의대(135명) 정원을 훌쩍 넘는다. 이들 국립의대의 기존 정원은 경북대 110명, 경상국립대 76명, 부산대 125명, 전북대 142명, 전남대 125명, 충북대 49명, 충남대 110명이었다. 나머지 국립의대인 강원대(49명→132명), 제주대(40명→100명)도 정원이 크게 늘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 같은 정부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 총장은 "2027년 전북대 군산병원이 완공하는데, 이 병원에만 최소 120명의 의사가 필요하다"며 "의대 증원은 우리 지역의 의료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 데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결된 서울 소재 의대 '아쉬움' 서울 지역 의대들은 추가 증원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엔 서울대(135명)를 필두로 경희대, 연세대, 한양대(각각 110명), 고려대(106명) 등 정원이 이미 100명 넘는 의대가 다수 있다. 하지만 이들 대학은 정원이 모두 동결됐다. 지방 사립대 중에선 연세대 원주분교와 부산 인제대가 각각 7명씩 늘어 100명으로 증원이 이뤄졌다. 경기 소재 성균관대·아주대는 기존 정원 40명에 120명으로 늘었고, 차의과대는 기존 40명에서 80명이 됐다. 인하대는 기존 49명에서 120명으로, 가천대는 40명에서 130명으로 정원이 확대됐다. 정원이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는 단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전남권 의대 신설 추진을 재차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에 대해 "지역 내 의견을 수렴해 신설안을 마련, 정부와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8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의대 설립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김기섭 김원준 김장욱 기자
2024-03-20 18:45:3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지역인재 선발전형 60%를 추진하는 가운데, 현재 이를 충족한 지방의대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전형이 60%까지 확대되면 지방권 의대의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종로학원이 지방의대 26개교의 2025학년도 대학별 입시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권 26개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60%를 넘는 곳은 총 7개 대학으로, 27%에 불과했다. 해당 기준에는 정부의 지역인재전형 확대 방침이 반영되지 않았다. 비중이 가장 높은 의대는 부산 동아대로 49명 선발에 44명(89.8%)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이어 부산대, 광주 전남대가 각각 80%, 경상국립대(75%), 전북대(62.7%), 조선대·대구가톨릭대(각각 60%) 순이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만 해당 지역 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통상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은 그렇지 않은 전형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정부의 확대 방침이 지역인재선발 비율이 60%를 넘지 않는 대학까지 모두 적용된다면 지방권 의대의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개 지방권 대학은 2025학년도 수시 지역인재 전형으로 평균 63.8%를 뽑을 예정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이 73.2%로 가장 많았고, 부울경 73.0%, 대구경북권 64.4%, 제주권 60.0%, 충청권 58.6%, 강원권 38.1% 등으로 파악됐따. 정시로 보면 26개 지방권 대학 평균 33.7%를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고 있었다. 부울경 지역이 52.3%로 가장 높았고, 호남권 45.1%, 제주권 40.0%, 충청권 30.3%, 대구경북권 18.4% 순이었다. 강원권은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0%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지역 내 학생 수가 한정되어 있다. 지역인재전형이 수시나 정시에서 늘어날 경우 각 학교의 내신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2-12 15:38:52[파이낸셜뉴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신경외과 조정기 교수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제28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21일부터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7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지난 1987년 척추신경외과연구회로 창립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현재 2500명의 회원, 6개의 산하 학회 및 연구회, 척추외과분야에서 전세계 2위의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인 국제학술지 Neurospine을 포함한 2개의 정기학술지, 참가인원이 500여명에 달하는 국제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임팩트 팩터는 어떤 저널이 인용된 횟수를 분석하여 얼마나 중요한 저널인지를 알려주는 숫자이다. 조 교수는 “학회발전을 위해 현재의 학술적 성과를 유지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내외의 척추외과의사들의 교육을 위한 조직과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총무이사, 대외협력이사, 수련교육이사 등과 대한양방향내시경척추수술 연구회 회장, 척추골다공증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하고 지속적인 학술발표와 학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04 15:07:26▲김이순씨 별세·박병수(국민연금 팀장) 병록씨(하나증권 재무회계실장) 모친상·주영순씨(제이원코퍼레이션 이사) 빙모상=22일 광주 구호전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40분. (062)960-4444 ▲이복순씨 별세·정헌씨(독립유공자) 상배·정세영(아이티프레임웍 대표이사) 송자 풍자 명자 득남(가톨릭대 성의교정 평생교육원 부원장) 준영씨 모친상·김영배 이규정 알렉스리 고진광씨(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 이사장) 빙모상=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대규씨(전 구미시의원·전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장) 별세·이원홍(선진토레스 상무) 원목(서울연구원 정책협력관) 지혜씨 부친상·이재복씨 빙부상·김연희 심선애(샘표 부장) 이다교씨 시부상=20일 구미장례식장 해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54)443-5445 ▲기우치 아야코씨 별세·기우치 노리코씨(전 부산시 주무관) 모친상·전상후씨(전 세계일보 부산취재본부장) 빙모상=21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히라오카 1230, 발인 25일. 010-3720-5870
2023-08-22 18:02:10【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반도체 특화단지가 광주·전남에 반드시 지정돼야 합니다" 광주·전남지역 4년제 대학 총장들이 반도체 특화단지 광주·전남 유치 지지에 한목소리를 내며 시·도민과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2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대학총장협의회가 이날 목포가톨릭대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협의회'에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총장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반도체 특화단지는 케이(K)반도체 재도약과 국가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대한민국 미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곳에 들어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광주와 전남은 대한민국 미래 반도체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RE100(Renewable Electricity·재생에너지 100%) 실현이 가능한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즉시 착공이 가능한 부지와 함께 핵심 인프라인 용수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우수대학이 많아 반도체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광주·전남지역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춘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앞으로 지역 대학들이 힘을 모아 인재 양성 및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민선 8기 상생 1호 협력 사업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인공지능(AI)과 전력, 자동차 등과 연계한 반도체 특화단지를 시·도 접경지역에 조성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02 15:01:33[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일에 이어 오는 15일 연구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2022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R&D)사업 추진협의회’를 연다. 추진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의 ‘2022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지원사업 지정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개발기관으로 구성된다. 연구개발기관은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고려대 산학협력단 △광주과학기술원 △무하유 △(주)비욘드테크 △(재)세종테크노파크 △쓰리디팩토리 △(주)엔진비주얼웨이브 △엘에스웨어(주) △(주)유프리즘 △(주)토즈 △(주)포자랩스 △(주)피플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주)현대엠아이비인터내셔널 △주식회사 휴플로 각 연구과제의 연구책임자가 이번 추진협의회에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는 지난 4월 콘텐츠,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저작권 분야 총 20개의 연구개발과제 수행기관을 선정하였으며, 전체 연구비는 총 681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 조기영 센터장과 20개 과제의 연구책임자는 2차로 나뉘어 모여 연구개발 계획을 상호 공유하고, 센터의 연구개발 사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8일 참석한 ㈜토즈의 김기태 대표는 “메타버스, NFT 등 콘텐츠와 접목되는 기술 영역이 빠르게 확장함에 따라 문화기술관광진흥센터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과제 발굴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콘텐츠 외에 저작권, 관광 등 인접 분야와 융합하여 센터가 설립된 만큼, 전문기관과 연구개발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트렌드를 주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규 과제인 △글로벌 가상공연 핵심기술개발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물리적 제약 없이 K-Pop, 뮤지컬, 오페라 등의 가상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핵심기술개발을, △관광서비스 혁신성장 연구개발은 관광사업 분야 첨단기술 융합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소프트웨어 저작권 연구개발 △차세대 실감콘텐츠 저작권 핵심기술개발은 저작권 분쟁 대응 및 공정한 SW 저작권 생태계 조성과 뉴미디어 플랫폼 확산 대비를 위한 저작권 선도 기술을 개발한다. 각 연구기관은 이번 과제를 통해 기술과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번 추진협의회에서는 과제기획부터 제안요청서(RFP), 선정절차에 이르는 지정공모의 전 과정에 대한 현장의 체감도와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수렴된 의견은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의 차년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주된 개선 의견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기술개발 적기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과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의 조기영 센터장은 “콘텐츠·스포츠·관광 기업의 93%가 10인 이하 사업자로 자체 연구개발이나 전문 역량 강화에 투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개발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문턱을 낮춰 시장 중심의 R&D를 만들기 위한 저변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7-12 08:13:28대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이른바 과거의 '눈물샘 선거전'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과거 대선때마다 대선후보의 눈물은 유권자를 향한 애틋한 진심, 예비 국가지도자의 감성적 면모, 표심을 겨냥한 수단 등의 '경계선'에서 때론 유권자를 울리기도 했고 실제 득표에도 도움이 되곤했다. 이른바 정과 이웃에 약한 한국인 특유의 감성을 건드리는 선거전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반성의 큰절과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의 스토리텔링을 눈물에 담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호남민심을 향해 구애의 손 편지를 보냈다. 다만 일각에선 정책과 비전 대결보다는, '감성팔이'라고 평가절하되기도 하는 등 이번에도 후보들의 '감성 저격모드'가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 李-눈물, 尹-손편지 '감성모드'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거듭된 반성과 사과를 통해 '읍소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이 부족했다" "실망시켜드렸지만 정말로 변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유세 도중 형수에게 한 욕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 것을 놓고도 자신의 어려웠던 가족사까지 들춰내보이며 오열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눈물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호남인 광주·전남·전북 200만여 가구에 직접 쓴 손편지를 발송했다. 편지에는 이번 대선에 출마한 소회와 각오, 호남 발전 정책 비전이 담겼다.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에 감성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이 후보도 국민들에게 손편지를 쓰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양당은 서로 '원조'라며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역대 대선국면에서 후보들의 눈물은 많이 등장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물은 많은 국민들의 감성을 건드렸고, '이성'의 대표주자였던 이회창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50만표차로 따돌리는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2007년에는 이명박 후보가 "경제를 살려달라"고 말하는 할머니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고. 김대중,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기간 흘린 눈물이 크게 주목 받으며 표심을 자극했다. ■진정성 유무에 효과는 '반반'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정치인들의 눈물은 불가피한 캠페인 양식이라는 데에는 뜻이 같았지만, 대선 주자의 눈물이 '쇼'로 비쳐질땐 오히려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통화에서 "여야 두 후보 모두 호감도가 낮으니, 눈물 캠페인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양식"이라며 "다만 단순히 이미지 정치로 소비하고 끝나지 말고, 진정성 있게 그에 합당하는 정책과 비전을 나타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의 눈물에 대해선 "워낙 처절하게 살았던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겸허하게 성찰하고 이후에 과감한 행동으로 나아간다면 눈물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반면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국민 눈물을 닦아주는 지도자가 되어야지 본인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지도자로서 적합한 모습이 아니다"라며 "감동을 일으킬만한 눈물이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노유정 기자
2022-01-27 18:05:58[파이낸셜뉴스] 대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이른바 과거의 '눈물샘 선거전'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과거 대선때마다 대선후보의 눈물은 유권자를 향한 애틋한 진심, 예비 국가지도자의 감성적 면모, 표심을 겨냥한 수단 등의 '경계선'에서 때론 유권자를 울리기도 했고 실제 득표에도 도움이 되곤했다. 이른바 정과 이웃에 약한 한국인 특유의 감성을 건드리는 선거전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반성의 큰절과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의 스토리텔링을 눈물에 담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호남민심을 향해 구애의 손 편지를 보냈다. 다만 일각에선 정책과 비전 대결보다는, '감성팔이'라고 평가절하되기도 하는 등 이번에도 후보들의 '감성 저격모드'가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 李-눈물, 尹-손편지..'감성모드'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거듭된 반성과 사과를 통해 '읍소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이 부족했다" "실망시켜드렸지만 정말로 변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유세 도중 형수에게 한 욕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 것을 놓고도 자신의 어려웠던 가족사까지 들춰내보이며 오열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눈물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호남인 광주·전남·전북 200만여 가구에 직접 쓴 손편지를 발송했다. 편지에는 이번 대선에 출마한 소회와 각오, 호남 발전 정책 비전이 담겼다. 정치적 불모지인 호남에 감성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호남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함을 부르고 싶다는 후보의 요청에 '가변데이터'로 수신자의 이름을 넣었다"고 했다. 이 후보도 국민들에게 손편지를 쓰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양당은 서로 '원조'라며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역대 대선국면에서 후보들의 눈물은 많이 등장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물은 많은 국민들의 감성을 건드렸고, '이성'의 대표주자였던 이회창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50만표차로 따돌리는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2007년에는 이명박 후보가 "경제를 살려달라"고 말하는 할머니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고, 강성 보수라는 후보의 이미지를 유화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김대중,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기간 흘린 눈물이 크게 주목 받으며 표심을 자극했다. ■진정성 유무에 효과는 '반반'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정치인들의 눈물은 불가피한 캠페인 양식이라는 데에는 뜻이 같았지만, 대선 주자의 눈물이 '쇼'로 비쳐질땐 오히려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통화에서 "여야 두 후보 모두 호감도가 낮으니, 눈물 캠페인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양식"이라며 "다만 단순히 이미지 정치로 소비하고 끝나지 말고, 진정성 있게 그에 합당하는 정책과 비전을 나타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의 눈물에 대해선 "워낙 처절하게 살았던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겸허하게 성찰하고 이후에 과감한 행동으로 나아간다면 눈물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반면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국민 눈물을 닦아주는 지도자가 되어야지 본인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지도자로서 적합한 모습이 아니다"라며 "감동을 일으킬만한 눈물이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노유정 기자
2022-01-27 16: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