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가 내달 9일 결정된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편입 결정시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될 전망이다. 2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10월 8일(현지시간) 오후 정례 시장분류를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 공휴일(10월 9일·한글날) 새벽 5시께다. 총 25개국이 편입된 WGBI는 추종자금이 2조5000억달러(약 3400조원)에 달하는 대표적 채권지수다. 편입이 결정되면 6~12개월 시차를 두고 실제 편입이 이뤄진다. 단계적으로 최소 500억달러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되면서 시중금리와 환율 안정에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된다. 지수 편입을 위한 필요 조치들은 갖췄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부는 외국인 국채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양도소득 비과세,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등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의 국채통합계좌 등도 개통했다. 또 외환시장 거래 마감시간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편입 결정은 전적으로 FTSE 러셀의 '주관적 평가'에 달렸다는 점에서 예측 자체가 어렵다. 이 때문에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번에 편입 결정이 불발되면 내년 3월로 미뤄진다. FTSE러셀의 심사 발표는 1년에 2차례(3월·9월) 이뤄진다. 한편 이번에는 주가지수와 관련해서도 한국에 대해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할지가 관건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29 11:49:32IBK기업은행은 24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8억달러 규모의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글로벌 채권 발행 이래 가장 큰 규모로서 발행물량, 발행금리, 국내 최초 다양성 및 포용성(Diversity&Inclusion) 연계 시도 등 다양한 기록을 달성한 의미있는 발행이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은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라는 듀얼 트렌치 전략을 통해 금리인하 사이클을 앞두고 다양한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약 46억달러(초과수요 5.8배)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주문을 받아냈다. 견조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발행금리도 절감했다.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은 SOFR 금리에 62bps(1bp=0.01%포인트),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은 미국 5년 국채금리에 57bps를 더한 수준으로 공정가치(Fair value) 대비 3bps 가량 낮은 마이너스 신규발행 프리미엄(NIP)을 달성했다. 특히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의 국채 대비 스프레드는 기업은행이 외화채권 발행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다양성 및 포용성 기준에 부합하는 기관이 보조간사(Co-manager)로 참여해 추가 투자자 수요를 이끈 새로운 형식의 사회적 채권 발행을 선보였다. 발행 과정에서 외국인 근로자·다문화 가족·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기업은행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용금융 지원 의지를 투자자에게 설명해 ESG 선도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24 18:29:04[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24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8억달러 규모의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글로벌 채권 발행 이래 가장 큰 규모로서 발행물량, 발행금리, 국내 최초 다양성 및 포용성(Diversity&Inclusion) 연계 시도 등 다양한 기록을 달성한 의미있는 발행이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은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라는 듀얼 트렌치 전략을 통해 금리인하 사이클을 앞두고 다양한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약 46억달러(초과수요 5.8배)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주문을 받아냈다. 견조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발행금리도 절감했다.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은 SOFR 금리에 62bps(1bp=0.01%포인트),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은 미국 5년 국채금리에 57bps를 더한 수준으로 공정가치(Fair value) 대비 3bps 가량 낮은 마이너스 신규발행 프리미엄(NIP)을 달성했다. 특히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의 국채 대비 스프레드는 기업은행이 외화채권 발행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다양성 및 포용성 기준에 부합하는 기관이 보조간사(Co-manager)로 참여해 추가 투자자 수요를 이끈 새로운 형식의 사회적 채권 발행을 선보였다. 발행 과정에서 외국인 근로자·다문화 가족·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기업은행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용금융 지원 의지를 투자자에게 설명해 ESG 선도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우량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성공적인 발행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시 자금 조달로 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약자층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24 16:12:24[파이낸셜뉴스] 기업 공급망 금융 전문 플랫폼 ‘NICEabc(나이스abc)’를 운영하는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이 SAP 컨설팅 전문 기업 ISTN(아이에스티엔)과 국내 최초로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인 SAP와 연동한 공급망 금융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과 ISTN이 6개월간 공동 개발을 거쳐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BaaS(Banking as a Service)를 기반으로, SAP 내에서 바로 매출채권 발행과 동시에 편리한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기존에는 일부 금융기관만을 통해 이용해야 하던 매출채권 팩토링을 SAP 내부에 탑재한 임베디드 금융으로,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효율적인 운전자금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구매기업(원청사)과 판매기업(협력사)간의 거래 데이터를 API로 연계해, 클릭 몇 번만으로도 매출채권 팩토링이 가능한 ‘원샷 팩토링’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구매기업(원청사)은 협력사에 빠른 대금 지급이 가능해 ‘상생 경영’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룰 수 있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고자 하는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금 지급일을 유지하거나 연장하는 등 유연한 자금 운영이 가능하다. 물론 금융권과 별도의 추가 자금 한도도 확보할 수 있다. 판매기업(협력사)은 대금 지급일을 기다리지 않고도 즉각적인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당일 또는 빠른 지급을 선호한다.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은 이러한 기업의 수요에 발맞춘 ‘원샷 팩토링’을 통해 기업들의 효율적인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최정환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 대표는 “최근 핀테크 시장의 화두인 임베디드 금융을 시장 1위 ERP 솔루션인 SAP에 적용함으로써 많은 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고 적시성 있게 매출채권을 유동화시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판매기업(협력사)은 필요한 시기에 즉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구매기업(원청사)은 자금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30 10:43:40[파이낸셜뉴스]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이하 AB자산운용)은 역내펀드인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이하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이 설정 15주년을 맞이했다고 10일 밝혔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2009년 국내에 출시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 역내펀드다. 해당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AB FCP I - 글로벌 고수익 채권 포트폴리오’ (이하 “피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형태로, 피투자펀드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3분의 2 이상을 고금리 채권에 투자한다. 글로벌 채권 섹터의 다양한 투자 기회를 통해 총수익뿐만 아니라 높고 꾸준한 인컴 창출을 목표하는 것이 특징이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코로나 이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2024년 현재까지 여러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피투자펀드가 70여 개국의 2100여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여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도 위험 분산과 수익 관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6월 30일 기준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종류 A 기준)의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137.75%에 달한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성과는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와 지급 방식만 다른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의 순자산 합계는 약 6565억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설정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의 전체 순자산(약 8071억 원)의 81%에 이르는 수치다. (2024년 5월 31일, 제로인 기준)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최근 불확실한 금리 향방과 고금리 장기화 추세 속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하이일드 지수의 최저수익률(Yield to Worst, YTW)은 미래 수익률의 우수한 예측 지표로 이해 되고 있는데, 5월 31일 기준 피투자펀드의 YTW는 약 8.18%이다. 과거를 살펴보면 투자 시점의 하이일드 지수의 YTW와 5년 후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하이일드 지수 내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은 CCC등급의 비중이 금융위기 이전 20%에서 현재는 14%로 감소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투자 타이밍을 맞추려고 기다리는 것보다는 미리 채권 시장에 진입해 3~5년 간 장기 보유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현 AB자산운용 대표는도 “지난 15년간 꾸준한 성과를 내온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국내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하면 떠오르는 대표 상품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AB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소개하고, 장기간 믿고 맡길 수 있는 운용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와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는 다수의 국내 은행 및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0 14:54:49[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 알파클럽은 이달 오전 10시 DB금융센터 27층 알파클럽 VIP객장에서 글로벌 채권 기회요인에 대한 관심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채권 투자 전략세미나'를 개최한다. DB금융투자 알파클럽은 고객에게 고품격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밸류업 커리큘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번 6월 세미나는 글로벌채권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GB투자자문의 마경환 대표를 초빙해 글로벌 채권시장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GB투자자문의 마경환 대표는 글로벌 시장분석에 깊은 노하우를 토대하여 채권운용에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 증권사에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이 넘는 채권을 자문하고 있을 뿐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관련된 투자기회 요인을 상품화하여 글로벌 채권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의 투자 저변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 마 대표는 ‘마경환의 생각하는 투자’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저서 활용도 적극적이어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책으로 남기고자 노력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VIP자산가들을 위해 금융, 부동산, 미술, 세무, M&A 등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해 지속적으로 품격 있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타 문의는 DB금융센터 알파클럽으로 하면 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3 09:52:19[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지난 29일 6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 채권은 3년 만기 3억 달러, 5년 만기 3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발행했다. 금리는 각각 동일 만기 미국채 금리에 60bp(1bp=0.01%)와 65bp를 가산한 5.409%, 5.298%로 확정됐다. 총 15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전체 발행 금액인 6억달러의 약 5배 수준인 28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년 25bp, 5년 30bp를 축소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달 신규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중동의 두바이 및 아부다비에서 투자자 미팅을 진행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방문 기회가 없었던 대만에서도 대면 미팅을 통해 투자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채권 발행이 가능했다”라며 “연이은 글로벌 공모채권 발행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은 BofA Securities, Citi, Credit Agricole CIB, JPMorgan, KDB, MUFG가 주간사로 참여하였으며 ANZ가 보조간사 역할을 수행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30 09:51:09[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최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6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채권은 각 3억 달러 규모의 ‘3년’ ‘5년’ 만기 고정금리 부채권으로 구성됐다. 가산금리는 같은 만기·규모의 미국 국채와 비교해 ‘3년물’은 60bp(0.01% 단위, 0.60%), ‘5년물’은 70bp 높은 수준이다. 최초 제시금리는 미국 국채 대비 3년물은 95bp, 5년물은 105bp 높은 수준에서 시작했다. 대신 발행 개시와 함께 주문 접수가 성황리에 이뤄져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각 35bp씩 낮은 가산금리가 결정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장에서 주문 접수된 총 금액은 최대 45억 달러에 달한다는 후문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억 달러 규모의 외화 채권을 최초로 발행하는 데 성공한 공사는 올해 더 큰 규모의 외화 채권을 발행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정부부처의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 이행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15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것으로 선사 경영 안정화 및 효율화, 국제적인 친환경 선박 규제 대비 등을 위해 3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양수 공사 사장은 “최근 친환경 규제 강화, 공급망 안정화 지원 등에 대응하고자 우리 공사는 국적선사 친환경 선대 확보, 항만·물류시설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발행에는 ‘BNP 파리바’ ‘크레디 아그리콜’ ‘ING’ ‘JP모건’ ‘스탠다드 차타드’가 주관했다. 또 KB증권이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25 16:38:18[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특히 유로 채권시장에서 8년 연속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한국물 벤치마크'를 수립했다는 평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전날 △3년 만기 8억 5000만유로 △7년 만기 5억유로 △10년 만기 5억달러 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은 "한국물로는 10년 만에 발행된 7년 만기의 경우 그린본드 형식으로 발행했다"라며 "이를 통해 유럽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은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연속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달러화 시장에 이어 유로화 시장에서도 주요 발행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이번 발행으로 직전에 발행된 산업은행 5년물과 함께 유로화 채권시장에서도 다양한 만기에 걸쳐 한국물 벤치마크가 수립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수은 관계자는 “5년 만에 유럽 전역에 걸쳐 현지 딜로드쇼를 진행했다”면서 “신용도에 민감한 유럽 투자자들에게 S&P, Moody’s, Fitch 등 국제신용평가 3사로부터 AA등급을 받고 있는 한국경제의 건전성을 홍보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5-31 14:04:59[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들이 원활하게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투자 조건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정책을 점점 더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어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딜로이트 안진과 공동으로 21일'제9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ESG 대응방안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이사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해 글로벌 ESG 채권 시장규모는 2015년 대비 20배 성장한 약 1천조원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이 친(親)기후·친ESG에 해당하는 사업과 기업에 대해 투자를 확대하고, 반(反)기후·반ESG 사업에는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ESG 경영'이라는 이름 아래 친환경 이미지로 위장하는 '그린 워싱'(위장 환경주의)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ESG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국내기업 중 그린워싱 문제가 제기된 사례들이 있었다"며, "그린워싱 리스크로 인한 신뢰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선 ESG 채권 발행시 실제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교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선경 한국ESG연구소 센터장은 "EU 집행위가 올해 2월 기업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을 채택했다"며, "기업의 운영과 지배구조에 있어서 환경과 인권이 지속가능하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실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개선안과 과제'를 주제로 마지막 발제에 나선 손재식 한국거래소 팀장은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 대상이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에서 1조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상장기업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투자자들의 요구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ESG가 이제는 자금조달, 해외수출 등 실질적인 경영활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ESG경영에 수반되는 노력을 비용(Cost)이 아닌 투자(Invest)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기업 차원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4-21 14: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