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글로벌 AMP'를 실시한다. 28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AMP는 미래에셋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AMP를 통해 미래에셋의 성장 스토리를 이어나갈 리더를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2002년 미국 하버드대 AMP에 참여한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경영에 대해 많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을 후배들에게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연수 대상자는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사장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 부회장과 이준용 사장, 김영환 부사장, 미래에셋벤처투자 김응석 부회장, 미래에셋운용 미국법인 토마스 박 최고경영자(CEO)과 인도법인 스와럽 모한티 CEO 등 8명이다. 김미섭 사장과 최창훈 부회장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미국 스탠퍼드대 최고위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이준용 사장은 9월 하버드대로 2개월 간의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김영환 부사장, 김응석 부회장, 토마스 박 CEO 등은 2024년까지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난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 20주년을 맞이한 미래에셋은 현재 전 세계 17개 지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서 미래 성장을 이끌 리더를 양성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AMP를 추진하고 있다“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들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에셋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28 14:14:04금융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아네스트코리아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클라우드 뱅킹 솔루션 'AMP(앰프)'를 신규 론칭했다. 이번에 출시된 클라우드 뱅킹 AMP(앰프)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해외 영업점 시스템의 글로벌 디지털 뱅킹 전환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일본 대형 은행에서 가동 중인 eSCOFI 제품의 노하우와 미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13개국에 가동실적이 있는 뱅킹 시스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일 공동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뱅킹 솔루션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장기화되는 코로나 여파로 국내 금융 비즈니스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新 생존 전략으로 '해외 영업점 시스템 디지털 뱅킹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영업점 시스템은 금융권이 진출한 해외 법인 및 지점의 핵심 업무 처리를 위한 뱅킹 시스템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핵심 사항이자 수익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루트다. 실제로 금년도 기준 이미 해외 진출을 하였거나,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해외 영업점 시스템의 글로벌 디지털 뱅킹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만 앞서 해외 영업점 시스템의 디지털 뱅킹 전환을 도입한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서는 시스템 최신화가 뒤쳐져 낙후된 시스템 환경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AMP는 금융 솔루션과 함께 모든 업무 프로그램 소스 및 관련 도큐먼트를 함께 제공하고, 금융 비즈니스 기술의 핵심이 담긴 소스를 템플릿 형태로 솔루션과 함께 제공함으로써 고객 주도 하에 애자일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Cloud Native, MicroService, OpenAPI 등의 최신 IT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독자적인 자바 프레임워크인 'AMP-Framework'를 기반으로 하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업무만 선택적으로 구축하여 최단기간에 디지털 뱅킹을 구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뱅킹의 광범위한 업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개인·법인 고객에 대한 예금 및 융자 등의 기본 업무부터, 외환, 무역, 신디케이트론, 자금관리, 컴플라이언스까지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 기능을 제공하며, 제2금융권을 타겟으로 한 마이크로파이낸스 전용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직관적인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 시스템 도입에 있어서 전체 업무 중 필요한 부분만 선택 도입한 후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장해 갈 수 있다. 아네스트코리아 관계자는 "앰프의 아키텍처는 클라우드네이티브 지향을 반영하여 퍼블릭 클라우드(AWS, Azure 등)는 물론, 온프레미스 구축까지 고객 요구에 맞춘 가동 환경을 지원한다"라며 "자사의 여신 전문 솔루션 eSCOFI의 클라우드 환경을 포함한 구축 경험과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 11개국에서 도입된 글로벌 뱅킹의 기술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의 전 과정을 면밀히 서포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네스트코리아는 2001년 설립이후 코어뱅킹솔루션 eSCOFI의 일본 전개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클라우드 뱅킹 앰프 출시를 기점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뱅킹 시장으로 진출 예정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MP의 데모 및 트라이얼을 제공하고 있다.
2021-07-16 15:01:32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24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를 오는 25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신기술의 미래를 조망하고 기업 참여형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AI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우리'라는 주제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AI시대, 인류가 갖춰야 할 능력"에 대한 서울대 조성준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최신 AI 기술 동향과 글로벌 빅테크기업의 AI 전략이 소개된다. 올해부터 과기부의 기업협력형 AI·SW 인재양성사업에 참여 중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 등 주요 빅테크기업들이 자신들의 AI 전략과 함께 그들이 바라는 인재상에 대해서도 공유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AI·SW 인재양성사업에 대한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인재양성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2부에서는 과기부가 주관하는 기업 참여형 AI·SW 인재양성사업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진다. 교육대상, 수요 기업·지역 등에 맞춰 특화된 각 사업들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면서 교육기관간 유익한 정보교류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대행사로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입주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 주요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전시관도 함께 운영한다. AI 면접 역량 평가 부스, 퍼스널 컬러 진단 부스, 면접 사진 촬영 부스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포함돼 교육 수료생들이 실질적으로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과기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신산업의 현장에서 필요한 디지털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대학 등 교육기관과 정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기업 참여가 필수"라며 "향후 기업 참여형 인재양성 교육이 더 발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24 19:29:39대통령실은 24일 연구개발로 만들어낸 기술을 자본화시킬 수 있도록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하는 등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우리 연구자들이 해외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도록 해 글로벌 연구 여건 대폭 개선하는 것은 물론, 대학과 정부 출연연 사이의 벽도 허물어 융합연구 체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후반기 과학기술분야 5대 개혁방향'을 발표했다. 박 수석은 "공공부문의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이전·사업화에 시장매커니즘을 적극 도입하겠다"면서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해 서로 경쟁하게 해서 대학과 연구소가 만든 기술이 어엿한 재화 혹은 자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식재산권(IP) 탐색개발부터 초기 스케일업, 금융투자까지 기술사업화 관련 사업을 제한 없이 할 수 있는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한다는 것으로, 박 수석은 "기술사업화 시장이 활성화되면 민간 금융자본이 유입돼 공공연구부문발 유니콘 기업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연구비 투자에 비해 기술사업화 성과가 저조한 것이 R&D의 대표적인 약점이었음을 지적한 박 수석은 "관련된 법 제도와 정부지원 사업들이 분산됐는디 앞으로는 관계부처 협의체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24 18:22:39[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4일 연구개발로 만들어낸 기술을 자본화시킬 수 있도록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하는 등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우리 연구자들이 해외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도록 해 글로벌 연구 여건 대폭 개선하는 것은 물론, 대학과 정부 출연연 사이의 벽도 허물어 융합연구 체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후반기 과학기술분야 5대 개혁방향'을 발표했다. 박 수석은 "공공부문의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이전·사업화에 시장매커니즘을 적극 도입하겠다"면서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해 서로 경쟁하게 해서 대학과 연구소가 만든 기술이 어엿한 재화 혹은 자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식재산권(IP) 탐색개발부터 초기 스케일업, 금융투자까지 기술사업화 관련 사업을 제한 없이 할 수 있는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한다는 것으로, 박 수석은 "기술사업화 시장이 활성화되면 민간 금융자본이 유입돼 공공연구부문발 유니콘 기업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연구비 투자에 비해 기술사업화 성과가 저조한 것이 R&D의 대표적인 약점이었음을 지적한 박 수석은 "관련된 법 제도와 정부지원 사업들이 분산됐는디 앞으로는 관계부처 협의체를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수백, 수천 배로 회수된 자본이 다시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공공 연구조직간 벽 허물기도 제시한 박 수석은 "정부는 출연연들 사이의 물리적, 제도적,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조치를 마련하고, 올해 글로벌 탑 연구단을 발족해 여러 연구소가 협력하는 융합연구 체제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수석은 "연구 차원에서 학과 간 장벽을 없애기 위해 대학부설 연구소의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국가연구소 2.0(NRL 2.0)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며 "국가연구소 2.0사업으로 한 연구소당 10년 간 총 1000억원을 묶음예산 방식으로 지원해 미국 MIT 미디어랩과 같은 세계적인 대학 연구소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24 16:39:27[파이낸셜뉴스] HD현대1%나눔재단은 제2회 HD현대아너상 대상 수상자로 '푸르메재단'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해부터 제정한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영웅을 발굴, 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전·목표 △사회공헌 활동성 △공익 및 사회적 기여도 △사회문제 해결 및 헌신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으로 선정된 '푸르메재단'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15개 산하기관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재활의료사업, 장애가족지원사업, 지역사회복지사업, 자립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20년간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평범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해 '푸르메재단'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푸르메재단'은 상금 전액을 장애인 사업 개척에 필요한 조사연구와 재단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HD현대1%나눔재단은 최우수상 단체부문에 미혼모 지원·상담 단체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를, 개인부문에 약 30년간 소외계층을 위해 헌 구두, 신발 등의 수선과 이발 봉사 등을 해온 '김병록' 씨를 선정했다. 특히 '김병록' 씨는 HD현대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로 뽑은 '1%나눔상'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오는 12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더 따뜻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헌신한 수상자들의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분들과 같은 나눔 정신이 더욱 널리 퍼져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된 재단이다. 난방 취약계층에게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난방유', 자립준비청년·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채용까지 돕는 '드림 아카데미'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24 10:54:28"파트너십을 맺은 MS와 행사장에서 AI서비스와 관련한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MS와 함께 영어 뿐 아니라 한국어도 효율적으로 이해하고 작동하는 한국형 AI 서비스를 내년에 내놓을 예정이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좋은 서비스 모델로 보답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MS 이그나이트 2024'에 참석한 윤경아 KT AI 테크 랩장(상무)이 이같이 밝혔다. 윤 상무를 포함해 AI 사업을 맡고 있는 KT의 주요 임원들이 AI스타트업 10개사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MS 이그나이트 행사는 지난 18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닷새 일정으로 개최됐다. KT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MS와 함께 AI비서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AI스타트업들과도 협업할 방안을 모색중이다. "日도 AI 클라우드에 진심...한국 속도 내야"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KT는 자사가 육성하는 유망 스타트업 10곳과 함께 ‘MS 이그나이트’에 처음 참여했다. KT와 함께 참가하는 스타트업은 레블업, 업스테이지, 베슬에이아이, 딥네츄럴, 솔트룩스, 셀렉트스타, 에임인텔리전스, 인이지, 아드리엘, 일만백만 등이다. 이들은 KT가 육성하는 AI 분야 스타트업으로, 경기 판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입주 기업 여부, AI 클라우드 사업 연관성 유무 등을 평가해 선발됐다. MS 이그나이트는 실무자에게 심층 기술 학습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AI모델 활용을 넘어서서 이를 수요자가 용도에 맞게 만들고 활용하는 단계의 논의가 오갔다. 특히 MS는 이 행사에서 자체개발한 AI앱 '코파일럿'과 연계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통역, 업무공유, 프로젝트 매니징 등의 세부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했고, 고객사가 자신의 업무 용도에 따라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쓸 수 있는 개발키트까지 공개한 바 있다. 윤 상무는 기억에 남는 발표로 AT&T 콜센터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꼽았다. 그는 “AT&T가 이미 콜센터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도입해 전환을 시작해 비용 등을 절감하고 있다고 하던데, 우리도 그런 방향성을 보고 있어 그 가능성에 대해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김훈동 KT컨설팅그룹 AI·데이터 리드장(상무)은 “최근 몇년간 가본 글로벌 IT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서도 일본 기업인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면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도 AI 화두를 던지는데 적극적이었는데, KT는 국내 대기업들과 MS의 클라우드 '애저' 위에서 어떻게 AI 전환을 이끌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예전엔 일본이 IT에서는 발전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한국보다 더 빨리 클라우드로 올라가고 AI에 진심이었다"면서 "한국이 자칫하면 뒤처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한국형 AI모델 내년 출시한다"KT는 내년에 MS와 함께 챗GPT-4o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AI 모델과 보안성을 강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윤 상무는 "KT가 MS와 협업해 내놓을 AI 에이전트 서비스 공개가 머지 않았다. 내년은 당연하다"면서 "영문 에이전트는 영어로는 잘 되지만 한국어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KT는 MS의 기술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고 한국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자체 모델을 소형언어모델(SLM)로 가져가는 동시에 라마와 같은 오픈소스 모델도 가져가려 한다"며 "글로벌의 빅(big) 플레이어들과 협업하지 않으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도 “MS는 단순 기술 전달이 아니라 한국인들의 업무에 적합하도록 만든다는 것이 다른 국내 통신사나 AI 플레이어들과의 차이점”이라며 “한국 기업이 주도권을 갖고 한국적인 부분까지 갖추면서 외산 기술을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제공하고자 하는 것을 KT가 최초로 시작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3 22:29:1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P)는 'K-그린데이@실리콘밸리'를 환경부와 함께 개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 녹색산업 기업의 미국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IR 피칭데이 (K-Green Day)와 함께 열렸다. IR피칭에서 한국의 10개 환경 기업이 자신들의 기술을 소개했다.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칸필터를 비롯해 미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인 이앤켐솔루션 등이 디젤매연저감장치(DPF) 방식 공기 정화시스템, 그린수소 발생장치, 나노구조 유수분리막, 에너지 독립형 태양광 카메라, 폐플라스틱 재활용 재생 플라스틱 등을 알렸다. 장 케빈 윗스탠리플러그앤플레이 부사장을 비롯해 정희석 SK디스커버리 글로벌혁신센터장, 로버트 그레이 플러그앤플레이 이사 등이 행사에 참여해 한국 환경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조언을 건넸다. 데이비드 김 플러그앤플레이 이사는 "한국의 환경 스타트업들이 P&P 플랫폼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23 08:12:3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소비심리도 끌어올렸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소비심리는 떨어진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의 소비심리는 급격히 높아졌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소비심리가 후퇴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화당 지지자들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전반적인 소비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대선 이후 처음 나온 소비심리 통계다. 미시간대가 22일 공개한 11월 소비자태도지수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 가계의 소비심리는 전월비 15 p 넘게 높아졌다. 반면 민주당 지지 가계의 경우 10 p 넘게 빠졌다. 그러나 당파와 관계없이 전체 소비자태도지수는 10월 70.5에서 11월 71.8로 높아졌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소비자태도지수는 81.3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69.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소비자들의 미래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에서는 차이가 두드러졌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기대지수는 28 p 가까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18 p 가까이 급락했다. 이같은 급격한 변화는 경제 환경이 달라져서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변동인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지디낵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각에 기반해 경제 현실을 정당화하는 것 같다”면서 소비자들의 관점 변화는 “경제의 건전성이라는 현실에 입각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조사 책임자 조앤 슈 역시 소비자들의 현재지수 평가는 대선 결과가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소비 심리 개선은 경제 펀더멘털로도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둔화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고용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금리를 내리고 있다. 다만 소비 심리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변화를 간과할 수는 없다. 소비자들이 낙관적일 때에는 자동차 같은 덩치 큰 소비재를 사거나 휴가를 가고, 외식을 즐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비자들은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미 인플레이션이 뛸 것으로 전망했다. 5년 뒤 예상 인플레이션이 3.2%로 10월의 3% 예상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트럼프 당선자가 약속한 공약들이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 중국 수입품에는 60% 관세를 물리고, 불법 이민자를 대거 추방하며 이민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관세가 적용되면 결국 그 부담은 미 소비자들이 지면서 인플레이션 고삐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불법 이민자 추방과 이민 규제는 노동력 부족을 일으켜 비용 상승과 이에따른 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3 05:02:01[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앞으로 3년간 보유 중인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내년부터는 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 성향을 현행 20% 중후반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올리고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LG생활건강은 22일 이런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95만8412주와 우선주 3438주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 주식 수 대비 각각 6.1%, 0.2% 규모로, 전날 종가 기준으로 3014억원가량이다. LG생활건강은 내년 지급분부터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년간 평균 20% 중후반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 또 내년부터 연 1회 정기배당 외에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선 배당액 확정-후 배당기준일 설정' 방식을 도입해 주주 권익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 기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현행 80%에서 87%로 올라갈 것으로 LG생활건강은 예상했다. LG생활건강은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은 작년 7% 수준에서 2030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의 경우 '더후'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명품 화장품의 위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북미 사업 확대 및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 채널 전략을 다각화해 국내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HDB(홈케어 및 데일리 뷰티) 사업은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시장 지배력을 늘리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음료 사업은 비용 합리화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카테고리 진출로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은 안정적인 이익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배당 성향 제고에 나선 것"이라며 "뷰티, HDB, 음료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2 16:4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