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1년 내 퇴사하는 '조기 퇴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의 근속연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은 안전한 금융 생활이 어려운 사회 초년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부터 육아 문제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회사에 대한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23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설립된 '페이워치'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급여일 이전, 근로자가 급여 일부를 인출하고 급여일에 자동 상환할 수 있도록 한 무이자 가불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워치를 이용하면 급여일 전에도 페이워치 앱을 통해 근무한 일수에 비례하는 급여 한도 내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쉽고 빠르게 인출할 수 있다. 이자 없이 인출 건당 수수료 700원 수준에 이용 가능하다. 급여일에는 기업이 근로자의 급여 전액을 입금해 주면 근로자가 이용한 선지급 이용 금액이 자동 상환되고 나머지 잔여 급여가 입금되는 형식이다. 기업들은 페이워치 서비스를 급전이 필요한 근로자들에게 금융복지제도로 도입하고 있다. 최근 2030세대 근로자를 많이 채용하는 리테일과 F&B뿐만 아니라 IT, 보안, 금융 업종 등에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했다. CJ CGV와 CU, 투썸플레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나이스금융그룹, KT텔레캅 등과 같은 기업들이 페이워치의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파크플러스'는 한국형 공유오피스 기업이다. 스파크플러스가 제공하는 월간 비즈니스 라운지 멤버십 '스플라운지'는 서울 및 경기 주요 지역에 위치한 비즈니스 라운지를 연결한 서비스다. 복잡한 계약 절차 없이 멤버십 결제해 월 단위로 구독 가능하며, 업무에 최적화된 라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 지난 2021년 10월 정식 서비스 론칭 이후 약 2년간 누적 방문 이용객 수는 20만명에 달한다. 이 스플라운지 서비스는 외근이 잦은 직원을 중심으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많은 기업들이 도입해 활용 중이다. 특히 업무 환경을 중요시 하는 젊은 직장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플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유연하면서 편리하게 스파크플러스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며 "단순히 사무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멤버십으로 자유롭게 전 지점의 라운지를 다 이용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업무시간 외에도 주말에 개인 공부를 위해 라운지를 이용하는 직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자란다'는 개별 아동의 교육, 돌봄 관련 자연어 데이터의 자연어처리(NLP) 및 전문검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건에 맞는 교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매칭하는 키즈 에듀테크 플랫폼이다. 교사 매칭부터 방문, 방문 후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축적해 학령기 아이들의 성장 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게 특징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최근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부모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마포 프론트원에 입주한 110여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란다 키즈존'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가 일하는 동안 자란다 키즈존에서 전문 교사와 즐겁고 안전하게 아이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육아 복지 공간인 것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에서도 아이를 돌보며 일할 수 있다는 인식을 널리 알리고, 여성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이직의 시대를 맞아 기업에서는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임직원의 근속연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해졌다"며 "기업은 임직원에게 지속가능한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복지 혜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이런 이유로 기업에서는 이색적인 스타트업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2-22 14:23:3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32년 만에 근속연수별 공제금액 인상을 통한 '퇴직소득공제 확대' 방안을 저울질한다. 퇴직소득세는 퇴직금에서 근속연수와 환산 급여에 따라 정한 일정 금액을 공제하고 과세한다. 근속연수별 공제금액이 상향되면 그만큼 퇴직금에서 떼 가는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29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고령화 시대 퇴직자 지원과 최근 물가 상승 반영 등을 위해 퇴직소득세를 계산할 때 적용되는 근속연수별 공제금액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작성한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엔 민생 세제지원 방안으로 올해 하반기 이행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근속연수별 공제금액이 상향되면 관련 제도가 도입된 1990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근속연수별 공제금액은 근속 기간별로 차등 적용 중이다. 근속연수가 5년 이하인 경우 30만원, 5년 초과 10년 이하는 50만원, 10년 초과 20년 이하는 80만원, 20년 초과는 120만원을 각각 산식에 따라 공제한다. 퇴직소득세는 이러한 근속연수 공제금액을 반영해 계산한 환산급여에서 별도의 환산급여공제 금액을 뺀 금액을 과세표준으로 삼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퇴직금 5000만원까지는 퇴직소득세를 매기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새로운 인생 설계 종잣돈인 퇴직금에까지 세금을 매기는 것은 가혹하다"며 "대다수 퇴직자에게 퇴직소득세는 금액도 부담될 뿐 아니라 재직 중에 납부하는 세금보다 상실감은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퇴직자 수는 329만3296명이다. 이 가운데 퇴직급여액 4000만원 이하 구간에 속한 퇴직자가 309만8477명으로 전체의 94%에 달한다. 퇴직소득공제가 확대되면 이들 중 상당수는 면세 혜택이 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내부 검토 과정에서 5000만원이란 기준은 수정하되 대다수 서민 중산층 부담은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연봉을 5억원 받는 사람이 1년만 일해도 퇴직금 5000만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근속기간 등 세부 기준을 함께 수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하반기 세법개정안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민생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5-29 15:04:45우리나라의 연공임금 체계가 청년고용과 정년연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공성은 현재 직장에서 근속연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임금이 상승하는 경향을 말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8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상희 교수에게 의뢰한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한 임금체계 개편방안' 보고서에서 국내의 연공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근속연수가 10년에서 20년으로 증가하면 연수 증가만으로 임금이 15.1%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공성 기준으로 OECD 조사대상국 28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 평균은 5.9%로 우리나라의 연공성이 2배 이상 높다. 또 국내 호봉제는 근속에 따른 연공성이 강하기 때문에 연공임금이 고령층에는 조기퇴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년연장 강행 시 청년층에 심각한 고용창출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시장에 의한 직무임금평가, 독일의 통일적 산별교섭을 통한 직무급 설정, 영국의 독일형과 미국형을 혼합한 직무급 등은 노사관계의 개별화 및 분권화와 같은 경제환경 변화에 맞게 임금체계 개선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연공임금 관행을 가진 일본도 기업경쟁력 차원에서 직무나 역할 요소 반영에 노력해 연공성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선진국의 임금체계 개선 과정에서 미국의 시장임금정보, 독일의 직무급 협약임금, 영국의 협약과 시장임금을 반영한 직무급, 일본의 기업 간 임금조정 기능 등은 노동시장 이중화 방지 기능의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11-08 18:10:4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의 연공 임금 체계가 청년고용과 정년연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공성은 현재 직장에서 근속년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임금이 상승하는 경향을 말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8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상희 교수에게 의뢰한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한 임금체계 개편 방안' 보고서에서 국내의 연공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근속연수가 10년에서 20년으로 증가하면 연수 증가만으로 임금이 15.1%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공성 기준으로 OECD 조사대상국 28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 평균은 5.9%로 우리나라의 연공성이 2배 이상 높다. 또 국내 호봉제는 근속에 따른 연공성이 강하기 때문에 연공임금이 고령층에는 조기퇴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년연장 강행 시 청년층에 심각한 고용창출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시장에 의한 직무임금평가, 독일의 통일적 산별교섭을 통한 직무급 설정, 영국의 독일형과 미국형을 혼합한 직무급 등은 노사관계의 개별화 및 분권화와 같은 경제환경 변화에 맞게 임금체계 개선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연공임금 관행을 가진 일본도 기업경쟁력 차원에서 직무나 역할 요소 반영에 노력해 연공성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선진국의 임금체계 개선 과정에서 미국의 시장임금정보, 독일의 직무급 협약임금, 영국의 협약과 시장임금을 반영한 직무급, 일본의 기업 간 임금조정 기능 등은 노동시장 이중화 방지 기능의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내의 호봉제 임금체계는 생산성과의 괴리로 정규직 보상에도 비합리적이며, 청년고용과의 갈등은 물론 조기퇴직 등으로 고령자 고용에도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희 교수는 "우리나라는 일본과 유사한 기업중심의 연공 임금 체계이지만 일본과 같은 임금커브형 인사 관리나 기업 간 조정 관행도 없다"며 "우리는 유럽과 같은 산별교섭을 통한 협약임금제도 아니며 미국 영국과 같이 시장 임금이 잘 반영되는 구조로 보기도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향후 임금 체계 개편 논의와 정책 추진 시에는 노사대표만이 아니라 청년과 고령층 등 일자리 경쟁관계에 있는 전국민적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11-08 13:31:06#OBJECT0# [파이낸셜뉴스]국내 상장사 성별 평균임금은 남성 7980만원, 여성 5110만원으로 35.9%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근속연수가 길어 임금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근속연수는 평균 12.2년인데 여성은 8.2년으로 32.6%의 격차가 났다. 이는 남녀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여성의 근속연수 증대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020년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2149개 상장기업 성별임금격차를 조사한 결과 상장법인 전체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980만원, 여성은 5110만 원으로 상장법인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격차는 35.9%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는 성별 근속연수 격차가 성별 임금격차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8.5%)인데, 남성 근로자 평균 근속연수가 8.6년, 여성 근로자는 3.9년으로 성별 근속연수격차(54.7%)가 전체 산업 중 가장 컸다. 반면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산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2.5%)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2.5%)이다. 두 산업 모두 성별 근속연수 격차가 각각 7.6%, 19.7%로 전체 산업 대비 작은 편이다. 반면 남녀 근로자 모두 1인당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보험업인데, 성별 임금격차는 41.4%로 전체 성별임금 격차(35.9%)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보험업은 성별 임금격차와 상관관계가 있는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10.1%로 오히려 낮은 수준이었다. 해당 업종은 성별 근속연수 격차보다 낮은 여성 대표성 등이 성별 임금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공기관도 성별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369개 공공기관의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격차도 27.8%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보다 0.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공공기관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760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610만원이었다. 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3.8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8년이었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6.1%으로 전년(38.2%)대비 2.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재직여성의 고용유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고용시장 진입과 유리천장 해소, 성별 업종분리, 고용 형태 등 노동시장에서 전반적인 성격차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며 "여성가족부는 재직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고용 유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 등 성격차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9-01 09:39:42[파이낸셜뉴스] 연봉 7000만원 도달까지 대기업은 평균 10년이 걸리는데 비해 중견중소기업은 25년 이상을 근속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고용부 ‘임금 직무 정보 시스템’의 '맞춤형 임금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사업체규모에 따라 입사 후 첫 임금에서부터 차이를 보였다. 우선 300명 이상 사업장의 1년 미만 근로자 평균 연봉은 3238만원에서 시작했다. 반면 100~299명 사업장은 3069만원, 30~99명 사업장은 2885만원, 5~29명 사업장은 2715만원으로 기업규모가 작아질 수록 임금도 낮아졌다. 임금 상승폭에도 차이가 컸다. 1-3년 미만 근속시 300명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임금은 4133만원으로 입사 이후 27.6%가 올랐다. 반면 100~299명 사업장은 3401만원(10.8%), 30~99명 사업장은 3150만원(9.1%), 5~29명 사업장은 2955만원(8.8%)의 임금을 보였다. 근속연수가 같아도 임금격차는 상당했다. 앞서 1년 미만 근로시 300명 이상 사업장과 5~29명 사업장간의 임금격차는 523만원이었다. 1~3년 미만 근속할 경우, 두 사업체간 임금격차는 1178만원으로 2배 점프했다. 3-5년 미만 기간에는 1848만원, 5~10년 미만은 2140만원, 10~15년 미만 근속의 경우 두 사업장간 임금차이는 2612만원에 달했다. 한편 연봉 7000만원선에 도달하려면 300명 이상 사업장은 10~15년 미만(7469만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100~299명 사업장과 30~99명 사업장은 모두 25년 이상 근무해야만 가능했다. 대기업이 중견중소기업보다 최대 15년 이상 빨랐던 것.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2-20 09:56:30저마다의 포부를 안고 입사한 첫 직장에서 근속하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5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근속연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2.8년 동안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채 3년이 안되는 시간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도, 2018년 5월 기준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9개월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업종별로 평균 근속연수를 살펴보면 ‘금융·보험’이 2.1년으로 가장 짧았다. 다음으로 ‘기계·철강’(2.2년), ‘전기·전자’(2.4년), ‘정보통신·IT’(2.5년) 등의 순이었다. 반면 근속연수가 높은 업종은 ‘자동차·운수’(4.5년)였으며, 이어 ‘석유·화학’(4.2년), ‘제조’(3년), ‘유통·무역’(2.9년) 등이 있었다. 응답기업들은 신입사원의 근속연수가 ‘짧다’(48.5%)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이유로 ‘연봉이 낮아서’(3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36.6%), ‘입사지원 시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5.6%), ‘강도 높은 업무, 야근 등 근무환경이 좋지 않아서’(21.5%),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20.9%), ‘복리후생이 좋지 않아서’(18.6%),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14%) 등을 원인으로 생각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짧은 근속연수로 인해 ‘계획된 인력 충원 부족으로 인한 업무 차질’(69.8%, 복수응답), ‘반복되는 인력 채용으로 인한 비용 발생’(54.1%), ‘남은 직원의 업무 부담 가중’(44.2%), ‘직장 내 사기 저하’(34.9%), ‘기업 이미지 실추’(11%) 등의 피해를 입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근속연수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근무환경 개선’(53.3%, 복수응답)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이어 ‘복지 혜택 강화’(37.8%), ‘장기근속자 포상 제도 확대’(34.8%),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확립’(34.1%), ‘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제도 확립’(25.9%), ‘멘토링 실시’(21.5%)가 있었다. 한편, 응답한 기업 중 중소기업의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4년이었는데, 이는 *30대 대기업의 평균 근속연수 13년보다 9년이나 짧은 수치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11-05 08:51:42국내 매출액 상위 30개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12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2018년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2.4년으로 나타났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기아자동차로 1인 평균 20.8년 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T(20.6년), 포스코(19.4년), 현대자동차(19.2년), 한화생명(17.5년) 등의 순이었다. 우리은행이 16.7년, 상반기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던 에쓰오일 15.8년, 삼성생명 13.8년, 신한지주 13.4년(그룹사 근무 포함), 현대모비스 12.7년 등이 10위안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평균 근속연수 11.4년으로 16위에 올랐다.성별로는 남성의 근속기간이 여성보다 2.9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간 근속연수의 차이가 가장 큰 곳은 포스코로 남성이 여성보다 9.7년 더 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두산(7.9년), 현대자동차(6.8년) 순이었고 30개 기업 중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길게 근속하는 곳은 한화생명(2년), SK하이닉스(1.5년), 삼성생명(1년) 세 곳 뿐이었다. 남성의 근속기간이 긴 곳은 주로 제조업에서, 여성의 경우 금융보험업에서 근속을 오래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영준 기자
2018-10-22 16:53:56국내 매출액 상위 30개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12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2018년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2.4년으로 나타났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기아자동차로 1인 평균 20.8년 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T(20.6년), 포스코(19.4년), 현대자동차(19.2년), 한화생명(17.5년) 등의 순이었다. 우리은행이 16.7년, 상반기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던 에쓰오일 15.8년, 삼성생명 13.8년, 신한지주 13.4년(그룹사 근무 포함), 현대모비스 12.7년 등이 10위안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평균 근속연수 11.4년으로 16위에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의 근속기간이 여성보다 2.9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간 근속연수의 차이가 가장 큰 곳은 포스코로 남성이 여성보다 9.7년 더 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두산(7.9년), 현대자동차(6.8년) 순이었고 30개 기업 중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길게 근속하는 곳은 한화생명(2년), SK하이닉스(1.5년), 삼성생명(1년) 세 곳 뿐이었다. 남성의 근속기간이 긴 곳은 주로 제조업에서, 여성의 경우 금융보험업에서 근속을 오래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10-22 10:11:06교육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내부규정을 만들어 근속연수나 근무일수에 상관없이 퇴직월 보수를 집행해 기재부의 예산집행 지침을 위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장학재단, 교직원공제회, 연구재단, 교육학술정보원, 사학진흥재단 등 교육부 산하 유관 공공기관들이 기획재정부의 예산집행 지침을 위반해 근속연수나 근무일수와 관계없이 퇴직하는 달 월급 전액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 지침에는 '5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 15일 이상 근무한 후 면직되는 경우 면직 또는 제적되거나 휴직한 날이 속하는 달의 봉급 전액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교육부 산하 유관 공공기관들은 기재부의 예산집행 지침과 별도로 내부 규정을 만들어 퇴직금을 지급해 온 것이다. 사학연금의 경우 2년 이상 근속하고 퇴임하는 경우에는 월급 전액을 지급하는 규정을 두고 최근 3년간(2016~2018) 15일 이상 근무하지 않고 퇴직한 임직원 11명에게 총 6930만원의 월급을 지급했다. 3일 근무한 전 이사장에게 1090만원을 3일 근무한 상임감사에게 872만원, 2일 근무한 상임이사에게 869만원의 월급을 지급했다. 장학재단의 경우에는 근무연수에 상관없이 퇴직월 하루만 근무해도 월급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5일 이상 근무하지 않고 퇴직한 임직원 13명에게 총 5136만원의 월급을 지급했다. 단 하루 근무한 직원에게 280만원 월급을 전액지급하고, 3일 근무한 직원에게 월급 643만원을 지급했다. 교직원공제회도 재직기간 1년 이상 근속한 자가 퇴직할 경우 월급 전액을 지급하는 규정을 두고 3일 근무한 전 이사장에게 1308만원, 2일 근무한 이사에게 884만원의 월급을 지급했다. 사학진흥재단은 2년 이상 근속하고 퇴임하는 경우에는 월급 전액을 지급하는 규정을 두고 2일 일한 직원에게 640만원의 월급을 지급했으며, 한국연구재단도 1년 이상 근속한 자가 퇴직할 경우 월급 전액을 지급하는 규정을 두고 최근 3년간 15일 이상 근무하지 않고 퇴직한 직원 3명에게 총 809만원 월급을 지급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도 1년 이상 근속한 자가 퇴직할 경우 퇴직월 보수를 전액 지급하는 규정을 두고 최근 3년간 15일 이상 근무하지 않은 퇴직자 5명에게 총 1385만원을 급여를 지급했다. 2일 근무한 직원에게 362만원 월급 전액을 지급했다. 곽상도 의원은 “공공기관들이 정부 지침을 어겨가며 퇴직자들에게 마지막 달 월급을 보너스처럼 지급하고 있다”며 “퇴직월 보수 내부 규정을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맞게 개정하고, 관련 지침 준수 여부를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평가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곽 의원은 “주무부처인 교육부가 준수 여부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수행해 지침 이행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학연금과 교육학술정보원과 연구재단은 뒤늦게 규정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8-10-12 11: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