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커뮤니케이션 기업 딥엘(DeepL)이 국내 시장 유료 번역 서비스를 시작한다. 10일 딥엘에 따르면 창업자이자 CEO인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는 "올 8월 딥엘 프로(DeepL Pro)의 한국 출시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딥엘은 지난 2017년 자체 AI 전문 지식 및 혁신적인 뉴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기계 번역서비스 딥엘 번역기(DeepL Translator)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딥엘 번역기는 현재 31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고, 올해 초 한국어 번역도 시작했다. 이번에 공식화한 딥엘 프로는 딥엘 번역기의 유료 버전이다. 자체 AI 번역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독 기반의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웹 번역은 물론 딥엘의 알고리즘을 번역 소프트웨어(SW)에 통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그동안 딥엘 프로 한국어 서비스 지원에 대한 요청이 많았었다"며 "딥엘의 독자적인 AI 기술을 통해 정확하고 독보적인 번역을 제공하면서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기업과 개인이 자사 번역기 툴을 활용해 국제적으로 더 많은 시장과 고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며 "역으로 많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 경험은 물론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딥엘은 한국 시장이 수년 내에 글로벌 5대 시장(독일·미국·일본·프랑스·한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이 딥엘 번역서비스가 구글이나 토종 번역 서비스들 보다 더 자연스러운 번역 품질을 제공한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영어에 특화된 챗GPT, 바드 등 대화형 AI 모델과 찰떡궁합 번역 서비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5-10 10:32:06【베이징=정지우 특파원】글로벌 웹 검색 포털사이트 구글이 출시 5년 만에 중국에서 번역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중단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구글 번역 앱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바이두 등 중국 검색 사이트에서 구글 번역 앱을 검색하면 ‘찾을 수 없다’는 문구가 뜨고, 구글 웹사이트에서 중국어 번역 앱을 검색하면 홍콩의 웹사이트를 북마크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홍콩의 중국어 번역 웹사이트마저도 중국에서는 접속이 불가능해 중국 본토인들은 구글 번역 앱을 사용할 방법은 없게 됐다. 구글이 중국 본토에서 사용 가능한 몇 개 안 되는 앱 가운데 번역 앱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인 중국에서 사실상 철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SCMP는 풀이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구글의 이번 조처는 중국 내 사용자가 적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은 지난 8월 구글 번역 앱의 중국어 웹사이트 방문자의 경우 데스크톱과 모바일 사용자를 합쳐 535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2010년 1월 중국의 과도한 검열과 온라인 해킹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중국 철수를 선언했고, 중국 정부는 구글 접속을 차단했다. 중국에서는 검색 엔진 외에도 유튜브와 이메일 서비스, 앱 스토어(플레이스토어) 등 대부분의 구글 서비스가 ‘만리 방화벽’이라 불리는 중국 당국의 통제 시스템에 의해 막혀 있다. 구글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세계적인 소셜미디어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 등 서방 매체에도 접근할 수 없으며 카카오톡 같은 일부 한국 메신저 앱도 차단돼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0-03 14:31:46번역알고리즘과 빅데이터 월등… AI 번역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 확보 출시된 지 채 1년이 안된 국내 AI 스타트업 '샌드글래스'가 구글의 본토 미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샌드글래스는 여러 나라 다국적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서성호 대표가 '외국어 장벽이 없는 세상'을 모토로 창업한 딥러닝 기반의 AI 번역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다. 샌드글래스가 출시한 AI 번역 앱은 국내는 물론이고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AI) 자동화 서비스가 각종 음성 및 이미지 인식, 번역 등 거의 모든 서비스에 도입되면서 AI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샌드글래스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0여 개 언어영역에서 최대한 자연스럽고 우수한 번역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 대기업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료로 서비스를 사용할 만큼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샌드글래스의 AI 번역 서비스는 번역 시 PDF, PPT, EXCEL과 같은 프로그램 서식도 그대로 유지해주며, 탑재된 딥러닝 기술을 사용해 개별학습을 시키면 인공지능으로 계속적으로 번역의 품질을 높여준다. 사용할수록 인간 전문가 수준의 번역 작업도 가능하다. 아울러 샌드글래스 서비스는 앱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데, 현재 앱 활성화율이 65% 수준을 유지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이 발표하는 우수한 앱 기준 탑 10에 진입해 주목을 받았다. 샌드글래스 서성호 대표는 "샌드글래스 서비스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향후 컴퓨터가 인간 대신 번역을 도맡아 처리하는 시대가 올 것인데, 샌드글래스의 기술과 서비스는 외국특허나 외국법률 검색 등 지식산업은 물론이고 향후 음성이나 이미지 인식과 결합 시 모바일, 로봇, 자율주행 등 최첨단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0-02-06 13:32:16홍콩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 번역기가 중국 정부에 부정적인 내용을 긍정적으로 바꾼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AFP통신은 14일 홍콩 소셜미디어(SNS)에서 번역기의 의아한 점을 찾았다는 구글 사용자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홍콩이 중국의 일부가 되는 것을 보는 게 슬프다"(I am sad to see Hong Kong become part of China)란 영어 문장을 구글 번역기에 넣어 중국어로 바꾸면 한때 '슬프다'가 '행복하다'로 번역됐다. AFP통신은 이날 오전 직접 해당 문장을 입력해서 번역기를 사용한 결과 홍콩 누리꾼들의 주장과 같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1시간 뒤 다시 시도하자 정확한 번역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구글 대변인은 "구글 번역은 자동 번역이며 수백만 개의 기존 번역본에서 나온 패턴을 이용해 최상의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번 시위는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열린 2014년 우산혁명 이후 5년만의 대규모 시위다. 시위대는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의 국가에 범죄자를 보내는 내용을 담은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 9일에는 주최측 추산 103만명이 참여했다. #구글번역기 #홍콩 #중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6-14 20:01:3010억 인도 인터넷 이용자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글이 현지 언어를 대거 추가하며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인공지능(AI) 번역에 9개 인도 언어를 새롭게 추가하고, 자사 모바일 키보드인 'G보드'에 인도 언어 22개를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글이 펼치고 있는 인도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CNN은 인도 인터넷 이용자 4억900만여명 중 약 60%에 달하는 2억3400만명이 영어가 아닌 인도 토착어로 웹서핑을 한다고 전했다. 인도 비영어권 인터넷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구글은 오는 2021년까지 인도에서 토착어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는 5억3600만명으로 영어 사용자의 3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CNN은 인도 내에서는 9억명이 아직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100만명이 넘게 이용하는 언어만 30여개에 달하는데다 방언이 1600개에 달하는 등 언어 체계가 통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인터넷을 시작하면 비 영어권 인구는 인도 전체의 90%에 달하게 된다. 장래성이 큰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해 구글은 다양한 전략을 펼쳐 왔다. 구글은 인도 타타그룹과 협업해 100여개 철도역에서 무료 와이파이망을 제공하고, 인도 여성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또 올해 초에는 인도 내 1000여개 마을에 와이파이 핫스팟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여러 정보통신(IT) 기업들도 인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달 인도에서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런칭했다. 인도 내 최대 메신저인 '왓츠앱'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뺏어오기 위해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달 인도 시장을 겨냥한 챗봇 '루(ruuh)'를 공개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7-04-26 14:03:59구글이 힌디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번역에 신경망 기계 번역 기술을 도입했다. 구글은 힌디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번역에 신경망 기계 번역 기술을 적용해 총 16개 언어 조합에서 신경망 기계 번역이 가능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신경망 기계 번역은 한번에 전체 문장을 번역하기 때문에 구문 단위 번역 기술보다 정확도가 높다. 구글은 향후에도 더 많은 언어에 신경망 기계 번역을 도입할 예정이다. 구글 바락 트로프스키 번역 책임자는 "신경망 기계 번역은 구글 번역에 있어 분명 큰 도약이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아 있다"며 "자발적으로 번역에 참여하고 다른 사용자의 번역을 검토함으로써 자신의 언어를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번역 커뮤니티의 활발한 참여를 앞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7-03-07 11:19:26구글이 신경망 기계번역(GNMT)을 도입한지 두달만에 한국어-영어 번역의 이용량이 50%나 증가했다. GNMT는 기존 구문 기반 기계번역(PBMT)이 문장을 단어와 구 단위로 쪼개서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번역한 것과는 달리, 전체 문장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간주해 한꺼번에 번역한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하다. 여기다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의 한 분야인 딥러닝Deep Learning)까지 가세하면서 번역의 정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구글은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구글 마이크 슈스터 리서치 전문가가 화상 연결을 통해 구글 번역의 성과와 GNMT에 대해 설명을 진행했다. ■"GNMT 적용 후 번역 품질 개선" 구글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번역에 GNMT를 적용하고, 11월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8개 언어 총 16개 언어 조합에 GNMT를 적용했다. 슈스터는 "구글은 10년 전부터 문장을 단어로 쪼개서 일일이 번역하는 PBMT를 사용했다"며 "GNMT를 추가하면서 번역 품질의 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현재 구글 GNMT 번역의 품질은 6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 5점 정도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인간의 번역도 점수로 환산하면 5점 중반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슈스터는 "문장 자체가 어려워 번역을 하기에 쉽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인간도 번역 점수가 6점이 되지 않는다"며 "GNMT를 적용함으로써 인간의 번역 품질에 근접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번역 정확도가 높아지고, 번역에 걸리는 시간까지 줄어들면서 구글 번역을 찾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한국어-영어 번역에 GNMT을 도입한 후 두달만에 구글 번역 이용량이 50% 증가했다. 그는 "아시아권 언어는 그동안 번역을 하기에 어려운 언어로 인식돼 왔다"며 "GNMT 도입 후 아시아 언어에 대한 번역의 품질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했다. ■네이버 파파고, 한국어 번역 강점 구글이 GNMT를 활용해 번역의 품질을 높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구글의 뒤를 쫓고 있다. 네이버는 구글과 달리 한국어에 특화된 번역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구글의 경우 한국어보다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103개 언어에 대응하고 있어 네이버와는 차이가 있다. 네이버랩스가 자체 개발한 통번역 애플리케이션 파파고는 한국어-영어, 한국어-중국어, 한국어-일본어에 GNMT를 적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어-중국어의 경우 구글보다 먼저 GNMT를 적용했다. 파파고는 올해 중으로 스페인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대만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 간의 번역 서비스에도 GNMT를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번역 서비스 품질만 놓고 보면 구글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며 "한국어의 경우 구글보다 높은 품질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외에도 한컴그룹도 통번역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컴그룹은 지난 8일 퓨처로봇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통역 안내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역 안내 로봇에는 한컴그룹의 통번역 서비스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이 적용될 계획이다. ■기계학습 통해 스팸 메일 걸러낸다 구글은 이날 AI의 한 분야인 기계학습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기계학습은 하나의 프로그램에 일일이 작동법을 입력하는 대신 예시를 통해 기계 스스로 훈련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 가령 고양이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고양이라는 답이 나올 때까지 관련 데이터들을 주입시키고, 오류를 수정해 나가는 방식이다. 구글의 서비스 가운데 기계학습이 적용된 사례는 구글 포토, 구글 어시스턴스, 지메일 등이다. 구글코리아 박영찬 테크리더는 "지메일의 경우 현재 스팸 메일을 걸래내는 비율이 99.9%에 달한다"며 "기계학습을 통해 지메일에서 스팸 메일이 자동적으로 걸러낼 수 있도록 학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7-02-09 14:12:5229일 서울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AI 혁신의 시대: 구글 포토와 구글 번역' 기자간담회에서 이해민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PM)가 AI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구글 번역을 시연하고 있다. 구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번역과 사진 서비스를 내놨다. AI가 자동으로 한글을 영어로 번역해주고 음성도 인식해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준다. 사진도 주변 배경과 인물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일단 국내시장에서 이미 AI번역 서비스를 내놓은 네이버의 '파파고'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대표 검색 사업자와 토종 1위 기업간 번역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전세계 이용자들이 언어장벽없이 소통하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검색 사업자들의 번역 경쟁에 관심이 모인다. 구글코리아는 29일 서울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AI 혁신의 시대: 구글 포토와 구글 번역' 기자간담회를 열어 AI를 기반으로 진화한 구글 포토와 구글 번역 등을 소개했다. ■수능 영어 지문도 한글로 '척척'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서비스는 구글 번역이다. AI로 향상된 신경망 기계번역 기술이 소개됐다. 기존에는 문장 내 구문 단위로 번역하던 수준에서 진화해 인간의 언어 구사 방식과 유사하게 전체 문장을 번역해준다. 이날 시연에서는 최근 치러진 수능시험의 영어 지문에 대한 번역이 이뤄졌다. 구글번역기는 순식간에 한글로 번역된 지문을 보고 단숨에 문제의 정답까지 찾아냈다. 구글 관계자는 "신경망 기계번역 기술 도입으로 번역 오류가 최대 80%까지 줄었다"며 "문장을 단어나 문단별로 쪼개서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 전체를 번역하고 실제 인간이 말하는 문장에 가깝도록 스스로 수정도 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더욱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 번역은 텍스트 번역 뿐만 아니라 음성번역, 사진번역도 제공한다. 한국어로 얘기하면 자동으로 영어로 변환된 음성과 문장을 제시해준다. 아직 한국어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프랑스어로 적혀있는 메뉴판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보면 영어로 변환된 메뉴판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네이버-구글 번역 경쟁 더 치열해진다 일단 국내시장에서 구글과 네이버의 '번역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번역 서비스 '파파고'에 구글과 같은 신경망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파파고의 품질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특히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 많기 때문에 통번역 앱의 핵심인 일상생활 표현, 구어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12월 중에 중국어로 지원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검색, 옛날 종이 사진 디지털 변환도 손쉽게 아울러 구글은 지난해 5월 출시돼 1년만에 월 사용자 2억명을 기록한 구글의 사진관리 서비스 구글 포토도 AI와 만나 더욱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굳이 이용자가 사진을 분류하지 않아도 AI가 자동으로 사진을 분류해주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가운데 '에펠탑'이 저장돼 있다면 검색어로 '에펠탑'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사진을 검색해주는 것이다. 구글 관계자가 구글 포토에 '이세돌'이라고 검색하자 이세돌의 사진과 이세돌과 관련된 기사 사진이 검색됐다. 특히 이날 공개된 포토스캐너는 과거 필름 카메라로 찍은 아날로그(종이) 사진을 손쉽게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다. AI 기술이 스캔한 사진의 가장자리를 감지하고 이미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회전까지 해준다. 허준 기자
2016-11-29 17:27:12구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번역과 사진 서비스를 내놨다. AI가 자동으로 한글을 영어로 번역해주고 음성도 인식해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준다. 사진도 주변 배경과 인물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일단 국내시장에서 이미 AI번역 서비스를 내놓은 네이버의 '파파고'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대표 검색 사업자와 토종 1위 기업간 번역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전세계 이용자들이 언어장벽없이 소통하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검색 사업자들의 번역 경쟁에 관심이 모인다. 구글코리아는 29일 서울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AI 혁신의 시대: 구글 포토와 구글 번역' 기자간담회를 열어 AI를 기반으로 진화한 구글 포토와 구글 번역 등을 소개했다. ■수능 영어 지문도 한글로 '척척'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서비스는 구글 번역이다. AI로 향상된 신경망 기계번역 기술이 소개됐다. 기존에는 문장 내 구문 단위로 번역하던 수준에서 진화해 인간의 언어 구사 방식과 유사하게 전체 문장을 번역해준다. 이날 시연에서는 최근 치러진 수능시험의 영어 지문에 대한 번역이 이뤄졌다. 구글번역기는 순식간에 한글로 번역된 지문을 보고 단숨에 문제의 정답까지 찾아냈다. 구글 관계자는 "신경망 기계번역 기술 도입으로 번역 오류가 최대 80%까지 줄었다"며 "문장을 단어나 문단별로 쪼개서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 전체를 번역하고 실제 인간이 말하는 문장에 가깝도록 스스로 수정도 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더욱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 번역은 텍스트 번역 뿐만 아니라 음성번역, 사진번역도 제공한다. 한국어로 얘기하면 자동으로 영어로 변환된 음성과 문장을 제시해준다. 아직 한국어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프랑스어로 적혀있는 메뉴판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보면 영어로 변환된 메뉴판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네이버-구글 번역 경쟁 더 치열해진다 일단 국내시장에서 구글과 네이버의 '번역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번역 서비스 '파파고'에 구글과 같은 신경망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파파고의 품질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특히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 많기 때문에 통번역 앱의 핵심인 일상생활 표현, 구어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12월 중에 중국어로 지원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검색, 옛날 종이 사진 디지털 변환도 손쉽게 아울러 구글은 지난해 5월 출시돼 1년만에 월 사용자 2억명을 기록한 구글의 사진관리 서비스 구글 포토도 AI와 만나 더욱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굳이 이용자가 사진을 분류하지 않아도 AI가 자동으로 사진을 분류해주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가운데 '에펠탑'이 저장돼 있다면 검색어로 '에펠탑'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사진을 검색해주는 것이다. 구글 관계자가 구글 포토에 '이세돌'이라고 검색하자 이세돌의 사진과 이세돌과 관련된 기사 사진이 검색됐다. 특히 이날 공개된 포토스캐너는 과거 필름 카메라로 찍은 아날로그(종이) 사진을 손쉽게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다. AI 기술이 스캔한 사진의 가장자리를 감지하고 이미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회전까지 해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6-11-29 13:38:01네이버가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앱) '파파고'를 무기로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과 정면승부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네이버랩스(네이버 기술연구소)의 음성인식.합성, 기계번역 부문 기술이 총망라된 파파고는 사진 속 문자까지 통.번역할 수 있다. 즉 외국어 안내판 사진의 해당 문구를 누르는 즉시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것이다. 네이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필수 통역앱으로 파파고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네이버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의 모든 언어 조합을 번역해주는 파파고의 베타 버전을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iOS 버전은 다음 달에 선보일 예정이며,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을 위한 통역 필수 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품질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파파고는 에스페란토어로 '앵무새'를 뜻한다. 즉 기계가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전 세계인이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라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파파고는 사용자들의 여러 상황을 고려한 편의기능을 추가했다. '차(Car, Tea)'와 같이 중의적 의미를 갖는 단어를 이미지로 함께 표현해 오차를 줄일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또 금액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 경우에는 실시간 환율을 적용해 번역해주며,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경우를 대비해 앱에 미리 내장된 생활회화 콘텐츠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 송창현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2016-08-09 17: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