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A씨는 오픈채팅방에서 파생거래 리딩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B업체 담당자 말을 믿고 2500만원을 입금한 후 업체가 지정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거래를 진행했다. 며칠 후 해당 HTS 화면에는 원금과 수익을 합쳐 약 9600만원이 표기됐다. A씨는 이 금액을 찾기 위해 환급을 요청했으나 B업체는 이를 위해선 세금 22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에도 갖은 명목으로 2400만원, 2900만원, 2400만원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그러다 결국 B업체는 연락이 두절됐다. 금융감독원이 이처럼 금융소비자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불법 금융투자업자의 투자자 유인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며 15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금감원에 따르면 그 동안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자산가치 상승 등에 따라 금융소비자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황을 악용해 불법 금융투자업자들이 ‘고수익’, ‘고급정보 제공’ 등의 문구를 내세우며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이후 자금을 편취하거나 수준 낮은 자문으로 손실을 입히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불법 금융투자업자 관련 신고는 635건으로 전년 동기 391건에 비해 62%나 급증했다. 금감원 측은 불법 금융투자업의 주요 행태를 크게 △투자중개형 △투자매매형 △(유사)투자자문형으로 나눠 제시했다. 투자중개형의 경우 메신저를 통해 주식·파생상품 리딩을 따라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인한 후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 설치 및 사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투자매매형은 OO홀딩스, XX인베스트 등 외견상 기업공개(IPO) 컨설팅 회사를 가장하는 업체들이 몇몇 상장사가 자신들의 컨설팅을 통해 상장한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유인하는 방식이다. 투자자문형은 메신저 등으로 무료 주식투자 상담을 해준다며 오픈·단체 채팅방으로 끌어들인 후 고급 주식정보 제공을 명분으로 1대 1 대화방으로 유인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유튜브형, 언론사 사칭형 등이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12-15 10:57:52법무법인 원은 지난 20일 지제이텍과 '금융투자업 등록·인가 관련 법률자문 업무협약' 체결식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법무법인 원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지제이텍이 금융투자업 등록·인가 컨설팅 업무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법률자문 서비스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제이텍은 2015년 10월 사모펀드 완화정책 이후 급증하고 있는 전문사모운용사를 위해 금융투자업 등록·인가 컨설팅, 전산구축 및 유지보수, 운영 관련 아웃소싱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용략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투자업을 등록 또는 인가받으려는 지제이텍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법률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금융투자업 관련 법률자문 및 소송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금융투자분야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지제이텍 대표는 "금융투자업을 등록하려는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장하고 있는 전문사모운용사들에게 꼭 필요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2-21 09:04:50금융투자협회가 '금융투자업 법무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이브닝 아카데미(Evening Academy)'를 다음달 31일 개설하고 오는 12월 5일까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생은 다음달 30일까지 모집한다. 이 아카데미는 금융투자회사의 내부 통제 관련 업무 종사자와 법무 담당자, 사내 변호사 등이 대상이다. 교육생들은 금융전문 변호사와 감독당국의 법무 전문가와 같은 강사진들로부터 금융투자 관련 최근 이슈와 사례를 학습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증권범죄 관련 형사절차, 불완전판매 분쟁조정 사례, 금융회사 영업활동과 청탁금지법 주요 쟁점 등에 대한 강의와 사례 분석을 통한 토론으로 구성됐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7-09-27 15:22:14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니즈에 대응하고 법무 관련 실무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금융투자업 법무 전문가 양성을 위한 Evening Academy'를 3월15일부터 개설하고 3월14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투자업 법무전문가 양성을 위한 Evening Academy'는 금융투자회사의 감사, 준법감시 등 내부통제 관련 업무종사자와 Compliance, 법무 담당자, 사내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하며, 금융전문 변호사와 감독당국의 법무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들로부터 금융투자와 관련된 최근 이슈 및 사례를 학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동 과정은 증권범죄 관련 형사절차, 불완전판매 분쟁조정 사례, 금융회사 영업활동과 청탁금지법의 주요쟁점 등에 대한 강의와 Case Study를 통한 토론으로 구성됐다. 전상훈 금융투자교육원장은 작년에 진행된 2개 기수 수강생들의 경우 현업 전문가를 통해 최근사례를 심도 있게 학습하고, 업계 담당자간의 네트워크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유익했다는 피드백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교육기간은 3월 15일부터4월19일까지, 총 6일, 9시간이며,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매주 수요일 야간에 진행된다. 수강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7-02-21 11:01:21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금융투자업계 수장들은 티타임을 갖고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시대에 금융투자업계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해운·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애기도 오갔다. 최근 정부는 해운·조선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장지인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2.정연대 코스콤 사장 3.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4.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5.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6.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7.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8.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9.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 10.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11.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12.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13.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대표 14.차문현 하나자산운용 대표 15.김교태 삼정KPMG 대표 16.이윤규 LS자산운용 사장 17.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18.길재욱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19.최종구 SGI서울보증 사장 20.김원식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 21.김태우 KTB자산운용 사장 22.남상인 파이낸셜뉴스 상무 23.곽인찬 파이낸셜뉴스 논설실장 24.임정효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제17회 서울국제금융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행사장을 꽉 메운 참석자들은 금융의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는 찬사를 쏟아냈다. 28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둘째날 행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300여명의 일반인 참가자가 운집해 금융포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은 '영역파괴시대, 금융투자업의 선택'이란 주제를 놓고 국내외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금융투자업계 실무자 대거 참석 서울국제금융포럼 이틀째 행사 전 이미 포럼장에 모인 참석자들은 파이낸셜뉴스 신문을 펼쳐보며 포럼 첫날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내 증권사에서 온 한 참석자는 "크리스 스키너의 강연 내용을 흥미롭게 읽었다"며 "뉴노멀 상황과 핀테크와 금융의 역할을 명확히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오늘 강연도 자산운용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시작 10분 전에 200여석의 좌석은 이미 빼곡히 들어찼다. 행사장은 대체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로 채워졌다. 은행과 보험업계에서도 자산운용, 운용지원, 인프라투자, 개인금융 등 투자.운용 관련 부서 실무자들이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열의를 보였다. 둘째날 주제 역시 첫날과 같은 '금융의 미래, 당신은 승자인가'였지만,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 반영됐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앞으로 은행이 사라질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확신할 수 있는 건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30~40년 동안 흔들림 없이 발전할 수 있는 건 자산운용산업"이라며 "은행예금이 줄고, 보험에서 돈이 빠져 자본시장으로 왔을 때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질문을 던졌다. 이날 참가자들이 가장 주목한 이슈는 인공지능, 즉 로보어드바이저와 로보애널리스트의 도입이었다. 자산운용에 인공지능이 도입되면서 운용수수료가 크게 줄어들면 비용은 줄고 자산관리 수요는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자산운용사에서 온 한 참가자는 "핀테크가 자산운용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고 고민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특히 관련 정책 담당자의 의견도 들을 수 있어 민관의 시각을 균형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수장들 공감대 형성 포럼 둘째날인 이번 행사에도 금융업계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가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중국시장에서 기회를 모색 중인 국내 주요 증권 및 자산운용사 수장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디지털시대 금융투자업의 변화에 대해 기조강연을 펼친 황영기 회장은 "금융투자산업이 우리나라 금융사업을 끌고갈 미래 성장엔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본행사에 앞서 열린 VIP 티타임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황 회장, 최종구 SGI서울보증 사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투자업계 수장들은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연대 사장은 "핀테크의 주도를 중소기업이 잡아야 산업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금융기관들은 초기비용으로 수익이 나기 어려운 정보기술(IT) 기업과 힘을 합쳐 젊은 고객 및 잠재고객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데이터가 금융회사들의 수익을 창출시킬 것이란 정 사장의 말에 업계 수장들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금융사들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트레이딩 시스템 확대에 주력하고, 로보어드바이저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며 일본 금융투자시장 역시 핀테크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한편, 이날 티타임에서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최근 이슈로 떠오른 해운.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은행의 경우 (해운·조선업과 관련된) 구조조정을 추진해 현대상선 관련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하영구 회장의 말에 임종룡 위원장은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어도 나중에 시중은행에도 (국책은행과 마찬가지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더 자주 상기시켜 대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이세경 기자(팀장) 홍창기 이병철 차장 성초롱 박소현 박지애 박세인 이환주 고민서 최미랑 원희영 김가희 김진호 김현 신현보 이진혁 이태희 기자
2016-04-28 18:21:05\r\r\r\r\r\r▲금융투자협회는 11일 금융투자업권 IT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열린 발족식에서 유안타증권 황국현 상무, 대우증권 황재우 상무, NH투자증권 박선무 상무, 금융투자협회 오무영 본부장, 대신증권 김병철 전무, 키움증권 전용석 상무, 신한금융투자 허성호 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r\r\r 금융투자협회는 11일 회원사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동사업을 총괄하는 '금융투자업권 IT위원회'를 발족했다. IT위원회는 자본시장 IT업무의 중·장기 발전과제를 발굴·심의하고 자본시장 공동통신망을 구축하는 등 금융투자 IT업무 전반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업무 담당 오무영 증권파생상품서비스 본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NH투자증권 박선무 상무, 유안타증권 황국현 상무, 대우증권 황재우 상무, 대신증권 김병철 전무, 키움증권 전용석 상무, 신한금융투자 허성호 본부장 등 6인이 위원이다. 위원회는 향후 CIO(증권선물전산협의회) 및 CISO(증권선물정보보호협의회)와 공동으로 정보보호와 비용절감 등 업계 IT이슈를 해결해 나가는 허브역할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발족식에서 오무영 본부장은 "공동 통신망을 확대 구축해 업계 IT비용을 절감하고 회원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why@fnnews.com 원희영 기자
2016-01-11 11:47:26최근 국회에서 금융투자업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안 내용을 보면 투자은행(IB) 업무가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기자본 기준과 온라인 광고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구조조정과 모험.기술자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금융투자업자간 구조조정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기준 1조5천억으로 내려갈까=국회 정무위원회 이운룡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투자은행 요건을 특별한 경우 1조5000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업 구조조정과 모험.기술 자본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단기 자금지원을 주로 하는 상업은행이 아닌 투자은행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엄격한 자격 요건 때문에 역할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투자은행으로 지정받기 위한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요건을 완화해 금융투자업자간 M&A를 통해 자기자본이 1조5000억원 이상이 되는 경우도 투자은행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을 활성화하고 금융투자업자간 구조조정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이 1조5000억원을 이미 넘는 신한금융투자(2조4334억원), 하나금융투자(1조7169억원), 대신증권(1조6554억원)은 중소형 투자매매업자나 투자중개업자를 인수하는 것만으로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된다. 올해 상반기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한 메리츠종금증권도 지난 8월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요건을 갖췄다. ◆온라인소액투자 광고 규제 완화 추진=크라우딩펀딩 활성화를 위한 광고 규제 완화 법안도 발의됐다. 국회 정무위 서상기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투자광고가 아닌 경우 단순히 온라인 소액 투자중개를 진행 중인 발행인의 명칭, 홈페이지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측은 "현재 온라인 소액 투자중개업자 또는 온라인 소액 증권발행인은 온라인 소액 투자중개업자가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 외에는 투자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면서 "현재 방법으로는 광고가 지나치게 제한돼, 크라우드펀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거나 보충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5-11-16 18:22:53주요 증권사 자기자본 현황 (원) NH투자증권 4조4954억 KDB대우증권 4조2581억 삼성증권 3조5705억 한국투자증권 3조2580억 현대증권 3조2100억 미래에셋증권 2조4476억 신한금융투자 2조4334억 하나금융투자 1조7169억 <*2015년 6월말 기준. 자료: 금융투자협회> 최근 국회에서 금융투자업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안 내용을 보면 투자은행(IB) 업무가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기자본 기준과 온라인 광고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구조조정과 모험·기술자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금융투자업자간 구조조정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기준 1조5천억으로 내려갈까=국회 정무위원회 이운룡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투자은행 요건을 특별한 경우 1조5000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업 구조조정과 모험·기술 자본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단기 자금지원을 주로 하는 상업은행이 아닌 투자은행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엄격한 자격 요건 때문에 역할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의원 측은 "신생기업을 위한 투·융자와 M&A 등 종합적인 기업금융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도입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가 높은 자기자본 요건으로 일부 한정된 회사에 국한해 지정돼 있다"면서 "이 마저도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영업활동만 하고 있어 미국, 일본 등 금융선진국 투자은행이 M&A 자문과 자산관리 수수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하고 있는 점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투자은행으로 지정받기 위한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요건을 완화해 금융투자업자간 M&A를 통해 자기자본이 1조5000억원 이상이 되는 경우도 투자은행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을 활성화하고 금융투자업자간 구조조정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6월말 현재 자기자본이 3조원이 넘어 투자은행 업무를 할 수 있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4조4954억), KDB 대우증권(4조2581억원), 삼성증권(3조5705억원), 한국투자증권(3조2580억원), 현대증권(3조2100억원) 등 5곳이다. 여기에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1조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통해 3조5000여억원으로 자기자본이 늘어났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이 1조5000억원을 이미 넘는 신한금융투자(2조4334억원), 하나금융투자(1조7169억원), 대신증권(1조6554억원)은 중소형 투자매매업자나 투자중개업자를 인수하는 것만으로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된다. 올해 상반기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한 메리츠종금증권도 지난 8월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요건을 갖췄다. 개정안에서는 개정 규정의 유효기간을 3년간으로 하고 지난 2013년 12월 이후 다른 투자매매업자나 투자중개업자를 인수하거나 합병한 경우에도 소급해 적용토록 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소액투자 광고 규제 완화 추진=크라우딩펀딩 활성화를 위한 광고 규제 완화 법안도 발의됐다. 국회 정무위 서상기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투자광고가 아닌 경우 단순히 온라인 소액 투자중개를 진행 중인 발행인의 명칭, 홈페이지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측은 "현재 온라인 소액 투자중개업자 또는 온라인 소액 증권발행인은 온라인 소액 투자중개업자가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 외에는 투자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면서 "현재 방법으로는 광고가 지나치게 제한돼, 크라우드펀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거나 보충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5-11-16 15:11:45금융투자협회는 금융과 정보기술(IT) 융합추세가 빠르게 확산돼 핀테크 활용으로 업권의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고자 29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핀테크 시대 도래에 따른 금융투자업권의 대응'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모바일금융 확대추세와 금융투자회사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유신 서강대학교 교수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김대식 한양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이사, 송치형 두나무 대표이사, 김재윤 위버플 대표이사,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은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토론이 예정됐다. 세미나 참가 대상은 협회 회원사 임직원, 학계, 정부 관계자 등이며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www.kofia.or.kr)에서 참가신청할 수 있다. (문의전화 : 02-2003-9255)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5-01-22 13:30:18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 평창(강원도)=김기석기자】 성장둔화 국면을 맞은 우리나라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은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진행한 '2014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둘째날 '한국의 금융산업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맥킨지 제2차 한국보고서를 인용하며 "성장둔화 국면을 맞은 한국은 10년 이후를 그려야 한다"면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업 육성이 열쇠(key)"라고 주장했다.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그동안 한국 대기업들의 성장 및 수익신장을 뒷받침하던 수출 주도 성장모델이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며서 "금융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할 경우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전반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은행업만 성장하면서 금융업의 성장이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금융투자업 역할 증진을 통해 소득 증대를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도모해 선순환구조의 경제성장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투자업 육성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기본으로 하고 금융투자업을 산업적, 정책적 시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도 금융투자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부회장은 "정부는 창조경제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 업계는 창조경제 관련 경쟁력있는 금융상품 개발에 주력, 투자자는 간접금융 자금 공급자에서 직접금융 자금 공급자로 역할을 진행한다면 창조경제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융투자업자 중심의 금융산업 육성은 재도약하려는 한국 경제발전의 핵심 요소"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kkskim@fnnews.com
2014-07-24 10: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