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북부 지역에 폐렴과 비슷한 증상들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미국 상원의원들이 더 구체적인 정보가 나올때까지 중국 여행 금지령을 내릴 것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 요청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를 비롯한 공화당 상원의원 5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새로운 질환이 줄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더 파악될 때까지 미국과 중국간 여행을 즉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병원체와 접촉한 어린이들이 늘면서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측에 더 많은 정보를 요구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간 항공편 회수는 코로나19 대유행 발생 전해인 2019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2주 사이에 중국을 여행한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했으나 양국간 항공편 운항은 제한하지 않았다. 2021년 11월부터 백신 접종을 받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입국 제한을 해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2-02 18:23:48[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의 한 라멘 가게가 식사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라멘집에는 '빨리 먹고 나가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는데, 해당 가게의 주인도 이 규칙을 자신의 매장에 적용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위치한 라멘 가게인 '도쿄 레스토랑 데부짱'에서 식사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했다. 라멘 가게 주인 코타 카이는 "매장에서 손님들이 빨리 먹고 나가는 암묵적인 규칙이 내 가게에게도 적용되길 원한다"며 휴대폰 사용 금지 이유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카이는 손님이 식사를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들의 경우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창 바쁠 때 4분 동안 식사를 시작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카이는 주로 하카타 라멘을 판매하는데, 해당 메뉴는 면의 폭이 1mm에 불과하기 때문에 금방 불어나 4분을 기다리고 있으면 식사를 망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의 매장 좌석은 33석으로, 라멘 가게치고는 큰 편에 속하지만 피크 시간대에는 10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카이는 지난달 바쁜 시간대에 매장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카이는 손님들에게 스마트폰을 치워달라는 안내문은 붙이지 않고, 고객과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의 이러한 결정은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한편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곳 식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싱가포르의 한 맥도날드 지점은 '폰 오프, 펀 온'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매장은 자녀에게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식사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을 설치해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04 07:43:39[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려호텔에 여성들을 자주 데리고 드나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키노 요시히로 전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이 최근 펴낸 저서 ‘김정은과 김여정’(㈜글통)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4일 저서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 평양에 있는 고려호텔에서 추문이 터졌다. 저녁이 되면 김정철과 김정은이 여성을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 고려호텔은 입구와 엘리베이터의 수가 적어 경호가 쉬운 데다, 다른 손님과 우연히 마주칠 가능성이 작아 고위층들의 '러브호텔'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고려호텔에 투숙했던 소식통은 형제가 뜨면 고려호텔 입구가 봉쇄되고 투숙객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관련 보고를 받은 김정일이 정은·정철 형제에게 고려호텔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성격이 온순한 김정철은 지시를 따랐지만 김정은은 김정일의 말을 듣지 않고 이후에도 계속 여성을 데리고 호텔 출입을 했다고 한다. 나중에 김정일이 격노해 부자지간 갈등이 심각해지자 중재에 나선 사람이 김여정이었다고 저자는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04 21:45:02[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김영대, 박주현, 김우석이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박상우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박주현, 김영대, 김우석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 금지 명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가 가능하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센세이셔널 궁궐 사기극으로 오는 9일 첫 방송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08 15:02:11[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동원하기 위해 노인과 환자, 장애인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점령지 주민들도 징집 대상에 올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정부가 노인, 환자, 장애인처럼 군 복무에서 면제됐거나 적합하지 않은 인원까지 징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러시아투데이의 마르가리타 시모냔 편집국장이 지난 24일 트위터에 올린 부적절한 징집 사례에서 당뇨병과 뇌혈성 뇌졸중을 앓는 63세 남성, 척추 골절로 인공 뼈대로 신체를 고정한 35세 남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은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한다며 징집 기준을 위반한 사례는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병력을 징집한 정황도 포착됐다. 뉴욕타임스는 목격자들과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하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에서 18~35세 남성의 이탈을 금지시킨 후 그들을 징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시민에게 전쟁을 강요하는 것은 복종하지 않는 시민을 없애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러시아의 이같은 군 동원으로 향후 전쟁에서 같은 우크라이나인끼리 싸우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정례연설에서 점령지 4곳에 있는 우크라이나인을 향해 “어떤 방법으로라도 러시아 동원령은 피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군 동원령이 발동된 후 조만간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인접국으로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러시아를 떠나 튀르키예로 가는 400만원짜리 항공편도 매진되기도 했다. 이에 다음 주에는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출국 금지령을 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는 크렘린궁이 전투 가능 연령대 남성의 출국을 막는 법안을 이달 28일부터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8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영토 편입 주민투표(23∼27일)를 마친 직후다. 앞서 블라디비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부분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동원 대상은 전체 2천5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중 30만 명이 될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방 주요국은 푸틴 대통령의 군 동원령 발표를 일제히 규탄하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26 14:57:45[파이낸셜뉴스] 암을 유발해 '죽음의 열매'로 불리는 빈랑(비틀넛)의 판매를 금지하는 중국 지방 정부가 늘고 있다. 2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저장성 이우시와장시성난창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20일 빈랑 가공식품 판매를 금지하고, 판매대에 진열된 제품을 수거하도록 했다. 지난 5월 구이저우성 준이시를 시작으로 10여 곳이 빈랑 식품 판매 금지령을 내렸으며 점차 늘고 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빈랑을 식품 품목에서 제외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방송과 인터넷 등을 통해 빈랑을 식품으로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바있다. 최근 구강암으로 세상을 떠난 중국 가수 보송은 지난 6월 SNS를 통해 자신이 빈랑 열매를 약 6년 동안 즐겨 씹었다며 "사람들에게 내 경험을 통해 빈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리고 싶다"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빈랑은 중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냉증 치료, 기생충 퇴치 약재로 사용해왔다. 또 일종의 각성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일부는 식사 후나 휴식 때 껌처럼 씹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빈랑은 아레콜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구강암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는 2003년 빈랑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중국도 2017년 아레콜린 성분을 구강암 유발 물질로 규정했다. 실제 수년 전 후난성에서 구강암 환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0%가 빈랑을 섭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제에도 중국 내 빈랑 생산량과 소비량은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매체 식품잡지에 의하면 지난 2020년 중국 내 소비량은 10만3378만톤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중국 시장감독관리국이 집계한 결과, 2011년 558억 위안(약 11조원)이었던 빈랑 시장 규모는 2018년 781억 위안(약 16조원)으로 커졌고, 2025년에는 1000억 위안(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3 13:45:54[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처분이 내려진 데 대해 8일 "당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인터뷰 금지령'을 내리고, 윤리위원회 결정을 둘러싼 파열음을 막는 데 주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이 대표의 징계는 당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인터뷰 금지령'을 내리고 당 내홍 조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 의원 여러분께서 각자 입장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과도한 해석과 거친 표현을 자제해달라. 특히 익명 인터뷰는 절대 하지 말자는 부탁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말 한 마디가 당 갈등을 더 증폭시킬 수 있다"며 의원들의 '입장 표명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 상황을 '당의 위기'라고 진단, 위기 타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승리 4개월 만, 지방선거 승리 1개월 만에 당이 다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면서 "당의 혼란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저를 포함한 당원의 의무다. 난국 타개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지혜와 의지를 모을 시간"이라며 당 단합과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당이 과거로 회귀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잘 안다. 끊임없는 혁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면서 "수권 정당으로서 민생경제 현안을 살피고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는 등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새벽 이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6개월 당원권 중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진 데 대해서 윤리위 형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자진 사퇴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전민경 기자
2022-07-08 10:06:14[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수박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친이재명·비이재명계간 '수박' 논쟁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의미로 주로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용어다. 지난 대선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는 13일 페이스북에 "지금 몇몇 의원들이 하소연을 하고 있는데, '수박'이라고 조롱해서 힘드신가"라며 "이 정도 비난을 견디지 못하면 의원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지와 응원은 받고 싶지만, 비난은 받기 싫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원들이 비난하면 왜 비난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온 양문석 통영고성 당협위원장은 "수박이라고 말하지 못하면 수박을 호박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우 위원장의 '수박 금지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민주당 일부 국회의원 여러분이 '제가 수박입니꽈'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썼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향해 "제가 MB아바탑니까?"라고 한 것에 빗대서 우 위원장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수박 논쟁'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이인영 의원은 "중도가 의미 없는 것이 아니며 민주당적 중도의 의미는 크다"며 "수박이라 구박하거나 주눅 들게 하지 말자"고 했다. 그는 "저는 당내 진보파의 길을 가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중도 노선의 후배들도 아낌없이 응원할 것"이라며 "혹시 이런 수박 같은 저와 연대할 분이 있으면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했다. 5선의 이상민 의원은 수박 논쟁에 대해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쪼잔해 보이고 지질하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향후 의원 워크숍을 열어 계파 갈등, 선거 패배 요인 등 당내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안규백 의원(4선·서울 동대문갑·사진)을,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도종환 의원(3선·충북 청주흥덕)을 위촉했다. 두 사람은 오는 17일 당무위 의결을 거치면 공식 임명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4 08:56:41[파이낸셜뉴스] 5일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북한 당국이 평양을 지나가는 황사 때문에 4일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라고 명령했다"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북한이 평양 순안 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던 날 평양 주민을 대상으로 "대기 중에 있는 고농도 부유 물질 때문에 실내에 있으라는 명령이 평양 주민들에게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몽골과 중국에서 불어 들어오는 황사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날아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지난 4일은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날로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4일 낮 12시3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 공항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1발을 쐈다. 미사일 기종으로는 화성-17형 또는 화성-15형이 거론된다. 지난 3월 16일에도 순안 공항에서 화성-17형 ICBM이 발사됐지만 몇 초 후에 공중 폭발했다. 이에 따라 미사일 연료 등 유해물질이 추락하면서 평양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5일 "북한이 그들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공개하지 않은 데에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그로 인한 한중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 중국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중국의 대북 정치적 영향력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매년 약 400만 배럴(52만5000t) 정도 원유를 공급받고 있어 중국 입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마다 대북 송유관 보수라는 명분으로 원유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그 속도를 늦추거나 북한의 대남 강경 발언을 자제시키는 데에는 일정한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중국이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한다면 북한 경제는 마비되고 북한군도 군사 훈련을 진행할 수 없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 4일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고도 5일 오늘도 공개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은 중국 눈치를 봤기 때문이라는 관점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5-05 16:38:00매주 월요일 밤 야식을 부르는 '안싸우면 다행이야'. '공복 시청 금지령'까지 내려졌을 정도로 다채로운 자연 요리들이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노승욱 장효종, 작가 권정희, 이하 '안다행')는 극한의 리얼 야생을 찾은 연예계 대표 절친들의 '내손내잡'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내손내잡'이란 '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의 줄임말로, '안다행'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신조어. 출연자들이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채취하고 요리하는 '내손내잡' 컨텐츠가 시청자들의 마음 속을 빠르게 파고 들었다. 독보적인 재미 포인트로 최근 '안다행'이 화제성과 경쟁력의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에서 동시간대 월요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오른 가운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본방 사수 욕구를 상승시킨 '안다행' 속 '내손내잡' 베스트5를 짚어봤다. ◇ 1위 안정환X이영표X최용수X현주엽도 극찬한 '황도 <섭>' 안정환이 첫 '청년회장'을 맡고, 허재와 김병현이 '혹 형제' 케미를 선보였던 황도. 안정환은 섭을 위해 천혜의 섬 황도까지 2시간 동안 배를 타고 갔을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안정환이 고생한 만큼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초대형 섭이 그를 반겼고, 맛 또한 출중해 보는 이들까지 군침 돌게 만들었다. 사랑을 넘어 예찬 수준에 다다른 안정환은 손님들을 초대할 때마다 웰컴 푸드로 섭을 대령하기도. 특히 허재는 처음 황도산 섭을 맛보고 "소 등심을 먹는 거 같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황도는 섭 외에도 성게, 전복, 해삼 등 다양한 해산물들을 품고 있어 예비 '안다행' 출연진들이 갈망하는 섬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안정환은 "황도 섭은 크기가 엄청나다. 그동안 다닌 섬들에서 먹어본 해산물 중 아직도 잊지 못하는 맛"이라고 전했다. ◇ 2위 '황도 지박령' 안정환 이사하게 만든 '납도 <멍게>' '황도 지박령'으로 남을 것 같았던 안정환이 새로운 섬 납도의 매력에 푹 빠졌다. 최고급 신선도를 자랑하는 멍게를 발견했기 때문. 그는 멍게를 맛보자마자 극찬과 함께 납도에 터를 잡고 '납도 이장'으로 거듭났다. '청년회장' 현주엽도 꽃멍게, 돌멍게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신션한 쉥션(?)'만 찾던 최용수 역시 안정환, 현주엽 몰래 멍게를 흡입할 정도로 그 맛에 매료됐다. ◇ 3위 "이 크기 실화야?" 허재X김병현이 독립한 섬 '초도 <전복>' 남부러울 것 없는 '납도 이장' 안정환과 '청년회장' 현주엽도 탐낸 초도 전복. 허재, 김병현이 독립한 섬 초도는 자연산 전복으로 유명하다. '안다행' 역사상 가장 놀라운 크기를 자랑한 황도의 섭보다 큰 사이즈를 과시해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초도 첫 집들이 손님 문경은과 우지원도 쫄깃쫄깃한 전복 맛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초도를 방문한 사람들 중 전복을 한 번도 못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정도다. ◇ 4위 국가대표 허웅X허훈 형제도 인정한 천연 자양강장제 '제임스 아일랜드 <낙지>' 현역 농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허웅, 허훈 형제의 원기회복 일등공신은 제임스 아일랜드의 낙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버지 허재와 함께 제임스 아일랜드에서 '내손내잡'을 펼친 두 형제는 직접 잡은 낙지로 만든 요리를 먹고 자신이 소속된 프로 농구팀의 우승을 확신했다. 이들이 선보인 낙지 면치기 또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특히 '허삼 부자'의 낙지 먹방은 아버지 허재의 자식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 5위 하하X백지영 감탄 넘어 황홀…성시경 손맛 빛내준 '소조도 <바지락>' 하하, 성시경, 백지영이 사랑에 빠진 소조도의 바지락. 특히 소조도 바지락은 성시경과 만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수준급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성시경이 진정한 '내손내잡'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한 것. 그는 야외 주방에서 바지락 육수를 베이스로 밥을 짓는가 하면 된장국, 미역국, 부침개 등 바지락 하나로 코스 요리를 만들어내는 경이로움을 선사했다. 성시경의 바지락 요리를 맛 본 하하, 백지영은 감탄을 넘어 황홀함에 취해 말 그대로 폭풍 먹방을 보여줬다. 한편 끝나지 않은 안정환, 현주엽, 허재, 김병현의 초도 '내손내잡'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늘(28일) 밤 9시 MBC '안다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2022-02-28 08:4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