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면역 혁신 신약개발 기업 샤페론이 ‘바이오 유럽 2024’에서 20여 개 글로벌 제약사들과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해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샤페론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유럽 2024는 전 세계 60여개국 2,8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약 5500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컨퍼런스에서는 생명과학과 바이오·제약 산업의 최신 동향과 혁신적인 기술이 소개됐으며,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와 파트너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샤페론은 바이오 유럽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 나노바디 기반 이중 항체 면역항암제 ‘파필리시맙’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활발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했고, 이 가운데 누겔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됐다. 누겔은 샤페론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염증복합체 억제 기전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누겔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이 진행 중이며, 백인을 포함한 다인종에서 부작용과 최적용량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파트1 투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확정된 최적용량 두 가지를 기준으로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파트2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누겔 임상2b상 파트1(용량 증량 파트) 결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파트1시험은 국내 임상시험에서 사용한 용량 보다 8배까지 증량한 투약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문의 및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샤페론은 바이오 유럽에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정밀의학 기반의 바이오마커 기술에 대해서도 그간의 연구성과 및 최신 데이터를 중점 소개하고 기술이전을 논의했다. 샤페론은 혈액 바이오마커 기술을 활용해 신약에 대한 효능을 미리 평가해 정밀의학 기반의 임상시험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의 개발 과정에서 약물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와 치매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약물반응 평가용 바이오마커를 적용해 진단제와 치료제 개발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아토피 치료제 누겔에도 약물 반응 예측용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학 기술을 이용해 동반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은 지난 해외 컨퍼런스에 이어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도 후속 미팅이 진행됐을 정도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특히 염증반응을 광범위하게 조절하면서도 지금까지 면역조절제가 보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누겔의 차별화된 기술과 미국에서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임상2b 데이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바이오 유럽을 통해 기술이전이 가능한 글로벌 제약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미국 임상2b 파트1 데이터가 나오고 난 후 기술이전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누겔 뿐 아니라 나노바디 기반의 이중항체를 활용한 파필리시맙도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1 13:37:44[파이낸셜뉴스] 쎌바이오텍이 글로벌 제약사 노벨(NOBEL)과 칼베(KALBE)를 초청해 유산균 생산시설 견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행사는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쎌바이오텍 공장에서 진행됐으며, 제약사 관계자 및 키닥터(Key Doctor)들이 참여했다. 노벨사는 튀르키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 및 아시아 22개국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제약사다. 쎌바이오텍과는 12년 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한국산 유산균을 튀르키예와 동유럽으로 수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칼베사는 기업가치 약 7조원, 연 매출 2조6000억원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로 전 세계에 47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쎌바이오텍과는 20년 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김포 공장은 1995년 설립됐으며, 세계에서 5번째,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개막한 곳이다. K-유산균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선 연간 약 1천t의 유산균이 생산된다. 특히, 연구개발(R&D) 센터가 함께 자리 잡고 있어 한국산 유산균의 균주 개발부터 연구·발효·완제 등 모든 생산 과정이 이곳에서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이는 살아있는 유산균의 안전성(Safety)과 안정성(Stability)을 위한 필수 조건이며, 프리미엄 유산균 ‘듀오락(DUOLAC)’의 출발점이라고 쎌바이오텍은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이번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동, 발효동, 완제동을 차례로 둘러보며 한국산 유산균의 첨단 생산 설비를 직접 확인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쎌바이오텍의 첨단 기술력과 연구개발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향후 다양한 글로벌 협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쎌바이오텍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산균 기업으로서 K-유산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글로벌 VIP 방문 대응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듀오락 브랜드를 필두로 K-유산균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대한민국이 바이오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쎌바이오텍 글로벌 견학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이후 지난해부터 재개됐으며 지난해와 올해 12개국 200여명의 글로벌 관계자들이 견학 행사에 참여했다. 김포 공장은 △GMP △미국 식품의약국(FDA) GRAS △ISO 9001 △ISO14001 △해썹(HACCP) △할랄(HALAL) 인증 등 유산균 생산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1 10:05:13[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바이오 USA(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4)'에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적 협의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여러 지역의 20여개의 다국적 제약사가 퓨어스템 치료제와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미팅에서 강스템바이오텍은 임상3상 결과 발표를 앞둔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회사 측은 "미국 글로벌 제약사 및 유럽 피부과 전문 제약사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의 기업이 장기추적조사 등 임상 데이터를 봤을 때 부작용이 없고 중장기 효능이 있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새로운 약물로써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단회투여로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하는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임상1상을 진행 중으로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저·중·고용량의 통증 감소 및 저용량군의 영상의학평가를 통해 확보한 연골재생, 염증 감소 등 구조적 개선 데이터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후속미팅을 요청받았다. 중국의 한 제약사 관계자는 “기존 골관절염 치료제는 통증완화 수준의 효과만 있고 제너릭(복제약) 경쟁이 포화상태다"라며 "고령화시대에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면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와 같은 고부가가치 의약품에 대한 니즈가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차세대 치료제인 오가노이드의 경우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로부터 사전 미팅을 요청 받아 미국 현지에서 2차 미팅을 진행하는 형태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기존 모발 이식술에 비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자가 모낭 채취가 없어 편의성을 증대한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모낭 이식 치료법의 구체적인 연구 성과에 대해 공유했으며, 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해당 기업은 해외 오가노이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바이오 USA'는 참가 전부터 사전미팅 등을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공유했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해외 임상시험 진행방향 등 고도화된 사업논의를 나눌 수 있었다"라며 "1대 1 미팅을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의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를 실감했으며 이에 따른 조속한 기술이전 실현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3상과 단회 주사 투여를 통한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2 09:17:46대웅제약은 국산 36호 신약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제품 대비 당뇨병에 더 좋은 투약 효과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신장 기능에 따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이나보글리플로진 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 요법 효과 및 안전성: 두가지 무작위 대조 시험의 통합 분석' 연구에서 실시한 투약 비교 효과에서 엔블로는 글로벌 제약사 제품 대비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이 논문은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에 게재됐다.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보다 공복혈당을 더 많이 낮췄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는 공복혈당이 6주차에 26.65mg/dl, 24주차에 28.54mg/dl 떨어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공복혈당을 6주차에 21.54mg/dl, 24주차에 23.52mg/dl 낮추는데 그쳤다. 또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6주차부터 당화혈색소가 0.76% 포인트 떨어졌고, 24주차에는 0.9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4주만에 당화혈색소가 무려 1% 가까이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주차 0.66% 포인트, 24주차 0.77% 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 근거를 제공해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4-03-19 18:10:50[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국산 36호 신약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제품 대비 당뇨병에 더 좋은 투약 효과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신장 기능에 따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이나보글리플로진 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 요법 효과 및 안전성: 두가지 무작위 대조 시험의 통합 분석’ 연구에서 실시한 투약 비교 효과에서 엔블로는 글로벌 제약사 제품 대비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이 논문은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에 게재됐다.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보다 공복혈당을 더 많이 낮췄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는 공복혈당이 6주차에 26.65mg/dl, 24주차에 28.54mg/dl 떨어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공복혈당을 6주차에 21.54mg/dl, 24주차에 23.52mg/dl 낮추는데 그쳤다. 또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6주차부터 당화혈색소가 0.76% 포인트 떨어졌고, 24주차에는 0.9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4주만에 당화혈색소가 무려 1% 가까이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주차 0.66% 포인트, 24주차 0.77% 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 근거를 제공해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19 09:57:06[파이낸셜뉴스] 국내에 진출한 33개 글로벌제약사는 지난해 총 8178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31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조사한 ‘2023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R&D 비용과 연구인력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글로벌제약사의 R&D 투자액은 8178억원을 기록, 최근 5년간 연평균 1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진행된 임상연구 건수 또한 전년 대비 약 0.6% 증가한 총 1600건으로 나타나 국내 임상연구 투자 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적으로 등록된 글로벌제약사 의약품 임상시험 건수 뿐만 아니라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도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하는 추세인 가운데, 글로벌제약사의 국내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제약사의 이러한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투자는 한국 환자에 대한 혁신적 치료 기회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글로벌제약사 임상시험을 통해 국내 환자에게 지원된 임상시험용의약품의 비용 가치는 약 3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진행된 1~3상 임상건수 역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초기 임상시험인 1~2상 임상시험은 각각 14.5%, 9.4%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국내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게 혁신적 치료에 접근하는데 기여했다. 또 글로벌제약사의 중증∙희귀질환에 대한 활발한 임상 연구와 지속적인 투자 확대도 주요한 결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임상에서 항암제 연구 건수는 약 76.0%, 희귀질환 연구건수는 약 11.8%를 차지했으며,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임상 건수 추이에서도 항암제 연구(14.7%) 및 희귀질환 연구(25.6%)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제약사가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입증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제약사의 R&D 인력은 지난해 기준 2055명으로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고, R&D 인력 중 특히 임상연구 인력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KRPIA는 “한국은 지난해 제약사 주도 전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에서 국가별 점유율 5위를 차지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 및 R&D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선진형 임상시험이 한국에서도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 당국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약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도 “한국에서의 임상시험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확대되고 있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신약이 글로벌에서 최초 출시된 후 1년 이내 도입된 국가별 비율에서 한국은 5%에 불과해 OECD 평균(18%)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KRPIA는 "전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허가당국의 다양한 규제혁신 노력을 고려했을 때, 국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신약 허가 및 급여 부분에서의 제도적·정책적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31 09:42:25[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은 11일 SK바이오팜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로 평가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10일 종가는 9만9700원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엑스코프리가 미국시장에서 마케팅전략에 변화를 주어, 기존의 뇌전증 전문의 중심에서 정신과전문의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런 전략과 함께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 크다.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시장으로 매출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면 글로벌 제약사로의 모습으로 진전되게 된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평가 멀티플에 프리미엄을 대폭 부여할 수 있다. 기업가치를 좀더 긍정적, 공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주가가 상승했지만 매수를 지속하고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11 06:22:31[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글로벌 제약사와 의약품의 국내 유통 및 헬스케어 제품의 글로벌 수출 등의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국내 의약품 유통 사업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자체 브랜드 항생제의 중국시장 판매와 더불어 다수의 국내 병의원과 약국에 헬스케어 상품과 비만전문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유수 제약 업체들과 국내 공급 판권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온 결과, 최근 글로벌 상위 제약업체와 국내 독점 판매권과 디엑스앤브이엑스 헬스케어 제품의 글로벌 진출 협력에 대해 조율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개량신약, 제네릭 의약품, 비급여 의약품, 일반 의약품 등 50여개 이상의 의약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일부 의약품의 경우 국내 미도입 제품으로 국내 인허가 관련 사항에 대해 공동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글로벌 제약사의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코리이태리에서 개발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12종 제품과 진단키트의 유통, 신약개발 관련 오픈이노베이션, 파이프라인의 공동투자 등 다양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동시에 협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제약사 제품의 국내 독점 공급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의 당사 의약품 인허가 관련 역량을 활용해 국내 미도입 의약품에 대한 발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의약품 유통 사업은 영업망의 확대 개편과 추가적인 의약품 라인업 개발을 통해 신약개발과 함께 회사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05 11:18:57[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이 머크(MSD) 출신 키시나 칼리차란 박사를 사업개발책임자로 영입,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싱 및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칼리차란 박사는 캐나다 웨스턴 대학에서 바이러스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MBA 및 바이러스학 박사후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다수의 바이오텍에서 대표직을 수행하며 라이선싱 및 M&A를 진행했고, 글로벌 제약사 머크에서 'Global Vaccine Strategy & Alliance 리더'직을 역임했다. 칼리차란 박사는 머크에서 기업 전략 및 글로벌 딜 등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국제적인 제약바이오 네트워크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암바이러스에 대한 깊은 학문적 이해를 바탕으로 신라젠의 파이프라인 사업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달 초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바이오USA에 참석, 항암제 개발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신라젠 파이프라인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신라젠은 최대주주를 변경, 자본금을 확충하고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있다. 신장암을 대상으로 하는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병용 임상(2상)이 마무리돼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 BAL0891은 미국에서 임상(1상)이 개시됐고 최근 한국으로도 임상이 확대됐다.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는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후속 연구를 거쳐 조기에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기존부터 진행해온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화 성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칼리차란 박사를 영입했다”며 “향후 파이프라인의 사업 전략 및 글로벌 라이센싱 딜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28 14:54:42[파이낸셜뉴스] "항체약물접합체(ADC)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공동 개최한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고형문 한국다이이찌산쿄 항암사업의학부문 의학부문장은 "지난 2019년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는 ADC 치료제 '엔허투'를 승인받았다"며 "화이자도 ADC 관련 기술을 65조원에 달하는 돈으로 사는 등 ADC가 글로벌 제약사에서 높은 개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 부문장은 '암 치료의 새로운 개척지로서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것으로 지난 2000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고 부문장은 "ADC는 지난 2000년 치료제로 승인받았지만, 다른 것들에 가려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다 지난 2019년부터 허가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ADC가 보유한 많은 장점으로 현재 제약사들이 ADC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 부문장은 제약사들이 ADC에 관심 갖는 이유로 △표적 치료제 △치료유효량 △내성 등을 언급했다. 그는 "암 환자들이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갖고 있는 경우에도 표적치료제를 할 수 있는 경우는 굉장히 제한적인데, ADC는 표적치료제가 불가능한 환자들한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며 "ADC를 이용할 경우 치료유효량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를 표적치료제로 많이 쓰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다"며 "ADC는 이러한 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이 ADC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ADC 치료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ADC도 현재 몇 가지 문제점에 봉착해 있다"며 "ADC를 사용하다 보면 TKI처럼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고 부문장은 ADC가 더 발전하기 위해선 다른 것들과 시너지 효과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ADC는 현재 상당히 유의미한 임상적 결과를 보이지만 향후 프론트라인으로 가기 위해선 바이오와 컴비네이션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좀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2023-06-22 15: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