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980~90년대 국민가요로 통하던 '향수'를 부른 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5세. 정지용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는 1989년 음반 발매 이후 1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금도 클래식 성악가와 대중 가수의 협업인 크로스오버의 대표적 명곡으로 꼽힌다.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5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초등학생 때부터 과일 행상, 신문 배달을 하면서 고학했다. 1959년 서울대 음대에 입학한 뒤 4학년 때인 1962년 슈만의 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을 부르며 성악가로 데뷔했다. 그는 1967년 국립오페라단이 올린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 1970년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과 맨해튼 음악원 등에서 수학했고,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라보엠', '토스카', '리골레토' 등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했다. 고인이 미국으로 건너간 뒤 전설적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줄리아드 음대 오디션에 합격한 건 지금도 한국 음악계에서 회자되는 일화다. 1983년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부임한 뒤 클래식 음악이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소신에 따라 '향수'를 발표하고, 가수 이동원(1951~2021)과 함께 불러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노래는 1989년 발매 후 130만장 이상 팔렸다. 이 노래로 그는 '국민 테너'로 불렸지만, 성악가가 대중가요를 불렀다는 이유로 클래식계에서 외면받으며 마음고생도 했던 걸로 알려졌다. 고인은 생전에 한 언론 인터뷰에서 "'향수'를 부른 뒤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훨씬 많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졌고, 사람들의 인생을 다양하게 이해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고인은 국내외 독창회 2000회 이상, 오페라에는 300회 이상 주역으로 무대에 섰고, 1990년대 '열린 음악회'(KBS)에도 단골 출연해서 한국방송대상을 받는 등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데뷔 50주년이었던 2012년까지도 매년 50여 회씩 무대에 섰던 '영원한 현역'이었다. 2003년 서울대에서 퇴임한 뒤 백석대 석좌교수와 음악대학원장을 맡았다. 2011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은 부인 안희복 전 한세대 교수, 아들 플루티스트 박상준씨가 있다. 장례 예배는 LA 현지에서 3일 진행된다.
2023-03-03 07:47:19모차르트 3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인 ‘피가로의 결혼’은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희곡을 바탕으로 작곡됐다. 보마르셰의 희곡은 귀족·상류층을 향한 신랄한 조롱 때문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곧바로 공연 금지됐다. 하지만 오페라는 달랐다. 이탈리아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의 대본으로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기 3년 전인 1786년에 작곡된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그의 가장 성공한 작품 중 하나가 된다. 문제가 된 부분은 살짝 빼고 뒤죽박죽 엉터리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내는 오페라 부파(희극 오페라)로 완성했다. 음악적 매력도 컸다. “너는 더 이상 날지 못해. 너는 이제 여자들의 분홍빛 얼굴과 영영 이별이야” 등 피가로가 부르는 유명한 아리아 ‘더 이상 날지 못하리’뿐 아니라 ‘편지 이중창’으로 불리는 ‘저녁 바람은 부드럽게’는 영화 ‘쇼생크 탈출’의 주요 장면에 등장하며 서정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베세토오페라단이 오는 21~22일 ‘피가로의 결혼’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을 위해 체코 프라하시립오페라단 지휘자가 내한하며, ‘팬텀싱어’ 프로듀서로 익숙한 베이스 손혜수와 묵직한 중저음이 매력적인 베이스 최병혁이 피가로 역을 맡는다. 또 베이스 우경식, 바리톤 박경준, 소프라노 손주연·강혜명 등 유명 성악가가 출연한다. 떠오르는 여성 연출가 김지영이 연출을 맡으며, 소리얼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이 공연에 참여한다. 한편, 이번 공연을 제작한 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은 유학파 메조소프라노 출신 여성 오페라 연출가로 명성을 쌓아왔다. ‘아이다’ ‘마술피리’ ‘춘향전’ ‘황진이’ ‘토스카’ ‘라 보엠’ ‘투란도트’ ‘나부코’ ‘백범 김구와 상해임시정부’ 등을 연출했으며, 중국·일본·독일·이탈리아·체코 등 한국 예술을 해외로 전하는 국가문화사절단 역할도 해왔다. 2002년 외교통상부 주관으로 열린 '한중일 국민 교류의 해' 기념사업으로 현제명의 ‘춘향전’을 일본에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도 이 작품을 선보이며 유럽 청중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2007년엔 베세토오페라단, 로마극장, 홍콩오페라단 공동제작으로 오페라 ‘아이다’를 올렸다. 2011년 ‘삼손과 데릴라’ 공연에서 세계적인 테너 호세 쿠라를 캐스팅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고, 2013년에 올린 ‘투란도트’ 공연은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과 협업했다. 이밖에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 신인 성악가뿐 아니라 연출가, 지휘자, 무대미술가들을 발탁했고 오페라 '마술피리'를 가족 오페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3 09:47:14[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919년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경기도 화성 고주리 순국선열 6위에 대한 봉송식을 10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거행하고, 같은 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고 9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고주리 순국선열인 김흥열 일가 6명은 1919년 4월 5일 향남면 발안 장날에 안상용, 안진순, 안봉순, 김덕용, 강태성 등과 함께 독립만세시위에 참여했다. 정부는 조국의 독립을 외치다 순국한 김씨 일가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날 봉송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정명근 화성시장, 유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봉송식에는 일제의 만행을 듣고 화성지역으로 달려가 사진을 찍고 보고서를 작성해 캐나다 본국에 보내 해외 언론에 알리는 데 공헌한 선교사 스코필드(F. W. Schofield) 박사 기념사업회 이 항 회장도 함께한다. 합동 봉송식은 고주리에서 희생하신 김흥열 선생 일가 6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아 ‘희생은 빛으로 오사 모두의 꽃으로 피었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봉송식은 개식 선언, 공적 소개 영상 상영, 영현 운구,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건국훈장 헌정, 추모사·봉송사, 추모 공연, 영현 봉송 및 전송 순으로 약 3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적 소개 영상은 최태성 강사가 출연해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던 화성지역 만세운동의 당시 상황을 비롯해 제암리와 고주리의 처참한 희생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 국방부 의장대가 김흥열 선생 일가 6위의 영현을 운구, 제단에 안치하면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헌화 및 분향을 진행한 뒤, 강 장관이 1991년에 추서된 건국훈장 애국장을 고주리 순국선열 6위의 소관(3개) 위에 헌정한다. 건국훈장 헌정 후에는 강 장관의 추모사와 정 시장의 봉송사와 고주리 순국선열 6위를 추모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추모 공연은 고주리 애국선열 순국 105년이 지났지만, 조국을 위했던 그 숭고한 정신은 후세에 전달된다는 의미를 담아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을 수 있겠소’라는 곡을 소프라노 신주형과 테너 조철희가 노래한다. 국방부 의장대가 영현을 봉송, 운구 차량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출발하면 봉송식은 마무리된다. 이어 영현이 대전현충원에 도착한 뒤 오후 5시 30분부터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서 국립대전현충원장 주관으로 안장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09 14:28:27[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이어 팝페라 테너 임형주,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등이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의 대표곡 노랫말을 쓴 작사가 박창학은 1일 새로운미래와 손잡았다. 앞서 외식 사업가이자 방송인인 백종원 대표는 총선 등 굵직한 선거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백종원은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지난 연말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형주 역시 정치에 뜻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2017년 역대 최연소로 국회의원선거 자문위원에 위촉된 임형주는 2020년(제21대) 선거자문 위원들 중 유일한 음악계 인사로 재위촉됐으며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스포츠 스타로는 '사격 황제'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이 지난 1일 국민의힘 영입 물망에 올랐다. 오늘(2일) 관련하여 인재영입위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진 이사는 올림픽 사격 단일 종목 최초 3연패(은 2개)를 달성한 최다 메달리스트다. 같은 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윤상의 대표곡 노랫말을 쓴 작사가 박창학을 2차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박 씨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 참석했다. 박창학은 윤상의 '달리기', 김동률의 '출발' 등의 노랫말을 쓴 작사가 겸 음악 프로듀서다. 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의 작품의 가사를 한국어로 번역했고, 다수의 영화 관련 서적도 번역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2 08:47:3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8일 정상회담을 열어 수소 분야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및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에 대한 강경 대응과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지지에 의견을 같이한 양국 정상은 인도·태평양과 유럽 지역 안보에 대해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영애를 초청해 공식만찬을 갖고 양국의 우호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날 만찬장에선 마타렐라 대통령이 김 여사와 '개식용 종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내년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역량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협력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영원한 우정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내년이 양국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임을 언급, "2024년에는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일련의 행사가 양국에서 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지탱해온 첨단 기술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문화 등 한국의 경이로운 발전을 평가, "양국 간 견고한 양자관계를 비롯해 EU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계속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마타렐라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안보,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김건희 여사와도 대화를 나누면서 '개식용 종식'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자신의 취임식에 반려견과 함께 등장했던 마타렐라 대통령은 예전에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모두 키웠다고 말하면서 김 여사와의 공감대를 언급했다. 최근 이탈리아 언론에서 김 여사의 개식용 종식 문제를 다룬 기사를 언급한 마타렐라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는 사람과 똑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타렐라 대통령은 "개식용은 생각하기도 싫은 가장 끔찍한 일"이라며 "김 여사를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만찬장에선 동서양의 이색적인 어울림을 선사하는 의미로 첼로가야금 공연과 이탈리아에서 열린 파파로티 콩쿠르 대상을 수상하고 유럽에서 활동하는 테너 손지훈의 공연으로 양국의 아름다운 우정과 화합을 기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09 05:41:16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팝페라테너 임형주(36)가 영화 '울지마 톤즈'로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고(故) 이태석 신부의 마지막 발자취와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이태석'의 내레이션과 주제가에 참여했다고 그의 소속사인 ㈜디지엔콤이 30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형주는 오는 12월 29일 개봉되는 영화 '이태석'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남수단에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사랑의 씨앗을 뿌린 이태석 신부의 마지막 이야기를 특유의 선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따스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 1월 중순 발매될 자신의 첫 가톨릭 성가 디지털 싱글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을 이번 영화에 음원기부를 하여 영화의 주제가로 삽입해 관객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아울러 그는 "천주교 신자로서 이태석 신부님의 존경스러운 삶을 내레이션으로 전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그분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화면 속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감정에 젖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당시 내레이션 녹음 현장 상황에 대해 전했다고 그의 소속사는 밝혔다. 또한 "'이태석'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공감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12월 추운 날 어려운 이웃들을 위로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며 관객들에게 관람을 독려하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단 사실도 덧붙였다. 아프리카 남수단에 남겨진 이태석 신부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태석'은 오는 12월 29일 전국 극장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최근 팝페라 정규 8집 '로스트 인 메모리(Lost In Memory)'를 발표하며 발매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이끌며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임형주는 cpbc(가톨릭평화방송) FM 라디오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의 DJ로서 월~금 저녁 7시~9시 전국의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디지엔콤
2022-11-30 08:49:53팝페라 테너 임형주(36)가 뉴저지 신포니에타 음악감독 출신의 마에스트로 이태영의 지휘와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달 12일 저녁 7시 30분 '임형주&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평화콘서트 'Lost In Memory(잃어버린 추억 속으로)''라는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그의 소속사인 ㈜디지엔콤은 4일 밝혔다. 아울러 이번 음악회가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정순택 대주교/교구 총대리:손희송 주교)와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유경촌 주교/사무총장: 오승원 신부)의 총괄 후원을 통해 서울특별시(시장:오세훈) 산하 25개 자치구에 거주 중인 코로나 관련 의료진, 자원봉사자, 구급 대원들, 관계 공무원 등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던 '국민영웅'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내고자 이들 중 공연 관람을 원하는 신청자들에 한해 '티켓기부'가 이루어지는 매우 의미 있는 특별한 공연이라는 점도 함께 전했다. 또한 오랜 기간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UN,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활약해오고 있는 임형주가 아직까지 완벽히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요즘 음악으로서 수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자 공연 제목을 '평화콘서트'로 정하고 이달 말 발매될 자신의 팝페라 정규 8집 'Lost In Memory(잃어버린 추억 속으로)'와 동명의 타이틀을 부제로 붙임과 동시에 앨범의 발매를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살려 더욱더 뜻깊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그의 소속사는 알렸다. 게다가 이번 공연에서 임형주는 이태영의 지휘와 50인조의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완벽한 호흡을 바탕으로 1960~80년대 한국음악계 '르네상스' 시대를 풍미했던 패티 김, 펄 시스터즈(배인숙), 트윈폴리오(윤형주, 송창식) 등과 같은 '국민가수'들의 대표 대중가요들과 더불어 '선구자', '비목' 등 우리 가곡들이 한 장의 앨범에 알차게 수록돼있는 자신의 팝페라 정규 8집의 수록곡들은 물론, 임형주를 위해 작곡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꽃 한 송이'까지 라이브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클래식, 팝, 재즈, 뮤지컬 등을 총망라한 웅장하면서도 감미롭고 신비로우면서도 친근한 환상적인 '팝페라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뜨거운 호응과 열렬한 갈채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적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2022 산레모 국제 신인 가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팝페라 가수인 테너 박종수(HUNKTENOR)와 'MBC 무한도전'이 배출한 인기 예능인 겸 작곡가 유재환(UL)도 '스페셜 게스트'로서 '우정 출연'한다는 사실이 공개돼 이번 공연을 더더욱 풍성하게 장식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해당 콘서트 티켓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세계 평화를 위한 기금으로 지정 기부 될 예정이기도 해 여러모로 가슴 따스하고 훈훈한 음악회로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연에 총괄후원을 담당한 천주교서울대교구 산하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경촌 주교는 "故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지난 1989년 설립하신 저희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천주교서울대교구 산하의 비영리 NGO단체로서 해외원조 및 국내 각종 불우이웃지원사업, 장기기증, 자살예방 등 생명존중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어 "코로나 시기에는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긴급모금과 지원을 진행해왔는데, 이를 계기로 마음을 위로하는 '천상의 목소리'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팝페라테너'이자 천주교 신자인 임형주(세례명:대건 안드레아)님과 함께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분들을 초대하는 '평화콘서트'를 총괄 후원해 서울시청과 협의해 서울시 내 선별 진료소 의료진들과 봉사자들, 그리고 소방/구급대원 등 일선에서 너무나 수고하고 계시는 관련 종사자 1500여분께 '공연 티켓기부'를 통해 음악회로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전하였다. 현재 해당 공연의 티켓은 인터파크, 예스24, 예술의전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절찬예매 중이다. 한편, 임형주는 지난 2021년 5월 개신교 신자에서 천주교 신자로 개종한 사실이 언론들을 통해 대대적으로 공개됐으며, 이에 앞서 같은 해 4월부터 현재까지 cpbc 가톨릭평화방송(사장:조정래 신부) FM라디오 종합음악프로그램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의 메인 DJ로서 월~금 매일 오후 2시~4시까지 2시간 동안 음악팬들을 만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디지엔콤
2022-10-04 15:07:1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8.15 광복’ 77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2022 경기평화콘서트’를 오는 13일 오후 7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분단 전후 남과 북, 해외에서 우리 동포가 희로애락을 같이했던 동요와 가요, 연주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남과 북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로 기획됐다. ‘다시 ON, 평화를 켜다’라는 부제로 열릴 올해 콘서트에는 정태춘, 박은옥, 김민창 등 대중가수와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구태환, 첼리스트 김가은,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등 다양한 장르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기에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고향의 그리움과 평화의 울림을 테마로 한 영상이 더해져 희망과 공존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고향의 봄, 아리랑 환상곡, 임진강, 별 헤는 밤 등 남측, 북측, 재외동포 작곡가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작곡한 음악을 선보이며 ‘대국민 화합’과 ‘평화 공감의 장’을 만들 전망이다. 이번 경기평화콘서트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경기도는 아쉽게 현장에서 관람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경기도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ggholics)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평화콘서트와 연계해 임진각 전망대 3층에서 진행 중인 ‘남북 고려문화재 사진전’에선 왕건릉, 만월대, 개성 남대문 등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개성의 고려 유적-유물 130여점을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은 “다양한 장르 음악과 영상을 즐기고 화합하며 광복과 한반도 평화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도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북돋우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평화콘서트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고자 2019년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처음 열려 약 6000명 도민이 참여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2020년에는 개최되지 않았으나, 실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2021년 콘서트는 유튜브 생중계 조회 수가 4만7000회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이들이 시청했다. 올해 경기평화콘서트에 대한 세부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ggcf.kr)를 참고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07 00:33:51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36)가 고품격 시니어 매거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 8월 호의 표지를 장식하며 해당 잡지의 창간 이래 역대 최연소 커버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화제다. 소속사 (주)디지엔콤은 오늘(1일) "임형주가 지난 2020년 자신이 오랜 기간 홍보대사로 몸담아 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발행하는 매거진 '사랑의 열매'의 3월 호 표지모델 이후 무려 2년 만에 다시 월간지 커버를 장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매거진이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월간지임에도 불구하고 임형주가 해당 잡지 창간 이래 역대 최연소 표지를 장식하게 된 이유가 있다. 그가 최근 중장년층 배우들의 합창도전기를 다룬 JTBC '뜨거운 씽어즈'의 마지막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실버세대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기 때문. 데뷔 24주년이라는 나이와 걸맞지 않은 오랜 경력의 국민적 팝페라 가수라는 점 또한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이번 매거진의 표지 사진을 통해 임형주는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명품 브랜드의 슈트를 걸치고 '베테랑 뮤지션'다운 남다른 포스와 특유의 부드럽지만 강직한 카리스마를 한껏 뽐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자신의 음악 인생 이야기와 함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담백하고 솔직하게 밝혔단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예약판매 하루 만에 '완판(완전 판매)'을 기록해 잡지를 구하지 못한 임형주의 팬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매거진에는 여러 페이지에 걸쳐 임형주의 패션 화보까지 함께 포함돼 그 어느 때보다 그의 팬들의 관심과 열기가 더욱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형주가 커버를 장식한 고품격 시니어 월간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8월 호는 온라인에서는 이미 '완판'됐으며, 정기구독 혹은 오프라인 대형서점들을 통해서만 소량 구입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월간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22-08-01 11:59:10[파이낸셜뉴스] 팝페라테너 임형주(36,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임형주는 취임식을 하루 앞둔 오늘(9일) 새벽,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뒤늦게 이 소식을 전하며 "취임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이제 내일 아침이면 대한민국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라며 “지난달 8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개인적으로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2003년 2월, 제16대 故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만 17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애국가 독창자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선 자문위원으로 함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고 했다. 또 “이번 취임식이 모든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의 분위기 속에서 성공리에 거행되기를 기대한다”며 “새 정부도 향후 5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힘써주실 것이라고 자문위원이 아닌 한 명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대선기간 모 종합일간지에 기고한 제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새 정부가 세계속에 뿌리내린 K-컬처의 발전과 예술인 복지법 활성화, 지적재산권 보호시스템 등 다양한 문화예술계 지원정책도 함께 마련해주길 간절히 원한다”고도 했다. 한편, 역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및 자문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유명 연예인 혹은 예술가 출신 인사들이 발탁된 경우는 드물다. 이명박 당선인 시절의 제17대 인수위와 제18대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에선 각각 배우 유인촌과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활약했었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 때는 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 급히 치러진 조기 대선으로 인해 당선되자마자 바로 임기가 시작돼 인수위를 따로 출범시키지 못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09 09:2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