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36년 6개월 동안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국회에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국민의힘, 울산남구갑)과 울산시가 공동주최하고, 울산박물관이 주관하는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특별전이 28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제2로비에서 개막했다. 울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고헌(固軒) 박상진(朴尙鎭, 1884~1921) 의사는 1910년대 국내 독립운동 단체 중 유일하게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의협(義俠)투쟁을 벌였다. 이번 특별전은 박상진 의사 순국 101주년을 기념해 의사의 삶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이다. 개막식은 이채익 위원장과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채익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박상진 선생의 상훈 승격은 대한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심을 기리고 보답하는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하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선생의 삶을 많은 분들이 보고 느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바쳤던 박상진 의사의 생애가 이번 전시를 통해 널리 알려질 기회”라며 “저평가된 공적이 다시금 공정하게 재평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축사를 통해 “(박상진 의사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본받을 점이 많은 분”이라며 “윤 당선인이 이채익 위원장을 통해 공정한 서훈 심사를 요청한 만큼 울산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박상진 의사 서훈등급 상향을 위해, 많은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왔다”며 “오늘을 계기로 박상진 의사의 일생과 독립에 대한 의지가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전시를 통해 더욱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날 개막식 행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를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인천동구 미추홀구을), 송석준(경기이천시), 박성민(울산중구), 김승수(대구북구을), 정동만(부산기장군), 윤주경(비례대표), 허은아(비례대표)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경기파주시을), 이상헌(울산북구) 국회의원 등 여러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채익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1일 박상진 의사의 과거 공적조서와 관련해 누락되었던 공적에 더해 1962년 박정희 대통령 앞으로 발송된 박상진 의사 1등급 추서 건의 서신을 발견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위원장은 지난 23일 울산시와 함께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고헌 박상진 의사의 상훈 승격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상진 의사 국회 특별전시회 관람 및 상훈 승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전시회는 오는 4월 2일까지 진행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28 15:41:3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방문을 '통치행위'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해 "통치행위를 넘어서 초월통치를 했다는 다양한 의심이 들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민주당이 제기한 한남동 호화관저 의혹에 대통령실은 "과거 청와대처럼 옷장이 30여개가 있거나 그러지 않은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관저"라고 반격하며 물러서지 않은 가운데, 과거 김정숙 여사가 여러 행사에서 각종 지시와 기관 설립 등을 밝히는 등 통치행위에 준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8월 경기 화성소방서 소방공무원 격려 당시 다양한 정책 건의를 들었다. 이와 관련,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김정숙 여사의 당시 행보를 지적, "수많은 소방공무원을 도열시켜 놓고 (공무원들이) 김정숙 여사에게 관등성명을 대면서 인사를 한다"면서 "2층에도 많은 소방공무원이 질서정연하게 맞이하고 있다. 문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의 역할을 수행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것은 초월통치인가, 통치행위인가"라면서 김건희 여사를 비판했던 민주당을 향해 반문했다. 김정숙 여사가 2019년 6월 청와대로 대기업 CEO 10여명을 초청해서 비공개 오찬한 것도 언급한 강 의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그날 영부인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전달했던 USB 내용 다음으로 궁금하다"고 말했다. 당시 김 여사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격려하고, 직전 북유럽 국빈 방문 당시 육아휴직자들과의 간담회 등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인 올해 9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당시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청와대 오찬을 가진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어 강 의원은 "영부인을 마리앙투아네트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사치라고 하면 김정숙 여사를 떠올리지 않을까"라면서 "네티즌 사이에는 뭐멜다 이런 닉네임도 붙여졌다"고 일갈했다. 김정숙 여사 특활비 사용내역은 비공개된 상황에서 2022년에 법원에서 김정숙 여사 의전 관련 비용 공개 판결에도 문 전 대통령 측은 공개를 거부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과거 김정숙 여사 활동 당시 여러 지시사항 등의 행보는 현재 김건희 여사가 하는 활동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사우디 프린세스 누라 대학 교내 한국어 클럽 '가람'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정숙 여사는 "올해 사우디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세종학당'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21년 9월 차세대 한인 청년들과 K-컬처 관련 간담회에선 "K컬처의 열풍이 꺼지지 않도록 정부가 세밀히 지켜보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에 참석한 당시엔 다양한 가족 울타리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사회 구성원의 인식 변화에 맞춰 법과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2022년 1월에는 ACEP 초대특별전 관람 이후 "K-컬처의 열풍이 꺼지지 않도록 정부가 세밀히 지켜보고 지원하겠다"며 "국가가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02 14:42:56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23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서(書)'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 독립운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기렸다. 문체부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오는 24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을 통해 그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다. 특히 안중근 의사가 독립에 대한 염원을 담아 쓴 유묵 '독립'을 지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 다시 공개한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유인촌 장관과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 위원장, 안중근의사숭모회 김황식 이사장, 안중근의사기념관 유영렬 관장, 배우 정성화 등이 참석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묵향으로 피어난 의사의 숨결을 느껴보고, 그의 숭고한 사상이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더 멀리 더 높게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3 17:18: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여수·순천 10.19 사건 76주년을 맞아 오는 11일부터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여순사건 관련 그림전, 연주회, 민화 특별전 등 다양한 추념식 부대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전남과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 발생한 혼란의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올해 합동추념식은 19일 보성 차문화공원에서 열린다. 국가 지원으로 열리며 유족과 정부 대표, 전남도지사와 국회의원 등을 포함해 6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차문화공원에서 박금만 작가의 여순사건 관련 예술작품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무고하게 희생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며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먼저, 11일 오후 4시 순천 신대도서관 열린강당에서 희생자·유족 추모를 위한 한결후 연주가의 '해금으로 노래하다' 주제 연주회가 열린다. 12일부터 26일까지 여수 에그갤러리에서는 이인혜 작가의 '기도, 1948' 주제 그림전이 열리고,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여수 엑스포 국제관 카멜리아 갤러리에서 여순사건 유족이 활동하는 '소석회' 회원들의 민화 특별전도 선보인다. 이 밖에 추념식 행사 주간에 여순사건 주요 발생지인 전남 동부지역 시·군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여수시에선 여순10·19-제주4·3미술 교류전,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 순천시에선 여순10·19 특별전시, 여순10·19교육 참여 프로그램 운영, 여순10·19평화문화 한마당, 여순10·19 평화와 치유의 울림이 열린다. 광양시에선 여순사건 청소년 캠프, 여순사건 유족 정담회, 여순사건 광양 추념식, 여순사건 역사화전, 구례군에선 여순사건 위령제, 여순사건 추모공연, 박금만 화백 전시회, 고흥군에선 여순사건 위령탑 제막식 및 추모제가 펼쳐진다. 김차진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여순사건 76주기를 맞아 진실을 규명하고 의미를 되새기며,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넘어 진실과 희망의 길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9 10:43:10[파이낸셜뉴스] 유엔(UN) 22개 국가 대표부 전시⋅소장작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국회특별전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중앙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세계평화지도 UN 전시⋅소장 1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8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대회장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소속의 이학영 국회부의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이주영 세계도덕재무장(MRA/IC) 한국본부 총재,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설훈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이외에도 유준상 국민의힘 상임고문, 조재환 전 국회의원, 김길수 시사매거진 회장, 국민가수 최진희 가수, 장성철 세계평화지도국회특별전위원장 등 전국 각계각층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합', '통합 바람의 부채' 국민 제막식을 열었다. 김주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회특별전은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우리사회의 갈등해소와 봉합, 그리고 치유를 위한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 전시하고, 더불어 국민을 위한 '평화·화합의 정치'를 바라는 초대형 '통합의 바람부채'를 국민들과 함께 제막식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평화·행복·환경·노동을 주제로 한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의 이번 국회특별전은 독창적인 서예회화라는 예술적 측면을 넘어, '세계평화와 대한 간절한 염원'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작가의 염원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 초대받은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Nurgali Arystanov)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평화와 화합이 전하는 메시지는 국경을 넘은 우리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누르갈리 대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께서 카자흐스탄을 순방해 투자, 외교, 예술 등에 대한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자흐스탄 정부는 대한민국의 'K-실크로드' 개척 비전에 호응하며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문화예술분야에서 더욱 많은 교류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현재 국제사회는 어느 때보다 더 평화를 요구하고 있다. 각계각층에서 평화를 위해 힘쓰는 분들이 많을수록 평화를 기원하는 염원이 커진다"고 했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한한국 세계평화작가님은 '서예회화'라고 하는 새로운 예술의 장르를 개척하면서 그 예술 활동을 통해 한반도를 비롯해 세계평화를 염원하고자 끊임없이 국민들과 인류에게 심어주는 훌륭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한국 작가의 예술 활동을 늘 응원하고,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세계도덕재무장(MRA/IC) 한국본부 총재는 "특별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회도 통합해 국민들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한국 작가는 "많은 분들이 전국에서 참여한 가운데 응원과 성원 덕분으로 성황리에 개막을 했다"며 "세계평화작가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이 해소가 되고 '봉합'이 되어 치유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한국 세계평화 작가는 1993년부터 30여 년간 지구촌 곳곳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글 서예, 문자, 미술, 지도, 측량을 융합해 완성했으며 현재 유엔(UN)본부 22개 국가 대표부에 전시⋅소장중이다. 특히 세계평화지도 원작과 함께 '평화·행복·환경'을 주제로 문자를 캐릭터로 디자인한 서예회화에서 현대미술, 디지털그래아트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회에 전시하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평화와 종교화합을 기원한 세계최대 약 13m 크기의 '세계에서 가장 큰 평화의 불' 초대형 서예회화 대작과 현재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전에 전시⋅소장중인 세계최대, 최고기록 작품, 4만3,332자로 쓴 5m 크기의 한글십자가 영인본 사진이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으로 작품의 가치와 예술성을 인정받은 한한국 작가의 '세계평화지도' 작품들은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독일, 스위스, 일본, 노르웨이, 대한민국 등 UN본부 22개 회원국에 영구 소장·전시되어 있으며 남북 분단 이후 최초로 한반도평화지도(우리는 하나)대작이 북한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 전시·소장됨으로써 '세계평화작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국회특별전은 김주영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세계평화사랑연맹(이사장 한한국), 한국갤러리가 주관했다. 오는 12일(금) 오후 3시까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중앙홀'서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이고, 일반인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7-10 14:02:10[파이낸셜뉴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도록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의 발간을 후원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성피스톨', '쌍권총의 사나이' 등으로 알려진 김상옥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앞서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된 특별전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다. 도록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100일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된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특별전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김상옥 의사의 유족들이 제공한 사진과 자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그의 숭고한 희생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총 114페이지 분량의 도록은 김상옥 의사의 일대기를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한다. ‘자각, 가난의 사슬을 끊고’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로 거듭나기까지 삶의 의지와 노력을 조명했다. ‘모색, 스스로 걸어간 가시밭길’에서는 풍요로운 삶에 안주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식민 지배 저항운동에 헌신하기로 결심한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살필 수 있다. 마지막 주제인 '결전, 신화로 남은 전투'에서는 식민 지배에 저항하고, 민족의 독립 의지를 알리는 의열투쟁 정신을 ‘일 대 천 서울시가전’을 통해 투영했다. 발간된 도록은 국내 주요 박물관, 공공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등에 전달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충원 자료실, 독립기념관 자료실 등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윤홍근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장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주는 김상옥 의사의 삶과 업적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이번 전시 도록을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김상옥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 선열들의 인간애가 더욱 빛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너시스BBQ 그룹의 윤홍근 회장은 2021년 12월 사단법인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김상옥 의사를 기리는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25 09:56:0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시민과 함께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2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6일 오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특설무대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은 비엔날레 명예 홍보대사인 방송인 지석진씨와 연빛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행사는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환영사, 축사, 전시소개, 시민과 함께하는 개막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국회의원, 핀란드 대사를 비롯한 주한 외교사절, 주요 정부기관장, 협회.단체장, 국내외 디자인계 저명인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Meet Design, Meet People(디자인과 만나다, 사람과 만나다)' 콘셉에 맞춰 코로나19 이후 100% 대면 행사로 열린 개막식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석해 개막식의 의미를 더했다. 식전공연과 '만남'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 융합 공연, 어울림마당(식후공연) 등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사람과 도시, 도시와 사람이 더불어 공존하는 미래를 위해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면서 "색다르고 다채로운 디자인과의 만남, 광주 곳곳에서 펼쳐지는 디자인축제를 마음껏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11월 7일까지 휴관 없이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를 주제로 △본전시 △특별전 △국제학술행사 △연계기념전 △체험·이벤트 등이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시립미술관 등 광주 시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또 7일부터 비엔날레전시관 3관에서는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인 독일 Red-dot(레드닷)의 피터 젝 회장 등 국내외 디자인계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 디자인포럼, 디자인토크가 3일간 차례로 진행된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즐길거리,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각 전시관에서 메타버스 연계 디자인 체험, 카카오 체험존, 어린이 디자인 교육프로그램, AI향기터널, 아트페스티벌 등이 진행되고, 전시관 광장에서도 다양한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EBS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는 9월 중순께 전시관을 찾아 지역 팬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06 16:26:55[파이낸셜뉴스]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과 UN군 참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시회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배현진(송파을)·박수영(부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낯선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다' 특별전 개회식을 진행했다. 특별전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당시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수호를 위해 참전한 22개국 195만 UN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고자 마련됐다. 유엔평화소년소녀합창단은 이날 비목·기억의 노래·UN 노래 합창으로 개회식을 장식했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미국의 종군 기자로 참전했던 데이비스 더글라스 던컨의 사진을 통해 수많은 참전 용사들이 낯선 땅에서 낯선 이들을 위해 어떠한 마음으로 싸웠을지를 헤아려 보게 된다"며 "정전협정 70주년이자 UN군 참전 73주년을 맞아 22개국 195만 UN 참전용사분들의 용기와 희생을 다시 한번 기억하기 위해 특별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배 의원은 특별전에 전시된 몽클라르 프랑스 장군이 6.25전쟁 참전 당시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하며 "UN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우리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기여하며 보답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미국, 스웨덴, 호주, 필리핀, 콜롬비아, 인도, 독일(참전용사 수 순) 등 6.25 전쟁 당시 UN군으로 참전했던 22개국 중 7개국 대표들과 UN사령부 부참모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조만간 도산 안창호 한미문화센터가 개관될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市) 패트리샤 락 도슨 시장도 영상축사를 통해 6.25 전쟁 참전용사이신 아버지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또한 양국의 교류를 통해 공통의 가치를 유지하고, 우호 관계 또한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신범철 국방부 차관, 유엔평화기념관의 김광우 관장도 참석해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6-21 18:03:2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후백제 왕도이자 조선왕조 발상지인 전북 전주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해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를 이끄는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리강 중국 청두미디어그룹 이사, 차오동 중국 메이저우시 부시장, 이데노 츠토무 일본 시즈오카현 부지사,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김윤덕·강성희 국회의원, 백범흠 한중일협력사무국 사무차장,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전주시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중국 청두·메이저우시, 일본 시즈오카현이 올해 활발한 문화교류에 나서는 첫걸음을 떼는 자리다. 행사에서는 대형 방패연에 각 도시의 대표들이 ‘동행’이라는 키워드로 화합의 마음을 담는 퍼포먼스를 어린이들과 함께 진행하고, 이어 각 도시의 문화를 알리는 전통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중국 청두시는 영상을 통해 최초의 무용인 ‘무운천부’를 소개해 하늘의 곳간이라 불리던 ‘천부문화’의 매력을 알렸고, 중국 메이저우시는 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광동 3대극 중 하나인 ‘광동한극’ 작품으로 광동한극전승연구원의 ‘남국모란의 향기’를 선보였다. 일본 시즈오카현은 시즈오카현 공연예술센터(SPAC)의 공연단이 직접 미호의 마쓰라바에 전해지는 날개옷의 전설을 소재로 한 연극 공연을 펼쳤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전주시는 전주시립국악단과 전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비보이그룹인 라스트포원이 함께 ‘아리랑’을 재해석한 합동 공연을 펼쳤다. 화합과 통합을 통한 전주의 희망을 노래하는 ‘전주의 새 아침’과 ‘한바탕 전주’ 공연 등을 선보이며 전주만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개막행사 둘째 날인 오는 27일에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동아시아 영화특별전’을 통해 ‘한·중·일 지방자치단체의 영화 제작 지원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동아시아 영화 포럼이 진행된다. 전주시는 이번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올 한해 △동아시아 청년문화 포럼 △동아시아 무형유산 국제문화교류행사 △동아시아 음식문화 어울림 마당 △동아시아 종이문화 특별전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문화가 국력 한 요소로 인식되는 세계화 시대에 부응해 이번 행사가 동아시아 3국 4개 도시의 미래지향적 우호 협력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에 자부심을 갖고, 한국의 문화와 전주 고유의 역사적 가치, 그리고 문화적 품격을 세계로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4-26 14:31:11【오사카(일본)=백수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임종성 의원이 3.1절을 맞아 안민석, 양정숙, 윤미향 의원과 일본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지난 1일 '2.8 독립 선언 기념관'이 있는 도교 지요다구 재일본 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의 철회를 요구했다. 파이낸셜뉴스재팬은 이날 도쿄사무실에서 임 의원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번 방일의 목적과 구체적인 활동을 들었다. ㅡ이번 방일의 주요 목적은 ▲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올바른 역사 기록과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시도 철회 등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와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 방문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2015년 당시 하시마(군함도) 탄광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면서 국제사회에 강제 노역과 희생자 발생 사실 등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조치를 약속했으나 후속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본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과 인권유린의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다시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은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했다. 이는 분명한 역사 왜곡이자 전 세계를 기만하는 행위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도록 촉구할 필요가 있었다. ㅡ일제 강제동원 관련 일본 측 사죄와 전범기업 직접 배상을 촉구하기 위한 국회의원 모임에 활동하시는데 이번 방문에서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으로 활동은 ▲국회는 일본의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계속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에 역사 왜곡 전시 등으로 논란이 된 일본산업유산정보센터를 방문했다.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들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ㅡ지난 22일 국회 문광위에서 안민석 의원이 제안한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신청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는데 이번 방일이 이와 관련된 활동은 어떠한 것이며 국회 차원의 노력은 주로 무엇인지 ▲국회는 동아시아 평화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치유하고 일제강점기 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번 3.1절 방일에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는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신청 철회 및 일본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동시에 3월 2일까지 '강제동원 및 일본근대산업유산 국회특별전'을 진행했다. 일본의 역사 왜곡 시도 및 강제 징용 등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더 많은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국내외에 남아 있는 여러 강제동원 현장을 찾아 역사를 바로 알리는 데 힘을 모을 것이다. ㅡ재외동포청년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체적으로 이들과 어떤 활동을 하는지 ▲더불어민주당 4050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2021년 해외지역위원회를 발족해 재외동포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다. 지난 대선부터는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해외위원회 상임위원장에 이어 현재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으로서 재외동포들이 자긍심을 잃지 않고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제도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27일 국회에서 재외동포청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됐다. ㅡ지난 대선 선대위 해외위원회 상임위원장을 하면서 재외국민선거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그리고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재외동포들이 국내에 갖는 관심과 열정에 비해 투표제도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현실적으로 멀리 떨어진 공관까지 재외국민이 직접 투표를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재외선거를 실시하는 여러 국가 중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일본, 인도 등 일부 국가들은 우편이나 대리 투표 등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거소투표나 우편투표제 도입 등을 통해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두텁게 보장하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ㅡ재외동포청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동안 정부 내 재외동포와 관련한 전담조직이 없어 동포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고 체계적인 정책 수립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돼 각 부처에 산재된 재외동포 관련 업무가 일원화되면 훨씬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특히 불합리한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재외선거 제도 개선 등 시급한 현안을 제대로 해결해 내야 한다. ㅡ재외동포교육에 관련해 재외한국학교의 교원상피제 관리감독 및 학교폭력방지를 위한 교육부의 주안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학생들은 언제나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교사상피제나 학교폭력 등은 국내 교육현장에서도 고질적인 문제인 만큼 교육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재외한국학교의 경우 상대적으로 교육부의 관리 감독에서 허술할 수 있는 만큼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
2023-03-03 14: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