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튜브가 가상사설통신망(VPN)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 국가를 바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유료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하는 이용자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국가와 이용 위치가 일치하지 않는 사용자들에 대한 이용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는 실제 사용하는 국가를 속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한 사람들에게 멤버십 취소 통보 메일을 보내고 있다. 메일에는 "가입 국가가 부정확한 것으로 확인돼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을 취소한다"며 "멤버십을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몇 주 내 유튜브 프리미엄에 다시 가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 2월 우회 가입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측은 "멤버십을 구매한 국가에서 6개월 이상 떠나 있는 경우 유튜브에서 멤버십을 정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이 우회 가입에 나선 건 프리미엄 구독료가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월 구독료가 1만4900원이지만 인도는 129루피(약 2100원), 튀르키예는 57.99리라(약 2500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유튜브는 국가별 환경을 고려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다르게 책정해 왔는데, 일부 이용자는 멤버십 구독료를 절감하고자 VPN으로 우회 접속하는 편법을 활용해 자신이 거주하는 국가보다 구독료가 더 낮은 국가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왔다. 그러나 유튜브가 이 같은 행위에 단속에 나선 것이다. 유튜브 관계자는 외신을 통해 "유튜브는 이용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가입 국가와 사용자가 유튜브에 접속하는 국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회원에게 현재 거주 국가로 결제 정보를 업데이트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5 07:24:10[파이낸셜뉴스] NH농협카드는 NHpay를 통한 생성형 AI 서비스 구독료 50%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생성형 AI 서비스의 대표격인 △ChatGPT-4, △Claude 3, △Midjourney가 대상이다. 대상 AI 서비스에서 NH농협 개인카드(단 BC, 기업, 선불, 기프트카드 제외)로 구독료 등을 20달러(USD) 이상 결제하면 50% 캐시백을 제공한다. 캐시백 한도는 1인 1회, 1만5000원이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NHpay의 생성형 AI 이벤트페이지에서 ‘응모하기’까지 완료해야 한다. ChatGPT-4는 생성형 AI 붐을 가져온 OpenAI의 최신 언어모델이며, 유료 구독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버전에 비해 최신 데이터를 학습했고, 브라우징 기능 등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Claude 3는 논문과 소설 같은 대용량 문서 요약 능력에 특히 뛰어난 생성형 AI로, 영어뿐만 아니라 다국어에 능통한 장점이 있다. Midjourney는 이미지 생성형 AI이다. 원하는 이미지를 텍스트로 설명하면 AI가 이를 이미지로 만들어준다. 생성된 이미지의 완성도가 뛰어나, 이미지 생성 AI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지난해 11월 ‘생성형 AI의 이용 및 소비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꾸준히 AI 트렌드를 파악 중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드리기 위해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07 11:14:52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이 기기 가격은 40만원대부터 시작하고 1만원 상당의 월 구독료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요게시 브라는 갤럭시 링 가격이 인도에서는 3만5000루피(약 57만원), 미국에서는 300~350달러(약 41만~48만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정도면 스마트 반지의 대표 주자인 핀란드 오우라의 ‘오우라 링 3’와 같은 수준의 가격이다. 오우라 링 3는 기기 종에 따라 가격이 299달러(약 41만원)부터 시작해 최고 549달러(약 75만원)에 달한다. 모든 기능을 이용하려면 월 71.88달러(약 9만8000원)에 달하는 구독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오우라는 한 때 영국 해리 왕자, 미국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 모델 킴 카다시안이 오우라 링을 착용하면서 주목받았지만, 성능과 가격 등의 문제로 대중화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구독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브라는 갤럭시 링이 미국 시장에서는 월 구독료가 10달러(약 1만3600원) 이하인 구독제를 운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실물이 공개된 갤럭시 링은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제품 사양, 성능 등이 발표되고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갤럭시 링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착용감이 편하면서 스타일리시해 오래 착용할 수 있어 장시간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갤럭시 링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편하면서도 오래가는 배터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고 간소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이 출시되면 장시간 착용하기 불편한 갤럭시 워치를 보완하거나 대체해 지속적이고 정확한 수면 추적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3 15:53:36[파이낸셜뉴스] 구독료가 오르고 있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패스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광고를 시청하면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스마트TV 판매 확대 일환으로, 자체 채널을 구축해 패스트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미국에서 영상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의 60%가 로쿠의 '로쿠 채널', 아마존의 '프리비', 폭스의 '투비', 파라마운트의 '플루토TV' 등 패스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T&T 산하 HBO의 'HBO맥스' 등 유료 OTT를 이용하는 55%보다 많은 규모다. 브라질에서도 47%가 패스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반면 유료 OTT는 45%를 나타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패스트 플랫폼인 '삼성TV플러스', 'LG채널'이 점유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패스트는 사용료가 비싼 유료 케이블TV, OTT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패스트가 비교적 생소한 국내와 달리 미국, 유럽 등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옴디아는 글로벌 패스트 시장 규모가 2023년 63억달러(약 8조4900억원)에서 2027년 12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 기업들이 패스트 경쟁에 가세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체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삼성TV플러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전 세계 24개국에서 2500개 이상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만 4만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은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VOD 서비스 확장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사용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채널을 통해 전세계 28개국에서 3500여개의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LG채널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5000만명에 이른다. LG전자 스마트TV에 탑재되는 운영체제(OS)인 웹OS 광고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7500억원에서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19 16:18:37[파이낸셜뉴스] 국내외를 불문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가 줄이어 인상하는 가운데 티빙도 연간 구독권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티빙은 다음 달 1일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인상한다고 21일 공지했다. 이번 인상은 신규 가입 시에만 해당하며, 기존에 연간 구독권을 써온 회원은 그동안의 요금을 유지할 수 있다. 티빙은 새로운 요금제 정책에 따라 기존 9만4800원이던 베이직 구독권(이하 연간)은 11만4000원, 기존 13만800원이던 스탠다드는 16만2000원, 기존 16만6800원이던 프리미엄은 20만4000원으로 올린다. 다만 신규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달 이상 연간 구독권 가격을 27% 할인하는 이벤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최근 OTT 구독료는 국내외 플랫폼을 불문하고 인상 흐름을 보인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최근 가격을 43%, 디즈니플러스는 40%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제한하면서 추가 인원당 5천원을 내게 했으며, 쿠팡은 와우 멤버십 가격을 58% 올려 쿠팡플레이도 사실상 요금이 인상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2 09:45:24[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수요 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가 이번엔 자사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료를 절반으로 낮췄다. 지난해 전기차 가격전쟁을 시작한 테슬라가 이제 소프트웨어 구독료까지 내렸다. 내릴 수 있는 건 뭐든 다 내려 수요를 끌어올리기로 작심한 듯 보인다. 수요둔화에 따른 실적 충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테슬라는 12일(현지시간) 자사의 프리미엄 운전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월 구독료를 199달러에서 99달러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미국내에서만 적용된다. FSD 구독료 '반액세일'은 의외의 행보라고 CNBC는 전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FSD에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비용이 오르면 올랐지 내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앞서 머스크는 2020년 5월 18일, 지금은 X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FSD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면서 "소프트웨어가 규제당국의 승인 속에 완전한 자율주행 능력에 점점 더 가까워질 것이어서 그렇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FSD 가치는 (전기차 한 대당) 10만달러(약 1억3800만원)가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슬라의 FSD는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자율주행택시인 로보택시 같은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운전자가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주행 보조 수단에 불과하다.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 차량부가 테슬라를 허위광고 혐의로 제소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FSD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경쟁사들은 테슬라를 제쳤다. 알파벳 산하의 웨이모는 현재 미 일부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시범서비스가 아닌 실제 상업운행이다. 최근에는 우버 산하의 우버잇츠와 제휴해 무인 음식배달 분야에도 진출했다. 중국에서는 디디추싱 산하의 자율주행 부문이 광저우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 상업운행에 나섰다. 아마존 산하의 죽스(ZOOX)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자금을 대는 웨이브는 각각 미국과 영국에서 로보택시 시험운행을 진행 중이다. 한편 머스크는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5일 장 마감 뒤 선언해 한 동안 테슬라 주가 상승을 이끈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4 06:37:43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비롯한 영상 콘텐츠 이용료가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 (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속화되고 디지털 이민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독료 다이어트' 바람이 불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할 수 있는 통신사 제휴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LG유플러스 유독 Pick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통신사 제휴상품 요금 역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에 맞춰 5~6월경 함께 인상될 예정이다. 이 중 오는 25일까지 유튜브 프리미엄이 포함된 LG유플러스 유독 Pick 상품을 구독하면 구독료 월 9900원에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독 Pick 상품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포함해 OTT 서비스 1종과 라이프 상품 1종을 골라 월 9900원에 쓸 수 있으며, 유튜브 프리미엄 포함 유독 Pick 상품은 통신사 상관없이 구독 가능하다. 유독은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등 OTT부터 여가·쇼핑·뷰티·유아·반려동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구독 서비스 123종을 제공하는 LG유플러스 구독 플랫폼으로, 2월 말 기준 출시 1년 반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213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해도 5%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2개 이상 여러 품목의 서비스를 구독할 경우 최대 98%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5일까지 유독 Pick 신규 가입 고객에게 쓱닷컴에서 '쓱배송'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OTT 구독료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가격 인상 없이 안전하게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는 유독 Pick 상품이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구독 경험을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0 20:20:08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비롯한 영상 콘텐츠 이용료가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 (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속화되고 디지털 이민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독료 다이어트' 바람이 불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할 수 있는 통신사 제휴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LG유플러스 유독 Pick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통신사 제휴상품 요금 역시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에 맞춰 5~6월경 함께 인상될 예정이다. 이 중 오는 25일까지 유튜브 프리미엄이 포함된 LG유플러스 유독 Pick 상품을 구독하면 구독료 월 9900원에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독 Pick 상품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포함해 OTT 서비스 1종과 라이프 상품 1종을 골라 월 9900원에 쓸 수 있으며, 유튜브 프리미엄 포함 유독 Pick 상품은 통신사 상관없이 구독 가능하다. 유독은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등 OTT부터 여가·쇼핑·뷰티·유아·반려동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구독 서비스 123종을 제공하는 LG유플러스 구독 플랫폼으로, 2월 말 기준 출시 1년 반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213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해도 5%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2개 이상 여러 품목의 서비스를 구독할 경우 최대 98%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5일까지 유독 Pick 신규 가입 고객에게 쓱닷컴에서 '쓱배송'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OTT 구독료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가격 인상 없이 안전하게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는 유독 Pick 상품이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구독 경험을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0 19:25:52유튜브가 오는 4월부터 장기 구독 고객에게도 유료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이용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가상사설통신망(VPN)을 이용해 IP를 다른 나라로 바꿔 더 저렴한 해외 멤버십에 가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2020년 9월 이전부터 프리미엄 구독을 시작한 국내 회원들에게 4월 결제일부터 기존(월 8690원)보다 인상된 가격(월 1만4900원)을 적용한다. 지난해 구독료 인상 공지 당시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한 3개월의 유예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신규 고객 대상으로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한 바 있다. 신규 정책에 따라 안드로이드(AOS) 환경 및 PC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매하는 이용자는 기존(1만450원) 대비 42.6% 인상된 1만4900원을 내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에 결합 상품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KT의 경우 5월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휴 상품 중 하나인 유튜브 프리미엄의 구독료를 월 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KT는 가격 인상에 관해 "제휴사(유튜브) 사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유튜브를 저렴하게 보는 다양한 상품을 찾아 나서는 한편, '디지털 이민'을 택하는 경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VPN으로 우회해 다른 국가의 요금제를 쓰는 것이다. 실제 구글은 튀르키예 57.99리라(약 2500원), 필리핀 159페소(약 3800원), 베트남 8만9000동(약 4800원) 등 타 지역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국내보다 낮은 가격에 서비스하고 있다. 게다가 40여 개 국가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요금제'를 제공하지만, 한국에선 이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 유목민에 대해 구글도 단속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튜브 서비스 이용 약관에 어긋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앞서 가구원 외 계정 공유에 대해 금지한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일시 중지 공지를 보내는 등 단속을 시작한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25 18:43:05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제시할 정책 중 하나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인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윤 대통령이 앞서 밝힌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를 비롯한 통신비 부담 완화의 연장선이다. 대통령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신비 부담 완화 추진에 따라 내부에서 OTT 등 디지털물가도 경감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다 민생토론회 준비 과정에서 언급되면서 과기부가 관련 정책 아이디어 중 하나로 OTT 구독료 인하를 제시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OTT 이용이 많다 보니 만약 3~4군데를 본다고 하면 한달에 5만원도 나갈 수 있는 상태다. 우리가 통신비 완화를 노력한 만큼 OTT 부담도 고려해 보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유·무료 OTT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는 국민은 86.5%에 달했고, 1인당 평균 2.1개 서비스를 구독해 월평균 1만2005원을 지출했다.그런 가운데 OTT 구독료는 국내외 업체들 모두 인상하고 있는 추세다. 디즈니플러스는 9900원 단일요금제를 1만3900원으로 40%나 인상했고, 티빙은 베이직과 스탠더드 요금제를 7900원과 1만900원에서 9500원과 1만3500원으로 25% 올렸으며,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갑작스럽게 43%나 치솟았다. 넷플릭스는 9500원 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하고 계정공유를 금지했다. 다만 정부가 해외 OTT 업체들에 대해 가격통제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나온다. 현행법상 가격규제 근거는 없기에 법 제·개정이 필요한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준비 중인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처럼 미국의 반발이 불가피해서다. 이는 곧 국내 업체에 대한 역차별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법 또한 국내 업체만 규제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미국 정부는 플랫폼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유로 법안이 성안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OTT 구독료 인하 압박이 구체적 정책으로 발표된다면 공식적으로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 규제가 실질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면 토종 OTT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우려된다"며 "규모의 경제에서부터 밀리는 국내 OTT의 투자효력은 더 떨어질 것이고, 글로벌 OTT에 잠식당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의식도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부가통신서비스 중 OTT만 콕 집은 점도 아쉽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OTT는 글로벌 OTT 대비 파이가 작고 국내 소비자가 등을 돌리면 사실상 대안이 없기 때문에 비싸다는 프레임에 갇히면 글로벌 OTT보다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준혁 기자
2024-02-15 1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