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난해 국제선 여객 실적이 7066만9246명을 기록하며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연간 항공 운송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국제선 여객은 기존 최다 실적인 2019년(7057만8050명) 대비 9만1196명(0.1%) 많은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26.7% 늘어 항공 수요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9.8%), 일본(25.1%), 중국(14.3%) 순으로 여객 비중이 높았다. 특히 일본과 미주 노선 여객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와 추석·연말 연휴 여객 증가, 엔저 및 환승 수요 확대로 인한 일본·미주 노선 여객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회복이 가장 더딘 곳은 중국 노선으로 나타났다. 2019년(1358만2674명) 대비 74.2%의 회복률을 기록하며 유럽노선과 비슷한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국제선 운항실적도 40만8726회로 이전 최다 실적이었던 2019년(39만8815회) 대비 2.5%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여객기 운항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8.4% 회복한 데 이어 팬데믹 기간 늘어난 화물기 운항이 지속되면서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44.3% 증가했다. 작년 국제선 화물실적은 294만6898t으로 2023년(274만4136톤) 대비 7.4%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증가 및 수출 실적 호조로 인한 전반적인 화물 증가세 속에 미중 갈등으로 인한 중국발 미주행 환적화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내선을 포함한 2024년도 여객실적은 7115만6947명으로 2019년(7116만9722명) 수준에 육박했다. 지난해 환승객은 823만4722명으로 2023년(720만4738명) 대비 14.3% 증가했다. 2019년(838만9136명) 대비로는 98.2%의 회복률을 보였다. 이는 미·중 갈등 이후 직항 항공편이 감소하며 중국·미주에서 인천으로의 환승 수요가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공사는 항공 수요 증가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국제선 여객 실적을 전년대비 3.3% 증가한 약 7303만명으로 예상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국제선 기준 최다여객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도 많은 여객 분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단계 그랜드 오픈을 바탕으로 연간 여객 1억명 이상 이용 가능한 공항 인프라를 확보한 만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16 18:13:13#OBJECT0#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난해 국제선 여객 실적이 7066만9246명을 기록하며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연간 항공 운송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국제선 여객은 기존 최다 실적인 2019년(7057만8050명) 대비 9만1196명(0.1%) 많은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26.7% 늘어 항공 수요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9.8%), 일본(25.1%), 중국(14.3%) 순으로 여객 비중이 높았다. 특히 일본과 미주 노선 여객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와 추석·연말 연휴 여객 증가, 엔저 및 환승 수요 확대로 인한 일본·미주 노선 여객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작년 국제선 운항실적도 40만8726회로 이전 최다 실적이었던 2019년(39만8815회) 대비 2.5%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여객기 운항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8.4% 회복한 데 이어 팬데믹 기간 늘어난 화물기 운항이 지속되면서 2019년 대비 44.3% 증가했다. 작년 국제선 화물실적은 294만6898t으로 2023년(274만4136t) 대비 7.4%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증가 및 수출 실적 호조로 인한 전반적인 화물 증가세 속에 미중 갈등으로 인한 중국발 미주행 환적화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공사는 항공 수요 증가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국제선 여객 실적을 전년대비 3.3% 증가한 약 7303만명으로 예상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국제선 기준 최다여객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도 많은 여객 분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단계 그랜드 오픈을 바탕으로 연간 여객 1억명 이상 이용 가능한 공항 인프라를 확보한 만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16 14:32:13[파이낸셜뉴스]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무안공항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제주로 출발 예정이던 제주항공 7C341편의 수속이 중단됐다. 오후 1시35분 제주행 진에어 LJ467편과 오후 4시50분 캄보디아항공 KR542편이 씨앰립으로 출발 예정이나 모두 결항했다. 이어 오후 8시50분 방콕으로 가는 제주항공 7C2215편과 오후 11시30분 타이페이로 가려던 진에어 LJ747편도 결항했다.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여객기도 모두 결항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불이나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12-29 11:52:24[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4단계 확장과 함께 '아트 포트(Art Port)'의 정체성을 완성시키는 '아트 프로젝트' 성과를 30일 최초 공개했다. 이번 '아트 프로젝트'에는 여객들의 대기 시간을 예술적 경험으로 승화시키고, 단순한 이동의 기능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공항공사 측의 비전이 담겨 있다. 4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동북아 경제와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비상해 세계와 연결되는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써의 '아트 포트'를 지향한다고 공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아트 프로젝트'는 4단계 동·서편 출발 복도의 각 9개의 아트 파빌리온(총길이 약 1930m, 총면적 8000㎡ 규모)과 국내외 유명 작가가 참여한 기획 전시, 전통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공항을 찾은 전 세계 여객들에게 비일상적인 예술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한국적 콘텐츠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해 동편과 서편에 달리 적용함으로써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동편은 전통 건축물과 공연, 민화의 요소를 현대화한 채병록 작가의 아트 파빌리온 '복(福), 바람의 색동'으로 완성된다. 또 서편은 세계적인 작가 존원(JONONE)이 직접 한국을 여행하며 얻은 영감을 색으로 표현한 아트 파빌리온 '코리아 재즈(Korea Jazz)'와 현대미술 트렌드를 보여주는 기획 전시로 선보인다. 여객들은 동편에서는 콘텐츠와 스토리를 통해, 서편에서는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를 통해 자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기존 3단계 구역이 컬러 시스템을 통해 동·서편을 구분했다면, 4단계 구역은 한국이라는 콘텐츠를 해석하는 관점과 작품 제작 방식의 차별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목적지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웨이 파인딩(Way finding)'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공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서편 곳곳에 기획 전시 '실버라이닝: 구름의 뒤편'이 오는 12월 11일부터 2025년 4월 8일까지 열린다. 박근호(참새), 안성석, 막스 슈트라이허, 바래(BARE) 등 국내외 작가 4팀이 참여한 전시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공간인 공항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공항의 공간적 서사에 'K콘텐츠' 구현 4단계 동편 출발 복도에서는 한국 전통 건축물 '승재정'을 중심으로 '신(新) 왕가의 산책' 퍼레이드와 국악 공연 등 전통적 모티브에서 출발한 K-콘텐츠가 펼쳐진다. 전통으로부터 현대적 미감을 찾아내는 작가로 잘 알려진 채병록은 민화 속 길상(吉祥)의 상징들을 분석하고 재조합해 여객들에게 격려와 기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운의 길'을 동편 파빌리온에 조성했다. '복(福), 바람의 색동'은 위트 있게 변용된 민화 속 형상에 모던하게 변주한 색동 컬러를 적용하고, 시트 커팅이라는 수공예적 방식을 통해 제작됐다. 이를 통해 공간은 전통적이면서 동시대적인 미감이 담긴,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각 언어로 재탄생했다. 붉은 해와 노란 달이 뜬 산수화처럼 보이는 작품은 '일월오봉도'를 연상시키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Incheon Airport'라는 거대한 알파벳 문자도가 숨겨져 있다. 긴 복도를 따라 일렬로 늘어선 독립 구조물의 벽면에는 한국의 기상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비롯해 십장생의 자연물(해·산·물·돌·구름·소나무·불로초·거북이·학·사슴·대나무 등), 책가도를 비롯한 기물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며 게이트로 이동하는 여객들을 바라본다. 출발 복도 가장 안쪽에 다다르면 '승재정'을 중심으로 한 전통 조경과 하늘이 만들어내는 초현실적인 풍경이 나타난다. 해태, 주작, 용과 같은 영험한 신수들과 안전을 수호하는 물고기들이 대나무 뒤로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는 신비의 정원이다. 정원의 한 쪽에는 모던하게 변주한 색동의 띠가 리드미컬한 궤적을 그리며 여객의 'Great Fortune(만복)'을 기원하는 피날레를 구성한다. 채병록 작가는 "모듈화된 것 같은 공항 이미지를 벗어나 화사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 편안하고 즐거움이 깃든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여행과 일, 만남과 헤어짐 등 여객들의 모든 순간에 행복과 만복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추상 회화로 펼쳐진 '다이내믹 코리아' 서편 출발 복도에서는 어반아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존원(JONONE) 작가가 서울, 인천, 전주, 경주, 제주 등 한국의 지역을 여행하면서 얻은 영감을 '코리아 재즈'라는 타이틀 아래 컬러로 표현했다. 존원 작가 특유의 추상표현기법을 '색을 가지고 놀자(Playing with colors)'라는 콘셉트로 풀어낸 작품으로, 재즈 같은 즉흥성과 자유로움을 발산한다. 아트 파빌리온의 앞면은 추상미술로, 뒷면은 구상 기법으로 조성돼 앞뒤가 다른 반전 매력을 연출한다. 작가는 3단계의 난색 계열에서 출발해 지역적 영감을 색상 계획에 적용한 뒤 전체적인 흐름을 토대로 톤온톤의 무드를 구성했다. 노드 광장을 지난 여객들은 무지개처럼 떠오르는 컬러 그러데이션과 과감한 필력이 리듬감을 그려내는 거대한 화폭을 마주하게 된다. 각자의 게이트로 향하는 여객들이 찬연한 색채의 세상 속을 거닐며 인생 여정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채워갈 수 있는 공간으로, 여행과 공항의 의미를 새롭게 제시한 셈이다. 존원 작가는 "예술은 박물관과 갤러리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에도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라며 "사람들이 마치 삶의 타임라인을 따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가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여행'이다. 존원 작가는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세계가 결국 하나라는 점을 배워간다"며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항이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으로서 선사하는 예술적 영감을 모두가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9 20:42:14【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최근 입찰을 통해 민간업체에 넘어갔던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다시 매입키로 결정, 여객과 물류 운송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은 백두산 항로를 개척한 회사가 2000년 사업비를 투자해 소유·운영하던 터미널로 속초항 내 총 8600여㎡ 부지에 지상 1층 규모의 건물이 건축돼 매표소, 면세점, 지역 특산물 판매점, 휴게시설 등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파산해 여러 차례 민간에 소유권이 이전됐다. 이에 도는 낙찰 받은 부동산 임대업자가 여객선을 유치해 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이 없다고 판단, 두 차례에 걸쳐 2억5000여만원의 항만시설 사용료를 부과하고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매입 금액은 총 9억1770만원으로 강원특별자치도로 세입 처리될 항만시설 사용료 2억5400만원과 제세공과금 8500만원, 부가가치세 4070만원을 제외한 5억3800만원에 매입하게 된다. 도는 앞으로 터미널 리모델링을 거쳐 선사 유치를 통해 중국 및 러시아 국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수산물 수입과 중고차 수출을 통해 속초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성림 도 해양수산국장은 “강원도가 전국 유일의 민간 소유 국제여객터미널을 관리하게 됨에 따라 여객과 물류 운송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사 유치 등을 통해 터미널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4 09:21:23[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지난 6일 한국공항공사가 주최한 '청주국제공항 이용여객 400만명 돌파 기념 행사'에서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용원 청주지점장이 대표로 표창을 수상했다. 2023년 1월 청주~다낭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방콕 △오사카 △나트랑 △연길 △후쿠오카 등의 정기편 노선을 연이어 개설해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노선 확대로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청주공항 여객 수는 지난해 9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 87만 명을 기록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400만명 돌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를 비롯해 △일본 △동북아 △동남아 지역의 다양한 국제선 노선을 운영 중이다. 2025년에는 청주~발리, 청주~울란바타르 노선 신규 취항을 예고하며 지방공항의 국제선 다변화와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중부권 중심인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지속적인 노선 취항을 이어간 노력으로 고객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공항을 통한 노선 확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항공여행 편의 증대에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국제공항은 1997년 민군 겸용으로 개항한 이후 교통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중부권뿐 아니라 서울 동남권에서도 여객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해왔다. 올해 1~10월까지 여객수는 작년 동기간 대비 약 30% 증가한 391만명이 이용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이용객 수는 4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7 09:43:337월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가 3년 7개월만에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여객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 노선 개설, 증편이 잇따르면서 최성수기였던 2019년 수준을 넘어설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 동월(517만2435명) 대비 88만4371명 늘어난 605만6826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7월 가장 많은 여객을 기록했던 2019년(610만6769명)의 99.1% 수준으로, 월간 여객이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19년 12월 이후 3년 7개월만이다. 항공업계에서는 당초 올해 하계 성수기 인천공항 여객수가 최성수기였던 2019년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발맞춰 신규 노선을 늘리고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선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인천~허페이 노선은 오는 19일부터 주 5회, 부산~베이징 노선은 9월 16일부터 주 6회, 인천~쿤밍 노선은 10월 14일부터 주 4회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30일까지 국제선 22개 노선에서 항공편을 주 82회 늘린다. 인천∼뉴욕 노선 야간 편과 인천∼로마 노선 항공편을 각각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하고,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운항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중단거리 인기 여행지역에 대한 증편을 진행했다. 노선 증편과 맞물려 기재 도입도 활발하다. 대한항공은 최근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대한항공 기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거래규모를 30조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달 13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2대를 추가 도입해 총 15대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6월 B737-800 1대를 도입했고 올해 말까지 대형기인 A330-300 2대를 포함해 총 6대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미국 보잉사에서 직접 구매한 B737-8 등 3대를 신규 도입한 후 올해 추가 4대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미국 보잉사와 B737-8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 구매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꾸준한 데다가 일본, 동남아 등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신규노선, 증편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에는 최성수기였던 2019년 여객수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전망"이라면서 "신규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기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08 18:13:02[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실적이 3404만8517명으로 2019년 상반기(3525만8765명)에 이어 상반기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440만1190명) 보다 39.5% 증가한 수치이다. 동계성수기 및 유학생 입국 시기가 겹친 지난 2월 25일에는 코로나19 이후 하루 최다 여객인 21만3351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사는 이와 같은 증가세가 △연초 동계성수기 효과 △동남아 및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선호도 지속 △중국 노선 여객 회복세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 여객실적은 △동남아(1046만8345명, 30.7%) △일본(854만3501명, 25.1%) △중국(462만8310명, 13.6%) △미주(308만4670명, 9.1%) △동북아(304만9724명, 9.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노선은 2019년 상반기(649만698명) 대비 71.3%의 회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22.9%), 하반기(52.8%) 대비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국제선 운항은 2024년 상반기에 19만8079회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14만7803회) 대비 34.0%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19만7639회) 보다도 많았다. 이는 여객기 운항이 96.1% 회복한 것과 더불어 코로나 시기 높아진 화물기 운항이 지속되며 코로나 이전 대비 43.7% 증가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 환승객은 2024년 상반기 403만7475명으로 2023년 상반기(337만2835명) 대비 19.7%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415만9074명)와 비교하면 97.1%의 회복률을 보였다. 이는 미중 갈등 이후 중국·미주 노선의 인천 환승 수요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국제선 화물의 경우 올해 상반기 실적은 144만7358t으로, 전년 동기(131만4781t) 대비 10.1% 증가했으며 지난해 3·4분기부터 시작된 반등세가 전자상거래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지속됐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수요 회복세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만큼 올해 말로 예정된 4단계 확장사업을 적기 완료하고 새롭게 선포한 비전 2040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 등 공항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19 09:52:51[파이낸셜뉴스]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의 설계를 수주했다. 24일 희림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내 총 60개동 건축물에 대한 설계사를 결정하는 작업이다. 희림컨소시엄(희림건축, 근정건축, 나우동인건축)이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공모안이 1등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1등 당선작에는 약 760억원 상당 여객터미널의 설계권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건축사가 모두 응모 가능한 국제설계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기술전문위원회의 검토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7인 심사위원이 디자인의 우수성, 건물배치 및 내·외부 공간계획의 적절성, 수화물처리시스템의 효율성, 적용 설계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희림컨소시엄 설계안이 디자인, 기술력, 전문성, 아이디어, 경험 등 종합적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희림이 제출한 당선작은 부산의 가장 친숙한 상징인 부산갈매기를 틀로 삼아 미래공항으로의 ‘비상’을 주제로 했다. 예술과 녹지가 아우러진 여객친화적이며 다양한 친환경계획을 통해 탄소중립공항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내부는 유려한 곡선의 천장을 통해 자연채광을 받아들이고, 예술작품과 어우러진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친환경 아트포트가 되도록 계획했다. 또 바다위에 건설되는 공항인 만큼, 해일이나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층 개발 없이 지상층에 수하물처리시스템을 계획했다. 이에 따라 안전성뿐만 아니라 공사비와 공사기간도 절약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희림 관계자는 “공항 프로젝트는 고도의 정교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많이 요구된다"며 "희림은 공항분야에서 기술력, 경험을 모두 갖춘 건축회사로서 가덕도신공항을 통해 미래공항의 국제적 표준을 제시하고, 나아가 안전하고 편리한 초일류 공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24 13:13:18[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4일 부산항의 각 국제여객선사 대표들로 구성된 (사)부산항국제여객선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협회 설립에 따른 BPA와 선사 상호 협력 방안과 한·일 여객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일 여객 항로는 2023년 이용객 약 61만명에 이어 올 1분기 24만명을 달성하며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23일부터 대마도 이즈하라 항로까지 추가 되면서 보다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현재 부산항에서 운항하는 한일 국제여객 노선은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 대마도 행 총 5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선사들의 제언을 등고, 한·일 여객 현황을 공유했다. 강 사장은 “여객 증가세에 이어 펜데믹 이전으로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선 BPA와 선사 간 소통과 협업이 중요한 만큼 협회 설립에 따라 소통 채널이 일원화 돼 보다 원활하고 신속한 업무협조가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국제여객선협회는 국제여객선사 간 교류·협력 및 한일항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4월 12일 설립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16 15:4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