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말라위의 살로스 칠리마 부통령이 탑승한 군용기가 실종됐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께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칠리마 부통령을 포함해 총 10명을 태운 군용기가 이륙한 뒤 사라졌다. 이 항공기는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45분 뒤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칠리마 부통령은 전 법무장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라위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레이더에서 벗어난 기체를 당국이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며 "긴급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모세스 쿤쿠유 말라위 공보장관도 "수색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지시하고, 바하마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칠리마 부통령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 지난 5일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1 08:28:21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재산형성 과정에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며 1조3800억원 지급 판결을 내리면서 SK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최종 판결이 아닌 데다가 금액이 그대로 확정되더라도 최 회장이 SK(주) 등 주요 보유 지분 매각 대신 주식담보대출 등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점쳐진다. 자칫 SK그룹이 추진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SK(주)를 비롯한 주요 상장 주식 총액은 2조555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대주주로서 17.73% 지분을 보유한 SK(주)가 대부분인 2조514억원이다. 이날 법원 판결을 양측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될 경우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1조38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 경우 다른 계열사 주식은 보유가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SK(주)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는게 가장 확실한 방안이다. 1조3800억원을 현재의 주식가격으로 환산하면 11%가 넘는 지분비율이다. 문제는 SK(주)는 SK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회사로 지분 매각시 경영권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SK(주) 주주현황을 보면 최 회장이 17.73%를 보유한 것을 포함해 특수관계인 지분은 25.57% 수준에 불과하다. 최 회장이 SK(주)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게 될 경우 SK그룹 경영권 박탈을 시도했던 소버린 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소버린은 SK 지분을 15%까지 늘리며 지난 2003년 8월 최 회장 등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했다. 2004년 3월 SK주총에서 최 회장이 승리하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금액 지급을 결정하더라도 SK(주) 주식을 그대로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 입장에서는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혹시 금액이 그대로 확정되더라도 주식 매각 보다는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방안을 마련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SK그룹이 배터리, 수소 등에서 최근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판결이 리스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주)의 2023년 연결기준 투자규모는 22조원으로 SK하이닉스를 포함하면 30조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주요 신규사업에서 가시적인 투자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박소연 기자
2024-05-30 18:15:50【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지진 사상자가 늘고 있는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생존자 구조가 가능한 72시간을 앞두고 구조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이시카와 현 노토 지방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에 대해 비상 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총리 관저에서 열고 시간과의 승부임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인명 제일로 구명구조 활동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생존율이 급속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발생 72시간을 4일 오후에 맞는다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정부는 자위대 인원을 2000명 수준으로 배로 늘리고 구조견도 늘려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재민 지원에 대해 "피난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며 재해를 입은 지자체장과 직접 협의겠다고 말했다. 또 재해지로부터의 요청을 기다리지 않고 물자를 전달하는 '푸시형 지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도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04 08:38:29[파이낸셜뉴스] 집중호우로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22명이 사망한 가운데 청주시 궁평지하차도에 차량 19대가 침수중에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청주 궁평지하차도에 침수된 차량 19대에 대한 배수 및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물이 찬 궁평2지하차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소방당국은 고무보트 4대 등 장비 33대와 군경을 포함해 인력 279명을 투입해 양방향에서 구조자들을 찾고 있다. 현재 지하차도 안에는 물이 가득 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구조자 수색과 동시에 양수기를 이용해 분당 4만5000톤의 물을 퍼내고 있지만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시각 전국에서 사전 통제하고 있는 도로는 139개소에 국도21호선 완주군 상관면 신리구간, 국도25호선 청주시 석곡교차로~석판교차로 구간은 비탈면 유실로 인한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피해가 극심한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충남 천안 용암지하차도, 경북 봉화 지방도 915호선 등 도 현재 통제되고 있다. 항공기도 20여편이 결항중이고 여객선도 20개 항로 28척, 국립공원은 20개 공원 391개 탐방로가 전면 통제중이다. 전국적으로 산사태 취약지역, 재해취약건축물 등은 약 1만605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자체의 풍수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행안부 정책관급을 급파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7-15 20:52:19[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구조 작업이 대부분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튀르키예의 지진 사망자 수는 4만689명이다. 시리아 서북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수 일째 5814명에서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친 전체 사망자 수는 4만650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유누스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국장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11개 주 중 9개 주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현재는 진앙 지역인 카흐라만마라슈, 피해가 제일 심한 하타이 등 2개 주에서만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세제르 국장은 "누군가의 형제자매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이들 지역에서 계속해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6일 최초 2차례 지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여진은 모두 6040회로 집계됐다. 이들 여진 중 5~6 규모 지진이 모두 40차례였으며, 이 중 1차례는 규모 6.6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환경도시화부 조사 결과 지진으로 인해 현재 10만5794개 건물이 파괴됐거나 심하게 손상됐다. 이 중 2만662개는 완전히 붕괴됐으며 대부분 주거용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타타르 사무총장은 "손상된 건물에 절대 들어가선 안 되고 멀리 떨어져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20 05:39:02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4만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곧 생존자 구조 작업이 종료될 전망이다. 이 와중에 2주 가까이 기적적으로 버틴 생존자들이 구조되기도 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의 유누스 세제로 국장은 18일 인터뷰에서 터키 전역의 수색 및 구조 작업이 19일 밤을 기해 대부분 종료된다고 알렸다. 그는 지금도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하타이주 및 카라만마라슈주에서 약 1만3000명의 인원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서북부 반군 지역에서 구조 작업을 담당하는 민간 구조대 '하얀헬멧' 역시 조만간 구조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미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등 일부 국제 구조대들은 생존자 확인 가능성이 줄어들고 현지 치안 상황이 나빠지면서 작업을 중단했다. 튀르키예로 떠났던 한국의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도 18일 귀국했으며 한국 정부는 의료진 중심의 2진을 파견했다.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지진 발생 이후 18일까지 집계된 튀르키예의 공식 지진 사망자 숫자는 4만642명이다. 시리아의 정부군 및 반군 지역에서도 약 5800명이 숨져 전체 사망자는 최소 4만6000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구조작업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도 기적같은 생존 사례가 보고됐다. 18일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붕괴 현장에서는 강진 이후 296시간만에 40대 부부와 12세 소년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 구조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소년은 탈수증으로 숨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2-19 18:40:55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4만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곧 생존자 구조 작업이 종료될 전망이다. 이 와중에 2주 가까이 기적적으로 버틴 생존자들이 구조되기도 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의 유누스 세제로 국장은 18일 인터뷰에서 터키 전역의 수색 및 구조 작업이 19일 밤을 기해 대부분 종료된다고 알렸다. 그는 지금도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하타이주 및 카라만마라슈주에서 약 1만3000명의 인원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지역에 6일 이후 5700회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서북부 반군 지역에서 구조 작업을 담당하는 민간 구조대 ‘하얀헬멧’ 역시 조만간 구조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미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등 일부 국제 구조대들은 생존자 확인 가능성이 줄어들고 현지 치안 상황이 나빠지면서 작업을 중단했다. 튀르키예로 떠났던 한국의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도 18일 귀국했으며 한국 정부는 의료진 중심의 2진을 파견했다.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지진 발생 이후 18일까지 집계된 튀르키예의 공식 지진 사망자 숫자는 4만642명이다. 시리아의 정부군 및 반군 지역에서도 약 5800명이 숨져 전체 사망자는 최소 4만6000명으로 추정된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모두 정확한 실종자 숫자를 파악하지 못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현재 43만명 이상이 대피했고 31만3720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국민 68만2000명에게 재난 지원금 각각 1만리라(약 69만원)를 지급했다. 한편 구조작업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도 기적같은 생존 사례가 보고됐다. 18일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붕괴 현장에서는 강진 이후 296시간만에 40대 부부와 12세 소년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이 구조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소년은 탈수증으로 숨졌다. 같은날 안타키아에서는 가나의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튀르키예 프로축구 하타이스포르로 이적하기 이전에 유럽 리그에서 뛰면서 한국에서도 유명했다. 강진 이후 실종됐던 그는 본인이 살던 안타키아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사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2-19 13:17:17【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 광산 매몰사고 9일째를 맞아 작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구조작업이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 관계자가 지난 2일 사고 현장을 찾은 최종문 경북경찰청장에게 "3일 구조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생존 가능성도 높다"라고 말했다. 이는 구조 작업에 속도가 나고 있고 갱도 내에서 발목 높이의 지하수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구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필요시 닥터헬기와 소방헬기를 즉시 투입시키는 계획도 마련됐다. 하지만 구조 당국이 이날 매몰 작업자들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한 1차 음향 탐지를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날 오후 4시 56분부터 오후 5시 53분까지 음향 탐지기 2대를 갱도 내 폐쇄 지점 2곳에서 작동시켰으나 아무런 응답을 얻지 못했다. 폐쇄 지점 2곳은 램프웨이 구간(평면도 상 하단 갱도) 20m 지점과 윗길(상단 갱도) 120m 지점이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램프웨이 구간은 협소하고 물과 펄(토사)이 있는 상황이다"면서 "갱도 내부에서 음향 탐지기를 벽과 바닥에 붙여서 감지했으나 특별한 상황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윗길의 경우 갱도 내부에 균열이 많고 공간이 협소한 상태였고, 마찬가지로 벽과 바닥 두 군데 음파 탐지를 했으나 특별한 감지를 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구조 진입로 확보는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이나 추가 작업이 남아있다. 구조대는 암석을 부수며 지하 140m, 수평 145m 진입에 성공했지만 또 암석에 가로막혔고 다시 암석을 부수며 ·전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암석을 신속히 실어 나를 수 있는 전동 광차를 현장에 투입시켰다. 한편 지난 10월 26일 오후 6시께 발생한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지하 190m 수직 갱도에 고립됐다. 사고 8일째인 2일까지 소방당국은 생존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매일 작업조 4개를 교대로 운영하고 밤에도 쉬지 않고 진입로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1-03 07:40:36[파이낸셜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매몰자 구조 작업이 일부 재개됐다. 구조 작업은 천장 균열(크랙)이 발견돼 일시 중단된 바 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30일 오전 6시47분부터 인명 구조견을 투입, 탐색 구조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육안상 24층 천장에 균열이 있어 29층에서 진동이 있는 작업을 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권고했다. 이에 수습본부 등은 전날 오후 5시5분께 구조·수색 인력을 철수시켰다. 29층에서 철수시킨 1t급 미니 굴삭기의 재투입 여부는 국토교통부 회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에는 인력 177명(연인원), 장비 45대, 인명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수색 방침에 따라 실제 투입 인원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구조 당국은 건물 26~28층에 걸쳐 대형 붕괴가 일어나 접근이 어렵다고 보고, 29층 벽체에 구멍을 뚫어 구조대가 하강하는 방식을 추진해왔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첫 피해자 수습 이후 매몰자 2명의 구조와 남은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1-30 09:45:06【파이낸셜뉴스 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양주시의 석재 채취장에서 29일 토사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작업자 3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기 양주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골채 채취 작업 중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매몰된 이들은 나이 50대 안팎의 남성 작업자들로,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는 골채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구멍 뚫는 작업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업자 3명 중 1명은 굴착기 안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2명은 맨몸으로 매몰됐을 가능성이 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한 토사의 양이 약 30만㎤(높이 약 20m 추정)나 돼 구조 작업에 굴착기가 5대나 동원됐으나 구조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119구조견 1마리와 인력 약 50명, 장비 약 20대가 동원됐다. 경찰은 붕괴된 토사의 양이 엄청나 구조 작업이 반나절 이상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고 직후 김부겸 국무총리는 경기 양주시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매몰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 기관에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소방청장, 국토교통부 장관,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가용한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매몰자를 구조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된 지 이틀 만에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가 1명 이상 숨지는 경우 등에 경영책임자를 처벌하기로 한 이 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종사자 사망 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 법인에게 50억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29 1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