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무대에 오르던 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일대에서 같은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엔 한 남성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 남성은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상현입니다"라고 실명을 밝힌 뒤 신앙고백을 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세 아들의 이름과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직업을 "(외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대표"라고 소개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김 대표는 지난달 10일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탄핵반대의 이유를 다양한 주제로 만들어 내놨다. 그의 공개행보를 두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인의 정치 활동은 자유라며 호응하는가 하면 가맹점주나 소비자들을 배려하지 못한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도 나왔다. 최근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알뜰폰 업체, 석동현 변호사가 출간한 책을 내놓은 출판사 등이 '애국 코인'을 노린 돈벌이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제는 기업이 떡볶이로 '코인' 벌이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3년간 중단한 유튜브 '다시, 시작' 세이브코리아 행사에서 김 대표는 "처음 3년간 '문재인은 공산주의'를 외치며 정치 발언을 이어가다 최근 3년간 정치 관련 발언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복음만 말하자'는 한 목사의 말 때문이었다는 게 중단의 이유였다. 김 대표는 "(목사님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반성경적, 인본적인 말이었다"며 "창조주 하나님, 그 분 외에 우리는 구원 받을 길이 없다. 우리가 더욱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하고 공산주의를 대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활동을 재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그는 지난 2019년 문재인정부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의 입시 비리 논란에 휘말려 장관직을 사퇴한 사건에 대해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발언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명예훼손으로 고발됐고 2020년 3월 이후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달 활동에 나서면서 그는 유튜브 채널에 자신을 "제 본업은 복음 전도"라며 "부업은 두 개 있다. 하나는 반공 운동가, 다른 하나는 떡볶이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활동의 방향은 명확하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발언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 매체들을 비판하고 있다. 가령 지난 2일 '거짓방송 JTBC의 계열사를 정리해봤다'에선 2020년 중국의 텐센트가 JTBC 계열 기업에 1000억원을 투자한 보도 내용을 근거로 해당 방송국이 '중국의 나팔수 노릇을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보도된 관련 뉴스를 보면 텐센트는 JTBC를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과도 업무 협약을 맺거나 특수 지분 관계를 맺고 있었다. 김 대표의 이 주장은 지난 11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 기일에서도 나왔다. 윤 대통령 쪽 변호인인 차기환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JTBC 계열 기업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며 "중국 군 관련 기업으로 지목받을 만큼 중국 정부 영향을 크게 받는 기업이 투자하게 되면 우리나라 미디어가 언론사를 통해 심리전, 여론전에 활용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정부 당국은 경계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신 실장에게 물었고, 신 실장은 "그 문제는 제가 정확하게 파악한 게 없다"고 대답했다. '애국 코인'용 탄핵반대? 김 대표의 영상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기업인, 연예인, 교육자들이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할 때"라거나 "국대떡볶이 대표님 얼굴 다 드러내고 탄핵 반대 외치는 애국자", "매장을 공산당과 싸우는 도구로 사용한다. 앞으로 국대떡볶이만 시켜 먹는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김 대표의 활동을 응원하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코인 팔이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도 유튜브 채널에 자신을 소개하면서 "쿠팡에서 제품을 구매해주시고, 리뷰도 부탁드린다"며 관련 링크를 올렸다. "리뷰와 별표는 복음 전도, 반공 운동, 저희 가정의 생계에 큰 도움이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인플루언서에게 광고와 함께 매출의 20%를 수수료로 준다는 제안도 했다. 실제 2019년 당시 반(反)조국 진영에서는 '국대떡볶이 사먹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인터넷에서 소신을 밝힌 이후 매출이 줄어든 가게는 없으며, 오히려 주문 폭주와 재료 부족으로 일찍 문 닫는 가게가 생겨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 가맹점주는 김 대표의 이같은 움직임에 속앓이하는 경우도 있었다. 수도권에 있는 한 국대떡볶이 점주는 "가끔 '유튜브 보고 전화했다'며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 험한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떡볶이만 팔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하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온라인에는 "평소 국대떡볶이를 시켜 먹었는데 대표라는 사람의 유튜브 영상을 본 뒤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거나 "별점 테러를 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2 15:55:16#. 서울 모처에서 '국대떡볶이' 가맹점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일베 떡볶이'라는 조롱을 들었다. 프랜차이즈 대표가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비난하는 전화도 쏟아졌다. 이미지 손상은 매출 악화로 이어졌다. 올해 매출액은 60%나 감소했다. A씨는 결국 가게까지 내놓았다. 그는 "대표의 무책임한 행동에 가맹점주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 대표의 일탈로 인한 이미지 훼손, 이른바 '오너 리스크'로 피해를 입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 대표의 일탈과 점주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데도 프랜차이즈의 이미지가 손상돼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대표 입장과 달라도 '일베 떡볶이' 취급 최근 국대떡볶이를 운영하는 가맹점주들 사이에선 본사를 향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의 정치적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매출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지난해 9월24일 페이스북에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이를 근거로 김 대표를 지난 3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의 한 국대떡볶이 매장은 이날 분주해야 할 점심시간인데도 텅 비어 있었다. 코로나19 사태와 김 대표 논란이 겹쳐 손님의 발길이 끊긴 것이다. 해당 점주에 따르면 젊은층이 많은 상권일수록 타격은 크다. 진보성향을 가진 젊은층의 거부감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 대표의 발언이 이목을 끌던 초기에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로 매출이 오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현상'은 오래가지 않았다. 일부 지지자들의 응원성 주문은 일회성으로 그쳤고, 이미지 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는 오랫동안 지속됐다. 서울 한 번화가에서 국대떡볶이 지점을 운영하는 B씨는 "동의하지도 않는 대표의 발언으로 매출까지 감소하니 당혹스럽다"라며 "조 전 장관의 고소로 다시 논란이 된 3일부터 하루에도 수차례씩 욕설 섞인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에 대한 불만과 매출 악화로 가게까지 내놓은 사례도 있었다. 점주 A씨는 "내가 국대와 계약했을 당시는 김 대표가 대표직에 있지도 않을 때였다"라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고,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계약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측도 매출 보고를 받고 있으니 상황이 안 좋은 것을 알 텐데 보상은 없더라"라고 덧붙였다. 국대떡볶이 본사 측 입장은 현장 분위기와는 달랐다. 국대떡볶이 관계자는 "대표의 개인 SNS 계정에 올라온 사안이기 때문에 사측 입장은 없다"라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논란 이후에 노이즈 마케팅 효과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점주들이 매출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지 않냐는 물음에는 "기준점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매출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도 있지 않았나. 대표의 논란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입증할 자료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너리스크' 소송해도 보상받기 어려워 오너리스크로 점주들이 어려움을 겪는 건 국대떡볶이만이 아니다.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대표로 있던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3월 '버닝썬 사태' 이후 하락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파산 절차를 밟았다. 국내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도 본사인 MP그룹 정우현 전 회장의 가맹점 갑질 사태가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키면서 지난 7월 매각됐다. '아오리라멘'의 전국 가맹점 15곳 점주 26명은 지난해 7월 승리와 회사 인수자를 상대로 약 15억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해배상 소송을 통한 보상을 받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른바 '오너리스크 방지법'은 대표의 일탈로 손해를 입었을 때 본사의 배상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손해액을 산정할 기준이 없다. 또 대표의 일탈 행위로 가맹점의 매출이 감소했는지 아니면 다른 영향을 받았는지 입증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와 관련,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오너리스크'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적시한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대리점 사업 단체 결성권 보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리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에는 가맹사업 이미지를 훼손하는 등 가맹사업자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의 금지를 추가하고, 손해배상 책임에 가맹본부 및 가맹본부 임직원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가맹사업자의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오너리스크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에게 전가되어 왔다"며 "가맹사업법과 대리점법을 통과시켜 점주들이 억울한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8-05 12:52:40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는 자신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조국의 혐의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피할 생각 전혀 없고 정면으로 싸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언론과 유튜브 운영자들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 중인 조 전 장관을 향해 “권력의 힘을 얻어 본인 수사가 중단됐다. 불법을 비판하는 국민을 잡아 넣으려고 한다”며 “정말로 위험한 시도를 하는 중이다. 나는 이 불공정과 부당함에 저항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전 장관과 관련된 모든 수사가 중단됐다며 “수사하던 사람들은 좌천됐다. 권력에 의해 수사가 적법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조국과 관련한 수사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공정함이 사라졌다. 국민은 이에 저항해야 한다”며 “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그 불공정함에 저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상현 대표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며 "유명 기업 대표의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8-03 16:47:05[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됐던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1일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수구꼴통", "부패하고 무지하고 무능한 한국당은 망해야 한다"고 비판해 주목된다. 또 한국당 영입대상으로 고려됐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는 "전화 한 통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여러 건 게시했다. 그는 "공산당인 민주당의 자살골로 많은 사람들이 그들로부터 마음이 돌아섰다. 자유한국당이 부패하고 무지하고 뱃지 달 생각밖에 안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갈 곳이 없다"며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망국의 원흉이다. 철저하게 망하기를 바란다"고 맹공했다. 게시글마다 '자한당은 수구꼴통'이라는 해시태그도 걸었다. 최근 김 대표는 SNS 계정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 등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앞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한 공식 지지의사를 천명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국대떡볶이 구매 인증샷을 올리는 등 김 대표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다른 게시물에서도 "'말 바꿔도 괜찮다.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는 단체가 자유한국당"이라면서 "저를 비롯한 젊은이들이 치를 떠는 행태와 사고방식이다. 자한당은 그 사고에서 한 발자국도 더 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자유한국당 해체운동을 하기를 원한다"고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갑자기 자한당을 비난하니 제 계정이 해킹 당했냐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 계정 해킹 아니다"라며 "철저하게 부패하고 무지하고 적당주의인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우리나라를 망국으로 이끌 것이라는 강한 확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대표는 '개혁 만이 폭망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주장한 이승훈 울산대 교수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소개하거나 "자한당은 정말정말정말 기회가 많았다. 지금도 기회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을 향해 당을 해체할 각오로 뼈를 깎는 쇄신을 촉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최근 한국당이 발표한 인재영입 물망에 올랐었다는 보도도 부인했다. 한국당은 지난 10월31일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등 8명을 영입했다. 김 대표는 "신문 보도에 제가 자한당 영입대상이니 뭐니하며 올랐다.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전화 한 통 없었다. 의논조차 없었다"면서도 "섭섭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삶의 옵션에 없던 일이다. 저는 여전히 기업가다. 공천에 연연하지 않는다. 사람 눈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당 대표님과 자한당을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었다"며 "자유롭게 멋지게 사업하는 것이 제 꿈이다. 국회의원 뱃지 달고 거들먹거리며 월급받고 사는 건 제게 더욱 재미없는 일이다. 정말 하기 싫은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 비판하는 것도 하기 싫은 일이다. 내 이웃이 죽기 때문에.. 해야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이라도 자한당이 고쳐지기를 바란다. 그렇지 못할꺼면 망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이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재인 #국대떡볶이 #수구꼴통 #한국당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9-11-01 13:26:23[파이낸셜뉴스] 국회 국정감사장에 떡볶이가 올라왔다. 최근 프랜차이즈 대표의 신분으로 차액가맹금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정부 정책을 공산주의라고 비판한 바로 그 국대떡볶이다. 7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대떡볶이를 가져왔다. 김 의원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국대떡볶이 드셔보신 적이 있냐"며 "재료가 얼마나 되겠냐"고 물었다. 조 위원장이 "10개보다는 적을 것 같다"고 답했고 김 의원은 "떡하고 어묵, 고춧가루 그게 다다. 공정위에서 이 떡볶이 재료가 몇 가지인지 그렇게 궁금해하고 있다. 품목을 공개하라고 한 것을 알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올해부터 시행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적한 것이다. 해당 개정안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품목 가격과 동일 품목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뺀 값인 '차액가맹금'을 의무적으로 정보공개서에 기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시행령은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진까지 전부 공개하라고 하면 월권이 아니냐"며 "한국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하는 것은 완전히 죄인이다. 국대떡볶이는 병원노조에서 나가라고 성화를 내 서울대점에서 퇴출됐다. 거기에다 공정위원장은 품목까지 공개하라고 성화다. 어떻게 기업활동을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유시장 경제에 반하는 사회주의 경제 정책을 하니 떡볶이 대표가 공산주의자라는 소리를 하는 것 아니냐"고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시행령은 품목에 대한 평균 가격을 공개하라고 한 것"이라며 "마진도 평균으로 공개하도록 돼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관련 시행령은 입법예고된 상태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이 "시행령을 중지하는 건 어떤가"라고 묻자 조 위원장은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본부가 정보공개서에 기재해야 하는 차액가맹금은 영업비밀 노출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9-10-07 13:34:42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난해 고발 당한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가루가 될 준비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가짜뉴스 국민고발인단, 자유한국당척결 국민고발인단 등은 지난 27일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표 고발인은 "김상현씨의 페이스북 게시 글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근거 없는 가짜 뉴스,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을 통한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사업 매출 향상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의 이번 행위는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것"이라며 "정치적 공세와 인신공격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선 악의적인 비방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의 글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지난 28일 고발장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저 고발당했다. 가루가 될 준비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나는 더욱 일어날 것이다. 지켜봐라. 모든 분이 지켜보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SNS에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라는 해시태그 등 비난 글을 올린 바 있다. #국대떡볶이 #고발 #문재인대통령 #조국장관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9-30 14:15:40[파이낸셜뉴스] 매년 가맹점포가 줄어드는 등 영업난을 겪고 있던 국대떡볶이의 매출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 국대떡볶이, 최근 적자 이어져.. 2017년 영업순이익 360만원 불과 27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국대떡볶이의 가맹점 수는 2015년 총 99개에서 2016년 85개, 2017년 74개 등 계속해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대에프앤비(F&B) 가맹본부의 재무상황도 악순환이 이어졌다. 국대떡볶이의 매출액은 2015년 80억원대를 기록했으나 2016년 약 62억원, 2017년 51억원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5년에는 약 1억 9067만원이었지만 2016년 5887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2017년의 순이익은 360만 8000원에 불과했다. 이어진 매출 감소에 국대떡볶이는 자본잠식에 놓였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국대에프앤비의 자산은 2015년 약 18억5000만원이었지만 2016년 17억7000만원, 2017년 16억6000여만원 등 계속해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정부 비판 발언에 매출 반등 “매출 258% 상승했다” 다만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 발언을 제기하며 야권 지지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곧 국대떡볶이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27일 김상헌 국대떡볶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 대비 매출이 258% 상승했다”라며 “모든 매장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 숫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우리의 마음이다. 우리는 이기고 있다.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라며 “조국은 웅동학원으로 남들 쫄딱 망하게 하지만 우리는 살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조국은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아왔다”, “문재인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라는 등 SNS를 통해 문 대통령과 조 장관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모든 SNS글에 ‘#코링크는조국꺼’, ‘#문재인은공산주의자’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게시하고 있다. ■ 국대떡볶이 인기에 김진태, 김재원 의원 등 야권 인사 인증샷 행렬 한편 김 대표의 인기가 높아지자 야권 인사들도 국대떡볶이를 찾고 있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4일 "국대떡볶이 여의도점에서 25인분을 사서 나눠 먹었다. 국대떡볶이 화이팅"이라는 구매 인증샷을 게시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도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뜨고있는 국대떡볶이 다녀왔다. 7명이 11개 시켜 먹었는데 4만5200원 나왔다”라는 글과 함께 국대떡볶이 매장 앞에서 촬영한 응원 인증샷을 게시했다. #국대떡볶이 #김상현 #자본잠식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27 16:52:24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난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일간베스트'(일베)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선 23일부터 국대떡복이 구매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을 향해 "공산주의자" "북조선편"이라고 비난한 김 대표를 지지한 것이다. 평소 국대떡볶이를 이용하지 않았다는 한 일베 회원은 "가장 가까운 선릉역으로 와서 구입했다"며 "딱히 먹지는 않지만 앞으로 국가대표, 국대 떡볶이만 찾아 먹는다"며 인증글을 올렸다. 이 회원은 "소신있게 말하는 CEO가 사업하는 국대떡볶이 많이 구입하면 좋겠다"며 인증을 독려했다. 이 글엔 25일 오후 기준 370개 이상의 좋아요가 찍혔다. 다른 회원은 국대떡볶이 CEO가 운영하는 다른 프랜차이즈에도 방문했다며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왜색풍 식당 안 가지만 이런 애국보수기업이라면 국내산 재료 쓴다고 믿고 (갔다)"며 "여기서 자주 식사하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국대떡볶이 우리가 지켜주자" "애국보수 국대떡볶이 혼밥인증" "사랑해요 국대떡볶이" 등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베는 지난 8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반발로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날 당시 '유니클로' 구매 인증에 나선 바 있다. #국대떡볶이 #일베 #구매인증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9-25 11:12:39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인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얼마든지 덤비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조국꺼라는 메시지가 더욱 퍼졌으면 좋겠다"며 "저는 가루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얼마든지 덤벼라. 더욱 나를 공격하라"고 말했다. 최근 김 대표는 문 대통령에 대해 "공산주의자" "북조선편"이라고 비하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현 정권의 반대자들은 김 대표를 지지하며 SNS 팔로우 신청을 하거나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에 옹호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반면 '도 넘은 막말'이라며 "국대떡볶이를 불매하겠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일각에선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공중파 TV에서 다뤄달라. 잠잠해지는가 싶어서 불안했다. 이슈를 더 키워달라.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이 안 된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라. 대신에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 그럼 이 메시지가 더 확장될 것이고 저는 국민들을 섬길 기회를 주심에 감사할 뿐"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전날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교안 대표님을 지지한다. 황 대표님을 중심으로 연합을 호소한다. 한 꼭지 붙들고 공산주의자 문재인을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발언으로 국대떡볶이가 비난 받지 않겠냐는 시선에 대해서는 "국대떡볶이가 망할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지금 다같이 나서지 않으면 어차피 다 망한다. 국대떡볶이만의 일이 아니다. 제가 왜 포기하겠냐. 저는 가장 안전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또 "저와 가족의 명예훼손죄, 그리고 회사를 향한 영업방해죄에 해당되는 모든 것의 제보를 줘라.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온라인의 모든 내용 중 그러한 내용이 있으면 캡쳐해서 보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대떡볶이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9-25 09:40:55떡볶이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조선편"이라고 비난을 이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는 지난 18일 북한 대남선전매체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을 비판한 기사를 링크하며 "문재인이 황 대표의 삭발을 말렸다. 결론은 문재인은 북조선 편"이라고 적었다. 20일 그는 "제 주변엔 훌륭한 기업가들이 넘쳐난다"며 "영웅이 되어야 할 그들이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 아래 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게시물에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 등의 해시태그를 붙이고 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 극우지지자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김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약 1000명의 친구 신청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 계정을 팔로우 해주시거나 제 아내 계정으로 친구 신청해달라. 주로 여성분이면 더 좋다"고 말했다. 그가 막말을 쏘아낸 이후 SNS 팔로우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그는 "대통령이 나라의 정체성을 바꾸려 한다"며 "저와 제 가정은 내 나라 내 땅에서 싸우다 죽을 것이다. 한 분이라도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대표를 비판하며 국대떡볶이를 불매운동하자는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대떡볶이 #대표 #문재인대통령 #공산주의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9-24 11: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