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2023년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수산생물을 기록한 것이다. 2016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해양수산생명자원 주권에 대해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목록집은 백령도에서 발견돼 세계 최초 신종으로 보고된 '뾰족옆가시붙은꼬리옆새우' 등 414종을 새롭게 포함해 총 1만5198종의 학명과 국명 등 정보를 담았다. 이 중 9339종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등에서 실물을 보존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한글날에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우리말 이름을 지어준 '큰사각손참옆새우', '대왕자라목벌레' 등 10종도 포함했다. 해수부 소관 법령에서 관리하는 해양보호생물, 국외반출 승인대상 해양수산생물 등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담았다. 종 목록집은 55개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생명자원은 미래 해양생명산업의 기반이 되는 소중한 국가 자산인 만큼 앞으로도 해양수산생명자원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목록집 발간을 비롯한 정책들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14 11:39:1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월9일 한글날을 맞아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우리말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 10종에 대해 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새로운 이름을 지어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국민 선호도 조사로 확정된 이름은 진도장미꼴, 제주깃가지분홍말, 띠개도박, 각진손남방길쭉마디벌레, 큰사각손참옆새우, 통영띠아가미이, 거제도굵은버들갯지렁이, 대왕자라목벌레, 해신자라목벌레, 팔환다수인두선충 등이다. 이름만 들어도 대략적인 서식지와 모습 등을 알 수 있다. 이번 선호도 조사에는 총 1만2939명이 참여했다. 확정된 해양생물 10종의 우리말 이름은 해수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국가해양수산생물종목록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정재관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해양생물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양생물에 한글 이름을 지어주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2 11:57:00[파이낸셜뉴스] 독도 연안에서 해양생명자원 10종이 새로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바다 독도 해역에서 해양생물 주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수행한 '독도 주변해역 미발굴 해양생물 확보 및 분류연구'를 통해 해양생명자원 10종을 새롭게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10종은 선형동물 신종후보 8종과 미기록종 1종(Paracanthonchus perspicuus, Kito, 1981), 미삭동물(Urochordata) 미기록종 1종(Salpa maxima, Forskål, 1775 큰살파) 등이다. 이 중 9종은 약 1cm 이하 크기의 선충류로, 바다의 바닥 퇴적물에서 서식하는 동물 중 종수와 개체수에서 가장 많은 약 80~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원생동물이나 박테리아를 섭취해 바다의 바닥인 저서생태계의 먹이순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도는 지정학적으로 해류의 주요 이동경로에 위치하여 계절별로 한류와 난류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해역으로 알려져 있어, 국가 해양생물자원 주권을 강화하고 유용한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6년 독도 시범조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독도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생명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그간의 연구 자료를 활용해 독도연안에 서식하는 해양무척추동물, 어류, 해조류, 미생물 등 총 1103종의 '독도 자생해양생물종 목록집'을 발간했다. 또 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해양생명자원 10종이 국제적으로 신종·미기록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논문도 투고할 계획이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우리바다 독도해역의 해양생물 주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독도를 비롯한 외곽해역 도서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자원의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국가차원의 종합정보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2-25 14:18:4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가 올해 남해 동부(부산∼전남 여수) 해역의 해양생명자원 조사를 통해 해양 동·식물, 미세조류 등 총 529종의 해양생명자원 표본 1570여 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나고야 의정서 국내 발효 등으로 해양생명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해역을 5개 해역으로 나누고 연차별로 해양생명자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 확보한 529종의 해양생물자원 중 신규확보 기록종 14종, 미기록종 5종, 신종후보 8종 등 27종은 2018년 국가해양수산생물종목록집 기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에서 실물표본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생물종으로 의미가 있다. 특히 신종후보 2종은 추가 분석을 거쳐 논문 투고 등을 통해 신종으로 정식 등재할 계획으로, 바이오디젤,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천연색소, 먹이생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올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을 대폭 개선하여 사용자가 교과과정, 과목, 출판사 등의 검색어로 우리나라 초·중·고 교과서와 지도서에 수록된 3546점의 해양생물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이 시스템에서 해양생물의 특성과 효능, 활용방법, 이를 활용한 대표음식 등 해양생명자원 관련 전통지식 정보 815건을 추가로 수집하여 총 1,869건의 전통지식을 제공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12-26 14:29:02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2017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첫 발간 이후 두번째 목록집인 올해는 2363종을 추가해 총 7007종의 실물자원 목록을 수록했으며 문헌상 서식사실이 확인된 생물까지 추가해 총 1만3089종을 기재했다.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을 발간하는 것은 우리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관련 권리를 확보하고 인접국들의 이익공유 주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해양생물 다양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국토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해양 영토를 보유하고 있어 활용할 수 있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의 범위가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목록집은 △해양동물 △해양원생생물 △해양식물 △해양진균 △해양박테리아 등 총 5개의 장으로 구성했으며 생물분류체계에 따라 목록을 정리했다. 학명 색인(알파벳순)과 국명 색인(가나다순)을 부록으로 첨부해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7007종의 실물자원에 대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기관을 로마자로 별도 표기했다. 윤두한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과장은 "이번 목록집 발간을 계기로 해양수산생명자원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련 권리 확보에 힘쓰고, 미래 유망산업인 해양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1-09 10:3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