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그리머스'를 활용한 '그리머스 쉐이크'와 '그리머스 쉐이크 맥너겟 콤보' 등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리머스 쉐이크는 달콤한 블루베리 맛과 그리머스를 상징하는 보랏빛 색상이 특징인 쉐이크다. 1971년 처음 등장해 큰 사랑을 받은 맥도날드 캐릭터 '그리머스'를 테마로 개발됐다. 또 그리머스 쉐이크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콤보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그리머스 쉐이크 맥너겟 콤보는 바삭하고 촉촉한 치킨을 한입에 쏙 맛볼 수 있는 맥너겟 6조각과 함께 구성돼 간편하고 든든한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맥도날드는 그리머스 캐릭터가 그려진 스페셜 패키지를 해당 메뉴 외 주문 시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한정판 굿즈 '그리머스 동전지갑'을 출시할 계획이다. 버거 세트 메뉴 구매 시 6500원에 제공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다양한 캐릭터와 색다른 메뉴를 통해 기분 좋은 순간을 누리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17 14:55:14<25> 우즈베키스탄 '누쿠스'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누쿠스는 부하라에서 북서쪽으로 550km가량 떨어진 국경 전 마지막 도시이다. 누쿠스의 카우치호스트를 찾아보니 '압둑하미드'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의 게스트 후기를 보던 중 반가운 얼굴이 있다. 사마르칸트에서 만났던 자전거여행자 이치도 그의 집에서 묵었다고 한다. 믿을만한 사람이다싶어 카우치요청을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주었다. 누쿠스에 가서 친구의 도움을 받아 국경넘을 준비를 해야겠다. 중간에 히바라는 도시도 있었지만 웬지 비슷한 건물들을 보는 것이 큰 의미가 없겠다 싶어 바로 누쿠스를 향했다. 여덟시간 넘는 긴 주행 끝에 어둑어둑해진 저녁 늦게 압둑네 집에 도착했다. 장거리 이동의 피곤은 압둑과 가족들의 환대에 금새 기운이 회복된다. 압둑은 임신한 아내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부모님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따뜻한 미소로 우리를 환영해주셨다. 들어가자마자 차와 빵과 달달구리들을 주셨는데 조금 전까지 힘들어 축축 쳐지던 우리는 기운이 어디서 솟아났는지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12월에 수박이라니.. 호박같이 생겼는데 달고 맛있네 12월에 수박을 대접받았다. 사실 집에 들어오며 입구에 까맣고 둥근 공같은 것이 있어 설마 수박이랴 싶었는데, 길가에서 팔던 호박같은 것과 이것들이 다 진짜 수박이었다. 우즈벡은 한겨울에도 수박을 먹을 수 있는 나라였다. 다만 씨가 무지무지 커서 생소했는데 아마도 늦게 수확해서 겨울에도 먹을 수 있는 품종이지 않을까 싶었다. 암튼 겨울에 비싼 하우스수박도 아닌 그냥 수박을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맛도 매우 달고 좋았다. 그의 집은 넓은 1층 주택이었는데 집안에 주차장도 있고 우리에게 쓰라고 안내해준 방은 퀸 매트리스가 3개는 넉넉히 들어갈 정도로 넓은 커다란 방이었다. 철도회사에 근무하는 압둑이 마침 내일 근무가 없다며 과거에 아랄해였던 무이낙(Mo'ynoq)에 같이 가자고 제안해주었다. 바로 엊그제 오토에게 이야기를 듣고 꼭 가보고싶었던 아랄해를, 그것도 현지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갈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곳에서 왕복 6시간거리인데 너희차는 비싼 디젤차이니 자기차로 가자고 한다. 압둑의 진심어린 호의에 감사하며 메탄값은 우리가 내겠다고 했다. 압둑네 집은 조용하고 따뜻해서 매우 편안하게 잘 잤다. 다음날 일어나 아침을 함께 먹는다. 압둑은 잠자리가 편안했는지 세심하게 물어봐주고 아침부터 맛있는 음식들이 차려진다. 정말 이슬람의 손님접대는 최고인것 같다. 올때 사온 두루마리 휴지를 어머님께 드리며 한국 사람은 남의집에 갈때 빈손으로 가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려했는데 뜻밖에도 압둑과 어머님이 이미 알고 있다며 웃는다. 어머니께서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 드라마등을 통해 본적 있다는 것이다. 신기했다. 염소젓으로 만든 밀크티, 갓구운 난.. 황송한 아침 식사 뒷마당의 염소젖으로 만든 밀크티가 참 맛있다. 갓구운 난을, 녹인 버터에 찍어 든든히 아침을 먹었다. 보통 우리는 초대를 받으면 떠날때 선물을 드리고 가는데 너무도 잘해주셔서 뭐라도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어 차에서 선물을 긁어모아왔다. 아버님과 압둑에게는 핫팩 등을 드리고 어머님과 압둑의 아내에게는 마스크팩, 한국전통문양 컵받침, 내가 뜬 레이스 받침 등을 드렸다. 베푸신 은혜에 비해 너무 작은 선물이었지만 즐겁게 받아주신다. 추위에 대비해 목도리까지 두르고 압둑의 차를 타고 무이낙으로 출발했다. 신기하게도 압둑의 차가 가스도 휘발유도 주유가 가능하다고 해서 메탄의 줄이 너무 길어 휘발유를 넣기로 했다. 그래도 경유보다 많이 싸다. 가는 길에 건초를 트럭본체 높이만큼 높게 쌓은 트럭도 지나가고 낙타떼도 만났다. 세시간을 쉼없이 달려 드디어 아랄해에 도착했다. 지평선 끝까지 누런 모래사막만 보이는데 여기가 아랄해라고 한다. 말문이 막혔다. 앞쪽에 붉은 갈색으로 완전히 녹슬어버린 크고 작은 배들이 모래위에 있었다. 한때는 면적이 세계 4위의 호수였고 수심이 100m가 넘었다는데 면화를 재배하기위해 상류의 강물을 많이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되어 급속도로 환경이 파괴되고 바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 배에 가까이 가서 보니 더 놀랍고 황망했다.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녹슨 어선. 절대로 수리가 불가능해 보이는, 녹이 슬다 못해 너덜너덜해진 처참한 모습이 모래사막이 된 아랄해와 닮아있었다. 이 배들은 이제 다시는 물에 뜨지 못할 것이고 이 메마른 땅은 다시는 바다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몇십년 전만해도 깊은 바다속이었던 버석버석한 모래를 밟으며 마음이 마냥 먹먹해져갔다. 모래사막이 된 아랄해.. 한때 바다였던 사막을 밟는다 우리가 여행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 더 늦으면 여행할 수 없는 환경이 되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눈 앞의 현실로 강렬하게 다가왔다. 무거운 마음으로 인간이 지구에 얼마나 큰 해를 끼치는 존재인가 다시 한번 반성했다. 언덕위에 아랄해의 역사에 대해 기록해둔 장소가 있는데 1989년의 아랄해와 2008년의 아랄해 위성사진을 눈으로 비교할 수 있었다. 오는 길에 압둑은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더니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원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압둑은 정말 신실한 무슬림이다. 하루에 5번 기도를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도 자주 사라져 기도를 하고 돌아오곤 했다. 압둑의 기도 후 우리는 무이낙의 작은 식당에 갔다. 압둑의 도움으로 만두와 샤슬릭을 주문해서 점심을 잘 해결했다. 젓가락질 이야기가 나와서 탄이 긴 샤슬릭 쇠꼬챙이 두개로 생양파조각을 집어 먹으니 압둑이 신기해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압둑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카우치호스트를 하는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영어를 사용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한다. 언젠가 외국여행을 하고싶어서 외국 손님들을 집에 초대하고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연습을 한다는 이야기가 의외였지만 좋은 이유 중 하나겠다 싶었다. "안녕하세요" 한국말 인사에 웃으며 받아주는 그들 다음날 탄은 압둑의 아버지를 따라 수산시장에 갔다. 근처 강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들이 가득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지나며 생선보기가 거의 힘들었는데 탄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상인들도 반갑게 맞아주고 유머스레 인사를 건넨다. 영어를 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니 탄은 그냥 한국어로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를 하는데 다들 웃으며 받아주셨다. 여러분들이 모여들어 우리가 유튜버인 것을 압둑 아버님께 들었는지 채널이름을 물어보는데 "까브리랑" 이라고 말하니 이상하게 따라부르신다. 아.. 채널이름을 영어로 할걸 그랬나, 외국분들이 물어볼때마다 항상 곤란한 마음이 든다. 핸드폰을 내미신 분이 있어 한글자판부터 깔고 한글로 까브리랑을 입력해서 드디어 채널을 찾아드리니 좋아하시며 바로 구독을 누르셨다. 구독자 추가 감사합니다! 하핫. 탄이 사람들에 둘러싸여 유튜브 채널 이야기를 하는 동안 압둑 아버님은 커다란 생선을 사셨다. 그리고 근처 식당으로 가서 생선을 요리해달라고 맡겼다. 생선의 무게를 달고 돈을 내면 요리를 해준다고 한다. 집에서는 그렇게 큰 생선을 요리할 도구가 없는 걸까? 이날 저녁 튀긴 생선이 산더미처럼 쌓여 나왔다. 오랜만에 살집이 두툼한 흰살 생선을 먹으니 마냥 좋았다. 식사 후 태블릿으로 한국음식 사진을 보여드리며 압둑가족들께 설명을 했는데 다들 흥미로워했다. 이곳은 굽고 튀기는 등 조리법이 단순해서 삼계탕, 찜닭 맛을 모를 것 같아 맛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압둑 언젠가 한국에 오게되면 꼭 만나자.'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은 가족들께 우리가 있는 재료로 가능한 잔치국수를 해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결혼한지 1년되었다는 압둑에게 결혼식 영상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했다. 영상속 압둑은 검은 양복을 신부는 하얀 히잡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결혼식은 매우 긴시간 진행된다고 한다. 결혼식때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물어보았더니 이맘(이슬람 지도자)의 말씀이 좋았다고 한다. 신실한 무슬림다운 대답이다. 하하 "우리도 대접해야지" 6인분 잔치국수와 김치캔 '딱' 다음날 까브리를 타고 잔치국수 재료를 사러 누쿠스 시내로 나왔다. 멋진 빌딩 앞에 카라칼파크스탄 공화국기와 우즈벡 깃발이 함께 나부낀다. 누쿠스는 우즈베키스탄 안의 카라칼파크스탄 공화국의 수도이다. 도로와 건물이 깨끗하고 잘 정돈돼 있다. 우리는 큰 마트를 발견해서 필요한 달걀과 야채 등의 재료를 잘 구입했다. 6인분의 잔치국수를 만드는 것은 시로에게 도전이었다.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지단을 만들고 육수를 내기 위해서는 한국의 멸치다시포리백을 이용하는 치트키를 썼다. 한국산 소면을 삶고 김가루까지 고명으로 올리니 매우 그럴듯해 보였다. 압둑과 아내는 부엌에서 국수를 만드는 과정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보인다고 한다. 한국 음식중 그나마 잔치국수는 간단한 편인데ㅎㅎ. 이곳 음식은 한번에 솥에 넣고 끓이면 된다고 한다. 아마도 고명을 따로 부치고 썰고 하는 과정이 생소해 보였나보다. 캔김치를 따서 반찬으로 대접했는데 김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캔김치는 일반김치보다 많이 부족한데... 제대로 된 맛있는 김치를 맛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다. 그래도 다들 맛있게 먹어주었고 국수도 매우 인기가 좋았다. 압둑이 이곳에서 인기있는 개그 TV쇼를 보여주며 해준 이야기를 통해 이곳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인상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인들은 리액션이 매우 풍부하고 이곳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며 엄청 감탄하고 감명을 받아 표현하는 것이 그들 눈에는 무척 재미있게 보이나보다. 한국사람들은 빈 땅을 보며 왜 이렇게 노는 땅이 많은데 그냥 두냐고 물어본다는 말에 우리는 빵 터지며 "맞아! 우리도 그런 얘기 했어."라고 했고 석양을 보며 감탄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며 해는 자기나라에서도 질텐데 뭘 그리 특별하다며 호들갑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일몰을 보며 탄성짓는 한국인에게 해가 없어진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내일 다시 뜰거라고 말해준다고 한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한국사람의 특징 이야기가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마지막 저녁때 압둑은 다음날 새벽에 출근을 한다고 해서 미리 작별인사를 나누었고 다음날 아침 떠나기전 아버님께 부탁해서 아버님의 대형트럭을 구경했다. 기꺼이 보여주신 아버님께 무척 감사했다. 트럭운전수이신 아버님이 국경가는 길에 대한 정보를 여러가지 알려주셨다. 누쿠스를 떠나면 카자흐스탄까지 주유소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우리는 여분의 연료를 준비하라며 연료통을 주시려는 아버님께 이럴때를 대비해 가지고 다니는 큰 생수통이 몇개 있다고 감사하며 사양했다. 어머님과 아버님은 가면서 먹을 캔디 등과 이것저것을 끝까지 챙겨 주시려고 해서 사양하기 매우 곤란할 지경이었다. 커다란 수박도 2덩이나 주시려해서 겨우 사양하고 나왔다. 사랑과 정이 가득한 참 감사한 누쿠스의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귀한 추억으로 기억할 것이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PRakyEg5zwk?si=RH4bMMGroy9XL8lB>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8 15:09:01고우석이 처남 이정후와 동반 MLB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에서 고우석(25)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소식통인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썼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리 큰 금액은 아니라는 소식이다. 하지만 LG 트윈스는 구단 공식 입장을 내고 고우석의 미국 진출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고우석이 포스팅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며, LG 트윈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고우석은 금일(3일) 메디컬테스트를 포함한 계약진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들에게 김하성의 구단으로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현재 샌디에이고의 사정은 매우 좋지 못하다. 겨우 82승80패로 5할 승률은 넘어섰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버티고 있어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재작년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달러), 매니 마차도(11년 3억5000만달러), 제이크 크로넨워스(7년 8000만달러)과 시즌 전 장기계약을 맺었고, 그 전 시즌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달러)까지 장기계약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데 대형 악재가 터졌다. 지난 5월부터 전담 중계방송사인 밸리스포츠의 소유주인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파산을 선언했고,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중계권료를 받지 못하면서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그 금액은 2013년부터 20년간 12억달러, 연간 6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런 사정으로 샌디에이고는 몸집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낸데 이어 내년 연봉 700만달러의 김하성과 728만5714달러의 크로넨워스까지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 실제로 크로넨워스는 토론토와 이야기가 있었다는 루머가 있고, 김하성 또한 꾸준하게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이야기가 되고 있다. 여기에 2023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조쉬 헤이더까지 FA로 시장에 나왔다. 반면에 다른 한쪽으로는 마쓰이 유키와 5년 28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기조는 확실하다. 싸고 가성비 좋은 선수를 영입해서 전력을 유지하면서 페이롤을 줄인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가치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샌디에이고에게 '싸고 젊은' 고우석은 꽤 좋은 투자처다. 특히, 조쉬 헤이더의 FA는 마쓰이 유키와 고우석을 영입한 가장 확실한 이유중 하나다. 고우석은 작년에는 다소 아쉬웠지만, 재작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아직 25세로 매우 젊은 선수다. 향후에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 큰 금액이 아니기에 재정적 부담도 적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LA 다저스와 서울 시리즈 개막전을 한다. 고우석의 영입은 서울시리즈를 위해서도 꽤 좋은 홍보 수단이 된다. 지난해까지 KBO에서 7년 동안 선수생활을 한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협상 최종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1월 4일 오전 7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3 14:46:50특히, 이번 보도는 조금 더 구체적이다. 해당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지난 9월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5000만달러를 대출했다"며 "2024시즌 경쟁균형세 기준 총급여를 2억달러 미만으로 낮추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2024년 연봉은 700만달러, 크로넨워스는 728만5714달러다. 산더르 보하르츠(2545만4545 달러), 조 머스그로브(2000만달러), 매니 마차도(1709만909달러), 다르빗슈 유(1600만달러·이상 2024년 연봉)를 내보내는 게 총급여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지만, 이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트레이드 거부권'을 지닌 선수도 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과 잔류 계약할 의지가 없다면,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게 샌디에이고로서는 금전적인 실리를 취하는 길일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며, 2024년 총급여를 3000만달러 이상 줄였다. 하지만 2억달러 밑으로 가려면 더 줄여야 한다. 2023년 샌디에이고의 연봉 총액은 2억5600만달러였다. 2024년 경쟁균형세 부과 기준은 2억3700만 달러다. 한편,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이정후 영입에도 뛰어들기는 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에게 제시한 금액은 샌디에이고가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통상 5000~6000만달러로 예상됐던 금액의 2배 정도의 금액이다. 김하성과 과거부터 많이 연결되는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다. 해당 팀이 2루수 보강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팬 매체 'friars on base'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이 2024년 2루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시즌을 앞두고 있는 레드삭스에게 꼭 필요한 선수"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이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2023년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활약(5.8 bWAR, OPS+ 110, 골드 글러브 수상)뿐만 아니라 계약 상황(4년 2800만달러 계약 마지막 해에 2025년 시즌에 대한 옵션이 있음)을 고려할 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정후와 계약한 샌프란시스코도 김하성에게 관심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라이벌이기에 그를 보내기 위해서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김하성이 진짜 트레이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만약 김하성의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내년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는 김하성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그 또한 한국으로서는 큰 손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0 18:15:00'몸집 줄이기'에 나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3시즌 팀의 최고 야수로 평가받은 김하성(28)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트레이드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보도는 2023시즌 말부터 꾸준히 나왔기에 더욱 관심을 끈다. 특히, 이번 보도는 조금 더 구체적이다. 해당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지난 9월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5000만달러를 대출했다”며 “2024시즌 경쟁균형세 기준 총급여를 2억달러 미만으로 낮추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2024년 연봉은 700만달러, 크로넨워스는 728만5714달러다. 산더르 보하르츠(2545만4545 달러), 조 머스그로브(2000만달러), 매니 마차도(1709만909달러), 다르빗슈 유(1600만달러·이상 2024년 연봉)를 내보내는 게 총급여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지만, 이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트레이드 거부권'을 지닌 선수도 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과 잔류 계약할 의지가 없다면,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게 샌디에이고로서는 금전적인 실리를 취하는 길일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며, 2024년 총급여를 3000만달러 이상 줄였다. 하지만 2억달러 밑으로 가려면 더 줄여야 한다. 2023년 샌디에이고의 연봉 총액은 2억5600만달러였다. 2024년 경쟁균형세 부과 기준은 2억3700만 달러다. 한편,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이정후 영입에도 뛰어들기는 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에게 제시한 금액은 샌디에이고가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통상 5000~6000만달러로 예상됐던 금액의 2배 정도의 금액이다. 이정후를 놓친 샌디에이고는 가성비가 뛰어난 일본인 구원투수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과 과거부터 많이 연결되는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다. 해당 팀이 2루수 보강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팬 매체 'friars on base'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이 2024년 2루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시즌을 앞두고 있는 레드삭스에게 꼭 필요한 선수”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이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2023년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활약(5.8 bWAR, OPS+ 110, 골드 글러브 수상)뿐만 아니라 계약 상황(4년 2800만달러 계약 마지막 해에 2025년 시즌에 대한 옵션이 있음)을 고려할 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이 진짜 트레이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만약 김하성의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내년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는 김하성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그 또한 한국으로서는 큰 손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0 13:52:41【 대구=김장욱 기자】 "한컵 과일로 오늘도 건강하게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소, 그대로 즐기자!" 김경민 농업회사법인㈜ 푸드팩토리 대표는 회사 모토에 대해 말하며 "대한민국 1등 과일 브랜드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푸드팩토리는 지난 2014년 창업한 컵과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푸드팩토리는 'Food & Fact&Story'의 약자로 '음식 본연의 이야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푸드팩토리는 이에 맞춰 과일에 최소 가공으로 본연의 맛과 영양소를 최대한 살리고, 안전하고 맛있는 상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음식물 쓰레기 제로라는 콘셉트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컵과일을 연구하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꾸준히 새로운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앞으로 수출도 가능할 수 있을 정도의 유통기한을 확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1, 2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인 변화에 발맞춰 과일도 좀 더 간편하고 장소의 구애없이 먹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컵과일 상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57명(정직원 43, 외주인력 14명)이 근무하고 있는 푸드팩토리는 현재 신세계푸드, 스타벅스, 삼성웰스토리, 푸드머스, CJ프레시웨이 등 13개의 대기업체와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컵과일, 벌크형, 도시락형 다양 공급 방식과 자사 브랜드로 '하루한컵'이라는 브랜드로 상품을 출시,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설립 후 2015년 1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20억,원 2017년 40억원, 2018년 80억원, 2019년 120억원, 2020년 134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 시 지금난 봉착, 유통업계 1위 기업 찾아가 판로개척 김 대표는 창업 과정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창업으로 이뤄지기는 많은 준비와 굳은 결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저 역시 처음 시작까지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한 사업은 당연히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중 가장 어려웠던 것이 자금 부분이다. 김 대표는 "모든 창업하는 분들이 느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같은 경우 창업 후 공장설립 및 초반 운영비를 은행에서 대출로 진행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아 자금 부족에 직면했다"며 "지역에 있는 창업 지원 센터를 찾아가 도움을 받았고, 운 좋게 투자도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품의 판매처를 찾는 부분 역시 당연히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자체 브랜드로 상품을 알리는 것보다 어떻게든 빠른 안전화를 필요하고, 짧은 기간 좋은 매출처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각 유통업계의 1위 기업들을 첫 번째 타깃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분야 1위 기업을 찾아가 영업을 하게 됐고 운 좋게 납품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입소문을 타면서 차츰 다른 업체들도 찾아와 지금의 매출을 이루게 됐다. "지금은 참 쉽게 이야기 하는 것 같다"는 그는 "하지만 그 당시 매우 치열했었고 정말 간절했었다"고 그 당시를 떠올렸다. ■2년 연구개발 끝, 컵과일 탄생…'안전'에 방점 김 대표는 과수 농업을 하는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농업을 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농업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됐다. 또 아버지께서 농산물을 좀 더 좋은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농산물 유통까지 하게 됐고, 김 대표 역시 자연스럽게 그 가업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1차 산업의 흐름을 몸소 느끼면서 우리나라의 농업은 시대의 흐름에 변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을 알게 됐고, 사회의 흐름에 맞는 상품을 개발한다면 좋은 사업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또 "1, 2인 가구가 증가하고 바쁜 일상에 사는 우리 사회인들을 위한 간편하고 장소의 구애 없는 상품을 연구하게 됐고, 2년의 연구개발 끝에 지금의 컵과일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컵과일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컵과일 시장은 아직 크지는 않다. 지난 2019년 현재 절단과일 시장은 약 1400억원 정도다. 그래도 불과 3년 전만 해도 600억원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이 성장하는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현 시대의 트랜드는 '간편'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타 업체와의 차별점은 부패와 변질을 막아주는 '호흡 유지 포장기술'과 '신선도 유지 및 갈변 방지를 위한 신선유지제'를 차체 개발, 경쟁사 대비 높은 신선도 유지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드팩토리는 이와 관련된 특허 4건과 디자인특허 2건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식품문화는 간편 편의식품이 주도하고 있다. 예를 들면 편의점에서 도시락, 김밥, 등 여러 가지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품이 정말 많다. 이렇게 식품이 간편화되면서 과일도 좀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얻는 것 같다. "사실 과일이 은근히 손이 많이 간다. 씻어야 하고 깍아야 하기 때문에 바로 먹기가 힘들다"는 그는 "이런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당연히 손이 덜 가는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컵과일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식품의 안전"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3가지 요소는 '의식주'다. 이중 어느 하나 안 중요 한 게 없지만, '식'은 먹지 않거나, 잘 못 먹으면 생명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식품은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돼야 하는 게 기본 중에 가장 기본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아직 우리 나라는 세계 유명 과일 브랜드가 없다"는 김 대표는 "현재는 국내에서만 유통을 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해외에도 수출, 전 세계에서도 우리 컵과일을 살수 있도록 해 '대한민국 1위 과일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21-10-27 17:23:47설탕, 당류를 많이 먹으면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가 설탕 등 당류의 과다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 8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헬스에 따르면 설탕 등 당류의 첫 번째 해악은 두뇌활동 방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베니오프 어린이병원 소아 내분비학자 로버트 루스틱 박사는 "동물실험에서 당류의 일종인 과당(특히 HFCS)은 배우고 기억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게다가 설탕은 더 많이 먹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당의 일종인 과당은 뇌의 식욕 중추를 자극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한다. 설령 쿠키를 많이 먹어도 식탐을 억제하진 못하는 것은 그래서다. 세 번째는 해악은 피부 노화 촉진이다. 설탕 등 당류를 과다 섭취하면 피부를 윤택하게 보이도록 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의 합성을 방해한다. 설탕이 많이 든 식사를 지속적으로 하면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남보다 일찍 주름이 생긴다는 것이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전문가는 매일 2∼4회 천연 설탕을 먹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네 번째로 과잉의 설탕은 지방으로 저장된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아침에 모닝커피를 마실 때 설탕을 추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루스틱 박사는 "사람의 간은 설탕 등 당류를 분해해 칼로리로 바꾸지만 그 양은 그리 많지 않다"며 "분해되지 않은 다량의 과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변환돼 비만·2형(성인형) 당뇨병ㆍ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충고했다. 다섯 번째로 몸속의 세포에 상당한 대가를 지불하게 한다. 루스틱 박사는 "과당은 세포의 산화 과정(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한다"며 "그 결과 단백질·조직·장기가 손상될 수 있으며 간 질환·신부전·백내장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여섯 번째로 단맛 중독을 유발한다. 설탕 등 당류를 섭취하면 우리가 무언가를 더 좋아하고 더 원하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많이 생성된다. 나중엔 도파민에 대한 내성이 생겨 더 많은 도파민과 설탕을 찾게 되는 중독이 발생한다. 설탕이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로 스트레스를 부른다. 과자 등 단맛식품이 일시적으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혈중 농도를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단 음식 끌리는 것은 설탕이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제된 탄수화물을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하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루스틱 박사는 "운동이 최선의 스트레스 대처법"이며 "운동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코티솔 분비가 감소한다"고 조언했다. 여덟 번째로 몸의 에너지 수준을 갑자기 올렸다가 급작스럽게 떨어뜨린다. 흰 빵·파스타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켜 순간 많은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얼마 안 가 혈당과 에너지 수준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맥이 빠진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식간에 신선한 베리류·채소·후머스(hummus)가 들어간 그릭 요구르트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간식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03-28 11:18:54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를 지속적으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여성이 붙잡혔다. 1일 (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이 여성은 이메일로 호킹박사를 수 차례 살해위협을 하고 천문학 축제에서 스토킹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이번 주에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서 열린 스타머스 천문학 축제에서 호킹박사를 죽일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녀는 “나는 지금 당신과 매우 가까이 있다. 당신을 살해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과 트윗을 100번 넘게 보냈다. 이 트윗들은 삭제된 상태지만 계정이 없는 호킹 박사에게 이 메시지들이 어떻게 전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호킹의 딸은 스페인 경찰에게 이를 알렸고 축제 내내 경호를 받아야만 했다. 경찰은 지난 수요일 호킹 박사가 연설을 한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테네리페의 한 호텔에서 이 여성을 체포했다. 그녀는 호킹 박사의 여행일정을 알고 있었고 그의 집과 사무실 정보가 적힌 메모도 가지고 있었고 있었다. 스페인 법원은 이 여성에게 500미터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고 8개월 동안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금지했다.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
2016-07-02 17:56:36심리적 압박감이 승부를 갈랐다. ‘강심장’ 매트 쿠차(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쿠차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CC(파71·7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9타를 쳐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12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가진 연장 첫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를 거뒀다. 통산 3승째를 거둔 쿠차는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보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도약했다.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 또한 올해 우승이 없었던 쿠차는 이번 우승으로 유럽대표팀과 벌이는 라이더컵에서 미국대표팀에 선발되는 보너스도 덤으로 챙겼다. 쿠차가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선전하긴 했으나 우승까지 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그럼에도 쿠차는 레어드가 17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에 실패하고 버디에 그쳐 1타차 리드를 지키자 곧장 드라이빙 레인지로 달려가 연장전에 대비했다.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리고 쿠차의 예상이 맞았다는 것이 입증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타차 선두를 달리던 레어드가 마지막 홀에서 투온에 성공했을 때만 해도 우승은 페덱스컵 포인트 102위로 간신히 1차전에 진출한 레어드 몫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레어드는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그린 판독에 꽤 오랜 시간을 소요한 것이 그 방증이었다. 결국 레어드는 7m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을 약 2.5m가량 지나친 데 이어 파퍼트마저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나면서 다 잡은 우승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나란히 1전1승의 연장전 전적을 갖고 있는 두 선수의 연장전에서는 거의 사라지다시피했던 우승 기회를 다시 잡게 된 쿠차의 싱거운 승리로 막을 내렸다. 쿠차는 엄청난 상상력으로 러프에서 친 두번째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 대미를 장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마지막 날 선전을 펼쳤다. 우즈는 이날 보기를 1개로 틀어막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2위(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를 112위에서 65위로 끌어올려 100명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무난히 진출하게 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5명의 ‘코리안 브러더스’도 모두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7위,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36위, 양용은(38)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로 경기를 마쳐 플레이오프 2차전에 무난히 통과했다. 이번 대회서 컷 탈락한 최경주(40)와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각각 페덱스컵 랭킹 44위와 27위에 올라 2차전에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golf@fnnews.com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0-08-30 18:18:11심리적 압박감이 승부를 갈랐다. ‘강심장’ 매트 쿠차(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쿠차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CC(파71·7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9타를 쳐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12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가진 연장 첫 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를 거뒀다. 통산 3승째를 거둔 쿠차는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보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도약했다.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 또한 올해 우승이 없었던 쿠차는 이번 우승으로 유럽대표팀과 벌이는 라이더컵에서 미국대표팀에 선발되는 보너스도 덤으로 챙겼다. 쿠차가 마지막날 5타를 줄이며 선전하긴 했으나 우승까지 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차는 레어드가 17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에 실패하고 버디에 그쳐 1타차 리드를 지키자 곧장 드라이빙 레인지로 달려가 연장전에 대비했다.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리고 쿠차의 예상이 맞았다는 것이 입증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타차 선두를 달리던 레어드가 마지막 홀에서 투온에 성공했을 때만 해도 우승은 페덱스컵 포인트 102위로 간신히 1차전에 진출한 레어드 몫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레어드는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그린 판독에 꽤 오랜 시간을 소요한 것이 그 방증이었다. 결국 레어드는 7m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을 약 2.5m가량 지나친데 이어 파퍼트마저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비껴나면서 다잡은 우승 기회를 날려 버리고 말았다. 나란히 1전1승의 연장전 전적을 갖고 있는 두 선수의 연장전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던 우승 기회를 다시 잡게된 쿠차의 싱거운 승리로 막을 내렸다. 쿠차는 엄청난 상상력으로 러프에서 친 두 번째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 대미를 장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마지막날 선전을 펼쳤다. 우즈는 이날 보기를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2위(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를 112위에서 65위로 끌어 올려 100명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무난히 진출하게 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5명의 ‘코리안 브라더스’도 모두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7위,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36위, 양용은(38)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로 경기를 마쳐 플레이오프 2차전에 무난히 통과했다. 이번 대회서 컷 탈락한 최경주(40)와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각각 페덱스컵 랭킹 44위와 27위에 올라 2차전에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golf@fnnews.com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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