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회에서 핼러윈 참사 관련 논의가 이뤄질 때 자리를 비운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때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보도가 터져 나오면서 여당 측은 국회의원 제명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회의장서 사라진 시간에, 김남국 계좌서 '코인 거래' 12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일 제400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기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핼러윈 참사 당일 경찰이 사고에 대비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간에 질의가 오갔다. 당시 김남국 의원도 참석했다. 국회방송 내 상임위 기록 영상을 살펴보면 당일 김 의원은 한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의원은 오후 4시 26분쯤 회의가 시작된 지 45분 만인 오후 5시 11분쯤 한 장관을 대상으로 질의했다. 그러다 오후 6시 44분쯤에는 김 의원이 회의장에서 사라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8분쯤 김 의원의 클립 계좌에서 위믹스 코인 19개가 다른 코인으로 교환됐다. 국힘 "참사 애도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코인거래"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NS에 “겉으로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코인 거래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중성과 위선의 끝은 대체 어디인가. 이제는 정말 무서워진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도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보도, 정말 충격적”이라며 “특히 지난해 11월 7일 법사위는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을 매도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를 한 김남국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과 민주당의 대국민 사과 및 이재명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한다. 이런 인물을 최측근으로 두고 코인 시세 조작에 가담한 이재명 대표도 정치적 책임을 지시라”고 촉구했다. 같은당 조수진 의원도 12일 개인 SNS에 해당 회의 중계화면 캡쳐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이 스마트폰을 바라보다가 자리를 뜬 모습이다. 조 의원은 “2022년 11월 7일 이태원 참사 현안 보고 및 질의를 위한 국회 법사위 도중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매매 관련 영상 점검”이라며 “4:25:00 마지막 발언 →4:26:46 핸드폰 보고 있는 장면 포착→4:27:56 갑자기 자리를 비우는데, 전후로 위믹스 코인이 한 차례 매도됨”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윤리감찰 긴급 지시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김남국 의원을 대상으로 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선출직 공직자이자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2 14:18:06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강원은 수도권에 이은 최대 전략 요충지로 불린다. 여야가 모두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8석+α'로 승부에 기대를 걸면서 이들 지역이 매직넘버 달성을 위한 주요 득점 포인트로 떠올랐다. 충청권은 윤석열 대통령 고향으로 집권 여당의 자존심이 걸린 데다, 2018년·2014년 충청권 광역 단체장 민주당 싹쓸이 바람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강원도는 민주당 도지사 3선 흐름이 이어질지, 접경지 보수세에 제동이 걸릴지가 주목된다. ■ 충청, 대망론에 尹-李 대선 희비가른 지역...최고 격전지는 충남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요동치는 충청표심의 향배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4년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대0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민주당 17개 시도 가운데 14(민주)대 2(국힘)대 1(무소속)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에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후보가 세종을 제외한 3곳 모두에서 과반 이상 득표율로 승리를 하면서 요동치는 충청권 표심 잡기에 여야 모두 사활을 걸었다. 윤석열·이재명 후보 대선 득표수 격차는 24만7137표였다. 이 가운데 충청권에서 14만7612표가 차이가 났다. 윤 후보는 세종에서 이 후보에게 7.7% 차이로 1위를 내줬을 뿐 충남과 충북에서 각각 51.08%, 50.67%로 과반 승리했다. 대전도 49.55%로 충청권 전체에서 174만7755표를 얻었다. 반면 이 후보는 충청권 전체에서 160만143표를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 첫 대통령 탄생을 강조하며 새정부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역발전론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연일 시정과 도정 연장론을 바탕으로 정권 견제론의 불씨도 키우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최대 요충지는 충남 도지사 선거가 꼽힌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의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도지사 재선에 도전해 도정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3선 의원 출신의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 정부 프리미엄을 앞세워 맞서고 있다. 1, 2위 순위 다툼도 연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15~16일 충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44.7%, 김태흠 40.3%로 두 후보는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 ±3.4%p) 접전을 벌였다. 반면에 조원씨앤아이가 대전일보 ·TJB의뢰로 15~16일 충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수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양승조(43.3%), 김태흠(45.6%)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 접전을 보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대전·충북·세종·강원 결과에 지선 승패도 갈릴듯 대전은 민주당 현역 시장인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전 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충북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 출신의 국민의힘 김영환 전 의원이 대결을 벌이고 있다. 세종은 민주당 현역 시장인 이춘희 후보와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간 자존심 대결이 볼거리다. 강원도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 대 김진태 전 의원의 강원도 새 맹주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20대 대선에선 강원도는 윤석열 후보(54.18%)가 이재명(41.72%)에게 과반 이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승리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거세지만 견제론도 만만치 않다"며 "17개 시도 가운데 충청과 강원도 결과에 여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19 18:05:57[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강원은 수도권에 이은 최대 전략 요충지로 불린다. 여야가 모두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8석+α'로 승부에 기대를 걸면서 이들 지역이 매직넘버 달성을 위한 주요 득점 포인트로 떠올랐다. 충청권은 윤석열 대통령 고향으로 집권 여당의 자존심이 걸린 데다, 2018년·2014년 충청권 광역 단체장 민주당 싹쓸이 바람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강원도는 민주당 도지사 3선 흐름이 이어질지, 접경지 보수세에 제동이 걸릴지가 주목된다. ■ 충청, 대망론에 尹-李 대선 희비가른 지역...최고 격전지는 충남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요동치는 충청표심의 향배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4년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대0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민주당 17개 시도 가운데 14(민주)대 2(국힘)대 1(무소속)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에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후보가 세종을 제외한 3곳 모두에서 과반 이상 득표율로 승리를 하면서 요동치는 충청권 표심 잡기에 여야 모두 사활을 걸었다. 윤석열·이재명 후보 대선 득표수 격차는 24만7137표였다. 이 가운데 충청권에서 14만7612표가 차이가 났다. 윤 후보는 세종에서 이 후보에게 7.7% 차이로 1위를 내줬을 뿐 충남과 충북에서 각각 51.08%, 50.67%로 과반 승리했다. 대전도 49.55%로 충청권 전체에서 174만7755표를 얻었다. 반면 이 후보는 충청권 전체에서 160만143표를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 첫 대통령 탄생을 강조하며 새정부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역발전론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연일 시정과 도정 연장론을 바탕으로 정권 견제론의 불씨도 키우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최대 요충지는 충남 도지사 선거가 꼽힌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의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도지사 재선에 도전해 도정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3선 의원 출신의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 정부 프리미엄을 앞세워 맞서고 있다. 1, 2위 순위 다툼도 연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15~16일 충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44.7%, 김태흠 40.3%로 두 후보는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 ±3.4%p) 접전을 벌였다. 반면에 조원씨앤아이가 대전일보 ·TJB의뢰로 15~16일 충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수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양승조(43.3%), 김태흠(45.6%)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 접전을 보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대전·충북·세종·강원 결과에 지선 승패도 갈릴듯 대전은 민주당 현역 시장인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전 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충북은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 출신의 국민의힘 김영환 전 의원이 대결을 벌이고 있다. 세종은 민주당 현역 시장인 이춘희 후보와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간 자존심 대결이 볼거리다. 강원도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 대 김진태 전 의원의 강원도 새 맹주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20대 대선에선 강원도는 윤석열 후보(54.18%)가 이재명(41.72%)에게 과반 이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승리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거세지만 견제론도 만만치 않다"며 "17개 시도 가운데 충청과 강원도 결과에 여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19 15:41:4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찬성 의견을 밝힌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을 향해 "개인의 소신을 위한 것이라면 당장 탈당하고 합당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합당에 반대해 제명을 요구한 상태인 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일란성 쌍둥이'라고 일갈했다. 권 의원은 경찰 출신으로, 지난 19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 법안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당 합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권 의원이 국민의당 원내대표직을 이용해 검수완박과 관련한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했다"며 "국민의당 이름으로 검수완박 회동에 참석해 국민의힘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합당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국민의당 상황 내에서 권 의원은 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대표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도 말했다.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합당 이전에 좀 국민의당 측에서 판단을 하고 그에 따라 제명이든 탈당이든 처리하고 오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합당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남았고, 수임기구 활동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국민의당측에서 권 의원 거취에 대해 판단하고 합당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탈당이든 제명이든 우리 당에 와서 하는 모양새는 저희도 원치 않다"면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데, 어떻게든 이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국민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에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입장에 반박했다. 권 의원은 "법사위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하기 위해 소속 의원이 탈당하는 민주당이나, 합당이 예정된 국민의힘과 입장이 다르니 국민의당에서 탈당하라고 하는 국힘이 '일란성 쌍둥이'다. 물론 국민의힘이 한술 더 뜨고 있기는 하다"고 맹폭했다. 이어 "합당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국민의당에게 약속한 시·도당 공관위 참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곳도 있는데, 엄연히 현재 타당인 국당 원내대표에게 '자격이 있니없니, 탈당을 하라느니' 하고 있으니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당체제의 국회가 국민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지 못한다는 현실을 다시 자각시킨다"고도 말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면, 경찰수사·전문수사청의 신설, 상설특검 발동 등 제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법적·제도적인 대응을 외면하고, 정쟁적인 대응만을 하고 있어서 국민의힘 역시 검찰권력을 유지시켜 주머니속의 공깃돌로 쓰려고 하는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의도에 대해서는 현재의 제도로 대응하고, 국민들이 형사사법시스템에서 갖는 피해의식에 대해서는 개선제도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국회와 국회의원의 일이다. 이준석대표가 저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는 안되는 이유"라며 "오히려 제가 이준석대표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해야할 이유"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당대표를 비롯하여 의원들이 전문분야가 뚜렷하다. 그래서 각자 전문분야에 대해 의원이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존중한다"며 "물론 당대표에게 관련 진행상황을 사전에 보고하는 위계질서도 병존하다. 합당을 하면서 이런 선진문화를 사장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주의사항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4-21 14:42:4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내 회동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양당간 통합논의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 제안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다양한 새정부 국정과제의 얼개를 마련하느라 바쁜 만큼 양당간 통합관련 실무 협상에 앞서 양당 대표간 '톱다운' 방식으로 어느정도 통합논의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李-安 이번주 회동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전날 안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만남을 제안했다. 이를 안 대표가 수락했고, 실무진간 회동 날짜를 조율 중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회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측과 계속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 대표는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선거 후 즉시 합당' 의지를 밝혔고, 이 대표는 '대선 후 1주 일주일 내 합당'을 언급해왔다. 하지만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과 안 대표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직 수락, 국민의힘 협상 실무진 변동 등으로 합당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양측 실무진간 회동도 대표간 회동 전후로 여러 차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새로 임명된 홍철호 신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합당 실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홍 부총장은 24일 국민의당 실무책임자인 최연숙 사무총장과 첫 회동을 갖는다. 두 사람은 양측 대표가 포괄적인 공감대를 이룬 후에도 만나 구체적인 안을 논의하고 절차를 마무리 할 전망이다. 협상테이블에는 최고위원 등 당직과 당내 조직에 국민의당 인사 임명 및 합류 여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힘 공관위에 安측 인사 포함 합당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오는 6월1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꼽힌다. 지선이 7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국민의당 인사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한 채 합당 결과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처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며 공관위원에 국민의당 김근태 청년최고위원과 윤영희 부대변인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관위원 11명 중 2명은 국민의당 몫으로 배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최고위원과 윤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다. 다만 향후 공천 지분이나 자격, 기준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양당간 신경전이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 몫인 2명 인사들의 역할론이 주목된다. 국민의힘의 조직 규모와 인원 수가 국민의당에 비해 크고 많으면서 공천권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한편 이날 공관위원에는 윤 당선인과 가까운 재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 초선 양금희 의원(대구 북갑)과 대선과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당선된 초선 최재형 의원(서울 종로), 4선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도 합류했다. 11명 공관위원 중 여성은 3명, 청년은 2명으로 구성됐다는 후문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23 16:41:20[파이낸셜뉴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탈락한 뒤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매일이 중국 올림픽을 보는 심정"이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김 최고위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 최고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힘이 집권하면 매일매일이 중국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라며 "불공정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 글에 부적절하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해당 글을 결국 삭제했다. 그 뒤 김 최고위원은 "편파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키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는 글을 새로 올렸다. 한편 황대헌은 이날 준결승 1조에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심판진은 황대헌이 1위 자리를 빼앗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어진 준결승 2조 경기에서도 이준서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환호했지만, 심판이 페널티를 줘 결국 탈락했다. 이준서가 헝가리 사오린 산도르 류와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이다. 공교롭게도 한국 선수 2명이 실격되자 두 선수를 대신해 중국의 리원룽, 우다징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리원룽 선수가 최종 2위를 기록,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08 01:32:54SNS 인플루언서의 함정 괜히 정치에 끼어든 통에 주가 흔들리고 불매 조짐 신세계는 재계 11위 재벌 오너는 막중한 책임 가져야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 예전의 센스 되찾아달라 [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4)은 인스타그램 스타다. 팔로워가 75만명에 이른다. 인기 연예연 못지 않다. 정 부회장은 인심 좋은 키다리 아저씨로 명성이 높다. 지난 2020년 정 부회장은 감자, 고구마, 바다장어 '완판남'으로 등극했다. 요리 스페셜리스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TV 프로그램에서 SOS를 치자 정 부회장이 이를 흔쾌히 수용한 결과다. 신세계그룹은 아래 백화점과 이마트가 있다. 총수가 특정 제품을 신세계 유통망에 태우면 품절은 시간문제다. 농·어촌은 코로나 사태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부회장의 소탈한 성품과 선한 영향력은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 정 부회장은 세금 문제도 깨끗하다. 여느 재벌 총수와 다르다. 지난 2006년 아버지가 정 부회장과 여동생에게 지분 전량을 넘겼다. 남매는 합쳐서 증여세 3500억원을 에누리없이 다 냈다. 당시로선 역대급 증여세로 화제를 모았다. 2020년엔 어머니가 보유주식 일부를 남매에게 넘겼다. 이때도 남매는 투명한 납세 절차를 밟았다. ◇너무 나간 정용진 그런데 정 부회장이 오버했다. 스스로 '멸공' 풀섶을 지고 정치판으로 뛰어들었다. 정치는 손익을 중시하는 기업인이 기웃댈 곳이 아니다. 멸공을 외치는 건 개인의 자유다. 정 부회장이 태어난 해(1968년) 이승복 어린이는 북한 무장공비 앞에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다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지금도 이승복 어린이의 투철한 반공 정신을 되새긴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그냥 개인이 아니다. 싫든 좋든 그는 공인이다. 2021년 기준 재계순위 11위의 신세계 그룹을 총괄한다. 계열사만 45개다. 그런 그가 SNS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든 기사를 올리고 그 아래 멸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해시태그를 단 건 지나쳤다. 그룹에선 정 부회장을 말릴 사람이 없다. 누가 감히 오너한테 쓴소리를 하겠는가. 이래서 오너 리스크가 되풀이된다. 행여 정 부회장이 "아무도 나한테 인스타그램 접으라고 하지 않던데"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오다. ◇정치판으로 번진 멸공 지난 7일 조국 전 법무장관은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때 정 부회장이 '묵언수행'에 들어갔다면 본인은 물론 회사를 위해서도 좋았을 것이다. 조 전 장관을 두둔해서가 아니다. 사실 조 전 장관이 '21세기' 운운한 데는 헛웃음이 나온다. 그는 21세기에 '죽창가'를 운운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정 부회장이 그쯤에서 한 발 물러서길 바랐다. 그래야 키다리 아저씨 이미지도 살고 회사 주가도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봤다. 웬걸, 정 부회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조 전 장관의 글을 제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리스팩'이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리스팩(Respect)은 존경한다는 뜻이지만 누가 봐도 조 전 장관을 비꼬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마당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정용진발 멸공은 온전히 정치 이슈가 됐다. 윤 후보는 8일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이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으면 달파멸콩이다. 달(Moon)은 문재인 대통령, 달파는 문파(빠), 멸콩은 멸공이다. 윤 후보가 문 정부의 친중 정책을 꼬집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급기야 사태는 "일론 머스크 말글 한마디로 코인 시장이 들썩이고 트럼프 트윗 한 줄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모습 보면서 부러웠을까"(김태년 의원),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조국 전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과속하는 것 같다"(김의겸 의원), "멸공할 거면 군대 가셨어야 한다"(방송인 김어준)는 데까지 번졌다. ◇미국의 경우, 중국의 경우 물론 기업인이라고 다 입을 닫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앙숙이다. 워런 의원은 억만장자세를 추진 중이다.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같은 울트라슈퍼 리치가 대상이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캐런 상원의원'이란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았다. "어렸을 때 아무 이유도 없이 닥치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던 내 친구의 화난 엄마가 생각난다"면서다. 미국에서는 이런 백인 여성을 '캐런'으로 부른다.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머스크와 앙앙불락하는 사이다. 샌더스는 작년 11월 트위터에 "극도로 부유한 자들이 공정한 몫(세금)을 내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썼다. 그러자 머스크는 "당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계속 잊고 있었다"고 비아냥거렸다. 샌더스 의원은 1941년생으로 올해 여든한 살이다. 그래도 머스크가 멀쩡한 걸 보면 미국의 언론자유는 정말 알아줄 만한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미국 이야기일 뿐이다. 다른 나라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중국을 보라. 알리바바는 중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이다. 그런데 창업자 마윈은 몇년 째 반 실종 상태다. 2020년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 포럼에서 마윈은 "당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정책을 취하며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뼈아픈 소리를 했다. 단박에 마윈은 괘씸죄에 걸렸다. 그 벌로 당국은 거대 자회사 앤트그룹(알리페이)의 기업공개(IPO)를 무산시켰다. ◇한국은 어떨까 한국은 중국이 아니다. 그렇다고 미국도 아니다. 괘씸죄란 단어가 여전히 신문에 나오는 걸 보면 미국보다 중국에 가깝지 않을까. 현대(차)그룹을 창업한 정주영은 1992년 대선에 출마했다. 김영삼, 김대중과 3파전을 치렀으나 3위로 낙선했다. 그 뒤 김영삼정부가 현대를 세무조사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1993년 의원직을 사퇴한 정주영은 김영삼정부 내내 조용히 지냈다. 정주영 사례에서 보듯 한국 정권은 반기를 든 기업을 잊지 않는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1995년 베이징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라고 말했다.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 의원들이 이를 매우 불쾌하게 여겼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 전 회장은 정치 발언을 삼간 채 위기론, 샌드위치론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데 그쳤다. ◇신중한 처신을 당부한다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은 정용진 부회장의 외할아버지다. 이병철은 '불가근 불가원'을 경영철학으로 삼았다. 정치와 너무 가까워도 또 멀어서도 안 된다는 경구다. 방점은 너무 가깝게 지내지 말라는 데 찍혔다. 정부와 싸우지 말라는 증시 격언도 되새겨봄직하다. '멸공' 발언 파장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이마트·스타벅스에 대한 불매운동 기미마저 보인다. 다행히 신세계 주가는 11일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정 부회장이 정치와 거리두기에 나선 덕이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정 부회장은 10일 인스타그램에서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고 했다. 누가 뭐래도 정 부회장은 기업인이다. 대중을 향한 선한 영향력도 월등하다. 부디 예전의 키다리 아저씨, 완판남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그의 센스를 믿는다. paulk@fnnews.com 곽인찬 주필
2022-01-11 18:22:59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결국 후퇴한다. 김부겸 총리는 15일 "정부는 현 방역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4일 긴급성명에서 "안타깝지만 일상회복의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실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부의 최종 결정은 17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예전처럼 사적모임 인원을 푹 줄이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위드코로나 정책의 일시 중지는 불가피하다. 정부는 백신 2차 접종률이 70%선을 넘어서자 11월부터 1단계 일상회복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천명대로 불어나면서 위드코로나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말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 기승을 부렸다. 급기야 15일 신규 확진자는 7850명으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이대로 두면 하루 1만명 돌파는 시간문제다. 시민 건강은 국가의 책무다. 일상회복 로드맵의 후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민 생명 보호가 최우선 과제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문제는 자영업자의 반발이다. 거리두기 복귀는 연말 대목으로 부푼 가슴에 돌을 던지는 격이다. 그렇다고 자영업자를 설득할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새 정부 출범 100일 동안 50조원을 투입해 영업시간·인원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원칙적으로 전액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힘 총괄선대본부장은 한 발 더 나아가 100조원 이야기를 꺼냈다. 이재명 후보는 100조원 카드를 즉각 반겼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우리는 여야가 위드코로나 후퇴에 따른 자영업자 손실보상책을 마련하는 데 공조하기 바란다. 그래야 포퓰리즘 논란을 피해갈 수 있다. 자영업자들은 벌써 분통을 터뜨린다. 며칠 전부터 시행된 방역패스마저 말썽이다. 이 마당에 과거로 돌아간다니 장탄식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는 오는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역패스 적용과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 자영업은 독특하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로 취업자 4명 중 1명꼴로 높다. 이들에 대한 지원을 퍼주기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특정층에 희생을 강요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모두 지원 폭을 넓혀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정략을 접고, 국가 재정에 흠집을 덜 내면서 자영업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묘책을 찾기 바란다.
2021-12-15 16:44:04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간 난타전이 거듭되고 있다. 여야는 특히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서로가 연루됐다며 고발전을 이어가는 등 연일 상대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퇴직금 논란을 들어 대장동 특혜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당시 인허가권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與 "국힘게이트" vs. 野 "특검" 27일 여야는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곽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을 두고 "아빠 찬스로 입사해 50억원 받은 것이 노력의 대가인가"라고 강력 비판했다. 송 대표는 "곽상도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50억원 퇴직금을 받았다는 것을 알겠지만 280만원 월급을 받았다고 뻔뻔하게 말한다"며 "31살이 '노력의 대가'라고 하는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번 물어봐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지사측은 검찰 고발이라는 강수를 뒀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곽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곽 의원이 이 지사를 "대장동 개발 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맞서 곽 의원은 자신을 고발한 이 지사측을 겨냥, 무고죄로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를 정조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위례에서 재미 본 후 대장동에서 역대급 일확천금을 한탕 해 먹었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이재명 후보는 반성하기는커녕 성을 내고 있으니 역대급 뻔뻔함이다"라고 특검과 국정조사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대선주자 간 신경전 가열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검증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야당 후보 간에도 신경전도 벌어졌다. 특히 박영수 전 특검이 화천대유 설립 초기부터 고문 변호사로 활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경선주자인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윤 전 총장 캠프는 "야권 1위 주자에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가짜뉴스"라고 발끈했다. 여당 내에서도 책임공방이 펼쳐졌다. 이 지사측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과 국민의힘과 토건세력 간 유착 의혹을 집중 제기한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과 부산 엘시티 개발 의혹을 함께 언급하며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이 믿으시는 원칙과 상식이 반칙과 특권에 쓰러지고 있다"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 정국에서 야당과 이 지사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9-27 18:20:34[파이낸셜뉴스]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간 난타전이 거듭되고 있다. 여야는 특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서로가 연루됐다며 고발전을 이어가는 등 연일 상대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퇴직금 논란을 들어 대장동 특혜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당시 인·허가권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與 "국힘게이트" vs 野 "특검수용" 촉구 27일 여야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곽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을 두고 "아빠 찬스로 입사해 50억원 받은 것이 노력의 대가인가"라고 강력 비판했다. 송 대표는 "곽상도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50억원 퇴직금을 받았단 것을 알겠지만 280만원 월급을 받았다고 뻔뻔하게 말한다"며 "31살이 '노력의 대가'라고 하는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번 물어봐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지사측은 검찰 고발이라는 강수를 뒀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곽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곽 의원이 이 지사를 "대장동 개발 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맞서 곽 의원은 자신을 고발한 이 지사측을 겨냥, 무고죄로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를 정조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위례에서 재미 본 후 대장동에서 역대급 일확천금을 한탕 해 먹었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이재명 후보는 반성하기는 커녕 성을 내고 있으니 역대급 뻔뻔함이다"라고 특검과 국정조사 수용을 거듭 압박했다. ■ 대선주자간 신경전 가열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검증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야당 후보간에도 신경전도 벌어졌다. 특히 박영수 전 특검이 화천대유 설립 초기부터 고문 변호사로 활동한 것이 알려지면서 경선주자인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윤 전 총장 캠프는 "야권 1위 주자에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가짜뉴스"라고 발끈했다. 여당 내에서도 책임공방이 펼쳐졌다. 이 지사측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과 국민의힘과 토건세력간 유착 의혹을 집중 제기한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과 부산 엘시티 개발 의혹을 함께 언급하며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이 믿으시는 원칙과 상식이 반칙과 특권에 쓰러지고 있다"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 정국에서 야당과 이 지사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9-27 16: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