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몇 번이나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에 속하는 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4강에 진출한 직후, 국제배구연맹(FIVB)이 김연경(33·상하이) 선수를 극찬했다. 연맹은 4일 트위터에 김연경 선수의 사진을 올리며,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A one in a billion)"이라고 했다. 김연경 선수는 이날 오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배구 8강전에서 28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 배구여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김연경은 마지막 세트에서 강 스파이크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진짜 그 누가 우리가 4강에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을까. 원팀으로 4강에 가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준결승에서는 한 점이 더 중요하다"며 "간절함이 더 필요한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배구팀이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당시 4위) 이후 9년 만으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은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전 승자와 6일 오후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04 18:26:25[파이낸셜뉴스] 국제배구연맹(이하 FIVB)과 CVC캐피털파트너스의 펀드 VII가 전 세계 배구에 대한 혁신, 성장, 투자를 견인하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발리볼 월드에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배구는 이탈리아, 브라질, 일본, 폴란드, 중국, 미국 등 스포츠 시장에서 8억 명 이상의 팬과 높은 관전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발리볼 월드는 FIVB를 필두로 이후 타 리그 및 다른 여타 다른 국가 연맹과도 함께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팬, 선수 및 국가 연맹을 위한 새로운 투자를 함으로써 배구의 인지도와 인기를 증가시키는 전 세계를 기반으로 한 상업적 배구 독립기구가 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이벤트 개최, 팬 체험, 미디어, 데이터의 디지털 화, 스폰서십 등 상업적 수익 증대를 위한 재투자를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FIVB는 222개의 전세계 각 국가 연맹과 함께 배구의 발전을 책임지는 유일한 세계 배구 규정 기구로 남게 된다. 발리볼 월드의 대주주로서 FIVB는 배구에 대한 새로운 상업적 비전을 감독하는 동시에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보장하게 된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CVC는 포뮬러 1, 모터사이클 그랑프리(모토 GP), 럭비를 포함한 여러 스포츠 사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으며, 이전에 보유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CVC는 또한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 22개국에 있는 사무실들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국제적 네트웍을 활용해 다각적 측면에서 배구의 상업적 성장과 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태양의 서커스 글로벌 투어 쇼의 지리적 확장과 성장을 감독하던 핀 테일러 (Finn Taylor)전 대표가 배구 월드의 새 CEO가 될 예정이다. 의사회 의장은 페르난도 리마(Fernando Lima) 전 FIVB 사무총장이 맡는다. 이사회의 다른 구성원으로는 파비오 아제베도(현 FIVB 총감독)와 사이먼 데나이어(DAZN 그룹의 창립자이자 전 CEO)가 포함되어 있다. FIVB 애리 그라사 회장은 "CVC와 함께 발리볼 월드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 FIVB는 지속적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전 세계 스포츠 발전을 도모하는 기회를 모색해왔다“며 ”CVC캐피털 파트너스는 경험과 네트워크, 자본을 통해 FIVB를 지원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FIVB는 CVC 캐피털 파트너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배구계의 미래를 보전하고 현재 직면한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닉 클레어리 CVC캐피털파트너스 스포츠·미디어·엔터테인먼트 담당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배구는 아직 공략되지 않은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종목으로 상업적으로 큰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발리볼 월드를 통한 FIVB와 CVC 캐피털 파트너스의 협업은 성장을 촉진시키고 스포츠에 대한 실질적 재투자를 불러오는 선순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2-02 10:30:57ⓒ뉴시스 ‘배구여제’ 김연경(25,페네르바체)의 거취 문제가 다소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기 제3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 결과를 통보하면서 김연경의 거취와 관련된 사항을 밝혔다. KOVO는 “현재 국제배구연맹(FIVB)은 김연경에 대한 재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심결과에 따라 흥국생명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FIVB는 지난 23일(한국시간) 김연경의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했다. 하지만 CAS의 결정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ITC의 효력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현 시점에서 페네르바체 소속인 김연경은 오는 26일 리그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또한 KOVO는 V-리그 남자부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배구단 단장을 정길호(아프로파이낸셜그룹 부사장 겸 구단주 대행) 씨로 선임했다. 이 밖에도 KOVO는 러시앤캐시가 홈구장을 안산 상록수체육관(임시)으로 사용할 것을 승인했다. 남자부 우리카드 한새 배구단 역시 임시 홈 경기장으로 아산 이순신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여자부 GS칼텍스도 평택 이충문화센터를 임시 홈구장으로 쓸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25 15:32:39KT스카이라이프가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AI중계 솔루션 전문기업 '호각'에 투자해 아마추어 스포츠 분야에서 중계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19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의 AI기술을 활용해 혁신적 스포츠 중계방식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KT스카이라이프는 이를 기반으로 'AI 방송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AI 솔루션 전문 기업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호각은 이달 21일부터 8일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을 단독 중계한다. 호각의 'AI 스포츠 중계'를 호각 자체 앱과 FIFA+,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홈리스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자립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문화축제다. 스포츠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주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홈리스월드컵 독점 중계사 호각은 이스라엘 픽셀롯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스포츠 중계를 한다. 호각은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해 중계하는 기술을 갖춰 예산이 한정적인 아마추어 스포츠와 비인기 종목 중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9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AI 카메라를 이용하면 기존 스포츠 중계 제작비용 대비 90% 절감시킬 수 있다. 지난 2022년 월드 풋볼 서밋(WFS)에서 발표한 자료에선 AI 기술의 활용으로 비디오 콘텐츠 생산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제작 비용도 약 80%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 AI 시장의 규모는 2022년 기준 22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2032년까지 연평균29.7% 성장해 297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스카이라이프는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호각은 이 솔루션으로 현재 대한축구협회 K4리그,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 기관과의 중계권 계약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학교 체육시설, 스포츠 아카데미와 같은 민간 체육시설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협력해 '국내 유일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향후 스카이라이프는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9 11:36:22신상훈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사진)는 3일 △관람객 수 30% 증가 △초등학교 팀 창단 △프로 팀 1개 추가 창단을 임기 동안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한국 여자농구가 굉장히 침체돼 있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목표는 크게 잡아야한다.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바라보고 걸어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취임한 지 두 달가량 됐다. 이전에도 여자농구와 인연이 있었다는데. ▲지난 7월 3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청담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WKBL 제10대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는데 신한은행장을 맡았던 2004년, 현대 여자농구단을 인수해 신한은행 여자농구단을 창단하는 데 앞장서 농구계와도 인연이 있다. 신한은행은 2007년 여름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리그 6연패를 달성, '레알 신한'으로 불리며 여자프로농구 명문으로 우뚝 섰다. ―현재 여자농구의 현실은. ▲우리나라 여자농구 선수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갈수록 숫자가 적어진다. 일본은 학교 수가 3000개가 넘는데 우리는 18개밖에 안 된다. 농구 침체를 부채질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대학 정책'이다. 여자농구 저변이 약한 것도 있지만, 받아주는 대학이 있어야 어린 새싹들이 농구를 한다. 예전에는 이대·숙대도 농구팀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지금은 체육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되돌아봐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나라 구기 종목이 이렇게 몰락한 적이 없다. 교육정책이 바뀌어야 구기 종목의 경쟁력이 살아난다. ―교육 정책은 어떤 부분이 문제인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가점제를 확대했으면 한다. 체육특기자들을 무조건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서 좋은 선수들을 받아서 재목으로 키워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면. ▲여자농구 선수 중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스타선수가 각 팀에 한두 명은 있어야 한다. 여자 배구가 전성기를 맞은 것도 김연경이라는 스타 덕분 아닌가. 관람객이 재미를 갖고 볼 수 있어야 경기가 살아난다. 또 현재 우리 프로농구의 선수 연봉이 일본이나 타 리그에 비해 결코 낮지 않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은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실력이 향상돼야 한다. ―지난 8월 26일에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대회 결승전이 있었다. ▲멕시코에서 진행된 경기였는데 대한민국 여자농구는 예상보다 훨씬 잘 싸웠다. FIBA 랭킹 13위 한국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체코(FIBA 랭킹 23위)와 결승에서 67-7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우승국에 주는 2026년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우승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최근 '일본 쿼터제'를 도입했는데. ▲이번 겨울부터 WKBL에 변화를 시도한다. 현재 가장 큰 부분은 '일본 쿼터'다. 아시아쿼터제를 하기 전 일본 쿼터제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6개 구단이 팀당 2명씩 일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고, 1명씩 코트에 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과거에는 미국 용병을 쓰기도 했으나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과열경쟁이 리그의 혼돈을 가져와 아시아쿼터제로 최종 결정했다. WKBL은 2024-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으며 지난 6월 열린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다니무라 리카가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에 뽑히는 등 총 9명이 선발됐다. 내년에는 필리핀이나 호주 정도까지 폭을 넓혀볼 생각이다. ―여자농구 부활을 위한 마케팅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는데. ▲각 구단에 홈 구장에 오는 관중들이 자기 회사에서 발행한 카드로 결제를 하면 할인을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가 농구단을 가지고 있으니 홈구장에서 해당 카드를 지참하면 할인을 해주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또 각 카드사에 여기서 받은 비용을 마케팅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했으면 한다. 이 외에도 각 구단에서 금융사 홍보모델인 톱스타들을 초대하는 방안도 관객몰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일단 관람객 수를 30% 늘리겠다고 공약을 했다. 농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초·중·고 교육청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했다. 고교 농구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 기회가 되면 3대 3 농구도 육성을 해보려고 생각 중이다. 3대 3 농구는 지자체에서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들어가는 예산도 많이 필요하지 않다. 또 임기 중에 한 팀 정도는 새로 창단을 했으면 한다.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문제이고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힘들지만 고민은 하고 있다. 7구단 창단을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각 구단들이 연맹의 의견에 따라와줬으면 좋겠다. 총론 찬성이면 강론도 찬성해줬으면 한다. 강론은 예산이 들어가는 문제니까 어렵다는 것을 이해는 한다. 하지만 힘을 합쳐야 여자농구가 살아날 수 있지 않겠나.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3 19:43:08[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누적 이용자 수 3500만명을 돌파한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에서 국내 핸드볼 리그 'H리그'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포츠 콘텐츠를 확대하고 국내 핸드볼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스포키는 야구·축구·농구·배구·골프·당구 등 종목별 국내외 다양한 리그 중계와 최신 뉴스, 각종 방송 영상을 제공하는 스포츠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통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재현한 후 지난달 누적 이용자 수 3500만명을 기록했다. H리그는 기존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개편해 2023년 새롭게 출범한 국내 핸드볼 프로리그다. 23-24 시즌은 지난해 11월터 시작해 올해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남자부 6팀과 여자부 8팀이 참가해 남·녀 리그로 나눠 각각 운영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스포키를 통해 핸드볼 관심을 환기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핸드볼연맹과 협력해 H리그 중계를 결정했다. H리그 전 경기 생중계 및 경기별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인기 종목에 비해 관심이 부족한 스포츠 종목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스포츠를 스포키 내 편상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스포키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앞서 스포키는 LG유플러스의 자체 AI 브랜드 '익시(ixi)' 기반의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작해 제공하는 'AI 하이라이트' 서비스를 야구·축구 등 일부 경기 생중계에 적용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AI 하이라이트 적용 경기 및 종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광호 LG유플러스 스포츠플랫폼 담당은 "올림픽 등 국제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만 국내 리그 경기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핸드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H리그 중계를 결정했다"며 "익시 기반의 AI를 활용해 스포츠 팬들이 스포키를 더욱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13 09:16:53[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자사 후원선수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 선수(세화여중)가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가온 선수는 17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여자부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최가온 선수의 우승은 스노보드 월드컵 데뷔전에서 이뤄낸 성과로, 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우승한 건 최초다. 같은 날 하프파이프 남자부 결선에서도 신한카드가 후원하고 있는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 선수(수리고)가 2위를 차지해 월드컵 하프파이프 남자 시즌 랭킹 1위에 올라섰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9월, 이채운, 최가온 선수를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두 선수를 지원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기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등 5대 구기종목 프로리그에 이어 스노보드 유망주 후원에 나서며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국내 스포츠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2-18 14:47:48[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배구가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배구 해설위원으로 항저우를 찾은 김연경은 중국전 중계를 마치고 “한국 배구 침체기, 잘 극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8강 라운드 E조 경기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패하며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로 돌아가게 됐다. 남자 대표팀도 일찌감치 7위로 아시안게임을 마감한 뒤라 역대 최초로 남녀 배구가 동반 노메달에 그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국은 세계 랭킹 40위지만, 중국은 6위다. 평균 신장도 중국(1m89㎝)이 한국(1m80㎝)보다 9㎝ 더 크다. 한국이 넘어서기엔 실력과 높이의 차이가 너무 컸다. 이로써 한국은 같은 조 북한과 나란히 무승 2패를 기록하게 돼 5일 북한전 결과와 관계없이 4강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여자배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여제’ 김연경, 황금세대를 이루던 양효진·김수지가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급격히 국제대회 경쟁력이 떨어졌다.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했고, 아시아선수권은 역대 가장 낮은 순위인 6위로 마쳤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7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도 부진의 여파는 이어졌다. 늘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1·2세트를 먼저 잡고도 3~5세트를 내리 내줘 역전패했다. 아시아에서도 중위권이던 베트남은 이제 세계 랭킹 39위까지 올라 한국을 한 계단 역전했다. 세사르 곤살레스 대표팀 감독은 ‘김연경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는 지적에 “한국 대표팀에 김연경이 없는 건 세르비아가 티야나 보스코비치를, 튀르키예가 멜리사 바르가스를 잃는 것과 같다”며 “김연경이 맡던 30~40득점을 여러 선수가 나눠서 올릴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대표팀 어드바이저이자 배구 해설위원으로 항저우를 찾은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위기에 빠진 건 맞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대표팀 주전 선수 6명이 명확하지 않은 느낌이다. 베스트 멤버를 고정해 계속 출전 기회를 주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조언했다. 이어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그들을 나무라기보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미래 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을 다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5일 북한과 8강 라운드 2차전을 치른 뒤 6일부터 이틀 동안 5~8위전에 나선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5 08:37:56[파이낸셜뉴스] 이럴수가 있나. 아시아무대에서 12강 탈락은 최근 60여년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한국 남자배구 역대 최악의 대참사다. 아직 AG 개막식도 안했는데 2패로 탈락하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실망을 안겼다. 무엇보다 프로 선수가 출전 한 이후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파키스탄에게 0-3으로 패해 더욱 큰 충격이었다. 인도에게 예선전에서 패한 것 또한 마찬기자였다. 이제 한국 배구가 아시아 무대에서 조차 최약체로 전락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7위의 한국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파키스탄(51위)에 세트 점수 0-3(19-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축구와 남자 배구 등 일부 종목이 23일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전에 사전 경기로 열린 가운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채 세 경기 만에 7∼12위 순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2006년 도하 대회 이래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한국의 목표는 처참하게 깨졌다. 게다가 아시안게임에서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래 61년 만의 '노메달'이라는 치욕마저 안았다. 한국 남자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14회 연속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7개·동메달 4개)을 따냈다가 이번에 그 기록이 끊겼다. 한국은 이틀 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73위)에 11년 만에 패해 가시밭길을 자초했다. 캄보디아를 잡고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큰 키에 안정적인 리시브를 앞세운 파키스탄에 힘 한번 못 쓰고 완패해 망신을 자초했다. 아시아의 라이벌인 일본(5위), 이란(11위), 카타르(17위), 중국(29위)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거나 제 실력을 유지하는 반면 '우물 안 개구리'로 성장을 멈춘 한국 배구는 인도, 파키스탄 등 급성장하는 남아시아 팀에도 이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렸다. 한국은 경기 내내 파키스탄에 내준 주도권을 한 번도 뺏지 못하고 끌려가다가 백기를 들었다. 1세트에서 파키스탄의 고공 블로킹에 5점을 헌납했고, 키 189㎝의 파야드 알리 우스만(9점), 205㎝의 무라드 칸(5점) 두 날개 공격수에게 14점, 205㎝의 미들 블로커 압둘 자히르(3점)에게 거푸 실점했다. 2세트에서도 파키스탄의 연속 범실을 틈타 14-14 동점을 만들었으나 한국은 좀처럼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20점 넘어 연속 실점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게다가 1∼2세트에서 파키스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한 번도 차단하지 못해 스스로 늪에 빠져들었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5-9, 공격 득점에서 34-45로 크게 밀렸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1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우스만(20점), 무라드(19점) 파키스탄 쌍포는 한국 코트를 잇달아 맹폭했고, 한국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한국시간)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바레인(74위)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2 23:02:00[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배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인도에 패했다. 인도에게는 한 번도 패한다는 생각을 안해서인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인도에 패한 건, 2012년 베트남에서 벌인 제3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 랭킹 27위)은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73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졌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공식 개막(23일)하기도 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2012년 AVC컵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던 한국은 11년 만에 또 풀세트 접전 끝에 인도에 덜미를 잡혔다.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에는 19개 팀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1, 2위가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C조에는 3개 팀만 출전해 한국은 21일 열리는 캄보디아전에서 승리하면 조 2위로 12강에 진출해 메달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자존심은 크게 꺾였다.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냉혹한 현실도 확인했다. 5세트에서 12-14로 끌려가던 한국은 전광인(현대캐피탈)의 오픈 공격과 전광인 서브에 이은 나경복(국방부)의 다이렉트 킬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랠리 끝에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15-14, 역전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인도는 만주나타 라크시미푸람의 속공으로 15-15 동점을 만들더니, 나경복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연거푸 블로킹 하며 경기를 끝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당연히 한국의 차지'라고 생각했던 C조 1위를 인도가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인도는 전날 캄보디아를 3-0으로 꺾었다. 대한항공의 3연패를 이끌었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대한항공)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점도 한국에는 악재였다. 또한, 중앙이 크게 약해진 것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은 신영석, 최민호 이후 제대로 된 미들블로커를 발굴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블로킹 득점에서 인도에 6-12로 밀렸다. 승패를 가른 마지막 장면도 인도의 블로킹 득점이었다. 한국은 나경복(31점), 전광인, 허수봉(이상 22점)의 날개 공격은 통했지만, 중앙에서는 활로를 전혀 찾지 못했다. 이번 경기가 12강 진출을 결정짓는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제 한국배구가 아시아권에서도 철저하게 변방으로 밀려났음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긴 경기였다. 전광인은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것도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을 시작하기 전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정말 우리가 부족했다"며 "우리 대표팀이 자꾸만 아쉬운 결과를 내서 팬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과거 부산 아시안게임과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바 있다. 신진식, 김세진, 박희상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남자배구의 중흥기 시절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1 06:5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