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이틀째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손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손 전 회장은 지난 20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수백억원대 부당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 손 전 회장이 직접 관여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350억원대 부당 대출 외에 70억∼100억원 규모의 추가 불법 대출이 손 전 회장의 지휘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조만간 손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직 경영진이 불법 대출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21 14:46:41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3연임에 성공했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김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회장을 제외한 전 이사로 구성된 JB금융 임추위는 그룹 내부임원과 외부인사 등으로 전체 후보군을 확정하고, 두 차례에 걸쳐 후보군 압축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달 23일 최종 후보군(Short-List)으로 김 회장과 내·외부 후보자를 포함한 총 4명을 선정했고, 이달 13일 프리젠테이션(PT) 발표와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임추위 위원들은 업종 최상위 수익성을 유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필요한 구체적 전략 등에 대한 질문 등을 통해 후보자를 평가했다. 그 결과 김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는데 의견이 일치돼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JB금융 유관우 이사회 의장(임추위 위원장 겸임)은 "김 회장은 사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 한편 핀테크·플랫폼기업과의 협업 등 JB금융의 미래 성장전략을 위한 차별화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며 "JB금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틈새시장 공략을 고도화하는 등 향후 3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 후보자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4 18:24:25[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연말까지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내년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주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개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BNK, JB) 회장 및 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 위원장 취임 이후 업권별로 진행된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금융지주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지주 차원의 철저한 가계부채 관리를 당부했다. 최근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각종 조치에도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이 이달 들어 26일까지 새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7조84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018억원으로 지난달(3596억원)보다 16% 가량 감소했다. 다만 추석 연휴 사흘(16~18일)을 빼면 같은 기간 5% 줄어드는 데 그쳤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6일 기준 729조4918억원으로 지난달 말(725조3642억원) 대비 4조1276억원 늘었다. 8월 증가폭(9조6259억원)의 43% 수준이다. 이 속도라면 이달 말까지 총 4조8000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4조4346억원), 5월(5조2278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금리전환 국면 등 녹록지 않은 여건이나, 가계부채 증가율이 GDP 증가율 범위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DSR 중심의 관리 기조하에 가계부채 증가추이에 따라 준비돼 있는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는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심사기능과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특히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취급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금융지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부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대출, 지분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전략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등 신뢰회복과 환경변화에 따른 금융산업 발전 방안 마련 등에 대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해 달라며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인구변화 등에 맞서 금융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 차원에서 창의적인 전략과 해법을 모색하고 금융그룹 내 시너지 창출, 해외진출 등 우리 금융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 마련 등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도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금융지주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감독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지주 회장들은 체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금융그룹차원에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새로운 내부통제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계부채,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 등 우리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을 금융지주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금융지주회장들은 아울러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여전히 큰 상황으로 상생을 위한 노력에 금융권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은행지주회장들은 지역과 금융그룹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지주의 역할 강화 등을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30 10:03:44국내 금융지주 회장이 다음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집결한다. 다만,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다음달 21~2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매년 개최되는 IMF·WB 연차총회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등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계 인사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세계 경제·금융 전망, 글로벌 정책 과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역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IMF 연차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와 주주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병행하는 등 해외 투자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 금융지주들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쟁적으로 밸류업에 나선 만큼 IR 일정도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올해 첫 참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이번이 두 번째,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세 번째 참석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당장 해외 출장길에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차총회 기간에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도 부담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감 증인 채택 등 국회 상황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현 기자
2024-09-11 18:14:46[파이낸셜뉴스]국내 금융지주 회장이 다음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집결한다. 다만,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다음달 21~2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매년 개최되는 IMF·WB 연차총회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등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계 인사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세계 경제·금융 전망, 글로벌 정책 과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역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IMF 연차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와 주주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병행하는 등 해외 투자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 금융지주들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쟁적으로 밸류업에 나선 만큼 IR 일정도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올해 첫 참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이번이 두 번째,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세 번째 참석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당장 해외 출장길에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차총회 기간에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도 부담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감 증인 채택 등 국회 상황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1 16:38:19[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9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제5대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산업위원회는 대한상의에 설치된 12개 위원회 중 하나로 정부, 업계, 학계 등과의 교류를 통해 금융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설립됐다.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은 그간 증권, 회계법인, 보험 업계에서 위원장을 맡아왔다. 종합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로는 진 회장이 처음이다. 진 신임 위원장은 "금융 당국과의 협력 및 소통을 통해 위원회가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업권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각 산업 분야별 유망 어젠다 발굴에도 힘쓰겠다"라며 "향후 업권별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뒷받침하며 시장의 흐름과 정책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아울러 "국내 금융산업이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며 "금융업계가 취약계층 보호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금융산업과 자본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박소현 기자
2024-09-10 14:29:44[파이낸셜뉴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총 25억8962만원을 수령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각각 19억6462만원, 6억2500만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오태균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은 8억1900만원을 수령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30억8267만원을 수령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7억6778만원을 받았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14 18:53:04#OBJECT0# [파이낸셜뉴스]금융지주 회장들이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해외여행 카드'를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KB금융지주는 계열사 해외 주재원과 해외 출장자에게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발급·이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MZ(밀레니얼+Z)세대와 해외결제 시장 공략을 위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 역(逆)마진 과당 경쟁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고객 기반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재원·출장자 당행 카드 사용"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및 각 계열사는 해외 주재원과 임직원 해외 출장 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발급·이용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실제 각 계열사가 참여하는 CEO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22일 전세계 33종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해외 가맹점·ATM 이용 시 수수료를 면제하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4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해 KB국민카드 단일 상품으로 '최단 기간 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하나(트래블로그), 신한(쏠 트래블카드)보다 후발주자인 만큼 영업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찍이 여행 체크카드 시장 공략에 나선 하나금융에서는 함영주 회장이 트래블로그 관련 행사에 직접 참석하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 4일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와 함께 하나은행 본점에서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 200만명 돌파, 환전액 1조원 돌파를 기념한 하나카드 행사에도 각각 참여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트래블로그는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손님의 편의와 혜택은 극대화해 카드 해외사용액 점유율을 확대하고 기반 손님 수를 늘려갈 수 있었다"면서 하나금융 상품의 모범 사례로 꼽았다. 신한금융에서도 정상혁 신한은행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직접 나서서 쏠 트래블 체크카드를 홍보했다. 지난 2월 출시 당시 "10년 내 최고 히트할 상품"(정상혁 행장), "기존 존재하는 카드 상품 중 이만한 상품은 없을 것"(문동권 사장)이라고 직접 소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 기준 신한은행·카드 트래블카드 누적 가입 좌수는 73만4973좌로 집계됐다. 출시 석 달 만에 73만좌를 돌파한 것은 신한은행·카드에서 우수 직원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영업력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올 1·4분기 리테일 외환 대직원 프로모션으로 트래블카드 신규 발급 1위 직원에게 유럽 항공권을, 2~51위에는 해외 연수 기회를 줬다. ■ 해외 결제시장+MZ세대 공략 효과 금융사 CEO까지 직접 실적 제고에 나선 것은 여행 카드가 해외결제 시장을 공략하고,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은행과 카드 간 연계를 통해 카드 고객이 은행 계좌를 만들고, 은행 고객들은 같은 지주 내 카드사에서 여행 카드를 신규 발급하는 것이다. 파격적인 환율 우대에 수수료 면제로 당장은 역마진이 나지만, 고객 유입의 중장기적 효과가 더 크다는 게 금융사의 판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금없는 사회 트렌드에 대응하고 MZ세대 위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각 사에서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있기 때문에 고수익 상품 영업보다는 고객에게 헤택을 많이 주는 상품 위주로 영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길게 보면 기반 고객을 늘릴 수 있어 여행 카드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우리금융에서도 이달 중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을 담은 여행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도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행 카드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 외화머니 선물하기 기능 △해외 여행 시 원활한 이용을 위한 '심플모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에서도 해외 및 국내 주요 가맹점 할인 혜택을 늘리고 카드 디자인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KB금융은 KB Pay 외화머니 기능을 개선하고, 은행과 카드 협업을 통해 상품 이용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03 16:35:23[파이낸셜뉴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밑에서부터) 등 신한금융계열 관계자들이 4월 1일 오전 서울 서대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1 10:13:10[파이낸셜뉴스]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지난해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연봉 38억5600만원을 받아 연봉이 가장 많았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총 22억5300만 받았다. 각 금융지주는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는 지난해 금융지주 회장이 받은 보수가 담겼다.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급여 8억2400만원, 상여금 26만5700만원, 퇴직금 3억7500만원을 더해 연봉 총 38억5600만원을 수령했다. 윤 전 회장은 단기성과급으로 6억7800만원, 장기성과급으로 19억7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KB금융그룹 측은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은 4조3948억원을 기록했고 실질 NPL 등 건전성 관리가 양호한 점을 주요 성과로 고려했다"면서 "비계량지표와 관련해선 비금융사업 경쟁력 및 시장지위 강화,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지위 공고화에 기여, 사업부문 수익모델 고도화,비금융영역 성과 창출 및 새로운 도전, 금융플랫폼 영역 확장 및 경쟁력 강화, ESG 실행 및 비즈니스 연계 가속화 등을 주요한 성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성과급 평가지표에는 경쟁사 평균보다 상승한 주가도 고려됐다. 양종희 현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5억5500만원을 받았다. 양 회장 연봉에는 급여 5억원과 상여금 9억5000만원, 복리후생 800만원, 퇴직금 9700만원이 포함됐다. 양 회장의 주요 성과로는 2022년 대표 플랫폼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돌파, 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정보기술(IT) 역량 제고에 기여, 그룹 IT 시너지 제고, 금융과 비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이 꼽혔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지난해 급여 7억원과 장단기 성과급으로 4억8200만원, 복리후생 2300만원 등 총 12억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22억5300만원(급여 9억원+상여 13억5100만원+복리후생 24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함 회장은 장기성과 보상 성격의 성과 연동 주식 2만454주도 지급됐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총보수는 8억3900만원으로, 급여 6억9900만원에 상여로 1억3800만원를 각각 받았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급여 2억1200만원과 장단기 성과급인 상여금 7억400만원, 퇴직소득 3억4600만원을 합해 총 13억원을 받았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6억5200만원을 받았다. 임 회장은 기본금 6억4800만원에 복리후생으로 400만원을 받았고, 상여금은 받지 않았다. 임 회장은 성과연동주식 최대 4만9997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오는 2026년 임기까지 장기성과평가 결과와 지급 시점 주가를 반영해 지급 수량과 지급 금액이 최종 확정된다. 지난해 7월 퇴임한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급여 3억7800만원, 상여금 3억5500만원, 근로소득 300만원, 퇴직금 4200만원 등 총 7억7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3억2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3-14 21:2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