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1·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0.2%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2·4분기에 0.2% 역성장을 기록했고 같은 해 3·4분기와 4·4분기는 0.1% 저성장에 그친 뒤, 올해 1·4분기마저 0.2%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한국 경제는 역사상 처음으로 4분기에 걸쳐 0.1% 이하로 성장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 역성장했다.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다. 다만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일부 자료를 이용한 결과, 설비투자(+1.7%p), 수출(+0.5%p) 등이 상향 수정되고 차감항목인 수입(+0.9%p)도 상향 수정됐다. 주체별 기여도의 경우 민간이 전분기 0.1%p에서 -0.3%p로 급감했다. 정부 기여도는 같은 기간 -0.1%p에서 0.1%p로 올랐다. 투자 부문에서는 건설투자가 -0.4%p를 기록하며 가장 크게 부진했고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각각 0%p, 0.1%p를 기록했다. 순수출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0.2%p로 전분기(0.1%p)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며 전기 대비 0.6%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4%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었으나, 운수업, 부동산업 등이 줄어 0.2% 주저앉았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7% 늘어난 수치다. 실질 GNI는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05 07:32:2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년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치며 2년 연속 3만6000만달러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가운데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55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5012만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연평균 환율을 적용하면 3만6745달러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지난 2022년(3만5229달러)에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으나 2023년 반등한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승했다.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명목 총소득을 달러로 환산하고 이를 다시 국민 수로 나눠 계산한다. 1인당 GNI는 달러화 기준으로 1994년 1만달러를 돌파한 후 2005년 2만달러, 2014년 첫 3만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3만달러대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증가세가 더뎠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1인당 GNI는 전년보다 1%가량 증가하는 데 그치며 2년 연속 3만6000달러 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분기별(전기대비)로는 1·4분기 1.2% → 2·4분기 -0.2% → 3·4분기0.1% → 4·4분기 0.1%의 흐름을 보였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제조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체별 기여도의 경우 민간이 전년 1.0%p에서 1.5%p로 상승했다. 정부 기여도는 같은 기간 2년 연속 0.5%p를 기록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건설투자가 전년 -0.1%p에서 -0.5%p로 악화됐고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각각 0.2%p, 0.1%p를 기록했다. 순수출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1.8%p로 전년(0.2%p) 대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255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지난 2021년(7.9%) 이후 최고치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조8746억달러로 나타났다. 명목성장률과 실질성장률 격차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볼 수 있는 '종합물가지수'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지난 1998년(4.5%)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4.8%로 전년보다 1.7%p 상승하며 2021년(36.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6.2%)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3.4%)을 상회한 결과다. 국내총투자율은 29.6%로 1.9%p 하락했다. 2015년 29.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05 07:32:1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년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치며 2년 연속 3만6000만달러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잠정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로 속보치와 같아 2024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2.0%를 기록하게 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4995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연평균 환율을 적용하면 3만6624달러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지난 2022년(3만5229달러)에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으나 2023년 반등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승했다.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국민들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명목 총소득을 달러로 환산하고 이를 다시 국민 수로 나눠 계산한다. 1인당 GNI는 달러화 기준으로 1994년 1만달러를 돌파한 후 2005년 2만달러, 2014년 첫 3만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10년째 3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증가세가 더딘 편이다. 올해에도 1인당 GNI는 전년보다 1%가량 증가하는 데 그치며 2년 연속 3만6000달러 선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 증가해 속보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12월 일부 자료를 반영한 결과, 수출(+0.5%p), 정부소비(+0.2%p), 수입(+0.2%p) 등이 상향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1.3%p), 설비투자(-0.4%p) 등은 하향 수정됐다. 연간 기준 잠정 성장률도 속보치와 같은 2.0%로 2022년(2.7%)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민간소비가 1.1%로 2020년(-4.8%)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0.7% 성장에 그치며 1998년(-3.1%)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가 연간 GDP를 0.5%p나 끌어내렸다. 내수도 경제 성장에 0.1%p 기여한 가운데 순수출의 기여도는 지난해 4·4분기에 0.1%p로 주저앉았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1.9%p에 달하며 국내 경제를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명목 GDP는 2549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지난 2021년(7.9%) 이후 최고치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조8689억달러로 나타났다. 2024년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42조1000억원→36조1000억원)이 줄어 명목 GDP 성장률(6.2%)보다 낮은 5.8% 증가했다. 명목 GDP와 마찬가지로 지난 2021년(8.2%) 이후 최고치다. 명목성장률과 실질성장률 격차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볼 수 있는 '종합물가지수'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지난 1998년(4.5%)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5.1%로 전년보다 1.6%p 상승하며 2021년(36.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2.5%)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6%)을 상회한 결과다. 국내총투자율은 30.0%로 1.8%p 하락했다. 2016년 30.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3-05 07:45:19[파이낸셜뉴스]지난해 북한 경제가 4년 만에 성장했음에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우리나라 30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한 결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2020년 -4.5%, 2021년 -0.1%, 2022년 -0.2% 등 3년 내리 감소하다 4년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1991년 이후 관계기관에서 북한 경제활동 기초자료를 제공받아 유엔(UN) 국민계정체계 방법을 적용해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북한 성장에 대해 "농림어업과 제조업이 증가로 전환되고 건설업의 증가폭이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이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광업은 석탄 등이 늘며 2.6%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경공업이 가발 등 임가공 생산이 확대되며 0.8% 증가했고 중화학공업은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8.1%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발전과 화력발전이 모두 줄어 4.7% 감소했고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8.2%, 1.7% 증가했다. 북한 경제가 성장했음에도 우리나라와 국민총소득 격차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58만9000원으로 우리나라(4724만8000원)의 30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40조9000억원으로, 우리나라(약 2443조3000억원) 60분의 1(1.7%)에 그쳤다. 1인당 국민총소득과 전체 국민총소득은 2022년에 각각 64.1배, 31.8배 차이가 났다. 남북한 반출입을 제외한 북한 대외교역 규모는 74.6% 증가했다. 수출이 3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4.5% 늘었고 수입은 71.3% 늘어난 2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강 부장은 "수출이 신발, 모자, 가방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수입은 비료, 플라스틱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전무했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26 10:43:26[파이낸셜뉴스]1·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지난해 말에 부진했던 건설투자와 민간이 급격히 살아나면서 2021년 4·4분기 이후 최대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1·4분기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전분기보다 2.4% 늘며 2016년 1·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지난 2021년 4·4분기(1.6%) 이후 최고치다. 민간소비(-0.1%p), 설비투자(-1.2%p) 등은 낮아진 반면, 건설투자(0.7%p), 수출(0.9%p) 등은 상향조정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5.5% 증가했다. 이는 2009년 1·4분기(6.8%)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다. 서비스업은 운수업이 감소했으나,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과 문화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 나누면 민간소비는 재화(의류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 2022년 3·4분기(1.3%) 이후 최고치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8% 늘어나 2022년 4·4분기(2.%) 이후 최고폭 상승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건물 및 토목건설과 운송장비가 늘며 3.3%, 2.0%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2019년 4·4분기(3.9%) 이후 최고치, 설비투자는 2021년 3·4분기(-4.9%) 이후 최저치다. 수출은 IT품목(반도체, 이동전화기 등),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했고, 수입은 천연가스, 전기장비 등이 줄어 0.4% 감소했다. 모두 2023년 2·4분기(1.1%, -1.8%) 이후 최저치다. 주체별 기여도는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1.2%p로 전분기 대비 0.8%p 높아졌다. 정부 기여도는 같은 기간 0.2%p에서 0.1%p로 낮아졌다. 투자 부문에서는 건설투자가 0.5%p로 전분기(-0.6%p)과 비교했을 때 기여도가 크게 늘었고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각각 -0.2%p, 0.1%p를 기록했다. 순수출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0.8%p로 전분기 대비 0.2%p 감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기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 2016년 1·4분기(2.8%)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로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 손실 규모가 지난해 4·4분기 -17조원에서 올해 1·4분기 11조3000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1.3%)을 상회했다. 실질 GNI는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명목성장률과 실질성장률 격차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볼 수 있는 '종합물가지수'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지난 2021년 4·4분기(4.4%) 이후 최고치다. 총저축률은 35.1%로 전분기보다 1.5%p 상승하며 2022년 1·4분기(36.3%) 이후 최치를 기록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3.5%)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1%)을 상회한 결과다. 국내총투자율은 29.7%로 0.8%p 하락했다. 2016년 1·4분기(28.2%)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6-05 07:43:31[파이낸셜뉴스]3·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전분기 성장세를 견인한 민간이 약해지면서 올해 1·4분기(0.3%), 2·4분기(0.6%)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나타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다. 수출·수입과 건설투자는 하향 수정됐고 정부소비와 건설투자 등이 상향 수정됐다. 주체별 기여도는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0.4%p로 전분기 대비 0.7%p 낮아졌다. 반면 정부 기여도는 같은 기간 -0.5%p에서 0.3%p로 올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민간지출이 0.1%p, 정부지출이 0.0%p였다. 투자 부문에서는 건설투자가 0.3%p로 경제성장에 소폭 기여했고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각각 -0.2%p, 0%p를 기록했다. 순수출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0.5%p로 전분기 대비 0.9%p 급감했다. 제조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4% 증가했다. 건설업도 건물 건서르 토목 건설이 늘어나며 2.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이 줄었으나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이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상고하저'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로 남았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2020년 -0.7% △2021년 4.3% △2022년 2.6%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성장률 1.4%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중국경제 부진에 따른 하방압력이 여전하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기 대비 1.6%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0% 늘어난 수치다. 실질 GNI는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2-05 07:53:3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3만원으로 우리나라 3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인당 GNI가 4.5% 증가한 사이 북한에선 0.5% 느는 데 그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한 결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2020년 -4.5%, 2021년 -0.1%에 이어 3년 연속 감소다. 한국은행은 1991년 이후 관계기관에서 북한 경제활동 기초자료를 제공받아 유엔(UN) 국민계정체계 방법을 적용해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이관교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북한 역(逆) 성장에 대해 "지난해 내부 방역통제가 다소 완화되고 대외교역이 섬유류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대북 경제제재 및 국경봉쇄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기상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이 2.1% 줄었고 제조업은 4.6% 감소했다. 광업은 4.6%, 전기가스수도사업은 3.5%, 건설과 서비스업은 각각 2.2%, 1.0% 증가했다. 북한에서는 △서비스업 33.4% △광공업 30.5% △농림어업 23.1% △제조업 21.0% △건설업 10.8% 순으로 산업 비중이 높다. 북한 경제가 뒷걸음친 가운데 우리나라와 국민총소득 격차는 더 커졌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우리나라(약 4249만원)의 30분의 1, 즉 3.4% 수준이었다.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약 2194조원) 60분의 1(1.7%)에 그쳤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21년에는 28.6배 차이가 났지만 지난해에는 29.7배로 격차가 확대됐다. 전체 국민총소득 또한 58배에서 59.8배로 격차가 커졌다. 남북한 반출입을 제외한 북한 대외교역 규모는 약 122%증가했다. 수출이 1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94% 늘었고 수입은 126% 늘어난 1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관교 팀장은 "대북 경제제재 이후 감소를 지속하다가 2022년 처음 증가 전환했다"며 "하지만 2022년 대외교역 규모는 대북제재 이전 기간의 23.3%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10만달러 수준으로, 2016년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7-28 19:09:4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민들이 지갑을 열어 민간소비가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2.6%를 기록했다. 민간소비가 성장률 견인에 기여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2886달러로, 전년대비 7.4% 줄었다. 반면 대만은 3만3565달러로 20년 만에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우리나라 가계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1인당 가계총처분소득도 1년새 5% 이상 줄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22년 국민계정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6% 성장했다. 지난해 투자와 수출입은 둔화됐지만 민간소비가 성장을 견인했다. 건설투자는 2.8%, 설비투자는 0.9% 각각 감소했다. 수출은 2021년 11.1%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3.4%, 수입도 2021년 10.1% 증가했다가 작년에는 3.5% 성장하는 데 그쳤다. 반면 민간소비는 4.1%로 전년 성장률(3.6%)을 상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이 2021년 7.1%, 2022년 1.5%로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서비스업은 각각 3.8%, 4.2%로 증가폭이 컸다. 분기별로는 1분기(0.7%), 2분기(0.8%), 3분기(0.2%), 4분기(-0.3%) 흐름을 보였다.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밀었지만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미국 달러화 기준 3만 2886달러로 1년 새 7.9% 감소해 20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했다. 재작년 3만 5000만달러를 넘어섰던 것을 고려할 때 급감했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 기준 원·달러 환율이 연 평균 12.9% 상승한 영향"이라며 "과거에도 환율이 크게 변동하는 때 달러화 기준 GNI가 크게 변동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1인당 GNI는 원화 기준으로는 4248만 7000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가계가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 즉 가계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1인당 가계총처분소득은 1만 8194달러였다. 환율 상승 영향으로 역시 전년대비 5.4% 줄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2350만 6000원으로 전년대비 6.8% 늘었다. 명목 GDP는 2161조 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성장했고, 이를 실질 GDP로 나눈 GDP디플레이터는 1.3%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하는 '종합 물가지수'로 경제 전체의 물가수준을 보여준다. 총저축률은 34.1%로 전년대비 2.4%p 줄었고, 국내총투자율은 32.7%로 0.7%p 상승했다. 가계의 순저축률은 전년대비 1.5%p 떨어져 9.1%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6-02 20:51:37[파이낸셜뉴스]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2661달러로 20년만에 대만에 뒤처졌다. 원·달러 환율이 10% 이상 급등한 영향이다. 윤석열 정부는 오는 2027년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개막을 약속한 가운데 한국은행에서는 '4만달러 달성이 멀지 않았다'고 전망해 왔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1994년 1만달러를 돌파한 후 2006년 2만달러, 2017년에 3만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2019년과 2020년에는 4.0%, 0.6%씩 감소했다가 2021년에는 10.5% 증가해 3만5373달러를 기록,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급격한 원화 절하 때문에 달러 기준 1인당 GNI도 다시 뒷걸음쳤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 3만2661달러로 전년대비 7.7% 감소했다. 액수로는 2712달러 줄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220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연간 명목 국민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지난 2017년(3만1734달러) 처음 3만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2004달러) 2년 연속 뒷걸음쳤다. 2021년(3만5373달러)엔 3년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700달러 이상 급감했다. 최정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연평균 시장환율이 1144원에서 1292원으로 12.9% 상승했다. 이례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7.7%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제상승과 물가상승이 각각 896달러, 437달러 증가하는데 기여한 반면 환율상승으로 4207달러가 감소했다. 이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0년 만에 대만에 뒤처졌다. 유엔(UN, 국제연합) 등 국제기구의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대만 1인당 국민소득은 3만3565달러로 우리나라보다 904달러 높았다. 미 달러화 대비 대만 환율이 6.8% 상승할 때 우리나라는 12.9%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대만의 한국 추월은 환율 변화가 영향을 미쳤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IT산업의 급성장에도 기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만에는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부터 폭스콘, UMC 등이 있다. 코로나10 대유행 이후 IT제품수요가 늘면서 대만의 반도체·IT 산업이 호황을 누린 게 1인당GNI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TSMC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를 뛰어넘는다. 정부가 임기 내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개막을 약속한 가운데 중앙은행에서도 달성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행은 "과거 10년간 평균 환율이 1145원이었던 것을 가정하고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물가안정목표를 2% 내외로, 연간 평균 경제성장률을 2% 안팎으로 예상하면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이 머지 않은 시기에 달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발표된 지난해 실질 GDP는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건설투자·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수출입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민간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실질 GNI는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손실이 늘어난 영향에 1.0%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 실질 GDP는 속보치와 같이 전기대비 0.4% 감소해 역성장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3-07 15:39:1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6%를 기록했다. 국민총소득은 1% 줄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건설투자·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수출입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민간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손실이 늘어난 영향에 1.0% 감소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3-07 0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