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외국계 기업에서 성과 보상 차원에서 받은 주식은 국내 증권사로 이전하지 않고 곧바로 매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비거주자로부터 해외 상장증권을 상속·증여받은 경우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해외 상장증권 거래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다. 개정안은 오는 3월 초 공포 후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여태껏 개인투자자 등은 국내 증권사를 거쳐야만 해외 상장된 외화증권, 외화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었다. 예외는 없었다. 해외 상장증권 등을 사고파는 경우에도 국내와 동일하게 집중예탁, 위험고지 등 투자자 보호제도를 적용하고 관련 거래를 모니터링 하기 위한 장치였다. 이에 따라 외국 증권사에 입고돼 있는 거주자의 해외 상장증권을 팔려면 국내 증권사로 이전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했다. 하지만 이전 자체가 불가하거나, 그 절차에 상당 시일이 소요되는 등 투자자 거래 불편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일부 매도거래에 대해선 예외를 인정해 외국 증권사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매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게 됐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상장증권을 취득하지 않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외국계 기업 국내 임직원이 성과보상으로 해외 증권사 계좌에 외국 본사 주식을 지급받은 때 △비거주자로부터 해외 상장증권을 상속·증여받은 때 등이다. 다만 이 같은 예외 사례 이외 해외 상장증권·파생상품 거래 시엔 기존과 같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거래해야 한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른 외국환 업무 수행을 위해 등록한 외국금융회사(RFI)가 외국환 중개회사를 통해 외환파생상품을 거래할 땐 자본시장법에 따른 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을 필요도 없어졌다. 외국금융사에 국내 외환시장을 개방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 후속조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27 14:35:27[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권사가 해외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입장 및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상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금융투자업자는 자본시장법에 명시된 투자 허용 상품 리스트만 판매할 수 있으나 현재 가상자산은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거래를 국내 증권사가 중개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0일(현지시각) 11개 기업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모두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블랙록, 피델리티 등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이르면 11일부터 출시할 전망이다. 국내 증권업계는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상품 판매를 준비하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판매 금지 지시를 받았다. 실제 키움증권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공지를 게시했다가 출시 가능 여부가 논란이 되자 공지를 삭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자산의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올해 7월 시행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이 마련되고 있고 미국 등 해외사례도 있는 만큼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11 20:41:23올해부터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공시가 강화된 가운데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외국계 증권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예탁금 이용료율이 1% 미만인 증권사들도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증권사들은 최저 0%에서 최고 3.37%의 예탁금 이용료율(연간 기준)을 제공한다. 예탁금 이용료율이 높은 곳은 외국계 증권사들이다. 홍콩 CGS CIMB가 3.37%로 전체 증권사 가운데 제일 높았고, 홍콩상하이증권이 3.0%로 뒤를 이었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증권 등은 2.75%를 적용한다. 메릴린치증권과 BNP파리바증권이 2.50%, 노무라금융투자는 2.0%의 이용료를 제공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이용료율은 외국계에 한참 못 미쳤다. 카카오페이증권이 2.50%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이 2.0%로 그나마 외국계 증권사와 견줄 만한 수준이었다. 이들을 제외하면 신영증권 1.10%, KB증권 1.06%,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이 1.05% 정도였다. 특히 DS투자증권(0.20%), DB금융투자(0.57%), NH투자증권(0.60%), 유진투자증권(0.60%), 이베스트투자증권(0.60%), 하이투자증권(0.65%) 등 상당수 국내 증권사들은 1%를 밑도는 예탁금 이용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 자체를 지급하지 않는 곳도 확인됐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증권과 CLSA코리아증권은 예탁금 이용료율이 0%로 투자자 예탁금 예치 운용수익 전체를 가져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의 증권계좌에 남은 '현금'이다. 자본시장법상 투자자 예탁금은 증권금융에 예치되고, 증권금융은 해당 자금을 운용하고 얻은 수익을 증권사에 지급한다. 운용수익률은 3%대 중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이 운용수익 중 직·간접 비용을 차감한 나머지를 '예탁금 이용료'로 투자자들에 돌려준다. 예탁금 예치 운용수익률과 이용료율 격차가 가장 큰 곳은 DS투자증권으로 3.62%p였다. UBS증권과 한국스탠다드차타트증권이 각각 3.4%p를 기록했다. 국내 대형증권사들의 경우 NH투자증권 2.88%p, 하나증권 2.65%p, 한국투자증권 2.59%p, 삼성증권 2.42%p, KB증권 2.34%p의 격차를 나타냈다. 고객이 맡긴 예탁금으로 2%대 중반의 수익을 얻는 셈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1-07 17:59:29[파이낸셜뉴스] 토스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글로벌 데이터 보안표준인 PCI-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 인증을 취득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강남구 역삼동 토스증권 본사에서 보안표준 인증기관인 BSI 주관으로 해당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PCI-DSS’는 지난 2004년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등 6개 국제브랜드 카드사가 처음 제정했다. 지불결제 산업의 정보 보호 및 유출 방지를 목적으로 만든 금융 특화 글로벌 보안표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권위를 지녔다고 꼽힌다. 정보가 전송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는지 검증하는 게 목적이다. 주로 신용카드사, 지급결제(PG)사 등이 주요 인증 대상이다. 특히 이번에 따낸 보안표준은 최상위 등급인 ‘v4.0’으로, 총 6가지 목표 항목과 12개 요건으로 구성돼 있다. 목표는 △보안 네트워크 및 시스템 △데이터 보호 △취약성 유지관리 프로그램 △정기적 모니터링 및 보안 정책 등이다. 매년 현장 심사를 통해 모든 항목이 준수된 경우 인증서가 발행·유지된다. 임성환 BSI 코리아 대표는 “최고 수준 보안표준인 PCI-DSS 인증을 획득한 국내 증권사는 토스증권이 최초로, 더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정호 토스증권 최고보안책임자(CISO)는 “자체 인력만으로 이뤄낸 이번 성과는 토스증권 보안 수준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7-07 09:58:01[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NPS) 기금운용본부가 올 하반기 거래 증권사 면면을 공개했다. 1년중 상, 하반기 두 차례 공개되는 국민연금 거래 증권사 등급은 여의도 대표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와 법인 영업본부가 자존심과 사활을 거는 자리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오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은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위원회에서 의결된 '2023년 하반기 국내 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 법인영업 본부에 통보했다. 올 하반기에 거래 증권사들의 활발한 손바뀜한 신규 진입한 다크호스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일반·인덱스거래 2등급에 KB·신영·신한투자·한국투자증권 2관왕 올 하반기 거래 증권사는 일반 거래 36개사, 사이버 거래 7개사, 인덱스거래 18개사가 대상이며 총 61개사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동일한 규모다. 2023년 하반기 일반거래 1등급은 국내 증권사들이 싹쓸이 하면서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다. 전분기 1등급에 이름을 올렸던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 홍콩상하이, 모간스탠리증권이 하반기 1등급 수성엔 줄줄이 실패한 것이다. 실제 하반기 1등급엔 KB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이상 8개사가 선정됐다. 전 분기에 이어 삼성증권,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2분기 연속 1등급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상반기 2등급였던 KB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1등급 수성도 주목할만 하다. 일반거래 2등급엔 DB금융투자,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맥쿼리증권,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홍콩상하이증권(HSBC) 증권 12개사가 선정됐다. 그간 1등급 수성 우등생였던 하나증권은 전 분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2등급을 차지했다. 일반거래 3등급엔 BNK투자증권, CGS-CIMB증권, CLSA코리아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UBS증권, 골드만삭스증권, 교보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 DS투자증권, 모간스탠리증권, 미래에셋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 흥국증권 이상 16개사 선정됐다. 직전 상반기 1등급였던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증권, 홍콩상하이증권이 각각 3등급과 2등급으로 줄줄이 밀려난 점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특히 은둔의 고수로 정평 난 장덕수 회장이 인수한 DS투자증권이 일반거래 3등급에 신규 입성한 점도 눈에 띈다. 인덱스거래 1등급엔 KB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4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이들 4개 증권사는 일반거래 1등급에 이어 인덱스거래 1등급까지 싹쓸이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 DS투자증권 일반거래 3등급, SI증권 사이버거래 신규진입 '눈길 이 외에 중소형증권사들 위주인 사이버거래 증권사엔 BNP파리바증권, SI증권, 리딩투자증권, 상상인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7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사이버거래증권사엔 지난해 12월 증권업을 시작한 SI증권의 신규 입성이 두드러졌다. SI증권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PE의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브이아이금융투자에서 사명 변경 후 증권업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엔 그간 두각을 보였던 외국계 증권사들의 잇단 부진과 DS투자증권, SI증권 등 신규 위탁사로 선정된 증권사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라며 "일반거래에서도 저력을 보인 1등급 대형사들이 인덱스거래도 동시 대거 석권한 점이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가는 국민연금이 ESG경영평가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힌 이후 발표 된 것이라 업계의 관심이컸고, 상대적으로 국내사들이 더 우위를 보인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 선정 기준은 재무안정성, 감독기관 조치, 법인영업력의 안정성, 리서치 전략평가, 매매실행 및 기여도 등 정량평가와 주식운용 평가, 수탁자책임 안정성평가 등 정성적 기준을 합산해 평가한다. 특히 이번 평가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일반 거래증권사 선정기준에서 ‘책임투자 및 사회적 책임’ 항목을 ‘책임투자 및 ESG경영’으로 바꾸고 배점을 두배 늘린다고 공표한 이후 선정해그 결과에 업계에 이목이 집중됐었다. 총 100점 만점에 ESG경영 평가 비중이 5%에서 10%로 늘어난 것이다. 세부 평가 항목은 ‘ESG 관련 보고서 발간 건수’와 ‘ESG 정보공개’ 등으로 사이버거래증권사 평가 항목에는 ‘감독기관 조치’가 추가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21 08:28:05금융감독원이 국내 모든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일부 종목 하한가 사태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듣는다.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지기 전에 당국 차원에서 긴급 점검에 나서는 모양새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이 주재하는 증권사 CEO 간담회가 오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다. 금감원 측에선 함 부원장을 비롯해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자본시장감독국장·금융투자검사국장 등이, 업계에선 서유석 금투협회장과 국내 34개 증권사 CEO 또는 고위 임원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계는 참석하지 않는다. 최근 프랑스계 SG증권 창구 대량 매도로 코스닥 8개 종목이 하한가를 맞으며 시장 불안이 야기되고 있는데 대한 업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지난 24일부터 해당 종목들 주가는 연일 폭락했고, 시장에선 차액결제거래(CFD) 매물 대거 출회, 작전 세력 개입 등 의혹이 불거져 있다. 이에 증권사들도 일단 리스크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빗장은 걸어놓은 상태다. 미래에셋·삼성·키움·NH·하나증권 등은 다올투자증권과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세방, 하림지주, 선광, 다우데이타 등에 대해 신용융자와 담보대출 가능 종목에서 제외했다. 위탁증거금도 100% 징수로 높였다. 이번 간담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2차전지 등 신사업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신용거래 급증 등도 함께 논의 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25일 임원회의에서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며 "이 같은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는 만큼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은 신속 조사에 착수해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4-26 18:07:09[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국내 모든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일부 종목 하한가 사태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듣는다.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지기 전에 당국 차원에서 긴급 점검에 나서는 모양새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이 주재하는 증권사 CEO 간담회가 오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다. 금감원 측에선 함 부원장을 비롯해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자본시장감독국장·금융투자검사국장 등이, 업계에선 서유석 금투협회장과 국내 34개 증권사 CEO 또는 고위 임원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계는 참석하지 않는다. 최근 프랑스계 SG증권 창구 대량 매도로 코스닥 8개 종목이 하한가를 맞으며 시장 불안이 야기되고 있는데 대한 업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지난 24일부터 해당 종목들 주가는 연일 폭락했고, 시장에선 차액결제거래(CFD) 매물 대거 출회, 작전 세력 개입 등 의혹이 불거져 있다. 이에 증권사들도 일단 리스크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빗장은 걸어놓은 상태다. 미래에셋·삼성·키움·NH·하나증권 등은 다올투자증권과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세방, 하림지주, 선광, 다우데이타 등에 대해 신용융자와 담보대출 가능 종목에서 제외했다. 위탁증거금도 100% 징수로 높였다. 이번 간담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2차전지 등 신사업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신용거래 급증 등도 함께 논의 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25일 임원회의에서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며 “이 같은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는 만큼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은 신속 조사에 착수해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4-26 15:19:17[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NPS) 기금운용본부가 내년 상반기 거래증권사 등급을 공개했다. 1년에 두 차례 공개되는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등급은 여의도 대표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와 법인이 사활을 거는 자리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은 '2023년 상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 법인 본부에 통보했다. 이번 거래 증권사는 일반거래 36개사, 사이버거래 7개사, 인덱스 거래 18개사가 대상이다. 직전 연도 일반거래 증권사(35개사) 대비 1개사가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일반거래 1등급엔 골드만삭스, 메리츠증권, 모간스탠리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HSBC) 서울지점 이상 8개사가 선정됐다. 직전 분기에 이어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삼성증권, 메리츠증권이 2분기 연속 1등급의 영광을 안았다. 일반거래 2등급엔 CGS-CIMB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맥쿼리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12개사가 선정됐다. 직전 1등급 연속 우수생이었던 하나증권이 2등급으로 밀려난 점이 눈에 띈다. 일반거래 3등급엔 BNK증권, CLSA코리아증권, CS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UBS증권, 교보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JP모간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흥국증권 이상 16개사 선정됐다. 인덱스거래 1등급엔 대신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4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은 일반거래 1등급에 이어 인덱스거래 1등급까지 2관왕을 동시 석권하게 된 것이다. 이 외에 중소형증권사들 위주인 사이버거래 증권사엔 BNP파리바증권, DS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코리아에셋증권, 한양증권 7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직전 1등급였던 증권사들의 손바뀜이 뚜렷하고,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의 선방이 눈에 띈다"라며 "올해 증시 변동성이 워낙 컸던만큼 순위 변화도 거셌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 선정 기준은 재무안정성, 감독기관 조치, 법인영업력의 안정성, 리서치 전략평가, 매매실행 및 기여도 등 정량평가와 주식운용 평가, 수탁자책임 안정성평가 등 정성적 기준을 합산해 평가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23 09:20:42[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메이저 ESG 평가사인 한국ESG기준원과 서스틴베스트가 주관하는 2022년 ESG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두 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은 국내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글로벌 IB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기관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10월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S&P Global이 발표한 ESG 평가점수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다각화된 금융(Diversified Finance) 부문 글로벌 542개 기업 중 상위 1%대에 위치하는 6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순위이다. 또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무디스(Vigeo Eiris), CDP 등에도 대응하며 ESG 경영 성과의 대외 공개 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이니셔티브인 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으며, ESG 정책 프레임워크와 환경, 사회정책 선언문을 제정해 ESG 경영 내재화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금융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와 운용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지속가능금융(Sustainable Finance)을 꾸준히 실천할 예정”이라며 “책임, 투명, 윤리경영 또한 성실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25 10:08:31[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국내 증권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다. 신한투자증권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신한투자증권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국내 증권사가 실리콘밸리에 현지 사무소를 낸 것은 신한투자증권이 처음이다. 현지 사무소는 신한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 역량 및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를 잇는 글로벌 벤처 생태계 구축의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글로벌 최대 벤처 생태계인 실리콘밸리에서 신한투자증권은 현지 투자자 및 스타트업 기업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최신 트렌드 분석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기회도 모색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뉴욕과 홍콩,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중국에 상하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세계 최고의 인재와 기술이 결집한 실리콘밸리는 혁신과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역량 및 IB 전문성을 결합해 실리콘밸리에 미래를 위한 투자의 씨앗을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KDB, KIC, KOTRA 등 국내 금융기관장을 비롯해 SK, LG, 한화 등 대기업 현지법인 대표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캐피털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 30여 명의 벤처 캐피탈리스트가 총출동했다. 특히 한국 여성 최초의 스탠퍼드대 종신교수이자 뇌 회로 분석을 통한 뇌 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엘비스(LVIS)의 창업자 이진형 교수를 비롯해 현지 유망 벤처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두 차례나 갖는 등 실리콘밸리 벤처 생태계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신한투자증권의 이번 실리콘밸리 진출은 해외 벤처기업과의 접점을 찾고자 하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독자적인 해외 진출이 어려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리콘밸리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 주선, 투자 대행, 현지 기술 동향 리서치를 통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0-26 09: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