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r\r\r\r\r\r\r\r"세계 최초로 개발한 분자진단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 이병화 엠지메드 대표(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점적으로 개발한 첨단 기술로 글로벌 수정란, 신생아, 태아 유전체 진단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넥스 상장 1년 여 만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엠지메드는 세계 최초로 체외수정란과 신생아, 태아의 염색체 돌연변이를 DNA칩을 기반으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시험관 아기를 시도했을 때 성공률은 기존의 현미경을 활용한 육안판별법보다 65% 많은 69.1%에 이르게 된다. 이 대표는 "신생아 200명 중 1명꼴로 염색체 이상을 가지고 태어나 이제는 반드시 검사해야하는 시기가 왔다"면서 "수 백만원에 이르는 인공수정을 하면서 수정 성공률을 높이는 데다가 비용도 저렴한 DNA 검사를 하지 않을 산모는 이제 드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우리나라 신생아 시장 가운데 10%가 DNA검사를 받아 전체 시장 규모는 355억원 정도다. 매년 탄생하는 신생아 45만명 가운데 엠지메드의 신기술을 통해 유전체를 검사하는 비율은 아직 1%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향후 2~3년 안에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기존에 없던 기술을 시장에 처음 도입한 사업자는 빠른 시일 안에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는 "난임 치료의 선두주자인 마리아병원, 차병원, 미즈메디병원 등이 모두 우리 기술을 도입했다"면서 국내 시장은 이미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한자녀 정책'이 폐지된 중국 신생아 시장이 엠지메드의 다음 목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45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지만 중국에서는 1700만명, 향후 정책 완화로 연간 22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중국 시장 규모의 확대로 앞으로 3조2557억원의 큰 신생아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진출을 위해 엠지메드는 이미 지난 2013년, 현지 안국약품과 제휴를 맺고 DNA칩 분석 기술을 이전했다. 현지에서 유전체 진단 기술을 검증하는 T사와 협업체계도 구축, 내년에는 신생아 유전체 분석 DNA칩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엠지메드는 올해 1·4분기 26억5900만원의 매출액과 3억4800만원의 영업이익, 2억90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엠지메드는 총 35만주를 공모하며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207만4820주다. 공모 예정가는 3만3000원~4만원. 총 모집 금액은 115억원~140억원 수준이다. 엠지메드는 5일과 6일에 걸친 수요 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오는 11일과 12일에 공모 청약을 받아 이르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why@fnnews.com 원희영 기자
2015-11-06 16:35:39[파이낸셜뉴스] "오늘 공개한 세 가지 프로젝트는 모두 협업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한국에서도 관련 생태계 연구자들을 모아 함께 혁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 앤드류 김 구글 리서치·기술 및 사회 부문 디렉터는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리서치앳 코리아' 간담회에서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 기관 및 한국의 다양한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연구 성과를 실제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리서치앳 코리아 행사는 한국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분야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진행한다. 올해까지 구글이 2년 연속 리서치앳을 개최한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 김 디렉터는 "한국이 글로벌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 생태계에서 뛰어난 인재들을 만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요 연구로 △노트북LM △메드 제미나이 △커넥토믹스 등 세 가지 사례가 공유됐다. '노트북LM'은 이용자가 제공하는 자료 만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1.5 프로를 통해 연구 및 분석 과정을 간소화하고, 이용자가 제공된 자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글 리서치와 구글 딥마인드가 멀티모달 의료 작업을 위해 설계한 '메드-제미나이' 프로젝트도 눈길을 끌었다. 메트-제미나이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유전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의료 데이터를 학습해 방사선학 보고서 생성, 유전체 위험 예측 등 복잡한 의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메드-제미나이 발표를 맡은 로리 필그림 구글 리서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현재 이 모델을 연구자들에게 공개해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이 모델을 실험해 보도록 권장하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은 계산 신경과학 연구 10주년을 맞아, 인간 뇌의 작은 부분을 시냅스 수준까지 재구성한 연구 결과(커넥토믹스)를 최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를 통해 인간 뇌의 작동 방식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뒤엎을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밝혀내고, 신경 장애 연구 및 기억 형성 과정과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리지 도프만 구글 리서치 그룹프로젝트 매니저는 "구글리서치는 계산 및 분석적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작업이 남아 있지 연구는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 신경 질환 및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의 원인과 미래 치료 방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7 12:16:58[파이낸셜뉴스] 단일세포 분석 전문기업 로킷제노믹스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기업 베르티스와 단백체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로킷제노믹스와 베르티스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단일세포(Single Cell) 분석 기술 기반의 단백체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 개발 △관련 마케팅 △향후 공동 기술 개발 등에 협력키로 했다. 단일세포 분석은 세포 한 개 단위에서 각 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을 구분하는 분석 기법이다. 높은 민감도와 해상도로 희귀 세포나 발현이 높지 않은 유전체, 단백체 등의 발현 분석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암, 알츠하이머, 자가면역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연구에서 이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단일세포 분석 시장은 지속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30년 전 세계적으로 약 19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은 한 개의 세포 단위에서 수집한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고해상도의 유전체 데이터를 세포 특이적으로 분석해 세포 이질성, 희귀 세포, 세포 계통 관계, 바이오마커 탐색 등의 분석이 가능하다. 로킷제노믹스는 인체 조직에서 나아가 식물, 동물에 이르는 다양한 샘플 경험을 기반으로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기술의 핵심이 되는 조직 시료 단일 세포화 기술을 확립했다. 이러한 노하우와 고객 맞춤형 생물정보학 분석 서비스를 진행해 단일세포 분석의 전 과정에 대한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베르티스는 단백질체학과 생물정보학을 결합해 암 및 각종 주요 질병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진단 및 분석 솔루션으로 개발해 제공하는 기업이다. 오믹스 분석 솔루션 PASS(Pan-omics Analysis Service & Solution)를 통해 기초 R&D 연구뿐만 아니라 신규 모달리티 약물 개발 등에 특화된 단백체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단일세포에서 5,000개 이상의 단백체 분석이 가능한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단일세포 단백체 프로파일링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킷제노믹스 권태우 대표는 “유전체와 단백체 기술이 급부상하면 신약 및 후보물질 개발분야에서 두 기술을 결합한 분석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단백체 전문 분석 기술을 보유한 베르티스와의 협력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전문 기업인 자사의 멀티오믹스 분석 역량 확장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전된 고객 맞춤 컨설팅 제공을 통해 단일세포 분석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킷제노믹스는 주요 서비스인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최신 장비 및 기술의 지속적인 도입으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서비스는 프로젝트 컨설팅부터 결과 분석까지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국가 기관, 국립대학교, 대학병원의 기초 R&D 연구진과 신약개발 분야, 바이오테크 분야의 기업을 고객사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6 09:15:06[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코스닥 상장사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바이오 테마 회사로 피 한방울로 암진단이 가능한 액체생검 기술력을 보유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DGC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자 인수)방식으로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주간사 측은 9월까지 스토킹호스 인수자를 물색한 이후 공개 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DGC가 유전체 분석 등에 특화 된 기술력을 보유한데다 송도공장, 현금성 자산 등 자산가치가 높아 매각이 흥행 될지 관심이 모인다. EDGC는 2013년 5월에 설립되어 인천 소재 연구소 및 설비를 갖추고 있고, 유전체분석, 체외진단사업 등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기술특례 상장으로 상장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의 영향 으로 실적 부진과 유동성 악화에 빠졌다. 여기에 2023사업연도 감사 결과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을 받았고, 결국 지난 4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 주권매매가 거래 정지 된 상태다. 이후 올 4월 EGDC는 회생 절차 개시 신청 이후 5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회사는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가 전 M&A 승인을 받았고, 현재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인가 전M&A를 진행중인 것이다. EGDC는 유전체기반 질병진단 및 개인별 유전적 특징 분석기술에 기반 해 유전체분석 서비스와 액체생검진단 서비스를 주요 파트너사에 공급하고 있다. NIPT(비침습산전검사), BebeGene(신생아유전체), 진투미플러스(암,질병) 등유전체 분석서비스와 EpiClock 등 후성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실제 국내 보령바이오파마 및 CordLife를 비롯한 해외 33개국 40여개 등 주요 파트너사를 통해 종합병원 등 주요 거래처에 서비스를공급하고 있다. 특히 임신부의 혈액에 존재하는 태아 DNA를 분석하는 비침습 형태의 산전검사 ‘더맘스캐닝'은 국내NIPT 시장1위를 점하고 있어 향후 저출산 테마에도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IB업계에선 EGDC가 체외진단장비 및 진단시약 사업을 진행 중인데다 국내 다수의 병의원, 검진센터, 검사수탁기관에 진단장비와 시약 및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EGDC는 국내 유일 글로벌 메이저 시약 및 장비회사 4개사의 유통권을 확보함으로써 유통 경쟁력에 기반해 신규 거래처를 폭넓게 확보해왔고, 이원의료재단, 가천대 길병원, 전주예수병원 등 대형 검사 기관으로의 안정적인 공급이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 매출을 확대해왔다”라며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시장은 향후 성장세가 큰 시장이고, 국내에서 동 사가 주요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전체 분석기술, 액체생검 기술의 발전 및 유전체 진단 비용의 감소 인해 현재 NIPT, 신생아 유전체 검사서비스 등의 시장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후성유전체 분석을 통한 항노화, 암진단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1 14:06:01[파이낸셜뉴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새로운 비전인 ‘인공지능(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에 맞춰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정보 접근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이 한눈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했으며, 콘텐츠도 사업 방향에 맞게 체계적으로 재구성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새 비전을 시각화해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과학기술을 통해 신약개발, 웰니스 사업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방문자들이 CJ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을 쉽게 이해하도록 △이지엠 플랫폼 △CJRB-101 관련 논문 등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지속가능경영 정보 △차세대 유전체 분석(NGS) 서비스 상세페이지 등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였다. 글로벌 빅파마 및 해외 공동연구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문 홈페이지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그동안 회사 관련 정보를 간략히 소개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등에 관한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방문객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극대화했다”며 “연구 성과 등 콘텐츠를 빠르게 선보여 ‘핵심 소통 플랫폼’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8 09:21:12[파이낸셜뉴스] 마크로젠과 삼성전자가 유전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에 힘을 모은다. 마크로젠은 삼성전자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마크로젠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김창훈 대표, 삼성전자 MX 사업부 박헌수 디지털헬스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크로젠의 유전자/미생물검사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GenTok)’이 삼성 헬스에 탑재되고 일상생활 라이프로그와 유전자검사 분석 데이터를 연동해 갤럭시 사용자에게 통합적인 개인 맞춤 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양사는 유전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의 대표 모바일 제품 갤럭시와 27년간의 유전자 분석 경험을 보유한 국내 1위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의 기술과 전문성이 결합돼 갤럭시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삼성 헬스 유전자 패키지 프로모션’은 타고난 기질과 라이프로그 기반 트래커 추천을 넘어 인사이트 메시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마이데이터, 라이프로그, 유전체데이터, 설문으로 구성된 종단연구 기반 고도화된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젠톡은 유전자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검사 기반의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비만, 탈모, 영양소, 식습관, 운동, 수면 패턴, 피부 특성 등 국내 최대 129가지 검사항목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일명 '몸BTI(몸+MBTI)'로 알려지며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챗봇 ‘젠톡AI’를 탑재해 개인별 유전자 결과 맞춤 상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건강관리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매월 전 세계 6400만 명이 이용하는 삼성 헬스는 수면, 운동, 식이 등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건강 솔루션이다. 박헌수 MX 사업부 디지털헬스 팀장은 “마크로젠과의 협업을 통해 삼성 헬스에서 보다 정밀하게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해 더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삼성전자와 마크로젠의 협업은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사례로 파트너십을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서 국민 건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4 09:59:57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인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주)그라스메디(대표 최진식)와 글로벌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주)마크로젠(대표 김창훈)이 반려동물 유전자 분석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7월 18일 출시할 '자유펫x마이펫진 반려동물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등 유전자 분석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점진적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품들과 연계하며 본격적인 토탈헬스케어 서비스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2019년 의료계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그라스메디는 "ONE LIFE, WHOLE THERAPY"라는 기업 철학 아래,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업부설 연구소를 통해 수의사, 의사, 한의사, 의공학 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서울대 수의과대학, 고려대, 경희대, KIST,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 유수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라스메디는 의약외품 브랜드 '자유펫', 기능성 사료 및 영양제 브랜드 '수플담'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라스메디 서영준 부대표는 "2024년 8월 런칭할 브랜드 '유비벳(UB Vet)'을 통해 전문성과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다. 1997년 설립된 마크로젠은 2000년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유전체 분석 시장을 개척해왔다.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은 마크로젠은 전 세계 160여개국 2만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밀의학 생명공학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출시한 유전자/미생물정보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GenTok)'은 1년만에 MZ세대 사이에서 일명 '몸BTI(몸+MBTI)' 트렌드를 이끌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초고령화 시대 전세계 모든 인류가 "DNA 몸설계도"를 갖고 보다 건강한 삶, 무병장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2015년 마이펫진(myPETGENE)을 출시하며, 반려동물 시장에서 역시 유전자 분석 기술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융합하여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계획이다. 마크로젠의 세계적인 유전체 분석 기술과 그라스메디의 반려동물 건강관리 노하우가 만나 탄생한 헬스케어 플랫폼은 반려동물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여 21종의 유전질환 및 복합질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잠재된 질병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전략을 수립하여 반려동물의 건강 수명 연장 및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건강 정보와 콘텐츠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건강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더욱 깊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라스메디 박형준 연구소장은 "마크로젠과의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라스메디는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로젠 황인욱 신사업부서장은 "그라스메디와의 협력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7 10:42:23[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은 동아시아인 5만7000여명의 피부 유전체를 활용해 피부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 유전자를 규명한 연구 '유전체 분석을 통한 피부색 유전자 및 다유전성 적응 규명'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원홍희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 연구진, 정충원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등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로부터 원인 유전자를 발굴하는 전장 유전체 연관성 연구 등 다양한 분석 기술을 적용해 타고난 피부톤에 영향을 주는 23개 유전자 영역을 밝혀냈다. 이 가운데 11개는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새롭게 발굴한 'GAB2' 유전자는 기미 등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의 전구체 '타이로신'의 인산화를 촉진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SLC45A3' 유전자는 세포의 에너지 생산 및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규명된 유전자들은 글로벌 바이오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다양한 인종의 피부톤 특성을 해석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이 타고난 피부톤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점수' 계산법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 26개 지역 사람의 피부톤 특성을 예측한 결과, 아시아인에서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했다. 특히 피부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위도와 일조량, 자외선 차단제 등 환경 요소와 이들 요인의 상호 관계를 정량적으로 해석했다. 예를 들어 개인이 보유한 피부톤 유전자의 영향 수준을 유전자 점수로 환산해 분석한 결과 유전자 점수가 하위 10%인 사람은 상위 10%에 비해 자외선 차단제에 의한 피부톤 보호 효과가 약 2배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강내규 LG생활건강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연구에서 규명한 피부 유전자들은 고효능 피부 광채 솔루션 개발을 위한 타깃 유전자가 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며 "피부 유전체 기반 연구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화장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5 10:13:03글로벌 바이오 국제 전시·컨벤션 행사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4'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15개국에서 250개 기업이 참여하며 행사 기간 동안 1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는 12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행사 규모는 지난해 대비 30% 이상 커지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등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은 물론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참여했고 국내에서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특히 콘텐츠를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해외 여러 바이오 전시·컨퍼런스 행사를 참석했지만 볼만한 것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행사에서는 여러 제품을 직접 보고 어떻게 쓸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전시회는 물론 컨퍼런스도 글로벌 전문가들을 엄선해서 섭외했다"고 말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연간 10%씩 성장하는 바이오 산업은 신성장동력으로, 정부도 힘을 기울여 육성해 현재 한국은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췄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규제를 개혁하고 세제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틴 알리 돈메즈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차관은 "10년 전만 해도 글로벌 탑 100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은 40%에 못미쳤으나 이제 60%에 육박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튀르키예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집중 투자를 하고 있고,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도의 전문인력과 기술, 바이오텍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코엑스 내 전시장에는 450개가 넘는 부스가 설치돼 관람객들은 맞았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곳곳에서는 바이오 관련 제품을 문의하고 장비를 시연하는 등 행사에 참여했다. 각 부스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어졌다. 올해 BIX 행사에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설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사전 예약된 고객사 미팅 20건을 진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부스에 관심을 갖고 돌아보는 국내외 참관객이 많은 만큼 현장에서 이어지는 미팅도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는 글로벌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부스 내 LED스크린, 월 그래픽 등을 통해 오는 2032년까지 확보할 132만4000리터의 생산 규모가 소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능력은 물론 항체약물접합체(ADC) 포트폴리오도 함께 소개했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인 '젠톡'을 선보이고 있는 마크로젠 부스에도 많은 MZ 관람객이 몰렸다. 젠톡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비만·영양소·운동·탈모 등 129개 검사 결과를 지원한다. 한편 이날 전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 행사에서는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의 적응증 확대 흐름' 강연이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는 GLP-1 계열의 당뇨병·비만 치료제 개발에 기업들이 참여했다. 최근 GLP-1 계열의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는 기존 당뇨병과 비만 치료를 넘어 심장병, 파킨슨병 등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0 18:06:52[파이낸셜뉴스] 고려대의대가 지난 9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유전체 분석 연구 및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전체 분석 연구 및 클라우드 활용 협력을 위해 진행됐으며, 협약식에는 고대의대 편성범 학장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경진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의료 빅데이터의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전체 데이터는 방대한 양에 더해 염기 서열 분석, 변이 식별 등 복잡한 연구 계산이 필요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고려대의대에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연구·분석 환경 구성, 카카오클라우드로의 서비스(솔루션) 구축 지원 및 카카오클라우드 활용 및 기술자 양성 교육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대의대는 고비용, 제한된 사용성, 기술지원 한계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던 기존의 유전체 분석 툴킷(GATK)’ 파이프라인을 카카오클라우드 환경에 구성해 적용함으로써, 대규모 유전체 분석을 더욱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AI를 접목한 유전체 빅데이터 연구 수행, 유전적 위험 예측과 새로운 치료 표적 발견을 통한 맞춤형 치료를 도모하며, 카카오클라우드의 핵심 파트너로서 유전체 분석 관련 기술 및 정보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양 기관은 ICT 핵심 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학·석사 연계 AI 의생명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수행하는 데 협력한다. 실무적 문제 해결 능력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의료 정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본 협약으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클라우드 업계 리더가 되기 위한 우수 사례와 강력한 파트너를 얻게 됐다”며 “의료·바이오산업에서 국내 클라우드 활용 확대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클라우드로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편성범 고대의대 학장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고성능컴퓨팅 등 안정적인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유전체 시장 발전에 기여하길 바라며, 고대의대는 유전체 연구를 통해 창출해 낼 우수한 연구 성과로 정밀 의료 현실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0 15: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