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 단체대화방(단톡방) 대화내용 등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논의한 정황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변호사가 민주당의 수도권 재선 A 의원과 만나 관련 해당 의혹을 논의해왔다는 녹취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확보했다는 동아일보 기사를 거론하며 "A 의원은 바로 장경태 의원"이라고 적었다. 해당 보도는 A 의원이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창구로 지목된 단톡방 멤버 중 한 명과 지난 11일 통화에서 "(김 변호사가) 저한테 와서 '거짓말도 좀 몇 번 했지만 자기는 송모 선배(대통령 경호실 출신 송호종 씨)랑 이종호 선배(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랑 다 잘 통하고 있고, 대화도 잘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또 A 의원이 김 변호사에 대해 "이걸(구명 로비 의혹) 다 지금 기획하고 작업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는 부분도 보도됐다. 이를 두고 권 의원은 "(장 의원은) 김 변호사와 접촉은 물론 김 변호사의 거짓말 자백까지 들은 셈"이라며 "김 변호사의 제보 공작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의원이 최근까지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는 점을 들어 "민주당 지도부는 김 변호사를 믿지 않으면서도, 그가 제기한 구명 로비 의혹은 정략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이 모든 음모론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정쟁의 도구로 활용했다"고 일갈했다. 구명 로비 의혹이 김 변호사와 이를 처음 보도한 JTBC 간 '제보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권 의원은 "이 사건은 민주당이 제보 공작, 정언 유착으로 만들어진 허위 사실을 이용해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비난하며 김 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장 의원은 SNS에 "권 의원의 공작 주장에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말씀드린다"며 "제보자(자신과 통화한 단톡방 멤버)에게 용기 내 인터뷰를 하라고 권고한 통화였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제보자가 김 변호사에 대해 적대감이 있어 맞춰줬다"며 "권 의원 스스로 민주당이 김 변호사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고, 오히려 사이가 멀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김 변호사를 만난 것은 (채상병특검법) 입법 청문회 이후로, 복수의 제보자가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앞두고 김 변호사를 만나 '크로스체크'를 하려 한 것"이라며 "(김 변호사가) 당시 자료 제공에 비협조적이었고, 이후 통화조차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복수의 제보자를 통한 증언과 사진 등으로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가 확실해 보였지만, 제보자를 위해 청문회에서 모든 걸 꺼내지 않았다"며 "녹취가 나왔으니 오히려 잘 됐다. 이종호 씨가 청문회에 나온다면 추가 폭로하겠다"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7 14:01:4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의 총선 패배 원인으로 ‘소통 부재’를 꼽았다.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은재 이사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건설경영CEO과정’ 2기 강의에서 권 의원은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이은재 이사장, 김재관 경영기획본부장, 최대웅 채권관리본부장, 박진동 자산운용본부장 등 K-FINCO 임직원을 비롯해 신홍균 운영위원장, 건설경영CEO과정 2기 원우 70여 명이 참석했다. ‘소통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권 의원은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패배 원인으로 ‘소통의 부재’를 꼽았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권 의원은 “정부가 여러 성과를 내고 있지만 정책에 치중한 나머지 정무적 기능이 부족했다”면서 “결국 이런 문제가 소통의 부족으로 귀결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권 의원은 “정부는 세계 질서 재편 속에서 한미동맹 강화, 건전재정 유지를 통한 안정적인 물가관리, 건설노조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확립 등 두드러지는 성과가 많았지만 소통의 부재로 이런 성과가 가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정치권을 넘어 조직의 리더에게도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항상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며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FINCO와 동국대가 함께하는 ‘건설경영CEO과정’ 2기는 건설업계를 선도하는 오피니언 리더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리더십 배양을 돕고,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 및 건설업계 정보교환 등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개설된 최고경영자 과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4-30 16:12:07[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한국노총에 '노동자 자녀 장학금' 명목으로 5년간 52억여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실이 서울시에서 받은 2018∼2022년 노조지원사업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시는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 노동자 자녀 장학금 52억3480만원을 지원했다. 장학금을 받은 조합원 자녀는 대학생 3176명과 고등학생 370명 등 총 3546명으로 연간 1인당 최대 지원액은 대학생이 240만원, 고등학생은 120만원 수준이었다. 장학금은 지원단체 장학사업 운영위원회에서 지급 기준을 정하고 서울시의 승인을 받아 지급된다. 이후 지원단체 소속 자녀 계좌에 장학금이 입금되면 정산 후 시에 보고하는 방식이다. 한국노총 노동자 자녀 장학금 사업은 시 내부에서 '형평성 문제'로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다. 시는 2020년 정산 보고서에서 "학자금 대출 상환을 전제로 1학기 장학금을 받은 수여자 가운데 1명의 대출 상환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향후 지원 자격, 선정 기준, 중복 지원자 해소 방안 등을 더 세밀하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2022년 보고서에서도 "저소득층의 수혜 비율을 제고하고자 신청 자격과 지원 금액·인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장학금 지원 규모를 일반 시민 대상 장학금 수준으로 조정해 노동자 간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의견도 제시됐다. 2019년에는 총 지원액 11억500만원 중 2852만원이 집행되지 않기도 했다. 이밖에 노동조합 교육사업에는 5년간 23억5557만원이 지급됐다 권성동 의원은 "노동자 자녀 장학금은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장학사업운영위원회가 심사·선발·의결해 사실상 '나눠 먹기' 장학금으로 전락했다"라고 지적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23 07:50:17【파이낸셜뉴스 동해=서백 기자】 심영섭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17일 최성균 환동해본부장과 함께 권성동 국회의원실을 방문, 옥계지구 연안항만방재센터 건립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17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심영섭 청장은 최성균 환동해본부장과 함께 권성동 국회의원실을 방문하여,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에 건립계획인 연안항만방재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권성동 의원의 협조를 요청하였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10-18 07:39:0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30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논의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이날 의견 청취 차원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 비대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왔다.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요구가 연일 거세지는 점도 향후 새 비대위 출범까지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당헌당규상 '비상 상황' 요건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의총을 통해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결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의견이 표출돼 당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자신의 결의를 자신이 준수하는 게 정당의 책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당헌당규를 정비해 새 비대위를 꾸리고 권 원내대표 중심으로 혼란을 수습하기로 했지만 이에 대한 반발 의견이 이어지자 내부 설득에 나선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위기는 당대표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와 당헌당규 미비가 결합한 구조적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 비대위 출범 말고 어떤 대안이 있나"라고 강조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된 경우를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당헌 96조1항 개정안이 논의됐다. 당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고, 관련 질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현재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하자, 비대위 전환이 가능토록 당헌을 정비하려는 것이다. 현재 김용태 최고위원을 제외한 최고위원 4인(조수진·김재원·정미경·배현진)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상태다. 다만 의원총회에서는 새 비대위 구성에 대한 반대 입장과 권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의견도 분출했다. 5선 조경태 의원은 오전 의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로 갈 거냐, 말 거냐를 먼저 고민해야 하는데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를 갖고 계속 토론하더라. 아주 헛된 시간"이라며 "오후 자유토론에서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정면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선 윤상현 의원도 의원총회 발언 후 나와 "새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것은 편법이고 탈법이고 꼼수이며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라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리더십과 명분이 없어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방안 밖에 없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의총장에서 조경태·윤상현 의원과 같은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도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 개최를 거부하고 있어, 이날 개정안이 정해지더라도 개정 절차를 밟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 비대위 구성'의 키를 쥐고 있는 서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주호영 비대위원장에게 원내대표를 맡으라고 제안했다"며 "주 위원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비대위 구성이 이뤄지기 전 권 원내대표가 사퇴할 경우,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 등 지도부 체제에 또다시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2-08-30 16:17:4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지난 26일 인용된 이후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당의 정상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러한 가운데 코너에 몰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그룹을 비롯해 여권 핵심부가 사분오열하고 있는 모양새다. 법원 결정 이후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7일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선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지난달 8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뒤 이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규정해 '대표 권한대행'이 아닌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만들어놓은 게 법원이 국민의힘의 현 상황을 "비상 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하게 하는 빌미를 줬다는 이유였다. 조경태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지도부는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한다. 이번 의총 결정은 국민과 당원을 졸로 보는 것"이라며 "당과 국가를 사랑한다면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대로 가면 파국이 예정돼 있다"며 "절차적 정당성도 갖추지 않고 출범한 비대위, 그에 따른 가처분 인용, 대통령께서 금주령을 내린 행사에서 원내대표의 음주.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행동이 맞느냐"라며 권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조 의원은 "새로운 지도부에 혼란한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정통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이미 권 원내대표는 그 정통성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책임론도 제기됐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적 능력도 경험도 없이 무능과 무책임으로 집권·여당을 이 지경까지 만든 것에 가장 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 대표 책임은 끈질기게 물으면서 윤핵관은 왜 단 하나의 책임도 안 지려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가시적으로 보이는 권성동 원내대표 뿐 아니라, 뒤에 숨어 대통령 내세우며 호가호위하고 국회의원 줄 세우고 자기정치에만 몰두하는 장 모 의원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장 모 의원'은 장제원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과 함께 윤핵관의 원조 격인 윤한홍 의원도 장제원 의원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 27일 긴급의원총회에서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신(新) 윤핵관'으로 불리는 배현진 의원이 전격적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직후 박수영 의원의 주도로 초선 의원 32명이 "신속한 비대위 전환을 촉구한다"는 연판장을 돌린 걸 언급하며 "연판장을 주도했던 의원들도 나와서 한 말씀 하라"라고 했다. 당시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 전환에 부정적이었는데 이 연판장이 비대위로의 전환을 촉진했기 때문에 권 원내대표 외에 이 32명도 현 상황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취지다. 다른 윤핵관 그룹과 달리 그동안 정치적 목소리를 거의 내지 않던 윤 의원이 나서자 당내에선 "권 원내대표를 옹호하고,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윤핵관 내부에서도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한홍 의원이 가깝고 장제원 의원과 박수영 의원이 가깝다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같은 당내 논란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열린 고위당정협의에서 "국민만 바라보고 당정이 하나 돼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만 말했다. 한편 윤상현, 유승민 등 중진 의원들은 권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윤핵관 전부를 싸잡아 "물러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은 의총에서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화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측근과 실세는 억울해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당분간 2선 후퇴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 징계 결정 때부터 윤핵관을 '조직폭력배'라고 비판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핵관들은 조폭처럼 굴지 말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29 07:17:18국민의힘은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압도적 다수가 재신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2-08-16 15:11:31[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처분이 내려진 데 대해 8일 "당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인터뷰 금지령'을 내리고, 윤리위원회 결정을 둘러싼 파열음을 막는 데 주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이 대표의 징계는 당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인터뷰 금지령'을 내리고 당 내홍 조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 의원 여러분께서 각자 입장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과도한 해석과 거친 표현을 자제해달라. 특히 익명 인터뷰는 절대 하지 말자는 부탁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말 한 마디가 당 갈등을 더 증폭시킬 수 있다"며 의원들의 '입장 표명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 상황을 '당의 위기'라고 진단, 위기 타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승리 4개월 만, 지방선거 승리 1개월 만에 당이 다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면서 "당의 혼란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저를 포함한 당원의 의무다. 난국 타개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지혜와 의지를 모을 시간"이라며 당 단합과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당이 과거로 회귀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잘 안다. 끊임없는 혁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면서 "수권 정당으로서 민생경제 현안을 살피고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는 등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새벽 이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6개월 당원권 중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진 데 대해서 윤리위 형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자진 사퇴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전민경 기자
2022-07-08 10:06:14[파이낸셜뉴스] 임금 체계를 ‘연공급’에서 ‘직무 성과급’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세계적인 추세”라며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임금이 올라가는 체계는 구시대적 유물”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현안점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산업 선진국인 독일에서는 1년 차 직원과 30년 차 직원 봉급이 2.2~2.3배 정도 차이 난다. 한국은 3.5배 정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 시장 개혁 추진 방향’ 브리핑을 하면서 “연공성 임금 체계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직무·성과 중심 임금 체계 개편·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24일 권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은 초선이든 6선이든 하는 일이 똑같아 보수가 동일하다”며 “그것이 바로 직무 성과급”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연장 근로 시간 개편에도 찬동했다. 지난 23일 이 장관은 "현재 '주 단위'로 관리되는 연장 근로 시간을 노사 합의를 통해 '월 단위'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등 합리적인 총량 관리 단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권 원내대표는 “경직된 노동 시간으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게임 산업계 등의 애로 사항이 많다고 들었다”며 “경영 비용 증가 등으로 기업 경쟁력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견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 시간을 유연화하겠다는 방침에 대다수 기업 근로자가 찬성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노동 시간 유연화도 노사 간 합의가 없으면 할 수 없게 돼있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6-24 11:31:09[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 "의회를 존중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역력히 드러난 하루"라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여야 지도부와) 환담을 나누고 의원들에게 정중하게 인사하는 그런 태도와 모습, 그리고 (연설이) 끝난 후에 여야 가리지 않고 정의당까지 구석구석 가서 인사를 하는 그런 모습은 의회주의자로서, 의회를 존중하는 그런 모습이었다"고 했다. 또 "여야 협치를 당부하고 정부에 대한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민주당 의원들께서 대통령 연설이 끝나자 마자 퇴장을 안하고 야당 의석을 도실 때 까지 남아서 기다린 점에 대해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정말 야당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전주혜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이 처음에는 기립박수를 안하셨지만, 나중엔 서계셨다"며 "그런 모습이 굉장히 저희도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들과 일일이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된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공개 환담에서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한 후보자를 부총리로 정한 것이 아니고, 이미 그 전부터 딱 한 사람밖에 생각을 안했었다"며 "대통령되면 한덕수 후보자를 총리로 하기로 마음을 먹고, 그래서 아무 고민 없이 연락 드렸다"고 말했다. 또 "이분(한 후보자)이 여야 협치하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국회 여러분께 잘 부탁드리겠다"고 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5-16 11:5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