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인투자용국채 업무시스템이 개통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개인투자용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순호 예탁원 사장을 비롯해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 강남이 한국은행 금융업무실장, 박용주 한국재정정보원 원장,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 내·외빈 40여명이 참석했다. 개인투자용국채는 개인의 안정적 자산 형성을 위한 목적에서 매입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발행하는 국채다. 예탁원은 국채법에 따라 개인투자용국채의 사무처리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개시된 시스템은 개인투자용국채 관련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통합 금융 인프라다. 개인투자용국채의 발행부터 원리금 상환, 말소까지 모든 과정을 집중 처리하게 된다. 예탁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투자용국채 사무처리기관 업무시스템 구축과 한국재정정보원·한국은행과의 네트워크 연계를 추진해왔다. 올해는 판매대행기관으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 등 관계기관의 통합테스트 등을 거쳐 업무시스템을 개시했다. 예탁원은 다음달 개인투자용국채 발행 이후 내년 중도환매 등이 안정적으로 처리되도록 판매대행기관 개발 일정에 맞춰 오는 8월까지 상환 테스트를 실시한다. 하반기 중으로 사무처리기관 공고사항과 개인투자자를 위한 정보를 통합 제공하기 위해 전용 홈페이지도 열 예정이다. 이순호 사장은 "예탁원이 개인투자용국채의 발행부터 상환에 이르는 제반 업무 처리 인프라를 구축해 안정적인 국채 투자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개인투자용국채와 새로운 투자환경이 국민 곁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당국, 시장 참가자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채시장 성장의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30 13:43:08[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말 개인투자용 국채 8월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6월 첫 발행 이후 세 번째다. 발행 예정금액은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으로 총 2000억이다. 금리(세전)는 10년물의 경우 표면금리 3.185%, 가산금리 0.22%로 만기 보유시 3.405%다. 20년물은 표면금리 3.085%에 가산금리 0.42%로 만기 보유시 3.505%다. 10년물의 경우 만기 수익률(세전)은 약 40%(연평균 수익률 4.0%), 20년물은 약 99%(연평균 수익률 5.0%)다. 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전 두 차례의 발행계획과 달라진 포인트는 가산금리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 보유시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복리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6~7월 가산금리는 10년물 0.15%, 20년물 0.30%였다. 이달에는 10년물 0.22%, 20년물 0.42%로 가산금리가 각각 0.07%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했다. 그 배경에는 국채 시장금리 하락과 개인투자용 국채의 발행목적에 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고, 한국 국고채 3년물과 미국 국채 10년물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각각 3%, 4%를 밑돌기 시작했다. 8월에는 7월보다 낮은 표면금리를 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8월 가산금리를 7월보다 높여 개인 투자자들이 7월과 비슷한 만기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발행조건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행사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통해 국민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6월 판매가 시작된 개인투자용 국채는 누적으로 약 7460억원이 청약돼 3개월 만에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가 보장하는 만큼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고, 만기 보유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에 자산가부터 미성년자녀까지 전 국민의 자산관리 필수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달 청약은 가산금리가 올라 시장 상황에 민감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청약은 오는 12~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5 18:18:30#OBJECT0# [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말 개인투자용 국채 8월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6월 첫 발행 이후 세 번째다. 발행 예정금액은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으로 총 2000억이다. 금리(세전)는 10년물의 경우 표면금리 3.185%, 가산금리 0.22%로 만기 보유시 3.405%다. 20년물은 표면금리 3.085%에 가산금리 0.42%로 만기 보유시 3.505%다. 10년물의 경우 만기 수익률(세전)은 약 40%(연평균 수익률 4.0%), 20년물은 약 99%(연평균 수익률 5.0%)다. 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전 두 차례의 발행계획과 달라진 포인트는 가산금리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 보유시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복리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6~7월 가산금리는 10년물 0.15%, 20년물 0.30%였다. 이달에는 10년물 0.22%, 20년물 0.42%로 가산금리가 각각 0.07%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했다. 그 배경에는 국채 시장금리 하락과 개인투자용 국채의 발행목적에 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고, 한국 국고채 3년물과 미국 국채 10년물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각각 3%, 4%를 밑돌기 시작했다. 8월에는 7월보다 낮은 표면금리를 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8월 가산금리를 7월보다 높여 개인 투자자들이 7월과 비슷한 만기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발행조건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행사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통해 국민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6월 판매가 시작된 개인투자용 국채는 누적으로 약 7460억원이 청약돼 3개월 만에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가 보장하는 만큼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고, 만기 보유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에 자산가부터 미성년자녀까지 전 국민의 자산관리 필수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달 청약은 가산금리가 올라 시장 상황에 민감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청약은 오는 12~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5 14:18:07[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이 임직원 디지털 역량을 강화를 목적으로 ‘챗GPT’ 교육을 실시한다. 고객들에게 혁신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단 취지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오는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직원 상대 ‘챗GPT’ 교육을 진행한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챗GPT가 업무에 활용되는 비중이 늘면서 활용 트렌드와 증권가 현황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외 △챗GPT 활용 실습 △GPTs 활용 실습 등도 이뤄진다. 이승필 챗GPT 전문 강사를 초청했고, 상상인증권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다. 이메일, 제안서, 보고서 등을 효율적으로 작성하거나 데이터 분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 업무 속도를 높이고 싶은 직원들 위주로 구성됐다. 이들은 △회의록 요약 후 이메일 작성 △고객 이메일 분석 후 자동응답 작성 △데이터 분석해 보고서 작성 △시나리오에 맞는 엑셀 함수 찾기 등 증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을 실습하게 된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이번 교육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임직원 업무 혁신을 이어가고 각종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MZ 직원들과 소통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젊고 트렌디한 조직문화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5월 7일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정식 출시하기도 했다. △별도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주식 매도금을 당일 인출할 수 있는 ‘매도 바로받기’ △기본 이자율 1.05%에 1.95%p 추가 금리를 줘 매일 3%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자 바로받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MTS에 접속해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이자 바로받기 버튼을 누르면 매일 이자가 지급된다. 바로받기 한 이자는 원금에 포함돼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 AAA 등급 채권을 포함한 △특수채 △국채 △금융채 △수익성이 높은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도 저렴한 금액에 판매한다. 400여 채권 종목에 대해 매수 호가(BID)도 제시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2 14:43:38[파이낸셜뉴스] 7월부터 국내 외환시장 운영시간이 새벽 2시로 연장되는 가운데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세세한 규제와 관행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게 정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하는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열고 개장시간 연장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들이 7월부터 야간시간대 외환 데스크를 연장 운영하기 위해 인력 충원, 전산회계 시스템 마련 등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6월 중 4차례의 추가 시범 거래에 최대한 많은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거래 수요, 결제 인프라,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보고 의무, 은행 간 시장 거래 환경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거래 수요 확보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본인명의의 계좌가 없는 국내외 금융기관들 중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도록 '제3자 외환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외환 서비스 제공에 대한 기간간 경쟁을 유도, 환전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가 편리하게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국채통합계좌 내 거래에 대해선 비 거주자간이라도 원화 결제를 허용하고 이자 상황 등 별도의 추가 환전 없이 국채통합계좌 내부에서 원화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외환당국에 등록한 해외 소재 외국금융기관(RFI)이 외환당국 보고 절차에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도록 보고 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를 올해 말까지 유예하고 물리적으로 보고하기 어렵거나 법적 제약에 따라 보고가 제한되는 사항 등에 대한 보고 부담도 완화할 계획이다. 연장된 외환시장 개장시간 중에도 시장 참가자들이 활발하게 거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원·달러 선도은행 선정시 연장 시간대 거래 실적을 반영할 예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6-04 14:47:22[파이낸셜뉴스] 다음 달부터 개인만이 살 수 있는 저축성 국채 '개인투자용 국채'가 처음 발행된다. 기획재정부는 김윤상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사옥에서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청약 기간은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다. 판매 대행 기관인 미래에셋증권의 전용 계좌를 개설한 후 청약 기간에 영업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은 최소 10만원에서 연간 1억원까지다. 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로 내달 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총발행 금액은 1조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표면금리는 전월 발행한 같은 연물의 국고채 낙찰금리를 적용한다. 내달 10년물의 경우 3.540%, 20년물은 3.425%이고 가산금리는 10년물이 0.15%, 20년물은 0.30%를 적용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 복리를 적용한 이자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이자소득 분리과세(14%) 혜택도 매입액 기준 2억원 한도로 주어진다. 내달 10년물을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가산금리에 연 복리와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까지 받아 세후 수익률이 37%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물은 만기까지 보유 시 세후 수익률이 91%가 된다. 다만, 중도환매 하면 가산금리와 연 복리,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중도환매 신청은 매입 후 1년 뒤부터 가능하다. 김윤상 차관은 "개인투자용 국채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민들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기관 투자자 위주인 국채 수요기반을 전 국민으로 확대함으로 안정적인 재정운용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30 11:19:35국세청이 26일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유로클리어'를 적격외국금융회사(QFI)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 투자 절차는 대폭 간소화됐다. 약 120개국서 한국 국채 비과세 투자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QFI는 국세청장 승인을 받은 외국금융회사 등을 말한다. 승인을 받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및 통안채 이자·양도소득세 비과세 업무를 수행하는 자격이 생긴다. QFI 자격 승인을 받으면 ICSD가 한국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외국인 국채 등 투자 등이 가능하다. 직접 개별계좌를 개설해야 했던 기존 체계와 달리 투자절차가 간소화해 진다. 국외에서 ICSD를 통해 외국인 간 매매 등도 가능하다. 국세청이 지난해 3월 양대 ICSD 중 한 곳인 클리어스트림을 QFI로 승인했다. 이번에 유로클리어도 승인하면서 외국인의 채권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시스템은 갖추게 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오는 6월 예탁결제원의 국채통화시스템이 개통되고 이를 통한 국채 등에 투자하는 경우도 비과세가 적용된다"며 "외국인 국채투자절차가 간소화돼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3-26 18:04:08[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26일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유로클리어'를 적격외국금융회사(QFI)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 투자 절차는 대폭 간소화됐다. 약 120개국서 한국 국채 비과세 투자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QFI는 국세청장 승인을 받은 외국금융회사 등을 말한다. 승인을 받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및 통안채 이자·양도소득세 비과세 업무를 수행하는 자격이 생긴다. QFI 자격 승인을 받으면 ICSD가 한국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외국인 국채 등 투자 등이 가능하다. 직접 개별계좌를 개설해야 했던 기존 체계와 달리 투자절차가 간소화해 진다. 국외에서 ICSD를 통해 외국인 간 매매 등도 가능하다. 국세청이 지난해 3월 양대 ICSD 중 한 곳인 클리어스트림을 QFI로 승인했다. 이번에 유로클리어도 승인하면서 외국인의 채권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시스템은 갖추게 됐다. 정부는 지난 1월 외국인의 직접계좌를 통한 투자뿐만 아니라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투자에 대해서도 이자·양도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도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오는 6월 예탁결제원의 국채통화시스템이 개통되고 이를 통한 국채 등에 투자하는 경우도 비과세가 적용된다"며 "외국인 국채투자절차가 간소화돼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로클리어는 1968년 설립된 세계 최대 ICSD로서 본사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 전 세계 40개국 시장에서 발행된 채권에 대한 투자를 지원한다. 2022년 기준 고객자산 17조5000억 유로(약 2경5000조원)를 보관하고 있다. 클리어스트림은 1970년 설립된 ICSD로서 본사는 룩셈부르크에 있다. 2022년 기준 고객자산 9조2000억 유로(1경3000조원)를 보관하고 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3-26 10:36:37[파이낸셜뉴스] 도입 25년째를 맞은 채권전문딜러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외시장 부흥책으로 등장했으나 과거보다 유동성이 풍부해진 만큼 사실상 역할을 상실했단 평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2분의 1 수준일 정도로 실적이 저조한 상태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전문딜러의 시장조성실적 합계(매수+매도)액은 32조3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치 조회가 가능한 2007년부터 따졌을 때 30조원대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2020년 105조329억원 기록 후 해마다 감소했다. 10년 전(384조7589억원)과 비교하면 8.4%에 불과하다. 채권전문딜러는 제도는 장외 채권시장 유동성과 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2020년 6월 도입됐다. 딜러들은 자금을 공급하고, 호가는 실시간 공시된다. 구체적으로 은행, 증권사 등이 맡은 딜러들은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동시 제출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조성한다. 채권이 종류가 많고, 소량 생산되는 특성을 지닌 만큼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장치다. 하지만 채권시장에 유동성이 확보된 데다 개인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장외채권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등 기술적 편리성까지 갖춰진 탓에 시장조성 동기가 약해졌다. 지난해 개인은 37조5000억원어치가 넘는 채권을 순매수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였다. 딜러 입장에서 역할 수행에 따른 유의미한 혜택도 없다. 수가 점차 줄어드는 이유다. 제도 도입 당시 36개 금융회사가 지정돼 참여했으나 2010년 3월 말 19개사로 줄었고, 지금은 12개사가 전부다. 이 가운데 은행은 도이치·HSBC 등 외국계만 남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도 도입 당시엔 유동성을 지속 공급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으나 현재는 (유동성이) 잘 돌고 있는 상태”라며 “예전엔 개인들이 호가를 낸 증권사로 연락을 취해 거래하기도 했으나 MTS 등으로 바로 매매 주문을 낼 수 있어 딜러가 나설 부분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외 변수도 작용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몇년 사이 금리 변동성이 대폭 커지면서 국고채 조성업무 자체의 난도가 올라갔다”며 “진폭이 잦아들고 있어 실적은 조금씩 회복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고채전문딜러(PD) 제도는 원활히 돌아가고 있다. 이들은 회사채 같은 크레딧 채권을 취급하는 채권전문딜러와 별개 주체다. 해당 제도는 채권전문딜러 제도보다 1년 앞선 1999년에 안착했으며, PD는 국채 유통시장에서 조성자 의무를 수행한다.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어 참여 유인도 높다. 지난해 9월 기준 18개 금융기관이 딜러로 지정돼 있다. 이들은 발행시장에서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권리 및 인수·유통금융 등의 혜택을 받는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채권 인수시 자금을 빌려준다거나 경쟁입찰 후 추가 인수할 수 있는 물량을 배정해주기도 한다”며 “외국인들이 물량을 확보해 놓은 PD들을 자주 이용하는데 따른 수혜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9월엔 기획재정부가 ‘발행시장 경쟁 촉진을 통한 국고채 인수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제 인수’ 평가 배점을 대폭 확대하고, PD에 대한 공자기금 여유재원 저리 융자 지원 규모도 평가에 따라 세분화한다는 게 골자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0 14:01:27[파이낸셜뉴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과 공매도 제도 개선 지원을 통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예탁원이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통한 금융시장 지원 선도'라는 목표 아래 다가올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예탁원은 전자투표 및 전자고지 업무를 결합, 주총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증권정보·증권대행 업무와도 연계해 종합 투자자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담 조직을 이달 중 신설할 예정이고, 연내 업무프로세스(BPR)·정보화전략계획(ISP) 컨설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이 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차세대시스템 구축 의지도 밝혔다. 그는 "우선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정보기술(IT)서비스 혁신 기반을 강화하고, 내·외부 변화에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이는 최적의 혁신금융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에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시스템과 관련된 계획도 공개됐다. 예탁원은 오는 6월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투자를 손쉽게 하는 국채통합계좌 시스템를 공식 개시할 계획이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가 상대국에 개설하는 계좌로,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예탁원에 개설되는 이 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한국 국채를 사고 관리할 수 있다. 예탁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세계 최대 규모 ICSD인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과 잇따라 국채통합계좌 구축과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장은 토큰증권 등 혁신금융 지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토큰증권 시장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분산원장 기술 내재화 추진을 통해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등 신종 기술을 활용한 증권 발행·유통 등에 대해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적극 동참하고 배울 필요가 있다. 토큰증권에 대해서는 파일럿 시스템으로라도 시범 삼아 관련 체계를 운영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3-07 14: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