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선원정책 혁신 협의체' 출범과 함께 제1차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해수부를 비롯해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해운협회, 한국원양산업협회 등 노사 대표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관련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협의회 의장은 송상근 해수부 차관이 맡는다. 해수부는 협의체를 통해 국적 선원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국적 선원 수는 지난 2007∼2013년 약 3만8000명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4년부터 지속 감소해 2021년 3만2510명까지 줄었다. 올해 중장기 정책방향인 선원정책 혁신방안을 마련해 노-사가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1-26 12:02:31【파이낸셜뉴스 부산】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광진)가 22일 새벽 00시 45분께 부산 남외항에서 선원 1명이 투신하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했다고 이날 밝혔다.부산해경에 따르면 선박 A호(7,500톤, 컨테이너선, 라이베리아선적, 14명)의 선원 B씨(25살, 우크라이나)가 뛰어내리는 모습을 목격한 다른 선원이 선장에게 보고됐고, 선장은 이를 VTS를 통해 부산해경에 신고해왔다.신고를 받은 부산해경은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및 중앙특수구조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후 1시 21분께 합동 수색을 벌이던 해군 3함대사령부 부산 항만전대 경비정이 B씨를 발견하고 구조했다.출동한 영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은 해군함정으로부터 선원 B씨를 인계받아 119를 이용,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투신한 B씨의 생명은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6-22 10:00:15[파이낸셜뉴스] 찬바람이 불자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와 큰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4시1분께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한 23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17명이 연기를 흡입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최초 발화 세대 거실이 일부 탔다. 소방당국은 거실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오전 4시7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관 등 108명과 펌프차 등 장비 36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4분 만인 오전 4시35분께 불을 껐다. 같은 날 오전 2시43분께는 대구 북구 산격동의 한 4층 고시원 옥상 창고에서도 불이 났다. 이 불로 창고에서 6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맥박이 돌아왔다. 창고 내부에 있던 탁자 등이 불에 탔으며,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오전 1시25분께는 경기 양주시 은현면의 한 신발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 건물 2개 동과 인근에 있던 컨테이너 4개가 완전히 불탔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공장 직원 등 7명은 긴급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3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을 잡았다. 18일에도 화재가 잇달아 발생했다. 오후 9시10분께 경기 연천군 군남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나 돈사 분만동 1개 동이 전소되고 돼지 440마리가 폐사해 1억8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30세 남성 1명이 코에 1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2시18분께는 부산 사하구 괴정동의 한 철물상점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내부 집기류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548만원의 피해가 났다. 상점 관계자는 '전원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 천장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여수·고흥 해상에서도 어선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7시44분께 고흥군 지죽도 남서쪽 해상에서 5t급 양식장 관리선에 불이 났다. 선박에 타고 있던 베트남 국적 선원 4명은 보조선박을 타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김 양식 작업 중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직 현장 조치가 완료되지 않아 병원 이송 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대피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해양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해양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각각의 화재 현장에 대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1-19 08:41:58[파이낸셜뉴스] 운항 중이던 화물선에서 바다로 떨어진 20대 선원이 19시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한 끝에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12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쯤 호주 뉴캐슬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던 일행이 육지에서 약 5㎞ 떨어진 해상에서 헤엄치고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낚시를 하던 글렌 발레르는 "친구가 내게 누군가 물속에 있다고 말했다"며 "남성을 구한 것은 정말 기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배로 끌어올려진 그는 몹시 추워했고, 맥박이 약했으며 얼굴이 창백한 탈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연안에서 그를 인계 받은 구급대는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 에린 로튼은 "20년 경력에 이렇게 오랜 시간 해상에서 생존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젊은 나이가 생존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식이 있었고, 우리와 소통할 수 있었다. 저체온증을 겪고 있었고 지쳐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해양 경찰의 조사 결과, 베트남 국적인 이 남성은 싱가포르 화물선 '더블 딜라이트'호에서 전날 밤 11시 30분경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신분증, 지갑, 담배 한 갑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지니고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가 고의로 바다에 뛰어든 것인지, 아니면 실수로 빠진 것인지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는 망명을 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을 수 있다. 화물선에서 일할 때 구명 조끼는 이해하지만, 신분증과 담배 등이 비닐 봉지에 담긴 것은 계획된 것처럼 보인다" "불법 이민자인가? 서류와 담배를 미리 챙긴 것을 보니 미리 계획된 행동이다. 구명 조끼를 입은 덕에 19시간을 버틴 것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3 07:38:50[파이낸셜뉴스] 조업 중 바다에 추락한 선원을 구조하지 않고 뒤늦게 신고한 선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1일 조업하다 해상으로 추락한 선원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선장 A씨(60)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24t 근해안강망어선 선장인 A씨는 지난 5월 6일 오전 11시30분께 베트남 국적 선원 B씨(39)가 조업 중 양망기에 끼이면서 해상으로 추락했지만 신속하게 구조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동료 선원들이 B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선장 A씨가 구조기관에 신고해 조업이 지체될 경우 바다에 있는 그물이 꼬여 손해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조업을 계속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사고 발생 후 20여 분 뒤 심정지 상태로 인양됐으며, 선장 A씨는 사고로부터 2시간이 지난 오후 1시31분께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장 A씨는 동료 선원들이 B씨를 구조하려는 것을 막은 사실이 없으며, 사고 발생 과정에 대해 평소 선원들에게 안전교육 등을 잘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2 07:58: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6일 오후 7시 7분께 울산 남구 울산항 앞 부두에서 필리핀 국적 40대 선원 A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은 울산해경이 구조대와 경비정을 투입해 30여분 만에 A씨를 건져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허사였다. 경찰은 A씨가 정박 중인 선박에서 내려와 부두를 걷다가 실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06 23:59:32[파이낸셜뉴스] 닷새간의 추석 연휴 기간 어선이 충돌하고 역주행 차량이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덮치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프로야구 경기장에선 온열 환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7시 36분께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77대령호가 석유제품 운반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장(71)과 기관장(53),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선원 등 3명이 숨졌다. 해경은 77대령호를 충돌해 선원들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1618t급 석유제품 운반선의 선장 등 관계자 2명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시 27분께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마주 오던 셀토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아내,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셀토스 운전자 20대 남성도 사망했다. 경찰은 SUV 차량의 역주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전 0시 45분께는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사거리에서 60대 B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이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5명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로 측정됐다. 17일 오후 5시 15분께는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50대가 몰던 BMW 승용차가 한의원 건물로 돌진하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오후 6시 4분께에는 벌초를 위해 충남 부여 옥산면 홍연리 한 산길을 달리던 SUV가 도로를 이탈해 4m 아래로 떨어졌다. 차에 타고 있던 부자지간인 60대와 20대 남성이 찰과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 10시 30분께는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몸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경찰은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를 여성의 집 탁자 위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부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중 관중 43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이날 부산은 일부 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36도에 육박할 만큼 더운 날씨를 보였다. 앞서 지난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관중 23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였다. 다만 경찰은 올해 추석의 경우 일평균 교통사고는 221.5건으로 전년(401.2건)보다 44.8% 감소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18 16:56:07[파이낸셜뉴스] 전북 군산시 인근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의 선원 8명이 해경에 모두 구조됐지만 3명이 끝내 숨졌다. 1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경에 구조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35t급 77대령호의 선장(71), 기관장(53),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선원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함께 구조된 나머지 외국인 선원 5명은 생명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선원은 베트남인 3명, 인도네시아인 2명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36분께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77대령호의 선원 8명은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지만 3명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선은 충남 서천에서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사고 당시 석유제품 운반선(1618t급)이 어선 인근을 지나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선박 간 충돌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군산해경 측은 숨진 외국인 선원의 신원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24-09-16 14:20:25[파이낸셜뉴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9시께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서 정박하던 원양어선의 러시아 국적의 선원 A씨(40대)를 긴급 이송했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손발이 마비되고 열이 나는 증상을 보였으며 이를 전달받은 선박대리점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을 파견해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은 있었으나 거동이 어려운 상태로 해경은 들 것을 통해 A씨를 고정한 후 구급차량으로 이송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최대한 신속하게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22 11:10:07세계 해양사 학자들의 국제학술대회인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가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막을 올렸다. 올림픽 대회에 맞춰 4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해양사대회가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는 20일 오후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신관에서 가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해저 탐사', '보트 난민', '조선에 표류한 최초의 유럽인', '임진왜란의 해양사적 해석' 4편의 기조연설을 포함해 총 80개 패널에서 28개국 출신의 학자들이 약 300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세계해양사대회는 1992년 영국 리버풀을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돼 왔다. 올해 부산에서 열리게 된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는 세계해양사학회,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주최하고 국제해양문제연구소와 해양사학회가 주관한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해양사대회는 우리 대학의 쾌거이고, 2008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지원사업의 아젠다 '바다 인문학'을 수행해온 국제해양문제연구소의 국내외 발신 기능과 플랫폼 구축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세계해양사학회를 계기로 인문학 3.0 프로젝트 수주와 국립한국해양대의 해양정책대학원 신설. 세계해양대학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바다 : 지구적 연결성, 지방적 이동성(Oceans: Global Connectivity, Local Mobility)'다. 시간과 공간의 압축으로 상징되는 지구화 시대, 바다는 자구화의 걸림돌이 아니라 촉매제라는 것을 함축한다. 학술대회 각 패널은 △바다를 통한, 사람, 물자, 종교, 사상, 문화, 동물상, 식물군, 질병의 이동과 교환 △해저의 탐사와 에너지 광물 자원과 국제적 거버넌스 △바다를 둘러싼 담론: 자유해, 폐쇄해, 배타적 경제수역, 인도·태평양전략 △해양 치유와 해양 신산업 △항해와 항해기, 디지털 해양사학과 예술, 게임, 영상산업 △해양에서의 리스크 관리, 선상 문화교섭과 선원인권 △이슬람세계의 바다와 사막 등에 걸쳐 다양한 시공간에 걸친 주제들을 발표한다. 올드 도미니언대학교 잉고 하이드브링크(Ingo Heidbrink)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와 '남극과 달을 거쳐, 심해탐사 역사와 우주탐사와의 관련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이날 기조강연을 통해 "오늘날 우주탐사에는 달로의 미래 귀환과 잠재적인 인간의 행성 탐사, 비 지상적인 자원의 사용 등 엄청난 기술적 도전 뿐 아니라 접근과 소유권, 주권, 법 제도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면서 "이는 과거 해양국가들이 복잡한 국제법이 필요할 때, 항해를 시작했을 때 발생했던 것과 같다"고 역설했다. 잉고 하이드브링크 교수는 "그 때 남극 대륙이 탐험돼 전 대륙에 대한 다국적 거버넌스가 이뤄졌다"면서 "이번에 국제해양법과 남극 조약 제도의 발전이 미래 우주 규제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으로 어느 정도 사용될 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양 역사학자들의 연구결과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얼마나 도움이 될 지도 논의하는 한편 해양 역사학이 주로 후진적 학문인지, 아니면 해양 역사학자들이 지금과 미래의 세계 문제 해결책을 개발하는데 이바지할 잠재력이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학술대회장에는 '전염병, 역사를 흔들다' 저자 마크 해리슨, '아시아 지중해' 저자 프랑수와 지푸루, '세계의 핵심 산업 : 세계해운경제사' 저자 젤리나 할라프티스, 세계해양사학회장 잉고 하이드브링크, 세계해양사학회지 편집장 카티아 안툰, 해양치유전문가 크리스토프 핸들, 세계해양문화연구소협의회(WCMCI) 대표자들 세계적인 기성학자들, 집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다양한 성향의 학자들과 신진·후속 연구자들의 시각에서 해양사 연구의 성과와 향후 연구경향에 대해 경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0 18: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