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기금 출연 조인식을 개최했다. 교보증권 노사는 올해 2억8000만원을 출연했고, 오는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김현정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은순 교보증권 노조지부장(왼쪽 세번째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0-18 11:26:00교보증권은 BS금융의 경남은행 노조와 타협이 BS금융 주가 반등의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석규 연구원은 22일 "경남은행 노조와의 타협이 주가 반등의 촉매로 작용하면서 장기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따라서 BS금융 주가는 은행주 내에서 시장수익률을 상회(outperform)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은행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BS금융은 경남은행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경남은행 노조도 경남은행 민영화 작업 후속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한 바 있다. 황 연구원은 "BS금융과 경남은행 노조가 전격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가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며 "그간 주가의 불확실 요인으로 꼽혔던 경남지역의 반발이 완화되면서 BS금융 주가가 탄력을 받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4-01-22 08:20:13[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이 현재 25개 지점을 7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철회한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서울시내 주력 영업지점인 광화문과 송파지점은 결국 통폐합 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교보증권 노동조합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애초 25개 지점 점포를 18개로 줄이는 방안을 철회한다고 밝혔으나 결국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셈이다. 20일 파이낸셜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서성철 경영인사 총괄 부사장은 교보증권 노조측에 광화문 지점은 여의도 지점으로, 송파지점은 강남역 지티타워 점으로 각각 이전, 통폐합 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사측이 이들 지점을 통폐합 하기로 한 이유는 각각 지점이 위치한 빌딩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 노조 관계자는 "지점 이전이나 통폐합 역시 노조측과 협의해야 하는 사안인데, 대표이사가 통폐합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한 지 1일 만에 실무자가 번복했다"라며 "실제 광화문지점이 임대차 계약이 끝났으면 여의도가 아닌 광화문 지역에서 구하는게 맞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지역 고객들이 다 끊어지고 영업기반도 사실상 무너질 수 밖에 없어 관련 지점 직원들의 반발이 큰 상태"라며 "노조 입장 역시 통폐합을 끝까지 반대한다는 당초 입장과는 전혀 변한 것이 없다.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사측은 대형화 이전에 따른 지점간 거점 이전이기 때문에 통폐합 개념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교보증권측은 “통폐합 개념은 지점을 합치면서 구조조정이 수반되겠지만 이번 건은 대형화를 위한 이전이기 때문에 광화문과 송파지점의 인력구조조정도 없을 예정”이라며 “다만 이 모든 것 또한 노사간 합의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보증권의 광화문지점은 지난 2010년 오픈한 VIP고객관리 특화 지점으로 15년간 강북 영업의 요지로 자리잡아 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0 15:52:45[파이낸셜뉴스] 중소형 증권사의 연말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 되는 모양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증권에 이어 증권업 자기자본 11위인 교보증권까지 지점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무금융 노조 산하 각 증권사 노조위원장들과 교보증권 지부는 오후 3시부터 사장실 앞에서 연대 농성에 들어갔다. 교보증권 노조 관계자는 “지난 주 사측에서 지점 업무대 3개를 하나의 지점에서 통폐합하는 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연내 진행 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라며 “기본적으로 인력 기구 변동은 노사협의회에서 보고하게끔 되어 있고, 지점 통폐합도 사전에 노동조합과 합의 사항인데 이건 명백히 임단협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관련 통합 시스템은 내년 여름께나 구축되는데, 시스템 대신 인력 보고 체계부터 통합한다는 것은 결국 인위적이고 일방적인 지점 인력 통폐합”이라며 “실제 25개 전국 지점을 우선 7개 줄이는 안을 제시해 지점 분위기가 매우 흉흉하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 지점은 현재 전국 총 25개 지점에서 18개로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교보증권 지부가 사측의 일방적인 예비 구조조정안에 맞서 사장실 앞에 연대농성에 들어간 건 출범이후 이번이 최초다. 다만 사측은 인력구조조정 대신 지점 통폐합을 위한 대형화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번 지점 통폐합은 인력구조조정이 아니고 지점 대형화 거점 추진화의 일환”이라며 “핵심 비즈니스 지역에 지점 이전을 통해서 영업 활성화를 이루고 업무창구를 통합해서 효율화 하기 위한 예비 고육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중소형증권사의 연말 구조조정 움직임이 어디까지 미칠 지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말 금투세 폐지 등 호재로 산타랠리를 기대한 지점 분위기가 흉흉한데, iM증권에 이어 흑자를 기록한 교보증권까지 지점 통폐합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소식에 분위기가 매우 안좋다”라며 “다음 주자는 어딜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8 15:15:18[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지난 19일 워킹챌린지 '투게The 건강한 발걸음'을 통해 모인 기부금 1200만원을 아동복지단체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동작구 소재 서울성로원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에는 서성철 교보증권 변화혁신지원실장, 변영식 교보증권 노조위원장, 김아리 서울성로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3일 노사화합 행사인 대동제 기간 중 진행된 워킹챌린지 '투게The 건강한 발걸음'을 통해 모인 기금이다. ESG경영 실천 및 임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획된 '투게The 건강한 발걸음'은 강원도 고원숲길 트래킹 코스를 걸으며 한걸음 당 10원의 후원금을 적립한 기부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 약 120여명이 참여해 총 120만 걸음을 기록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서울성로원, 상록보육원 등 교보증권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아동복지단체 12곳에 추석 명절맞이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9-20 10:45:58[파이낸셜뉴스]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10년만에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에 반영할 '국민제안' 10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고 있어 사실상 폐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소상공인들의 골목상권 침해, 마트노조의 쉴 권리 등 반발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벌써 폐지로 인한 이득이 얼마나 클 것인지 발빠르게 셈하고 있다. 국민제안서 최다 득표.. 소비자가 원하는 '의무휴업 폐지'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우수 국민제안으로 10개의 안건을 선정했으며, 이날까지 온라인 국민투표를 실시해 상위 3개의 우수제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제안은 향후 국정에 반영해 적극 추진하고 후속조치에 대해 국민 보고를 할 계획이다. 국민제안은 지난 정부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대체하는 대통령실의 민원 및 제안 접수 플랫폼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해 안건 1만2000건이 접수된 바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는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자치단체장은 0시∼오전 8시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유통산업발전법을 적용받고 있다. 의무휴업 폐지땐 대형마트 성장률 최대 7~8% 증가효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투표를 계기로 월 2회 의무휴업이 폐지될 경우, 평균 기존점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1~2% 수준에서 7~8%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휴일 매출액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략 300억~4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월 2회 의무휴업을 폐지하면 월간 600억~800억원, 연간 약 7000억~1조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여기에 월 임차료와 같은 고정비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카드 수수료, 인건비 소폭 증가분 등을 제외하고도 영업이익이 500억~1000억원 이상 추가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예상했다. 특히 이마트의 매출, 이익 증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할인점의 경우 의무휴업 폐지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는 하루 400억원 수준이며, 연간으로는 총 9600억원 규모"라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1440억원(영업이익률 15% 가정)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마트의 경우, 매출 증가 효과가 하루 160억원으로 이에 따른 연간 매출액 증가 효과는 3840억원 규모다. 이마트 대비 수익성이 낮은 점을 고려해 영업이익률 13%를 가정할 경우 영업이익 증가효과는 499억원 수준"으로 판단했다. 교보증권도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 폐지 시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각각 연매출 약 1조원, 약 4000억원 확대를 추정했다. 국회 입법과정 남아.. 당장 시행은 어려울수도 한편, 이번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되더라도 국회 입법 과정을 통과해야하는 절차가 남아있어 당장 시행되긴 어렵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이 경우 여론이 휴업 폐지를 강하게 원하는 상황인 만큼 실제 국회에서 통과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선정이 된다고 가정해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위한 여야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법 개정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대형마트의 주말 매출 규모는 평일 대비 두 배 크다는 측면에서 (법 개정 없이) 조례 개정만을 통해 의무휴업일이 일요일에서 평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의무휴업 폐지 투표 결과가 상위에 오르면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안으로 국민 여론 수렴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무엇보다 소비자의 편익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동안 의무휴업 관련된 논의에서 소외됐었던 소비자들이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7-29 16:11:44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기업어음(CP) 조달로 연명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광물공사는 지난 2일 장기 CP 총 2·3년물 2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CP는 한양증권이 전액 사들였다. 광물공사는 2019년 초 사채한도 4조원을 모두 소진한 이후 CP 발행으로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광물자원공사법에 따르면 공사는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2조원)의 두 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통상 CP는 만기가 1년 미만으로 3~6개월 차환하거나 상환하는 단기물이지만 회사채 발행이 막힌 광물공사는 1년물 이상의 장기 CP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2월 광물공사의 CP 발행 잔액은 2245억원이었으나 2021년 2월 2일 기준 8600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2년 만에 약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CP는 발행한도가 정해지지 않았다. CP 물량을 받아주는 금융사와 계약을 맺는 데 성공하면 무한대로 발행이 가능하다. 광물공사와 CP 계약을 맺은 곳 중 은행으로는 KEB하나은행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DB투자증권, 교보증권, 한양증권 등 증권사가 대부분이다. 통상 CP를 인수한 증권사는 CP에 투자하려는 증권사, 자산운용사를 매칭해 CP를 다시 넘긴다. 사실상 CP 중계 업무다. 업계에 따르면 CP를 중계하는 증권사는 1bp(0.01%포인트)의 마진을 받는다. 현재 시장은 유동성이 넘쳐나 단기물 시장 수요가 많다. 광물공사로서는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과거보다 낮은 금리로 CP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더 수월해진 셈이다. 이렇다 보니 유동성 장세가 광물공사의 잠재적 부실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광물공사의 CP를 은행, 증권사가 적극 나서서 인수하는 데는 정부보증채라는 '신용'이 있기 때문이다. 광물공사의 신용등급은 정부가 신용도를 보증하고 있어 초우량등급인 AAA에 속한다. 최악의 상황에도 정부가 해당 채권의 손실을 보전해 준다. '밑 빠진 독에 혈세 붓기'가 되고 있는 격이다. 정부는 광물공사와 광해관리공단 통합으로 광물공사의 재정난을 타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노조의 반대로 통합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광물공사는 유관기관인 광해관리공단과 통폐합을 하든, 정부가 나서 유상증자를 하든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면서 "이대로의 CP 발행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통합과 관련해 논의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라면서 "정부가 연내 광물공사와 광해관리공단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양 사의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광물공사는 광물자원산업의 육성, 지원에 관한 사업을 수행할 목적으로 1976년 설립된 시장형 공기업이다. 정부가 지분 99.86%, 산업은행이 0.14%를 보유하고 있다.작년 6월 말 연결 기준 총 차입금은 6조4641억원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2-03 17:05:3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9일 법안 강행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에도 이른바 '공정경제3법'에 포함된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개별로 의결권 3%만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상법개정안이 전날 법사위에서 처리됨에 따라 공정경제3법 모두 본회의에 상정됐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안'(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 입찰 담합 등에 대한 전속고발권을 유지하되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정부안은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였으나, 재계의 거센 반발 속에 검찰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수정됐다. 대기업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금융그룹감독법은 증권·보험·카드 등 2개 이상의 금융사를 보유하고, 자산 규모가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금융그룹으로 지정하고,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받게 하는 내용이다. 삼성, 현대차, 한화, 교보, 미래에셋, DB 등 6개 그룹이 대상이다. 이와함께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진상 규명을 위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사회적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참법)도 법사위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당초 10일 종료 예정이었던 사참위 활동 기한은 1년 6개월 더 연장된다. 해고자·실업자의 노조 가입 허용 등이 담긴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관련 3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택배기사·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근로종사자에게도 고용·산재보험을 적용하는 특고 3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징수법 개정안)도 법사위에서 의결됐다. 이밖에 상시국회 도입 및 회의 불출석 의원 명단 공개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5·18 진상조사 특별법 개정안, 내년부터 1주택자 보유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율을 3년간 0.05%포인트 인하하는 지방세법 개정안 등도 법사위에서 처리돼 본회의로 넘어갔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공수처)법 개정안, 상법개정안 등의 강행처리 지적에 "기습 상정이나 토론을 무시한 바가 없다"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안건조정위 의결 후 지체 없이 보고받은 것을 기습 상정이라고 표현한 것은 엄연히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12-09 13:10:2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노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대국민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우분투는 아프리카 코사족 말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라는 연대를 뜻하는 단어다. 2일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실시하는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참여는 개인이나 팀 단위로 할 수 있으며 출품작 수에는 제한이 없다.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제안한 공모주제는 △업종별, 기업별 비정규직 차별과 격차 해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전직 지원 △기타 비정규직 애로사항 해결 △정규직·비정규직의 재취업 및 창업 지원 △미취업 청년, 취약계층 보호 등이다. 예시된 사업 공모주제 이외에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 부조리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라면 주제와 분야 제한 없이 어떤 생각도 사무금융우분투재단에 제안이 가능하다. 공모전 접수 기간은 2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이다. 최종 결과발표는 4월 중순이며 시상 내역은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이다. 한편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사무금융노조 소속 사업장의 노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설립됐다. 재단은 2018년 11월 28일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올해 2월 1일 설립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재단에는 지금까지 KB증권, KB국민카드, 애큐온저축은행, 교보증권, 하나외환카드, 신한생명, 비씨카드, 한국예탁결제원, KB캐피탈, 한국증권금융, 더케이손해보험,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노사가 기금을 출연했다.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의 기금은 2021년까지 모두 80억 원이 약정돼 있으며 참여 기업 노사가 늘면서 앞으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김성중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사무금융노조와 공동으로 사업장 내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면밀하게 진행해 차별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파악할 것”이라며 “대국민 공모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비정규직 실태조사는 우리 사회의 차별 해소를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사무금융노조 위원장)도 “지난해에는 재단 설립을 위해 노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사업 시행을 통한 성과를 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사무금융노조는 재단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3-02 09:58:14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소속 13개 지부가 한국거래소에 주주제안을 요구했다. 1월 31일 사무금융노조는 한국거래소 주주인 사측에 △증권 거래시간 원상회복 △재단 기금 출연 △노동이사제 도입 등 세 가지를 주주제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제안 내용이 상법에서 정한 거부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2019년 정기주주총회의 목적사항으로 해야 한다. 사무금융노조 소속 13개 지부의 사측이 보유한 한국거래소 지분은 45.12%다. 여기에 사무금융노조 소속 증권사와 함께 증권업종노동조합협의회(이하 증노협) 소속인 미래에셋대우의 한국거래소 지분을 더하면 모두 48.8%에 달한다. 의결권 비율이 3% 이상인 주주는 2019년 2월 12일까지 한국거래소에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 노조 측은 “금융투자업계 노동자의 노동시간 단축과 금융 공공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증권거래 시간이 단축되지 않으면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위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됐다. 이어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 △연장·야간 수당 미지급 △임신여성 시간외 노동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며 “30분 연장된 증권거래 시간이 유지되면 노동자 삶의 질이 악화되고 사업주도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재단 기금 출연에 대해서는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사업자로부터 징수한 거래수수료가 주 수익원”이라며 “이 기관의 2017년 말 누적 이익잉여금은 1조8837억 원인데 앞으로 한국거래소가 상장하게 될 경우 자본시장발전기금에 출연하기 위해 현재 2000억 원을 충당부채로 계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거래소는 사회연대에 동참해야 한다”며 “사회연대에 동참하면 중소형 증권사의 부담을 경감시켜 금융투자업계 상생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의 상임위원 7명 중 4명이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며 노동자 추천 이사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사무금융노조 측은 “사측에 한국거래소 주주제안을 지속 요구할 방침”이라며 “주주제안이 이뤄지면 거래소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위한 위임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무금융노조 소속 13개 지부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DB금융투자 등 11개 증권사와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1-31 17: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