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8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등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김정은과 간부들의 참배 사진을 별도로 싣진 않았다. 이어 신문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립상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드리는 꽃바구니가 진정됐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립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김일성 사망일에 맞춰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한편 김일성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묘향산에 위치한 개인 특각인 '향산특각'에 머무르며 회담을 준비했으나, 1994년 7월 8일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고 82세의 나이로 의료 조치가 지체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정상회담 예정일 17일 전이었다. 따라서 당초 1994년 7월 25일 예정됐던 김영삼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은 취소됐다. 이 일로 인해 김정일에게 완전히 권력이 승계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08 14:21:47[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월 8일 김일성 전 주석 사망 2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을 둘러싸고 각종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던 가운데 공개 행보를 통해 '건재함'이 확인됐다. 리병철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실각이 확실해졌다. 북한 권력구도에 지각변동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다른 상무위원 3명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파악된다. 8일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치국 주요 인사들과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참가자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심오한 사상이론과 비범한 영도력, 거창한 혁명실천으로 조국과 인민, 시대와 혁명 앞에 영구불멸할 업적을 쌓아 올린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 삼가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렸다"고 했다. 7월 8일은 김일성 전 주석 사망일로 북한 최고지도자는 정치국 주요 인사들과 매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다. 여기에는 김일성 전 주석, 김정일 전 국방위원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김 위원장 동향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신변이상설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체들은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쿠데타설 등을 제기하며 북한 내부에 이상 징후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7일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근거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월 29일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종일 주재했고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통치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리병철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군사위 부위원장은 해임된 것이 분명해졌다. 리 상무위원은 다른 상무위원과 달리 세 번째 줄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실각이 확실시된다. 김일성 사망일 금수산궁전 참배 보도는 조직 변동을 알 수 있는 주요 단서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김일성 사망 추모일에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당·정·군 간부들과 금수산궁전 참배하는 모습을 보도해왔다"며 "정치국 상무위원 등은 여기에 참가해왔기 때문에 이를 통해 주요 인사들의 신상 변동을 추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위원장 포함 최룡해, 조용원, 리병철, 김덕훈 등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덕훈 내각총리는 각각 상임위원회 집행, 현지 활동한 행보가 보도돼 건재함이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조용원 비서는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비판·토론하는 모습이 나와 신상 변동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08 09:49:20[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변이상설이 나돈 지 하루 만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며 소문을 일축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7월 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당중앙 지도기관 성원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참배에 동행한 인사 이름이나 현장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날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담긴 정보지가 퍼졌다. 일부 매체는 익명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에서 쿠데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까지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은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결국 이날 관영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알려지며 신변에 이상이 없음이 확인된 셈이다. 금수산태양궁전의 김일성·김정일 입상에는 김 위원장 명의의 꽃바구니와 노동당 중앙위원회·국무위원회·최고상임위원회 및 내각 명의의 꽃바구니 등이 진열됐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는 할아버지인 김일성 기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올해 김일성 27주기는 ‘정주년’(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라 대규모 기념행사 대신 관영 및 대외선전 매체들에서 추모 기사를 싣는 방식으로 비교적 조용히 지나가는 모양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08 07:47:43[파이낸셜뉴스] 통일부가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 태양절(4.15) 전후 북한 동향에 대해 "예년의 통상적인 수준에서 분야별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평가했다. 통일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는 보도를 전하며, 중앙보고대회 보도가 없었던 점을 미뤄볼 때 관련 동향을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날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서 어제(15일) 김정은 위원장이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며 "작년을 제외하면 김 위원장은 매년 김일성 주석 생일에 금수산궁전을 참배했고 올해도 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김여정·현송월 당 부부장과 조용원 당 조직비서,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동행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태양절 금수산궁전 참배에 불참,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통일부는 이번 태양절 행사가 코로나19 상황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김일성 생일 109주년으로, 5년 단위마다 진행되는 큰 행사는 없었지만 예년 통상적인 수준에서 분야별 행사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차 부대변인은 "각종 체육대회와 군중대회, 문화행사와 공연, 경축모임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 부대변인은 "다만 연례적으로 태양절에 진행됐던 중앙보고대회는 보도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김일성 주석 생일과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에도 중앙보고대회 개최 사실에 대한 보도가 없었다"고 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중앙보고대회가 태양절 통상 행사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라고 설명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4-16 15:56:26[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15) 당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고 16일 노동신문이 1면으로 보도했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여정 부부장, 현송월 부부장 등 핵심참모 4인이 동행했다. 이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태양절 당일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 즈음하여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리설주 여사와 경의를 표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핵심참모로 꼽히는 4인이 함께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과 현송월 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동행했다. 소수 인원만 김 위원장 부부와 동행한 것을 고려하면 이들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당히 이례적으로 금수산궁전 참배 일정에 불참했다. 때문에 건강이상설 등이 제기되는 등 여러 관측이 나왔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행사들이 올해 대폭 축소됐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 등을 제외하면 북한 내 행사들 대부분이 개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내부 결속 및 대외 메시지 차원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추가로 알려 드릴 활동은 없다"며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신포조선소 내 바지선과 미사일 발사관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면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4-16 09:27:01[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참배에는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중앙위 조직비서, 박정천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겸 군 총참모장이 함께했다. 또 "당 중앙위 부부장들인 김여정·현송월 동지가 동행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자신의 명의의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리설주 여사와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김정은 동지께서는 여사와 함께 김일성·김정일 동지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고 영생홀들을 찾아 영생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리셨다"고 했다. 김 총비서는 태양절 전날이나 당일 자정 참배해왔으나 이번엔 당일에 참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태양절에는 김 총비서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울러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리병철·김덕훈을 비롯한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선 소식은 별도로 3면에 보도했다. 이들은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숭고한 경의를 표하고 영생홀을 둘러봤다. 신문은 이들이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높은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함으로써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해나갈 의지를 굳게 가다듬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만수대 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주북 베트남, 라오스 대사가 방문했다는 보도도 했다. 또 총련 조직과 단체들이 태양절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내용 등을 다뤘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4-16 08:56:30[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고 이번 당대회를 통해 새로 구성된 새 지도부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선거된 제8기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1월12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총비서와 당 지도부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고, 이들의 시신이 미라 형태로 보존된 영생홀을 찾아 경건한 마음으로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참배에 동행한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최룡해, 조용원, 리병철, 김덕훈 순으로 호명했다. 조용원 당 비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고 참배 현장에서도 김정은 총비서 바로 오른편에 서는 등 김 총비서의 신임을 드러났다. 조 비서는 이번 당대회에서 82세의 고령인 박봉주 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대신해 북한 정권의 최고위직 정치국 상무위원이 됐고 역시 당내 요직인 비서국과 군사부문을 총괄하는 중앙군사위원회에도 위원으로 진출하는 등 크게 약진했다. 김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은 참배에 동행했지만 넷째 줄에 섰다. 김여정은 이번 인사에서 당 중앙위 위원은 유지했지만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했고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당 직책이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된 것이 확인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1-13 09:15:05[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참배했다. 17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구체적 참배 일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어난 일을 하루 뒤에 전하는 북한 매체의 일반적 보도 관행을 고려하면 전날이나 이날 자정에 참배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참배에는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정·군의 지도부가 함께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에서 "혁명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과 인민을 위한 불같은 사랑과 헌신의 길을 걸으시며 존엄 높고 위대한 백전백승의 당, 일심단결의 나라를 온 세상에 빛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참배에 동행한 간부들은 김 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입상에 참배한 뒤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 재개는 18일 만으로 그는 지난달 29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내년 1월 소집 예정인 제8차 노동당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2-17 08:11:56[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사망 26주기를 맞는 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문제 논의를 위해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7일 방한을 했지만 미국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는 없었다.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우리 인민이 반만년민족사에 처음으로 높이 모신 불세출의 대성인이시며 주체의 영원한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금수산태양궁전은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여있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참배에는 북한의 실세 권력자들이 총출동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정·군 주요 간부들이 함께했다.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간부들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안치한 영생홀도 찾아 이들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면서 참배했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사상과 위업을 높이 받들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인민의 꿈과 이상이 꽃피어나는 강대하고 존엄 높은 사회주의조선의 위상을 만천하에 떨쳐갈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이날 참배에서 김 위원장은 비건 부장관이 북한 문제를 공조하기 위해 방한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등 외무성 인사를 통해 더 이상 미국과 대화를 하기 위해 마주 앉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7-08 08:40:12[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최대의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 금수산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건강이상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집권후 태양절 금수산궁전 참배를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17일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과 같은 군주제적(왕조적) 스탈린주의체제에서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과 자신이 '백두혈동'임을 과시하기 위해 그들의 생일 때마다 금수산태양궁전을 빠짐없이 참배해 왔다"면서 "그런데 김일성 생일날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참배하지 않는 '불경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6일 북한 매체들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이 참배했다고 보도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정성장 센터장은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나 신변에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4월 14일 사고가 발생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미사일 발사 현장에 있었던 김정은도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하지 못했거나 김 위원장이 최근 무리하게 공개활동을 진행하면서 심한 몸살에 걸리거나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닌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군사활동에 자주 수행하는 리병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수산궁전에 참배한 사실을 감안하면 사고가 발생했더라도 큰 사고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 센터장은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관련해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김정은이 최근까지 군사 관련 현지지도를 계속해왔고 지난 11일에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기 때문에 이 같은 해석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면서 "금수산궁전 참배에는 짧은 시간 소수의 간부들만 동행해도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4-17 14: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