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6·1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 목표 지지율이 20%라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도내에 단 한 명의 국민의힘 기초의원이 없는데 몇 명이라도 당선되게 도와달라"며 "여당에 사람이 없다.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비례 12명을 포함해 32명이 출마하는데 그분들을 시·군의원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전북 발전을 설계하기 위해 정치적인 에너지를 주셔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경쟁이고 책임인데 경쟁 있는 정치 구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 전북 공약이 7대 공약·26개 실천과제였는데,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에서 7대 공약·46개 실천과제로 20개 과제가 늘었다"며 "이를 통해 낙후한 전북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싶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5-11 14:22:3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3일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만 빼고 사실상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는 수준의 극약처방전을 꺼내들었다. 최근 선대위 내홍이 지속되고 윤 후보 지지율이 빠지면서 '자칫 이러다 대선에서 필패할 수있다'는 당내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인 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원장단이 일괄 사퇴한 데 이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윤 후보에게 선대위 개편의 전권을 위임했다. 말 그대로 '후보만 빼고 다 바꾸겠다'는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의원들도 선대위에서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기로 했다. 결국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을 제외하고 선대위 전체를 리셋하는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의 전면 개편 의사를 밝힌 뒤 윤 후보에게도 변화를 촉구한 것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에게는 "금년 대선에서 (승리)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이 유지나 될 수 있나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윤 후보의 결단만 남은 가운데 앞으로 쇄신 범위가 어느 정도로 확산되느냐에 따라 향후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단 윤 후보는 이날 밤 늦게 당사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 "조금 만 더 기다려달라. 가급적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尹·金 빼고 일괄 선대위 사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한 채 당 선대위 전면 쇄신에 대한 구상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의 선대위 전면 쇄신책 발표 이후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당직까지 사퇴키로 하면서 선대위 전면 쇄신에 불을 당겼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 모두는 이제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당직 사퇴 범위는 선대위 내로 한정시켰다. 윤 후보 직속인 새시대준비위원회의 김한길 위원장도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 논란으로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해체 수준의 선대위 일괄 사의 표명은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사퇴 이후 내홍이 심화되고 외부에 권력투쟁처럼 비쳐지면서 윤 후보 지지율까지 휘청거리자 더 이상 선대위 체제를 이대로 유지해선 안된다는 강경 기류가 주요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다. 또 선대위 소통과정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당초 당 공식 루트를 통해 공지된 김종인 위원장의 전격 사의표명이 번복되는 등 당내 혼란스런 양상은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이날 김 위원장의 선대위 개편 추진 발표 과정에서 윤 후보에 대한 패싱논란 마저 일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총에서 윤 후보와의 비공개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면서 현 위기 상황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강력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테니 후보도 바꿔서 우리가 해달란대로 연기만 좀 해달라했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제가 지난 한달여간 선대위 운영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러한 형태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본다. 여러 여론을 1월말까지 다시 원래 상황으로 전환시키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향후 쇄신 범위가 관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열세를 보이던 당시 당직자 사퇴를 포함한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했던 만큼 국민의힘도 민주당을 뛰어넘는 쇄신으로 반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쇄신 규모가 선대위로 한정될 경우 전면 쇄신 효과가 윤 후보 지지율 반등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대대적인 쇄신책 제시에도 불구, 여전히 선대위 내홍이 진행중인 것도 악재다. 윤 후보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사무총장 겸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본부장직 사퇴는 수용해도 사무총장직 사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앞으로 쇄신 규모를 놓고 얼마든지 당내 파열음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 결국 윤석열 선대위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윤 후보를 위한 진정한 '원팀' 구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대위의 발전적 해체를 요구해온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당직사퇴에 대해 "실제로 그게 이뤄졌는지도 잘 모르겠다. 사무총장이 사퇴했나"라며 윤 후보 측근인사인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에둘러 압박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선대위 모두가 '나는 이번 위기에 관련없다'는 식으로 하기에는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민주당 이상의 큰 인적쇄신은 불가피하다. 단순히 몇몇 사람 바꾸는 것으로 등돌린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놓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2022-01-03 20:28:02국민의힘이 당 출범 후 지지율 최고치인 41.2%를 경신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14주만에 20%대로 추락해 29.5%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1.7%p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대선 후보 선출 뒤 일주일만에 50%대 벽이 무너지는 등 최근 경선 후유증 및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태 등 정국 여파로 대선을 앞두고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민주보다 11.7%포인트 앞서 18일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2~15일까지 성인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오른 41.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이 기관 조사에서 최고치다. 반면에 민주당은 6월 5주차 조사 29.6% 이후 14주 만에 30%대를 밑돌았다. 양당 격차는 11.7%p다. 6월 3주 10.3%p 이후 17주 만에 두 자릿수로 격차다. 이어 열린민주당 7.1%, 국민의당 5.9%, 정의당 2.9%순이었다. 이번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5.6%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특히 민주당은 텃밭 호남에서 지난주 조사에 비해 일주일만에 63.3%에서 49.4%로 무려 13.9%p 추락하고 50%대 벽이 무너지며 초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도 긍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0.8%p 낮아진 39.2%인 반면 부정 평가는 58.2%로 1.4%p 올랐다. 이 역시 경선 후유증에다 대장동 게이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도 오차범위내 고전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과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는 등 당과 함께 고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KSOI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경선주자인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 37.1%(전주 대비3.9%p↑), 이 지사 35.4%(0.4%p↓) 였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8%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이 지사간 양자대결도 홍 의원 35.9%(전주 대비 2.9%p↑), 이 지사 34.6%(0.6%p↓)로 홍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격차를 보였다. 이 지사가 대선후보 확정 뒤 대장동 의혹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해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이다. 지난 17일 여론조사업체 PNR에 따르면 뉴데일리, 시사경남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이재명 양자대결시 지지율은 윤석열 43.9%, 이재명 30.2% 였다. 이는 지난 1~2일 조사때 10.5%p였던 지지율 격차가 이번 주 13.7%p로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준표·이재명 양자대결은 홍 42.3%, 이 31.2%였다. 격차는 지난주 0.7%p에서 11.0%p로 벌어졌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1-10-18 18:09:31요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36) 머릿속은 복잡하다. 헌정사상 초유의 30대 제1야당 대표로서 대선 경선일정과 함께 대선판을 뒤흔든 대장동 게이트 정국도 주도해야 하고 쏟아지는 각종 현안을 처리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파이낸셜뉴스는 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이 대표 자택에서부터 출근길을 동행하며 각종 당내·외 현안에 대한 그의 의중을 들여다봤다. 마침 이날은 이 대표가 대장동 특검 촉구를 위해 여의도에서 청와대까지 1인 도보시위를 하기로 예정돼 있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가을비로 전철안은 사람들로 꽉 찼다. 이 대표의 애마 전기차는 전날 만찬을 하는 바람에 여의도에 두고 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도보투쟁하는 날 하필 비가 온다'고 하자 "국민들께 현재 검경 수사의 미진함과 특검 도입의 당위성을 알릴 것"이라고 했다. 먼저 당내 현안을 물었다. 경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위장당원' 발언 논란에 대해선 "위장당원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실제 이날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정권교체 열망으로 당원에 가입했는데 민주당 프락치, 위장당원으로 몰아붙여 불쾌하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이 대표를 지지했던 젊은 층의 홍준표 후보 지지 현상'을 묻자 이 대표는 "맞다. 90%는 홍 후보 지지인 것 같다. 그래서 우려된다"고도 했다. 8일 2차 컷오프(4명 압축)에 대해선 "민주당이 9명에서 6명으로 컷오프할 때 8·4룰을 정한 게 저다"라며 "누가 4등이 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토론회 등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대표는 이동내내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이날 '화천대유 50억 리스트' 발표를 예고한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했다. 국민의힘과 관련된 뉴스도 꼼꼼히 체크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정치권을 강타한 대장동 게이트로 옮아갔다. 이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에도 끄덕없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율에 대해 "지지율이란 게 임계점이 있다. 임계점에 다다르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경 수사가 진행될수록 이 지사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면서 "우리(국민의힘)가 내년 3월 정권을 잡으면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확실히 밝힐 것이란 의지를 국민께 알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지사를 향해선 "1번 플레이어(오징어게임 비유)는 좀 조용히 하시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선향배와 관련해선 "지금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뉜다"며 "이 지사가 문 대통령과 차별화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종로구 보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생각없다. 대선 이후에도 할 일이 많아서…"라며 손사래를 쳤다. 기자가 개인적인 고충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정해지면 그 이후에 뭘 할지가 고민"이라며 웃었다. 택시업계와 간담회를 위해 잠실역에서 내릴 때 이 대표를 알아보던 한 30대 남성이 인사를 하자 "안녕하세요"라고 친절히 화답하고 간담회장으로 총총 걸음을 옮겼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10-06 18:33:03[파이낸셜뉴스] 2030세대에서 지지율을 쌓아가는 듯 했던 국민의힘이 좀체 우위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30대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크게 밀리는 것은 물론, 여당에 비해 우세했던 20대에서의 지지율도 한달도 안돼 우위를 내준 뒤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도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 개최 여부를 비롯해 형식 등 사소한 것 조차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내부 교통정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8월1주 20대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7%로 국민의힘 지지율 23% 보다 4%포인트 높았다. 7월1주 국민의힘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30%로, 24%에 그친 민주당을 크게 제치며 20대 청년층의 높은 지지율을 받던 제1야당이 한달도 안돼 박빙세를 보인 이후 다시 민주당에 우위를 내줬다. 20대 연령층에서의 '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힘'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7월1주 '24% vs. 30%' △7월2주 '23% vs. 25%' △7월3주 19% vs. 23%'로 3주 연속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그러나 7월4주 조사에서 각각 21%씩 나눠가지며 동률을 기록한 이후, 7월5주에는 '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힘' 지지율이 '29% vs. 19%'로 역전됐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20대 연령층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갑자기 10%포인트로 크게 벌어지며 뒤집어진 것이다. 이후 8월 1주 양당간 격차는 8%포인트, 8월2주에는 4%포인트로 점점 줄어들고는 있으나, 전세는 불리한 상황이다. 30대 청년 이준석 당대표 선출로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목이 쏠리면서 20대 청년들의 지지율이 잠시 급등했지만,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들의 설화 논란 외에도 당내 대선경선 준비 과정에서 일고 있는 신경전에 이탈 여론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30대 연령층에서도 7월1주만 해도 '32% vs. 26%'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6%포인트로 좁혀졌으나, 다시 격차가 벌어지면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줄곧 10%포인트 이상 앞서있다. 이같은 추이에 국민의힘에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20대 청년층이 집권여당에 돌아서면서 선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 당에서도 20대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려 했으나 최근의 추이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30대와 40대, 50대, 60~70대의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으나 20대 지지율은 언제든 바뀐다"며 "중도층 분포가 넓은 20대에선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도 우린 서로 신경전이나 벌이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일단 이준석 대표는 최근 경선주자들과의 논란을 의식한 듯 전날 밤 SNS에 "원래 선거를 치르다 보면 시작하는 시점에 쌓이는 많은 오해들도 진행되면서 풀려 나가기도 한다"며 "후보들과 경선준비위원회, 그리고 지도부를 믿고 지켜봐주시면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8-14 01:41:5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4주 연속 4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6주 만에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4.1%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0.2%포인트 높아진 52.4%로 나왔다. '모름·무응답'은 3.5%였다. 긍정평가는 호남권(5.6%p↑)과 인천·경기(1.3%p↑), 남성(2.5%p↑), 70대 이상(6.3%p↑)·20대(3.9%p↑), 무당층(3.0%p↑)·정의당 지지층(1.2%p↑), 무직(6.4%p↑)·노동직(2.7%p↑)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충청권(5.5%p↑)과 대구·경북(5.0%p↑), 여성(3.6%p↑), 40대(7.1%p↑)·60대(2.2%p↑), 국민의당(3.0%p↑)·열린민주당 지지층(2.8%p↑), 중도층(3.1%p↑), 자영업자(2.9%p↑)·가정주부(2.3%p↑)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이 35.2%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1.5% 떨어진 33.6%였다. 국민의힘이 6주 만에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하면서 두 정당간 지지율 순위가 역전됐다. 이어 국민의당 7.7%(1.0%p↑), 열린민주당 7.0%(0.3%p↑), 정의당 3.1%(0.3%p↓)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 비율은 10.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08-02 08:47:59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직후 여론조사에서 30% 중반대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에게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은 35.3%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3.2%로 2위, 이밖에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6.0%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 6.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2%,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2.8%, 정세균 전 국무총리 2.6%,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4%, 정의당 심상정 의원 2.1% 순이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30% 중반대로 반등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입당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51.6%를 기록하며 37.3%에 그친 이 지사를 14%포인트 가량 앞섰다. 윤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대표의 가상 대결에서도 각각 52.5%, 38.3%로 윤 전 총장의 우세가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52.9%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잘못한 일'은 33.9%였고 '잘모름·무응답'은 13.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8-02 07:47:04범야권의 대선 선거판 레이스가 본격화 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29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우리는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당외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은 이날 청와대로 달려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정조준 하는 등 지지율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주재로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간담회'를 열었다. 홍준표·최재형·유승민·원희룡 등 11명의 당내주자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외부인사 영입과 경선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 대표 취임 이후 50일여 만에 우리 당 대선 후보 풀이 풍성해졌고, 권영세 의원께서 대외협력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더 다양한 분들이 당 경선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8월 30일 일정대로 우리 당 경선 버스가 출발하면 국민의 관심이 우리 당으로 향해, 즐겁고 시너지 나는 경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후보들도 최근 '윤석열계', '최재형계'가 형성됐다는 일각의 시각을 우려한듯 '계파정치'를 지양하자고 목소리를 모았다. 다만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불거진 '4.15 부정선거' 시비를 꺼내면서 행사 본래의 취지를 흐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 전 대표는 "부정선거가 지속된다면 다음 선거도 의미가 없다. 당 대표도 잘 생각해서 다음 선거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인사들과 설전을 벌여온 하태경 의원은 "황 전 대표가 말하는 건 굉장히 왜곡이 심한 괴담성의 의혹들"이라며 곧바로 반박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경선이 시작될 무렵 부정선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건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수습했지만, 이 문제로 당내 갈등이 표출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이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청와대 앞 1인시위 현장을 찾았다. 그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기에 중대한 불법으로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난 이상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국민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의 최대 수혜자"라는 점을 거듭 강조,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하락세가 둔화됐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자신감을 되찾고 행보를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고심중인 윤 전 총장 측이 여전히 입당 결심을 명확히 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 대표는 이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7-29 18:12:5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해 26일 발표한 결과 최 전 감사원장은 전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8.1%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입당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데다 야권 선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잇단 말실수와 정책 역량 부재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상황에서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탄다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8월 입당설이 가시화되면서 그의 입당이 빨라진다면 최 전 원장의 지지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현재 8월초 대선출마를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대선출마에 내놓을 메시지가 최 전 원장의 지지율 변화에 관건이 될 거란 전망도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7-27 08:29:22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 이후 불거진 가족사 논란을 비롯해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신경전이 길어지며 지지율이 출렁이는 등 그의 대선 가도가 중대 기로를 맞고 있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은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였으나, 제1야당으로의 합류 여부를 놓고 '밀당'의 모습은 유지했다. 윤 전 총장으로선 장모의 법정구속과 부인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잠재된 가족 리스크 극복이 당면한 과제다. 이런 상황에서 지지율도 하락세를 동반한 호각세를 보이고 있어 윤 전 총장으로선 보다 신속한 행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尹 "하나로 뭉쳐야"..입당은 안 밝혀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찬하면서 나눈 의견을 이날 공개했으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뚜렷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조속한 입당을 촉구했지만, 윤 전 총장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정치세력은 당연히 하나로 뭉쳐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이 점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보수니 진보니 하며 서로를 배척하고 적대시하는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면서도 "그 출발점은 이 무도하고 뻔뻔스러운 정권을 국민들이 심판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혀, 야권 빅텐트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다만 권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앞으로 입당 문제 등을 포함한 문제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기로 해 여지는 남겼다. 자신이 몸 담았던 문재인 정권과 날선 대립각을 세우면서, 윤 전 총장도 사실상 국민의힘 입당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어 이같은 신경전 효과는 긍정적이진 않다는게 정치권의 평가다. 지난달 29일 있었던 윤 전 총장의 사실상의 대선출마 기자간담회의 컨벤션효과도 그리 높지 않았기에 더이상의 시간 지연이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지지율 박빙 구도, 尹 행동 나서나 실제 차기 대권구도에서 양강구도를 보이는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이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리서치가 이날 발표한'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이 지사가 26.5%로 1위, 윤 전 총장이 25.0%로 2위를 기록해 1.5%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였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이 지사가 44.7%로 36.7%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3.1%p) 밖에서 앞섰다. 해당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00명 대상 지난달 30일~지난 2일 조사한 것으로,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전 총장 자신을 둘러싼 X파일 논란 이후 장모의 법정구속, 부인 김건희씨의 '쥴리' 논란 인터뷰 등의 네거티브 재료가 쏟아져 윤 전 총장으로선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란 지적이다. 이러한 때 윤 전 총장은 SNS에서 이재명 지사를 저격하면서 정치인 윤석열의 모습을 구체화시켰다. "대한민국은 친일세력들과 미 점령군의 합작품으로 탄생했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이념에 취해 국민의식을 갈라치고 고통을 주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 지사 등의 언행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7-04 18: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