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노동신문 1면 보도
김여정·현송월·조용원·박정천 동행
태양절 행사, 예년 수준 회복했을 듯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을 맞아 그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참배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사진=노동신문, 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15) 당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고 16일 노동신문이 1면으로 보도했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여정 부부장, 현송월 부부장 등 핵심참모 4인이 동행했다.
이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태양절 당일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 즈음하여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리설주 여사와 경의를 표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핵심참모로 꼽히는 4인이 함께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과 현송월 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동행했다. 소수 인원만 김 위원장 부부와 동행한 것을 고려하면 이들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당히 이례적으로 금수산궁전 참배 일정에 불참했다. 때문에 건강이상설 등이 제기되는 등 여러 관측이 나왔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행사들이 올해 대폭 축소됐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 등을 제외하면 북한 내 행사들 대부분이 개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내부 결속 및 대외 메시지 차원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추가로 알려 드릴 활동은 없다"며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신포조선소 내 바지선과 미사일 발사관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면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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