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공개한 갤럭시 링. 뉴스1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이 기기 가격은 40만원대부터 시작하고 1만원 상당의 월 구독료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요게시 브라는 갤럭시 링 가격이 인도에서는 3만5000루피(약 57만원), 미국에서는 300~350달러(약 41만~48만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정도면 스마트 반지의 대표 주자인 핀란드 오우라의 ‘오우라 링 3’와 같은 수준의 가격이다. 오우라 링 3는 기기 종에 따라 가격이 299달러(약 41만원)부터 시작해 최고 549달러(약 75만원)에 달한다. 모든 기능을 이용하려면 월 71.88달러(약 9만8000원)에 달하는 구독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오우라는 한 때 영국 해리 왕자, 미국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 모델 킴 카다시안이 오우라 링을 착용하면서 주목받았지만, 성능과 가격 등의 문제로 대중화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구독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브라는 갤럭시 링이 미국 시장에서는 월 구독료가 10달러(약 1만3600원) 이하인 구독제를 운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실물이 공개된 갤럭시 링은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제품 사양, 성능 등이 발표되고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갤럭시 링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착용감이 편하면서 스타일리시해 오래 착용할 수 있어 장시간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갤럭시 링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편하면서도 오래가는 배터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고 간소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이 출시되면 장시간 착용하기 불편한 갤럭시 워치를 보완하거나 대체해 지속적이고 정확한 수면 추적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