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텔콘RF제약 및 케이피엠테크가 판권을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 계획이 승인됐다. 텔콘RF제약과 케이피엠테크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렌질루맙(Lenzilumab)의 국내 임상 1상 계획이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한국인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렌질루맙의 안전성·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이번 국내 임상으로 안전성이 검증되면 추가 임상 없이 미국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국내 수입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다”며 “렌질루맙이 미국 긴급사용승인(EUA)을 얻을 경우 바로 국내 수입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렌질루맙은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면역 과잉 반응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렌질루맙을 개발한 휴머니젠(HGEN)은 미국과 브라질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EUA를 신청했다. 렌질루맙은 미국과 브라질에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뛰어난 약효를 보였다. 기존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를 투여한 환자군 대비 호흡기 없는 생존율(SWOV)이 92% 높았으며 위약군과 대비해선 54% 향상됐다. 텔콘RF제약과 케이피엠테크는 지난해 11월 휴머니젠으로부터 렌질루맙의 국내 및 필리핀 지역 판권을 확보했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1000명대 이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렌질루맙이 국내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7-22 08:50:57[파이낸셜뉴스] 휴먼엔은 러시아 백신 ‘코비박’ 연구 개발 핵심 인력들이 최근 방한했다고 15일 밝혔다. 휴먼엔 관계자는 “지난 12일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개발한 추마코프 생명과학연구소(Chumakov Institute, 이하 ‘추마코프 연구소’)의 핵심 인력들이 입국했다”며 “추마코프 연구소 관계자들의 이번 방한은 휴먼엔과 웰바이오텍이 각 70억씩 투자한 엠피코퍼레이션(MPC)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MPC는 국내에서 코비박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추마코프 연구소는 코비박의 국내 긴급사용승인 신청 등에 대해 MPC와 논의할 예정이다. 코비박은 코로나19 불활성화 바이러스 백신으로 추마코프 연구소가 개발해 지난 2월에 러시아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사 측은 "향후 국내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끝나는 직후 MPC는 본격적으로 휴먼엔, 웰바이오측과 행보를 같이해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57년 설립된 추마코프 연구소는 러시아 내 유일한 소아마비 백신 기술을 개발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에 벤더 등록됐다. 진드기매개뇌염 백신을 러시아 최초로 개발했고 러시아 국가 의료등록증 발급 백신 111개 중 7개를 발급받은 바 있다. 한편, 추마코프 연구소에 따르면 코비박은 전통적 백신 제조 방법과 현대 기술이 결합된 불활성화 백신으로 개발돼 부작용 리스크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전임상과 임상1·2상에서 면역원성 등의 신뢰도를 확보했고 임상 2상에서는 안전성 효능 검증을 비롯해 92% 수준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6-15 15:01:30[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소트로비맙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단일항체 치료제인 소트로비맙은 각종 변이에 대한 실험 결과 미국 내 캘리포니아 변이, 남아공 변이, 인도 변이, 브라질 변이 등에 대한 효과를 나타낸다"라면서 "다음 주 전문가 논의를 통해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렘데시비르 이외에 중앙임상위원회 또 대한감염관리학회 등에서 진료 지침을 통해서 잘 아시다시피 중증환자의 경우 덱사메타손도 지금 권고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임상 2상까지 해서 긴급사용 승인된 국산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경우에도 현재 치료제로 허가가 되어 있고, 적응증에 따라서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트로비맙이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코로나 치료제로의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권 본부장은 또한 "오늘 미국의 국립보건원에서 진료지침을 보완하면서 면역조절제에 해당하는 소위 '바리시티닙'과 '토실리주맙' 같은 경우 각각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 권고가 이루어진 바 있다"면서 "이 부분도 전문가 논의를 통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트로비맙은 GSK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단회 투여 SARS-CoV-2 단클론 항체 치료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28 15:16:19[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6개월∼4세 영유아용 코로나19 변이(JN.1) 대응 백신인 화이자사의 ‘코미나티제이엔원주0.033mg/mL(브레토바메란)’을 긴급 사용승인했다고 밝혔다. 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제조·수입자에게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게 해 공급하게 하는 제도다. 앞서 유럽 의약품청(EMA)은 화이자 JN.1 변이 대응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지난 7월 말에 한 바 있다. 영유아용(6개월∼4세) 대상 접종을 위해 질병관리청은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고 식약처는 신속하게 이를 검토해 승인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학적 지식과 규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에 필요한 효과적인 의료제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급하는 등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1 16:24:15[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신규 변이에 대응할 백신 500만회분을 이번주 중 도입을 완료한다.질병청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접종에 활용할 화이자 신규 변이(JN.1) 백신 초도물량 419만 회분이 9일 국내 도착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81만회분도 이번주 중 도입해 총 500만회분이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확보하는 화이자 백신 물량은 총 523만 회분으로, 잔여물량 23만 회분은 향후에 도입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그동안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의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각 제약사와 품목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으며, 해당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30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참고로, 모더나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도 국내 품목허가 진행 중으로 허가 이후 접종시기에 맞춰 총 200만 회분을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할 예정이며, 합성항원 노바백스 백신도 긴급사용승인 후 총 32만 회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제약사별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이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9 09:04:35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가 올해도 고위험군 접종에 활용된다. 지속적인 코로나19 변이 유행으로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연례접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보건당국은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결정했다. 질병청은 최근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에 활용할 백신 신규 구매를 위해 '백신 수급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급 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와 감염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수급된 백신은 2024~2025년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접종 사업에 활용된다. 질병청의 수급 계획에 따르면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 지속기간 △수급 안정성 △접종률 증가 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XBB.1.5) 대응 단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2종과 합성항원 백신 1종이 접종에 활용된다. 그중 현재 국내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과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허가를 획득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활용되는 코로나19 백신 중에는 유일한 비(非) mRNA 백신으로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라이선스를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 노바백스에 적용된 단백질 기반 재조합 기술은 인플루엔자 백신 및 B 형 간염 백신에도 사용되는 기술로,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노바백스는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4 세계백신회의(WVC)'에서 노바백스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코로나19 백신의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mRNA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한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 330명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오미크론 하위변이 대응 단가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한 후 항체 반응을 분석한 결과, XBB.1.5 뿐 만 아니라 현재 유행하는 변이(JN.1, JN.4)에 대한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보였다. 또한 프로토타입 백신(NVX-CoV2373)과 일관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5세 이상 면역저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추가적인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XBB.1.5) 접종자의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예방 효과는 각각 67.5%, 73.5%, 78.1%인 것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8 18:20:36[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가 올해도 고위험군 접종에 활용된다. 지속적인 코로나19 변이 유행으로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연례접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보건당국은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결정했다. 질병청은 최근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에 활용할 백신 신규 구매를 위해 ‘백신 수급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급 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와 감염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수급된 백신은 2024~2025년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접종 사업에 활용된다. 질병청의 수급 계획에 따르면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 지속기간 △수급 안정성 △접종률 증가 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XBB.1.5) 대응 단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2종과 합성항원 백신 1종이 접종에 활용된다. 그중 현재 국내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과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허가를 획득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활용되는 코로나19 백신 중에는 유일한 비(非) mRNA 백신으로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라이선스를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 노바백스에 적용된 단백질 기반 재조합 기술은 인플루엔자 백신 및 B 형 간염 백신에도 사용되는 기술로,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노바백스는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4 세계백신회의(WVC)’에서 노바백스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코로나19 백신의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mRNA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한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 330명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오미크론 하위변이 대응 단가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한 후 항체 반응을 분석한 결과, XBB.1.5 뿐 만 아니라 현재 유행하는 변이(JN.1, JN.4)에 대한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보였다. 또한 프로토타입 백신(NVX-CoV2373)과 일관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5세 이상 면역저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추가적인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XBB.1.5) 접종자의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예방 효과는 각각 67.5%, 73.5%, 78.1%인 것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7 14:57:05[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 시베리아 교도소 수감 중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나발니의 돌연사로 러시아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미국은 푸틴에 책임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외신들은 나발니 사망에 '시대 종말'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나발니 의문의 죽음 17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교정당국은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의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나발니는 산책 뒤 사망했다. 교정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이 좋지 않았다"면서 "거의 곧바로 의식을 잃어" 의료진이 응급조처에 나섰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절차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발니 측근들은 당국이 그의 사망 원인을 은폐하려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발니 대변인 키라 야미시는 러시아 당국자들이 나발니의 모친에게 그의 사망 원인과 그의 시신이 어디 있는지에 대해 거짓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야미시에 따르면 나발니 모친 류드밀라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아들이 16일 오후 2시17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텔레그램 메시지는 러시아 북부 유형지인 카프의 당국자들이 보낸 것이었다. 이들은 모친에게 나발니가 '돌연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족들은 아직 나발니 시신도 보지 못했다. 현재 그의 시신이 어디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부검으로 사인을 밝혀내기 전까지 시신을 인도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야미시는 "부검 결과는 다음주에나 나올 것"이라면서 "당국이 시신을 넘기지 않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푸틴의 최대 정적, 숱한 암살 고비 나발니는 2011년 반부패재단을 만들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해 푸틴의 최대 정적이 됐다. 그가 설립한 반부패재단, 시민권리보호재단, 나발니본부 등은 러시아 당국이 '극단주의 조직'으로 지정해 탄압했다. 러시아 정부는 그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히고, 입을 막도록 하는 올가미로 부패혐의를 그에게 덧씌웠다. 그는 극단주의 활동과 함께 불법 금품 취득, 사기 등 파렴치한 범죄도 저질렀다는 혐의를 뒤집어쓰고 3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아 2021년 1월부터 복역중이었다. 나발니는 그동안 숱하게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2020년 8월에는 러시아 국내선 비행기에서 독극물 증세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독일에서 치료받은 뒤 귀국했다. 당시 그가 중독된 독극물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자주 사용하는 독극물이었고, 서방 정보기관들은 푸틴이 그를 독살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나발니는 치료 뒤 러시아로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수감됐다. 이번에 그의 사망이 확인된 제3교도소는 추위와 같은 혹독한 환경으로 '북극의 늑대'라는 별명이 붙은 악명 높은 교도소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약 235km 떨어진 멜레코보 제6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시베리아 제3교도소로 이감됐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통보하지 않아 실종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대규모 시위, 공격적인 진압 나발니 돌연사로 러시아에서는 대규모 시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야권 인사들과 나발니 지지자들은 그의 사망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푸틴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권, 해외 망명 인사들은 나발니 죽음과 푸틴 간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푸틴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석유재벌 출신의 반정부 인사 미하일 호도로콥스키는 나발니 사인이 어떻게 나오든 나발니 독살을 처음 승인하고 투옥한 푸틴이 나발니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대규모 시위 조짐이 보이자 이를 불법이라며 사전에 경고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경찰이 러시아 전역에서 나발니 추모행사를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명이 체포됐다. FT에 따르면 특히 수도 모스크바 경찰의 대응이 16일과 17일 사이 매우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나발니 영정사진 앞에 꽃을 놓는 이들을 촬영하고, 구호를 외치거나 팻말 시위를 하는 이들을 체포하고 있다. 인권단체 OVD-인포에 따르면 나발니 사망 이후 러시아 31개 도시에서 벌어진 추모행사에서 284명 넘게 체포됐다. "정치적 반대 목소리 사라져" "푸틴이 책임" 외신들은 나발니가 사망하면서 러시아에서 푸틴에 대한 정치적 반대 목소리는 함께 사라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CNN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당국은 반전 시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나발니가 생전 주도했던 반부패 대규모 시위는 푸틴이 통치하는 생애 동안엔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24년 동안 러시아를 사실상 통치해 왔고 다음 달 대선에서 6년간 연임을 노리고 있는 푸틴에겐 이제 도전을 제기하는 인물이 사실상 없어졌다. 그를 반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거나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반대파가 이제는 설 자리를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나발니 옥중 사망은 푸틴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세계 수백만명이 그렇듯 나발니의 사망 소식은 놀랍지도 않다"면서 "격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이 직접 그를 살해하라고 지시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곧 죽을 것이라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바이든은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른 나라 국민 뿐만 아니라 자국민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7 03:54:31[파이낸셜뉴스] "해외 여행할 때 '해외원화결제 서비스 차단' 신청하면 수수료 아낄 수 있어요" 올해 짧은 설 연휴에도 해외 여행 수요가 2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10일 '금융꿀팁' 신용카드편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2월 9~12일) 출발 기준 해외 여행 예약이 전년 설 연휴(1월 21~24일) 대비 2배 가량 늘어났다. 하나투어는 이 기간 해외여행 예약이 106% 가량 늘어났다. 모두투어도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 설 연휴와 비교해 85% 증가했다. 참좋은여행은 2월 8~10일 3일간 출발 순수 패키지 기준으로 4796명이 예약해 전년 설 연휴 대비 27% 늘었다. 해외 여행 증가로 해외 소비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감원은 "카드사 앱 등을 통해 '해외 원화 결제서비스(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 차단을 신청해 불필요한 수수료 지급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 원화 결제 서비스'란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외 DCC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외 가맹점에서 현지 통화를 원화로 환산해 신용카드 결제를 해주는 대신 현지 통화 결제 대비 약 3~8%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금감원은 "신용카드 결제 후 영수증에 현지 통화 금액 외에 원화 금액이 표시되어 있다면 해외 원화 결제 서비스가 적용된 것"이라며 "서비스 설정 여부 등을 확인하고 결제해 추가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환전 수수료가 무료인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토스뱅크 외화통장과 연결된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해외여행이나 해외 직구 시 외화로 결제 가능하며 환전 수수료가 무료다. 지난 1월 18일 출시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평생 무료 환전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파격적인 혜택에 힘입어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21일 만에 60만좌를 돌파했고 일평균 신규 계좌 개설은 2만8500여좌로 집계됐다. 외화통장과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연결한 고객은 50만명을 넘어섰다. 출시 3주 만에 103개국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가 사용됐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신용·체크카드는 전월 사용실적과 관계없이 환전수수료 100% 우대를 받아 환전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7월 체크카드를 선보인 뒤 지난해 5월 신용카드도 출시했다. 해외 26개 통화를 결제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는 해외인출수수료·국제브랜드수수료·해외서비스수수료·국제브랜드수수료 등이 면제다. 또 국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엔 이용 시 0.3% 하나머니를 적립해 준다. 트래블월렛도 45개 통화를 환전수수료 없이 바꿀 수 있다. 전 세계 어디든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다. 여행 후 남은 외화도 남김없이 내 계좌로 환불받을 수 있다. 비접촉 간편결제도 가능해 해외여행 시 교통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VISA 가맹 ATM기기에서 현지 통화 출금도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 다만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 모두 먼저 카드를 신청해 여행 전 수령해야 한다. 이후 모바일 앱에서 계좌를 연결한 뒤 필요한 외화를 환전해 사용하면 된다. 한편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했다면 ‘긴급대체카드 서비스’를 활용해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비자·마스터카드 홈페이지에 있는 국가별 긴급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면 현지 은행에서 임시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다만 이 카드는 한국에선 쓸 수 없어 귀국 후에는 재발급받아야 한다. 분실이 아니더라도 카드가 해외에서 위·변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귀국 후 카드사에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카드 주인이 국내에 있을 땐 해외에서 신용카드 승인을 막거나 고객 확인 후 거래를 승인해준다. 출국 전 카드사의 ‘해외 사용 안심 설정 서비스’를 통해 카드 사용 국가와 사용 기간, 1회 결제 가능 금액 등을 미리 설정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2-09 14:13:29[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재용 사장이 경기도 성남시 한 의원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말 코로나19 오미크론 XBB.1.5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노바백스 유전자 재조합 합성항원 백신 약 50만회분을 국내에 도입했고, 지난 18일부터 당일접종과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유통과 판매를 맡았다. 노바백스 개량 백신은 B형 간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등의 생산 방식과 동일한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합성항원 백신이다. 지난달 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같은 달 31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사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노바백스의 개량 백신은 비임상 시험을 통해 △XBB.1.5 △XBB.1.16 △XBB.2.3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아울러 새롭게 출현한 또 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해서는 중화항체 반응을, △EG.5.1 △XBB1.16.6 변이에 대해서는 면역에 관여하는 도움 T세포(CD4+) 반응을 확인했다. 질병청은 노바백스 개량 백신이 앞서 도입된 mRNA 백신과 같이 XBB.1.5 변이를 겨냥하는 만큼 mRNA 백신과 동일한 방법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만 12세 이상 모든 국민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한다. 접종 횟수는 단 1회로 기초접종 또는 추가접종 최소 3개월 이후 0.5㎖ 근육주사 방식으로 접종한다. 현재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당일 무료 접종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9 09: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