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보9호스팩과 밸로프의 합병상장을 위한 안건이 승인되면서 밸로프가 상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7일 교보9호스팩은 임시주주총회에서 밸로프와 합병상장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밸로프는 남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3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48.357이다. 교보9호스팩과 밸로프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이날부터 27일까지다. 신재명 밸로프 대표는 "이번 교보9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은 밸로프가 더 많은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실시해 글로벌 리퍼블리싱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밸로프가 확보할 자금은 85억원이다. 이 자금은 2025년까지 3년 동안 신규 게임 라인업 확대를 위한 인건비, 마케팅 비용과 V펀(VFun) 플랫폼 강화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밸로프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17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냈다. 지난해는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 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에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밸로프는 서비스 지속이 어려워진 게임의 개발리소스와 글로벌판권을 IP홀더(게임 개발사)로부터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알투비트 △크로노스 △블레스언리쉬드 △앤에이지 △컴뱃암즈 등이 있다. 현재 30개 이상의 게임을 운영 중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09-07 14:22:0205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한 종목으로 교보9호스팩(331520) -5.9%, 한화에스비아이스팩(317320) -5.7%, 감성코퍼레이션(036620) -5.7% 등이 있다. 'fnRASSI'는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과 파이낸셜뉴스의 협업으로 로봇기자가 실시간으로 생산하는 기사입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1-08-05 15:40:37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SPAC)의 주가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상장 첫날 폭등한 뒤 급락세가 반복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지난달 26일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한 스팩주는 SK증권제9호스팩, DB금융스팩11호, 교보14호스팩, 하나29호스팩 등 4곳이다. 이들 대부분은 상장 당일 100% 넘게 급등한 다음 공모가 수준으로 떨어지는 패턴을 보였다. 지난 21일 상장한 SK증권제9호스팩은 상장 첫날 공모가(2000원) 대비 93% 급등했지만 이날은 29.92% 하락한 2705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이달 6일 상장한 교보14호스팩도 상장 당일 공모가(2000원) 대비 240.5% 올랐지만 지금은 2240원으로 되돌아왔다. 12일 상장한 DB금융스팩11호 역시 공모가(2000원)보다 121.7% 오른 채 첫날을 마쳤지만 현재는 2100원으로 내려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스팩주 급등에 대해 "단타 수요가 쏠리며 테마주화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팩의 주가는 합병 결정 전까지는 불확실성 때문에 액면가가 펀더멘털 밸류가 될 수밖에 없다"며 "단기간에 상승 흐름을 보일 수는 있으나 결국 펀더멘털 가격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도 학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면 (상장 초기 급등 후 급락) 현상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7-24 18:17:39#OBJECT0# [파이낸셜뉴스]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SPAC)의 주가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상장 첫날 폭등한 뒤 급락세가 반복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지난달 26일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한 스팩주는 SK증권제9호스팩, DB금융스팩11호, 교보14호스팩, 하나29호스팩 등 4곳이다. 이들 대부분은 상장 당일 100% 넘게 급등한 다음 공모가 수준으로 떨어지는 패턴을 보였다. 지난 21일 상장한 SK증권제9호스팩은 상장 첫날 공모가(2000원) 대비 93% 급등했지만 이날은 29.92% 하락한 2705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이달 6일 상장한 교보14호스팩도 상장 당일 공모가(2000원) 대비 240.5% 올랐지만 지금은 2240원으로 되돌아왔다. 12일 상장한 DB금융스팩11호 역시 공모가(2000원)보다 121.7% 오른 채 첫날을 마쳤지만 현재는 2100원으로 내려왔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되기 전에 상장한 스팩주들과 비교하면 최근 스팩주들의 첫날 급등세는 도드라진다. 제도 시행 전 상장 첫날 가장 크게 오른 종목(2023년 기준)은 미래에셋비전스팩2호인데 상승률이 40%에 불과했다. 그 밖의 종목들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올해 상장한 스팩 18개 종목은 상장 이후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유안타제13호스팩, 엔에이치스팩29호 등 대부분이 공모가(2000원) 안팎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 삼성스팩8호의 경우 9720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1만원)를 밑돈다. 전문가들은 최근 스팩주 급등에 대해 "단타 수요가 쏠리며 테마주화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다만 폭등 후 급락하는 현상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팩의 주가는 합병 결정 전까지는 불확실성 때문에 액면가가 펀더멘털 밸류가 될 수밖에 없다”며 “단기간에 상승 흐름을 보일 수는 있으나 결국 펀더멘털 가격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도 학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면 (상장 초기 급등 후 급락) 현상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7-24 16:14:16글로벌 증시 약세로 공모주 시장까지 움츠러들면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약세장에서 상장을 노리는 기업과 안정성을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8개 스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지난 22일 종가 기준 13.22%로 집계됐다. 이달 7일 상장한 키움제6호스팩은 지난 22일 242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2000원) 대비 21.00%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2일 2900원대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2400~25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1일 상장한 미래에셋비전스팩1호의 경우에도 2330원까지 오르며 스팩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 상장한 스팩 8곳은 상장 이후 내내 공모가(2000원)를 웃도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10~20건 정도의 스팩이 상장된 것과 비교하면 양적으로도 적지 않은 수치다. DB금융스팩10호가 올해 스팩 상장의 신호탄을 쏜 뒤 2월에 △한국제10호스팩 △IBKS제17호스팩 △하나금융21호스팩이 나란히 증시에 입성했고 지난달에는 △에스케이증권7호스팩 △유진스팩8호가 데뷔했다. 오는 27일에는 신한제9호스팩, 28일 신영스팩7호, 29일 상상인제3호스팩이 각각 증시에 이름을 올린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현재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스팩도 △삼성스팩6호 △IBKS제18호스팩 △케이비제21호스팩 △교보12호스팩 △신한제10호스팩 등 5곳이나 된다. 일반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철회·연기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할 목적으로 세운 일종의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이다. 증권사가 설립하고 투자금을 받아 코스닥에 상장시킨다. 증시 입성 3년 이내에 비상장 기업과 흡수 합병한 뒤 간판을 바꿔 달면 된다. 안정성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스팩은 효자주로 떠올랐다. 스팩이 상장하고 기업을 인수·합병하면 기존 스팩 주주들은 합병 법인의 주식을 갖게 된다. 지난 2010년 이후 증권시장에 상장된 스팩 226개 중 현재까지 122개의 스팩이 합병을 완료했거나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누적 평균 합병 성공율은 54%다. 합병 기준 시가총액 대비 주가 상승률은 누적 평균 173%로 투자 수익률도 높다. 지난 2017년 1월 스팩으로 합병 상장한 휴마시스(하이제2호스팩)는 합병 기준가 대비 현재 주가가 5500% 이상 올랐다. 같은 해 12월 상장한 클래시스(KTB스팩2호)와 2019년 12월 상장한 한국비앤씨(NH스팩11호) 등도 합병 기준가 대비 주가가 900% 이상 상승했다. 3년 이내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해 해산하더라도 단일가인 공모가 2000원이 보장되고, 연평균 1.5% 수준의 이자도 지급된다는 장점이 있다. 스팩은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라 공모 자금의 90% 이상을 은행에 맡겨둬야 한다. 이런 장점 때문에 청약 때부터 인기가 높은 편이다. 비례 기준으로 IBKS제17호스팩의 청약 경쟁률은 1736대 1에 달했고 키움제6호스팩 또한 1052대 1을 기록했다. 한국제10호스팩(801대 1)과 유진스팩8호(700.69대 1), 하나금융21호스팩역시 세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팩은 신규 상장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며 "시장 인지도가 낮은 기업은 가치 평가에 유리할 수 있는 등 스팩 합병 상장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통물량이 일반 기업 주식보다 적어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선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에는 일부 스팩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돌연 급락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스팩주들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무더기로 급등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라며 "스팩주는 유통 물량이 적기 때문에 주가 조작에 취약할 수 있다. 공모가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스팩주를 사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4-24 18:41:45'불꽃놀이 끝났나?' 최근 이상 과열 현상을 보였던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주가가 무더기 급락했다. 합병이 결정되지 않은 스팩들까지 연일 급등하면서 '묻지마 투자' 양상을 보이던 스팩주(株)에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폭 상위 30위 종목 가운데 24개가 스팩주였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18종목 중 14개가 스팩주였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코스닥 상승폭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25개가 스팩주일 정도로 스팩주 열기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오전장에서 단체로 급락세가 연출되기 시작했다. 결국 이날 하이제6호스팩(-29.94%)과 유진스팩6호(-29.82%), 신영스팩5호(-27.72%), 하나머스트7호스팩(-27.70%), 신영스팩6호(-26.94%), DB금융스팩9호(-20.70%) 등은 전거래일 대비 20% 넘게 급락했다. 에이치엠씨제5호스팩, 에이치엠씨제4호스팩, 하이제5호스팩, 엔에이치스팩17호, 케이비제19호스팩, IBKS제15호스팩, 키움제5호스팩, 교보9호스팩, 한국9호스팩, 이베스트스팩5호 등 역시 10~20% 떨어졌다. 반면 그동안 거래가 부진했던 SK5호스팩(29.93%)과 SK6호스팩(24.30%), SK4호스팩(22.63%)은 이날 급격히 상승했다. 스팩이란 비상장 우량기업을 인수합병(M&A)할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 회사(페이퍼 컴퍼니)다. 스팩은 상장 이후 3년 이내에 합병 상대방을 찾아야 하고 이 기간이 지나면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되더라도 투자 원금과 은행예금 이자 수준의 돈을 돌려받을 수는 있어 보통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진다. 통상 스팩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는 우량기업과 합병 소식이 있을 때다. 삼성스팩2호의 경우 지난달 메타버스 관련 기업인 엔피와 합병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합병 대상 기업이 정해지지 않은 스팩 종목까지 무더기 급등하면서 투자 주의보가 켜졌다. 다수 스팩주가 동반 급락하면서 조정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팩은 시가총액이 100억 정도로 작아시세조종이 상대적으로 쉬운 종목"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이 단타 목적으로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을 수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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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8 17:25:51스팩(SPAC·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문서상 회사) 기업과 합병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 주가가 상장 당일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합병상장이 결정된 후 스팩주에 투자할 땐 기업의 성장성도 같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팩기업과 코스닥 시장에 합병상장한 원바이오젠과 현대무벡스, 제이시스메디칼 등 기업 세 곳은 모두 상장 첫날 하락세를 보였다. 이중 두 곳은 10~20%대의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합병상장사 90%는 상장 첫날 주가↓ 지난 2월 9일 교보8호스팩과 합병상장한 원바이오젠은 전일에 비해 21.76% 하락했다. 지난 3월 12일에 NH14호스팩과 합병상장한 현대무벡스의 상장 첫날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2.90% 하락한 채 마감됐다. 가장 최근 스팩합병상장을 한 제이시스메디칼 주가도 떨어졌다. 유안타제3호스팩과 합병상장한 제이시스메디칼은 상장 첫날인 지난 3월 31일 4.42%(185원) 내려간 4005원에 장을 마쳤다. 합병상장사의 상장일 주가가 급락한 사례는 올해만이 아니다. 지난해 스팩기업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17개 기업 중 15개사가 상장 당일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4분기까지 합병상장한 기업 90%는 첫날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한 셈이다. 합병 소식 이후 나타난 주가 상승세가 상장 당일에도 이어진 기업은 더블유에스아이와 비올 등 2개사뿐이었다. ■합병 소식 후 스팩기업 투자 신중함 필요해 일각에선 상장 전 스팩주 가치를 곧 합병 기업의 가치로 봐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 스팩기업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지만 기업인수가 끝나면 빠져나가는 투자자들도 많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상장 전 '유령회사'의 주가가 상장 후 실체가 있는 기업 주가보다 높은 웃지 못할 현상도 벌어졌다. 실제 지난해 7월 초 합병상장을 통해 현재 덴티스가 된 하나금융9호스팩은 상장 직전인 6월 22일 3105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합병상장 첫날 덴티스는 16.86% 급락했다. 덴티스는 상장 9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상장 전 스팩주 최고가를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인수 목적인) 스팩 특성상 기존 스팩 주주 중엔 기업이 상장을 하면 팔려는 투자자도 있다"며 "그 물량들이 바로 나오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한 법인 일부가 첫날 급등 이후 내려가는 것처럼 합병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면 주가가 부진할 수 있다"며 "합병결정이 난 뒤에 투자할 땐 합병 회사의 성장성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4-08 18:00:152·4분기 들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이 늘어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임플란트 제조·개발업체인 덴티스는 지난 11일 주주총회를 열어 하나금융9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덴티스는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올해 3월 합병을 확정했다. 오는 7월 초 코스닥시장에 합병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올해 스팩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상장사는 애니플러스(미래에셋대우스팩2)와 네온테크(DB금융스팩6), 레이크머티리얼즈(동부스팩5), 지엔원에너지(하나금융스팩10), 나인테크(교보스팩7) 등 5곳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서류상의 회사다. 비상장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직상장은 상장업무 초기 단계부터 증시 데뷔까지 최소 4개월이 소요돼 증시 변동성에 따른 가치평가 리스크가 있다. 이에 비해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은 미래 예상실적 등을 반영한 합병가격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투자자나 증권사 입장에서도 투자위험이 낮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하면 해산해야 한다. 이 경우 주주들은 원금과 3년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증권사들은 여러 개의 스팩을 상장해두고 합병 파트너를 물색하는데 이 가운데 한 곳만 성공해도 이익이다. 해산하는 경우에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IPO 일정이 지연되거나 추후 반등장을 기약하는 자진철회 사례가 여럿 있었다"며 "올해는 (장 분위기가 나빠진 영향으로)당초 스팩합병으로 눈을 돌린 기업들이 예년보다 많았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되기 시작하면서 합병을 통한 상장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합병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심사를 통과했거나 앞둔 회사는 카이노스메드(하나금융스팩11)와 윈텍(하나금융스팩13), 와이즈버즈(엔에이치스팩12), 여수새고막(교보스팩9), 아이비김영(엔에이치스팩15), 덴티스(하나금융스팩9), 오하임아이엔티(삼성머스트스팩3), 비올(아이비케이스팩11) 등 8곳이다. 이들이 합병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스팩합병 상장 실적(11곳)을 뛰어넘게 된다. 일반상장 시도도 재개되는 분위기다. 연초 이후 코스피·코스닥 상장을 위해 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회사는 36곳(이전상장·스팩합병·스팩상장 제외)으로, 이 가운데 4월 이후 신청한 곳은 22곳에 이른다. IPO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내건 SK바이오팜 등 대어급이 예정대로 공모일정을 소화하고, 흥행에 성공한다면 올해 IPO시장 성적은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종식에 가까워질수록 그동안 이연된 수요가 몰리면서 연말에는 예년보다 병목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5-12 17:13:52국내 유명 음식점에 꼬막살을 납품하는 어업전문기업인 여수새고막이 스팩(SPAC)과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여수새고막은 교보스펙9호와의 합병을 통해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교보9호스팩과 여수새고막의 합병비율은 1대 49.947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3일, 신주 상장일은 같은 달 19일이다.여수새고막은 지난 2011년 꼬막 생산자를 중심으로 한 어민들이 힘을 합쳐 설립했다. 국내 최대 꼬막 주생산지인 전남 여수 여자만 인근에 있다. 대량 매입을 통해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한편 빠른 대금결제를 통해 어민의 소득을 보장함으로써 어민과 소비자, 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주력 제품군은 △껍질째 꼬막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생물꼬막 △생물 꼬막을 고온, 고압의 안전한 스팀으로 삶은 이후 탈각(껍질분리), 세척해 편의성을 제고한 자숙새꼬막살 △꼬막 비빔 및 무침 등 가정간편식(HMR)이 등이다.야수새고막은 자회사 더블에스푸드를 통해 '꼬막비빔밥' 원조로 알려진 엄지네 포장마차와 협업체제를 구축,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 입성과 함께 향후 간편식 시장 매출 증대, 해외시장 개척 등에 주력해 어업기반 종합식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최관수 여수새고막 대표는 "지난해 매출 160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올려 업계에서 독보적인 실적과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나 매출처 다변화로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타격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4-21 18: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