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이제는 주는 국가가 된 한국 외에도 수원국이었다가 공여국이 된 국가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우리가 그들이 신흥 공여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롤모델이 돼야 한다." 지난해 12월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손혁상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은 4일 경기 성남 판교 소재 KOICA 본사 집무실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새해 가장 역점을 둘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 이머징 도너(Emerging donor·신흥 원조 공여국)들을 잘 엮어내면서 모범적 역할을 보여 원조경험 성숙도 역량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 새로운 모델, 새로운 성장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머징 도너들을 담을 만한 협의체를 만들어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손혁상 이사장 약력 △한국국제협력단 정책자문위원 △경희대학교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 센터장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국제개발협력학회(KAIDEC) 학회장 △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손혁상 이사장은 특히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내려면 공적개발원조(ODA) 규범 형성과 방향성 선정 과정에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수원국에서 공여국이 된 국가들끼리 힘을 모아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공공외교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제개발협력 파트너십 저변의 '선도적' 확장을 구상하고 있는 손 이사장을 만나 취임 1주년 소회와 한국 ODA가 나아갈 방향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손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주년이 지났다. 소회는. ▲제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2021년은 KOICA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던 해로, 지난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던 것이 저로서는 행운이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선진공여국의 모임인 'OECD 개발협력위원회(DAC)'에서 다른 국가의 ODA 모범사례를 소개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을 다뤘는데, 그중에서도 KOICA가 진행 중인 '수원국 만족도 조사'를 집중 조명했다. 그간 '선진 원조사례'를 따라 배우기 바빴던 한국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나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지난 1년의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내부 직원들과 모두 대화의 시간을 갖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4명씩 총 240회에 걸쳐서 560명을 만났다. 직원 중에서 제가 제일 많이 만난 기록이라고 하더라. 한 신입 직원이 국제협력전문가 일을 했을 때의 외부 시선과 KOICA에 들어와서 수장으로서 컨트롤할 때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밖에서 볼 때는 우리나라에서 대표 개발협력기관이라고 이야기하듯 KOICA의 역량, 자원, 활동의 모든 부분에서 단연 톱이다. KOICA 직원들은 상당히 역량 있고 다이내믹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예산 약 1조원(2022년 예산 기준)을 다루는 조직이다. 안에 들어와서 보니 고민이 많았다. 공여를 받는 국가에서 주는 국가가 되면서 전문적이고 선도적인 개발협력기관으로 한 단계 뛰어넘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성장통을 겪고 있었다. ―궁극적인 KOICA 사명은 무엇이라 보나. ▲사업영역 외에 경영에서 강조하려는 것은 조직문화를 일신하는 것이다. 우리 조직의 사명이 무엇인지, 이를 되새기고 다소 느슨해진 대목이 있다면 이를 챙기려 한다. KOICA에는 여러 사명이 있지만 무엇보다 '개도국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한다'는 말 속에 '우리 모두' '함께' '상생·연대'의 의미가 모두 담겨 있다. 따라서 우리 조직문화의 핵심은 '자부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은 월급, 낮은 인지도, 사회적 지위에도 불구하고 KOICA라는 직장에 다니는 것이 보람이 있는 이유는 글로벌 빈곤퇴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우리 조직원들에게 자긍심, 자존감을 심어주고 싶다. 올해 강조하려는 것은 '위기의 일상화''상시화된 위기'라는 점이다.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변이 바이러스는 계속 출현할 것이고, 또 다른 감염병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그 외에도 기후변화, 분쟁, 난민 등 위기라고 부를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다. 글로벌 규모의 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에 대응하려면 위기에 강한 조직, 유능한 조직원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부서 간, 나아가 KOICA 여러 파트너와의 협업이 강화되어야 한다. 비정부기구(NGO), 학교, 민간기업, 타 공여기관 등과의 협업을 계속 강화해가겠다. ― 코로나19 사태로 ODA 활동에 제약은 없나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44개 해외사무소를 그대로 운영 중이고, 2022년에는 3개의 신규 사무소(인도,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를 신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2020년 2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원 일시귀국했던 해외봉사단의 파견을 2021년 12월부터 재개했다. 해외에서의 활동이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지속되는 것은 구성원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에도 예산 집행률이 90%대 중반 수준일 정도로 끊임없이 노력했다. 현장 사무소 직원들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다. 국내 전문가들도 현장 사이트 조사나 인터뷰, 평가 등을 이제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과거 전략회의 때는 현지 사무소들이 참여하지 못했는데 이제 연간 경영회의, 전략회의 둘 다 온라인으로 하기 때문에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돼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 또 2020년 일시귀국한 봉사단원 1468명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귀국을 시켰다. 28개국의 234명이 온라인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봉사활동 수혜자는 11만7504명에 달한다. 코로나19라고 해서 불가능하다는 구조를 없애려고 했다. 특히 메타버스(가상세계)상에서 서포터스를 뽑다 보니 글로벌 서포터스가 가능했다. 인도네시아, 남미 등 18개국에 있는 친구들이 KOICA 서포터스를 지원하여 2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한류 덕을 본 면도 있다. ―방역관련 첨병 역할에 대한 평가는. ▲코로나19 방역 지원으로는 테스터기, 워크스루 등을 개도국에서 많이 요구했다. 국제 방역이 어땠으면 좋겠다는 대응방안 'ABC'를 만들었다. 보건과 사회개발 그 두 개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ABC 프로그램의 총액수는 1억8300만달러, ABC 프로그램 수혜자는 총 4350만명에 달한다. 오미크론 때문에 최근 테스터기, 주사기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틈틈이 팀들이 국내에서 생산된 방역 부품들을 선적해서 보내고 있다. 받는 국가에서 고마움은 이루 말을 할 수 없다. ―ODA 활동이 정부의 외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나. ▲KOICA는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정부 대외전략과의 정합성이 상당히 중요하다. 첫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이 중요하다.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잇달아 '인도·태평양' '일대일로' 전략을 구사하고, 유럽연합(EU)·유럽 국가까지 아시아 진출을 서두르는 상황을 고려할 때, 만약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펼친 신남방정책이 없었다면 한국의 위상은 지금보다 훨씬 위축되었을 것이다. KOICA가 신남방 ODA에서 진행 중인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의 메콩 평화마을 조성 프로그램, 베트남 중부지역 스마트시티 밸리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고등교육 프로그램 등이 있다. 신북방외교에 있어서는 대상지역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한국과의 네트워크가 두텁지 않았고, 지리적 연결성이 약했으며, 일부 국가는 국제제재라는 장애요소도 있었다. 우리 정부는 올해 ODA 중점협력국 5개를 신규 지정하면서 그중 3곳을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 국가로 선정해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KOICA의 '신북방 ODA 4대 프로그램'은 키르기스스탄-디지털 접근성 강화, 중앙아-고등교육 역량강화 프로그램, 우즈베크-한국의 질병청을 벤치마킹한 '방역통합기구' 신설 등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그린뉴딜 ODA 추진전략'을 수립함에 따라 그린뉴딜 ODA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ODA가 나아갈 길은. ▲ODA는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바로 얻는 사업이 아니다. 기반을 마련해줘서 오너십을 넘기고, 기대효과로 기업들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공여하는 나라가 이익을 가져온다면 그건 ODA가 아니다. OECD 개발협력위원회 ODA 규모는 평균 국민총소득(GNI)의 0.3% 정도인데 우리는 아직 0.14%에 그치고 있다. 우리나라 국력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국제개발협력 파트너십의 저변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카자흐스탄, 루마니아 등이 ODA 개발청을 만들었다. 이들 국가 모두 우리처럼 받는 국가에서 주는 국가로 지위가 변했다. 이 외에도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브라질, 터키 등이 신흥공여국이다. 이들 모두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공여국은 됐는데 OECD 전통 국가들이 만든 규범을 따르면 되는 것인지, 우리가 어느 수준까지 해야 하는지 고민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가 OECD 기준대로 따르기는 역부족이다. 한국처럼 수원국이었다가 공여국이 된 국가는 막연히 서구 모델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이머징 도너들을 담을 만한 협의체나 규범이 없는데 우리의 발전경험에 기반해 다른 개도국을 도울 수 있는 모델을 전수해야 한다. 우리의 원조경험, 성숙도, 역량을 통해 KOICA가 리드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수원국이었다가 공여국 지위로 변모하려는 신흥공여국과의 협력 패러다임을 만들면 엄청난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이들 국가와 인적교류도 많아지고 실제 스핀오버 되기 시작하면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을 것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1-04 17:56:33"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이유는 미 증시는 항상 성장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증시 투자는 옵션(option)이 아닌 머스트 해브(must-have)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3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한 달여간 약세 끝에 반등에 성공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투자에 참여하기 때문에 수급이 안정됐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등 펀더멘털 역시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美 증시와 디커플링 심화될 것 최근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3000선을 쉽게 회복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 증시와 '탈동조화 현상(디커플링)'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10월 한 달간 코스피는 3.20%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91% 올랐다. 두 지수간 차이는 10.11%p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2010년대 이후 최대다. 리 CIO는 이 같은 탈동조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며 "특히 한국은 테스터 마켓이며 선도하고 있는 부문이 많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온실 속의 화초'"라고 지적했다. 내년에도 미 증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리 CIO는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시장을 떠받치고 있고 금리인상이나 인플레이션 등 악재는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율이 6%에 가까운데 모두 상품과 서비스에 녹아들어 있으며 기업들이 그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지수에 속한 기업 중 올해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곳 가운데 80% 이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리 CIO는 "올해 4·4분기에도 실적이 좋아질 기업들이 많다"고 내다봤다. ■테마 추종 말고 포트폴리오로 대응 리 CIO는 미국 주식 투자 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늘려야 할 섹터에 대해서는 은행과 보험, 통신주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은행권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은행주 가운데서도 아웃퍼폼하는 주도주를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보험업종에 대해서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에서는 보험료를 깎아줬다"며 "경기 재개로 사람들이 자동차를 다시 몰고 나가게 되면 보험료 역시 상승하면서 보험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업에 대해서는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정책에 5G 네트워크망 구축이 포함돼있는데 AT&T와 T모바일, 버라이존 등이 이 같은 설치 장비를 맡게 될 것"이라며 "통신업체들이 현재는 지지부진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하나의 트렌드로 확장성이 높지만 확대해석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리 CIO는 "메타버스가 어떤 산업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수혜가 달라질 것"이라며 헬스케어 섹터에 확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리스크는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리 CIO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의 경우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3개월 전 2%에서 지금은 30%가 넘었다"며 대부분의 기관들이 코인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미국 기관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단기가 아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단타식 차익거래를 하는 헤지펀드 비중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 장기적인 전망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조윤진 기자
2021-11-03 18:24:17[파이낸셜뉴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이유는 미 증시는 항상 성장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주식 투자는 옵션(option)이 아닌 머스트 해브(must-have)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사진)는 3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한 달 여간 약세 끝에 반등에 성공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투자에 참여하기 때문에 수급이 안정됐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등 펀더멘털 역시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리 CIO는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비중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편중돼있다고 지적했다. 업종 편향적이거나 테마를 추종하는 투자는 위험하다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거시경제 지표나 정책이 바뀔 때마다 섹터 로테이션과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인플레이션 수혜주인 은행·보험업종과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통신업종을 주목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美 증시와 디커플링 심화될 것..美 내년 전망도 긍정적 최근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3000선을 쉽게 회복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 증시와 '탈동조화 현상(디커플링)'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10월 한 달간 코스피는 3.20%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91% 올랐다. 두 지수간 차이는 10.11%포인트로 월간 기준으로 2010년대 이후 최대다. 리 CIO는 이같은 탈동조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는게 가장 큰 이유"라며 "특히 한국은 테스터 마켓이며 선도하고 있는 부문이 많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온실 속의 화초'"라고 지적했다. 내년에도 미 증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시장을 떠받치고 있고 금리인상이나 인플레이션 등 악재는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리 CIO는 "현재 인플레이션율이 6%에 가까운데 모두 상품과 서비스에 녹아들어 있으며 기업들이 그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지수에 속한 기업 중 올해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곳 가운데 80% 이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는 "올해 4·4분기에도 실적이 좋아질 기업들이 많다"며 "특히 UPS와 아마존 등의 호실적이 예상되며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월마트 등에서 선물을 구매하는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마 추종 말고 포트폴리오로 대응해야 리 CIO는 미국 주식 투자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 가치주, 대형 성장주, 중대형 가치주, 고위험주, 고성장주, 현금 등을 적절하게 배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거시경제 지표나 정책이 변화할 때 섹터 로테이션과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테마로 미국 증시에 투자하게 되면 실수할 확률이 높다"며 "단기 투자를 위한 성과 위주의 사고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늘려야 할 섹터에 대해서는 은행, 보험, 통신주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은행권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은행주 가운데서도 아웃퍼폼하는 주도주를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보험업종에 대해서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에서는 보험료를 깎아줬다"며 "경기 재개로 사람들이 자동차를 다시 몰게 되면 보험료가 상승하면서 보험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업 역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언더퍼폼했지만 상황이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리 CIO는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정책에 5G 네트워크망 구축이 포함돼있는데 AT&T와 T모바일, 버라이존 등이 이같은 설치 장비를 맡게 될 것" "통신업체들이 현재는 지지부진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타버스 확장성 높아..가상자산 장기적 측면서 투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리스크가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리 CIO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의 경우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3개월 전 2%에서 지금은 30%가 넘었다"며 "이는 왠만한 기관들은 코인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투자가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단타식 차익거래를 하는 헤지펀드 비중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 장기적인 전망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하나의 트렌드로 확장성이 높긴 하지만 확대 해석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리 CIO는 "메타버스가 어떤 산업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수혜가 달라질 것"이라며 헬스케어 섹터에 확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리 CIO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혁신 미디어그룹 '더밀크'의 유튜브 채널에서 '미국형님' 코너를 통해 미국 현지 시황과 기업분석, 투자정보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조윤진 기자
2021-11-03 16:15:56[파이낸셜뉴스] KH일렉트론 주식회사의 자회사 하루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콘텐츠기업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아기상어’ IP를 기반으로 101명이 동시에 즐길 수있는 PC, 모바일 멀티플랫폼 캐주얼 게임의 비공개 FGT(Focus Group Test)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핑크퐁 아기상어 IP로 제작된 게임은 글로벌에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캐주얼 퍼즐 장르인 ‘버블슈터’ 기반으로 1000여개가 넘는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방식의 ‘싱글플레이’와 101명이 동시에 경쟁할 수 있는 ‘배틀로얄’ 모드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PC 및 모바일 환경에서 접속이 가능한 멀티플랫폼 기반의 게임이어서 장소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어와 게 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는 ‘101명 배틀로얄 모드’의 네트워크 및 서버 등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동기화 안정성 및 호환성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중점으로 진행하는 Fun QA 방식의 테스트이다. Fun QA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하는 테스터들은 독특하게도 유튜버 세치혀, 파워블로거 피스타임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게임 리뷰 및 평가를 하는 전문 파워블로거들이 대거 포함되어 진행하는 만큼 ‘애니팡을 이을 대중적이며 오락성이 기대되는 트렌디한 국민게임으로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 ‘친숙한 이미지로 거부감 없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스마트폰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장소에서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등 기대감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추가로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한 유튜버 (세치혀, 진호, 더빙레이디 등 6명)와 네이버 파워블로거 (피스타임, 청룡비둘기, 슉슉이아빠 등 5명)의 채널을 통해 본인들이 참가한 비공개 테스트 및 게임에 대한 내용을 추가 확인할 수 있도록 영상 및 블로그를 업로드 할 예정이다. 하루엔터테인먼트 최훈 대표는 "이번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준비해 왔으며, 문제점에 대해서는 만전의 준비를 할 계획"이라며 "또한, 오는 7월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PlayX4 게임 전시’를 통해 101명 인플루언서 대전으로 외부에 최초 공개하는 자리도 준비가 되고 있어 많은 기대와 격려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6-28 16:26:01[파이낸셜뉴스] 유전체 기반 맞춤의학 전문기업 디엔에이링크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AccuFIND COVID19 Ag’에 대한 타지키스탄 정부의 정식 승인을 획득하고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현지 바이어와 수출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정식 승인은 '병원 및 약국용'이라는 점에서 타지키스탄 병원 내 사용뿐 아니라 약국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다. 타지키스탄 정부는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이용한 전국 공항 및 철도의 여행객들에 대한 의무검사와 정기적인 국민검사 등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방역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디엔에이링크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우수한 성능과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매력을 느껴서 제품 공급을 제안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여러 나라들의 승인 절차와 더불어 타지키스탄 현지 바이어와 함께 지난해부터 준비해 진행된 사항"이라며 "해당 국가 승인과 함께 즉시 수주를 조건으로 수출 물량은 현지 및 주변 국가 코로나19 확산세 증가를 고려해 최종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디엔에이링크의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민감도 97.5% 특이도 100%의 우수한 성능으로 유럽 CE를 획득했다. 별도 장비 없이 15분 안에 임신 테스터기처럼 육안으로 바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엔에이링크 이종은 대표는 “디엔에이링크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타지키스탄의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인 도움을 줄 것이며 향후 백신 접종 이후 반드시 필요해 질 현장진단(POCT)이 가능한 항체진단키트의 공급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현재 수출 대상으로 있는 여러 나라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승인 절차도 진행 중이다"라며 "모든 허가 승인 절차를 판매 계약과 묶어 진행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등 점점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를 사용한 정기적인 국민 전수검사를 계획하고 있어 AccuFind COVID19 Ag와 같이 현장진단이 가능한 신속 항원검사의 요구는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3-19 11:27:53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를 덮친 지난해.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전국민이 투자자로 나서기 시작한 2020년이 마무리되고 새해를 맞았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 열풍은 멈추지 않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왔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서점가는 재테크 서적 출간이 줄을 잇고 있다. 재테크 서적의 트렌드는 사뭇 달라져 연말 연시 미국 주식 투자 관련 서적이 대거 출간되다 요새는 좀 더 현실적인 '짠테크'를 주제로 한 책들이 나오고 있다. 주로 성공한 재테크 블로거들과 재테크 카페 회원들이 모여 자신들의 재테크 성공사례를 기술한 경험기 중심의 책들이다. 푼돈부터 차곡차곡 모아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팁을 소개한다. ■파워블로거 재테크 노하우 엿보기 블로그 '티티새의 1년 1억 짠테크 이야기' 블로그 운영자이자 회원이 24만명인 네이버 대표 절약저축카페 '짠돌이부자되기'의 칼럼니스트 티티새(필명)는 1년 동안 1억을 모았던 자신의 여정을 소개하는 글을 모아 최근 '1년 1억 짠테크'라는 책을 내놨다. 아내가 사기를 당해 1억 빚을 떠안게 된 저자는 이를 계기로 2019년 3월 가족과 함께 '1억 모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지난해 2월 1억12만원을 모으며 목표를 달성한다. 저자는 1억을 모으기로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월급의 85%를 저축하고 난생 처음 가계부를 작성하는 등 지출 줄이기에 나선다. 대출금을 줄이기 위해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가재도구 등 중고 물건을 내다 팔며 부수입을 올리기 시작한다. 이어 글쓰기, 걷기, 독서 등 돈을 쓰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간다. 저자는 책을 통해 절약과 저축을 통해 목돈을 모으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줌으로써 돈을 모으고 싶지만 의지가 약한 분들도 따라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또 종자돈을 이용해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지침을 보여준다. 네이버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에서 활동하는 10명의 회원들은 자신들의 재테크 실천노하우를 담은 책 '1억을 모았습니다'를 지난 4일 출간했다.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부터 30대 부부, 40대 늦깎이 재테커까지 각양각색의 회원들은 각자 1억원을 모은 노하우를 조금씩 풀어냈다. 절약과 저축만으로 1억을 모은 사례부터 주식과 펀드, 부동산을 활용한 사례까지 다양하다. 옆집의 평범한 이웃들이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 궁금하다면 참고해 보기에 좋은 책이다. ■티끌모아 1000만원 단기간에 1억원을 모으는 일이 남의 나라일 같이 여겨진다면 곳곳에 흩어져있는 티끌을 모아 1000만원이라도 모아보라고 권유하는 저자도 있다. 잡지 편집장 출신의 저자가 2014년 퇴사 후 6년여간 찾아낸 푼돈 모으는 방법을 소개한 책 '푼돈 사냥꾼'을 보면 '세상에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가' 하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저자는 덜컥 퇴사 후 앞으로 다달이 받던 월급이 단 10원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맞이하자 체면을 잠시 내려놓고 온갖 검색과 수소문을 통해 지금의 푼돈벌이 기술을 깨우쳤다고 밝힌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1년에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저자는 간단한 클릭질로 매달 추가 수입이 생기는 앱테크, 쇼핑 리서치 패널, 화장품 임상실험 테스터, 펫시터 아르바이트, 신용 카드사 고객 패널, 안입는 옷 셰어링 등등 소소한 용돈 벌기의 모든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자는 "푼돈벌이는 직장생활의 100분의 1 정도의 에너지만 투자해도 끝없는 즐거움과 스스로 뿌듯하게 여겨지는 순간들을 안겨주었다"며 "쓴 만큼 벌기 위해 살던 과거 속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었지만, 번 만큼 쓰는 지금 내 삶의 주인은 확실히 나"라고 말한다. 이어 "푼돈을 꾸준히 모으면 태산을 흉내내는 것도 가능하다"며 '푼돈 사냥'을 통해 결국 부자가 되는 습관을 터득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1-14 17:26:37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를 덮친 지난해.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전국민이 투자자로 나서기 시작한 2020년이 마무리되고 새해를 맞았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 열풍은 멈추지 않고 있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왔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서점가는 재테크 서적 출간이 줄을 잇고 있다. 재테크 서적의 트렌드는 사뭇 달라져 연말 연시 미국 주식 투자 관련 서적이 대거 출간되다 요새는 좀 더 현실적인 '짠테크'를 주제로 한 책들이 나오고 있다. 주로 성공한 재테크 블로거들과 재테크 카페 회원들이 모여 자신들의 재테크 성공사례를 기술한 경험기 중심의 책들이다. 푼돈부터 차곡차곡 모아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팁을 소개한다. ■허리띠 졸라 맨 파워블로거 재테크 노하우 엿보기 블로그 '티티새의 1년 1억 짠테크 이야기' 블로그 운영자이자 회원이 24만명인 네이버 대표 절약저축카페 '짠돌이부자되기'의 칼럼니스트 티티새(필명)는 1년 동안 1억을 모았던 자신의 여정을 소개하는 글을 모아 최근 '1년 1억 짠테크'라는 책을 내놨다. 아내가 사기를 당해 1억 빚을 떠안게 된 저자는 이를 계기로 2019년 3월 가족과 함께 '1억 모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지난해 2월 1억12만원을 모으며 목표를 달성한다. 저자는 1억을 모으기로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월급의 85%를 저축하고 난생 처음 가계부를 작성하는 등 지출 줄이기에 나선다. 대출금을 줄이기 위해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가재도구 등 중고 물건을 내다 팔며 부수입을 올리기 시작한다. 이어 글쓰기, 걷기, 독서 등 돈을 쓰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간다. 저자는 책을 통해 절약과 저축을 통해 목돈을 모으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줌으로써 돈을 모으고 싶지만 의지가 약한 분들도 따라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또 종자돈을 이용해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지침을 보여준다. 네이버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에서 활동하는 10명의 회원들은 자신들의 재테크 실천노하우를 담은 책 '1억을 모았습니다'를 지난 4일 출간했다.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부터 30대 부부, 40대 늦깎이 재테커까지 각양각색의 회원들은 각자 1억원을 모은 노하우를 조금씩 풀어냈다. 절약과 저축만으로 1억을 모은 사례부터 주식과 펀드, 부동산을 활용한 사례까지 다양하다. 옆집의 평범한 이웃들이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 궁금하다면 참고해 보기에 좋은 책이다. ■티끌모아 1000만원… 푼돈 모으기 노하우 대공개 단기간에 1억원을 모으는 일이 남의 나라일 같이 여겨진다면 곳곳에 흩어져있는 티끌을 모아 1000만원이라도 모아보라고 권유하는 저자도 있다. 잡지 편집장 출신의 저자가 2014년 퇴사 후 6년여간 찾아낸 푼돈 모으는 방법을 소개한 책 '푼돈 사냥꾼'을 보면 '세상에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가' 하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저자는 덜컥 퇴사 후 앞으로 다달이 받던 월급이 단 10원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맞이하자 체면을 잠시 내려놓고 온갖 검색과 수소문을 통해 지금의 푼돈벌이 기술을 깨우쳤다고 밝힌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1년에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저자는 간단한 클릭질로 매달 추가 수입이 생기는 앱테크, 쇼핑 리서치 패널, 화장품 임상실험 테스터, 펫시터 아르바이트, 신용 카드사 고객 패널, 안입는 옷 셰어링 등등 소소한 용돈 벌기의 모든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자는 "푼돈벌이는 직장생활의 100분의 1 정도의 에너지만 투자해도 끝없는 즐거움과 스스로 뿌듯하게 여겨지는 순간들을 안겨주었다"며 "쓴 만큼 벌기 위해 살던 과거 속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었지만, 번 만큼 쓰는 지금 내 삶의 주인은 확실히 나"라고 말한다. 이어 "푼돈을 꾸준히 모으면 태산을 흉내내는 것도 가능하다"며 '푼돈 사냥'을 통해 결국 부자가 되는 습관을 터득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1-14 15:41:42SK텔레콤은 국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T map)'의 안드로이드 오토 오픈 베타 서비스를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이 제공하는 차량 내 미러링 서비스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자동차 스크린에서 사용할 수 있다. T맵의 안드로이드 오토 진입은 박정호 사장의 성과로도 잘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은 2년 전인 2018년 하반기에도 구글과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제휴를 타진했으나 의사결정과정에서 차질이 생겨 제휴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박정호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구성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얼마 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에 T맵 대신 경쟁사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탑재됐다"며 "사전에 T맵도 협력 제안을 받았지만 제대로 협의되지 못한 채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서비스에 '카카오 내비'가 탑재된 것을 질책한 셈이다. 그는 "절박함과 위기 의식이 없다면 우리가 공들여 키워가고 있는 모든 플랫폼이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급히 후속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고도 썼다. 이번 서비스로 이용자들은 1800만 고객이 이용하는 'T맵'을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들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T맵' 을 검색한 후 "베타 테스터 참여" 를 선택, 'T맵' 베타 버전(녹색 아이콘)을 업데이트 하면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SKT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번 'T맵' 안드로이드 오토에 'T맵'의 1800만 이용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SKT는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축적되는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분한 검증을 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 2021년 내 정식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종호 모빌리티 사업 단장은 "이번 T맵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T맵은 내비 1위 사업자의 DNA를 자동차 오토 시장으로 전이하여 운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0-12-03 18:01:35[파이낸셜뉴스]SK텔레콤은 국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T map)’의 안드로이드 오토 오픈 베타 서비스를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이 제공하는 차량 내 미러링 서비스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자동차 스크린에서 사용할 수 있다. T맵의 안드로이드 오토 진입은 박정호 사장의 성과로도 잘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은 2년 전인 2018년 하반기에도 구글과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제휴를 타진했으나 의사결정과정에서 차질이 생겨 제휴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박정호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구성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얼마 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에 T맵 대신 경쟁사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탑재됐다”며 “사전에 T맵도 협력 제안을 받았지만 제대로 협의되지 못한 채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서비스에 ‘카카오 내비’가 탑재된 것을 질책한 셈이다. 그는 “절박함과 위기 의식이 없다면 우리가 공들여 키워가고 있는 모든 플랫폼이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급히 후속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고도 썼다. 이번 서비스로 이용자들은 1800만 고객이 이용하는 ‘T맵’을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들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T맵’ 을 검색한 후 “베타 테스터 참여” 를 선택, ‘T맵’ 베타 버전(녹색 아이콘)을 업데이트 하면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SKT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번 ‘T맵’ 안드로이드 오토에 ‘T맵’의 1800만 이용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SKT는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축적되는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분한 검증을 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 2021년 내 정식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종호 모빌리티 사업 단장은 “이번 T맵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T맵은 내비 1위 사업자의 DNA를 자동차 오토 시장으로 전이하여 운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0-12-03 10:52:52[파이낸셜뉴스] 내년 개장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에 소중한 국민생각 115개를 반영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터미널로 조성한다. 인천항만공사는 2일 공사 접견실에서 국민들의 아이디어 공모전에 입상한 ‘우수 테스터’ 2명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국제여객터미널 국민 테스터’는 인천항 신규 인프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수요자 입장에서의 서비스 혁신방안을 적극 발굴하고자 일반인 10명을 공모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2박 3일간 운영했다. 국민 테스터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현장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유사 여객시설을 방문하고 개장전 국제여객터미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아이디어, 활성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10명의 국민 테스터는 총 115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내부심사를 통해 간석영씨와 박세광씨를 ‘우수 테스터’로 선정했다. 우수테스터로 선정된 2명은 총 27개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이 중에서 야외 버스탑승 대기실 조성(간석영), 안전훈련 가상현실(VR) 체험장 설치(박세광) 등 실행가능성이 높은 13건의 아이디어는 별도로 선별해 해당부서에서 적용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세광씨는 “처음 국민 테스터로 선발됐을 때 막연한 부담감이 있었으나 여러 시설들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며 “제안한 아이디어가 현장에 적용된다면 굉장히 뿌듯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경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일반 국민의 관점에서 바라본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용하게 되면 그 효용은 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참신하고 과감한 정책적 상상력을 크고 작은 불편을 해소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정된 우수 테스터는 해외 타 국제여객터미널 방문견학의 일환으로 내년 1월 중 중국 청도항 카페리 체험특전이 제공되며 다녀온 후 방문 후기를 제출해 더욱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12-02 11: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