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떨어졌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0.04%)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8주 연속 하락세다. 지익별로 보면 강남권의 11개 자치구는 0.03% 하락했다. 송파구(-0.06%)는 풍납·방이동 위주로, 금천구(-0.05%)는 가산·시흥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염창·가양동 위주로 떨어졌다. 서초구(-0.04%)는 서초·잠원동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하락세 지속됐다. 강남구는 0.01% 떨어지며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강북권의 14개 자치구는 0.03% 떨어졌다. 성북구(-0.07%)는 정릉·종암동 위주로, 강북구(-0.06%)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도봉구(-0.05%)는 도봉·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04%)는 상계·공릉동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특히 강북권 단지에서 실거래 하락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아실’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59㎡는 지난 23일 5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달 거래가격인 6억500만원에 비해 5500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12억2000만원에 거래된 노원구 중계동 청구3차 전용84㎡의 경우 지난 16일 11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한 달 만에 8000만원이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가격이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만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도 0.05% 떨어졌다. 인천은 -0.03%, 경기는 -0.0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도 0.05% 떨어지며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도 전주(-0.04%)에 비해 커졌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1-25 13:48:4017일 서울 구로구 온수역에서 걸어서 2분거리인 대흥·성원·동진빌라 주변에는 '서울시, 용도지역(제2종→제3종) 상향 권고', '용도지역 상향 시 용적률 300%까지' 등이 적힌 현수막들이 걸려 있었다. 현장에선 임장 온 것으로 보이는 중년 부부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3층인 대흥빌라 사진을 찍으면서 "나중에 재건축되면 (층이) 높이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시가 온수역 인근 럭비장 개발계획을 결정한 이후 현지 분위기는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 대흥빌라 인근 탄도부동산 송길호 이사는 "개발 결정이후 주말에만 하루 5팀을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매물 연락달라" 문의 쇄도 서울 구로구 온수역 럭비장의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면서 인근 재건축 빌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5억원대에 재건축 투자가 가능해 매수 문의는 활발한 분위기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재건축 활성화 기대감과 직주근접 매력으로 투자 수요가 높지만 고금리 부담 등으로 급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정비업계에 따르면 온수역 일대 재건축이 진행되는 빌라는 3곳이다. △대흥·성원·동진빌라(1985~1988년, 총 741가구) △서울가든빌라(1987년, 339가구) △우신빌라(1988년, 762가구) 등이다. 최근 서울시는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럭비구장 부지의 복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400%~600% 이하, 지하5층, 지상35층~40층, 연면적 62만㎡ 규모의 판매시설, 업무시설, 공동주택(1821가구) 등이 들어설 것이란 계획을 내놨다. 대흥·성원·동진빌라가 사업단계도 앞서고 토지거래허가구역도 묶여 있지 않아 나머지 2개 단지 보다 거래가 활발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 이사는 "대흥·성원·동진빌라는 3개 빌라를 모아 통합 재건축한다"며 "호가는 대흥빌라 전용면적 46㎡ 기준으로 5억~6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매물 뜨면 전화 달라는 분만 수첩 3장이다"며 "다만 최근 46㎡ 실거래가 4억4000만원 정도 선으로 이보다 싼 급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05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 조합설립인가,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19년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다. 다른 빌라 보다 사업 속도가 빠르지만 잇달아 정비계획안변경 절차를 거치면서 예상보다 지연됐다. 이상엽 조합장은 "지난해 12월 1148가구로 단지 규모를 확대하는 정비계획안을 통과했지만 서울시 도계위 권고를 통해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가구 수를 더 늘리는 정비계획안을 새로 세우는 중이다"라며 "평균 35층, 주동은 40층 정도 될 전망이다. 사업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우신빌라, 토지거래허가구역 묶여 실거주해야 서울가든빌라 및 우신빌라는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다. 서울가든빌라는 지난 6월 정비계획안 및 정비구역지정 관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아파트 8개동, 668가구로 재건축된다. 올해 들어선 지난 8월 전용 45㎡ 기준 5억원에 거래된 게 유일한 실거래이다. 주민들의 재건축 기대감은 높다. 손영원 서울가든빌라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정비구역지정 고시를 기다리는 단계다"며 "럭비장 개발로 주민들이 좋아하지만 시세가 고점 대비 1억원 이상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신빌라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이다. 지난해 중순 신통기획안을 확정짓고 올해 6월 주민설명회개최 후 정비구역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재건축 후 지하 3층~지상 30층, 1127가구 대단지가 될 전망이다. 다만, 우신빌라는 신통기획에 선정돼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다. 실거주 2년 의무로 인해 갭투자(전세낀 매매)가 막혀 실거래가 드물다. 오성부동산 정순옥 대표는 "전용 57㎡은 6억4000만원, 전용 39㎡는 5억2000만원에 매물이 있다"며 "현금을 쥔 사람만 살 수 있지만 실거주해야 해서 몸테크를 하려는 젊은 분들이 관심이 높다"며 "서울에서 이같은 가격에 재건축 투자할 곳이 많지 않아 인근 부천시 주민들도 문의가 온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성석우 기자
2023-10-17 18:23:08[파이낸셜뉴스]17일 서울 구로구 온수역에서 걸어서 2분거리인 대흥·성원·동진빌라 주변에는 '서울시, 용도지역(제2종→제3종) 상향 권고', '용도지역 상향 시 용적률 300%까지' 등이 적힌 현수막들이 걸려 있었다. 현장에선 임장 온 것으로 보이는 중년 부부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3층인 대흥빌라 사진을 찍으면서 "나중에 재건축되면 (층이) 높이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시가 온수역 인근 럭비장 개발계획을 결정한 이후 현지 분위기는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 대흥빌라 인근 탄도부동산 송길호 이사는 "개발 결정이후 주말에만 하루 5팀을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매물 연락달라" 문의 쇄도 서울 구로구 온수역 럭비장의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면서 인근 재건축 빌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5억원대에 재건축 투자가 가능해 매수 문의는 활발한 분위기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재건축 활성화 기대감과 직주근접 매력으로 투자 수요가 높지만 고금리 부담 등으로 급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정비업계에 따르면 온수역 일대 재건축이 진행되는 빌라는 3곳이다. △대흥·성원·동진빌라(1985~1988년, 총 741가구) △서울가든빌라(1987년, 339가구) △우신빌라(1988년, 762가구) 등이다. 최근 서울시는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럭비구장 부지의 복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400%~600% 이하, 지하5층, 지상35층~40층, 연면적 62만㎡ 규모의 판매시설, 업무시설, 공동주택(1821가구) 등이 들어설 것이란 계획을 내놨다. 대흥·성원·동진빌라가 사업단계도 앞서고 토지거래허가구역도 묶여 있지 않아 나머지 2개 단지 보다 거래가 활발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송 이사는 ""대흥·성원·동진빌라는 3개 빌라를 모아 통합 재건축한다"며 "호가는 대흥빌라 전용면적 46㎡ 기준으로 5억~6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매물 뜨면 전화 달라는 분만 수첩 3장이다"며 "다만 최근 46㎡ 실거래가 4억4000만원 정도 선으로 이보다 싼 급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05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 조합설립인가,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19년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다. 다른 빌라 보다 사업 속도가 빠르지만 잇달아 정비계획안변경 절차를 거치면서 예상보다 지연됐다. 이상엽 조합장은 "지난해 12월 1148가구로 단지 규모를 확대하는 정비계획안을 통과했지만 서울시 도계위 권고를 통해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가구 수를 더 늘리는 정비계획안을 새로 세우는 중이다"라며 "평균 35층, 주동은 40층 정도 될 전망이다. 사업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우신빌라, 토지거래허가구역 묶여 실거주해야 서울가든빌라 및 우신빌라는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다. 서울가든빌라는 지난 6월 정비계획안 및 정비구역지정 관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아파트 8개동, 668가구로 재건축된다. 올해 들어선 지난 8월 전용 45㎡ 기준 5억원에 거래된 게 유일한 실거래이다. 주민들의 재건축 기대감은 높다. 손영원 서울가든빌라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정비구역지정 고시를 기다리는 단계다"며 "럭비장 개발로 주민들이 좋아하지만 시세가 고점 대비 1억원 이상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신빌라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이다. 지난해 중순 신통기획안을 확정짓고 올해 6월 주민설명회개최 후 정비구역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재건축 후 지하 3층~지상 30층, 1127가구 대단지가 될 전망이다. 다만, 우신빌라는 신속통합기획에 선정돼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있다. 실거주 2년 의무로 인해 갭투자(전세낀 매매)가 막혀 실거래가 드물다. 오성부동산 정순옥 대표는 "전용 57㎡은 6억4000만원, 전용 39㎡는 5억2000만원에 매물이 있다"며 "현금을 쥔 사람만 살 수 있지만 실거주해야 해서 몸테크를 하려는 젊은 분들이 관심이 높다"며 "서울에서 이같은 가격에 재건축 투자할 곳이 많지 않아 인근 부천시 주민들도 문의가 온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성석우 기자
2023-10-17 14:24:28[파이낸셜뉴스] 급매물 소진 후 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30대 이하 ‘영끌’ 비중이 10채 중 4채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외지인 투자 비중은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3804건 가운데 30대 이하가 1423건을 매입했다. 30대 이하 비중은 37.4%로 10채 중 4채를 '영끌족'이 사들인 셈이다. 올 들어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30.8%, 2월 34.7%, 3월 35.9%, 4월 38.8%, 5월 38.2%, 6월 35.6%에 이어 7월에도 37.4%를 기록한 것이다. 올 들어 7월까지 누계 통계를 보면 이 기간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2만1313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가 7784건으로 비중이 36.5%에 이른다. 결혼을 앞둔 30대 예비신랑 김 모씨는 “전세로 살까 고민하다 좀 무리해서 집을 구입했다”며 “분양가격도 오르고 집값도 반등하는 추세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청약 당첨자 가운데 30대 비중도 올해 들어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 들어 7월까지 아파트 청약 당첨자는 4만684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는 2만4664명으로 52.7%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를 이끌었던 외지인 비중은 8월에 감소했다. 매입자 거주지별 매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3804건 중 외지인이 매수자인 거래는 919건으로 24.2%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 비율은 전달(28.5%)에 비해 4.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지난해 11월(22.1%)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지인 거래 건수도 6월 1180건에서 7월 919건으로 줄었다. 외지인 거래 비중은 올 1월 29.1%를 기록한 뒤 이후 24~25%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단 8월 들어 소폭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4채 중 1채는 외지인 거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외지인 수요는 실수요보다 갭투자 성격”이라며 “외지인 거래 역대 평균이 약 18%대인 점을 감안해 볼 때 아직 시장이 실수요로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물건이 역대 최고치인 7만건을 돌파한 가운데 집값 오름폭이 줄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5월 넷째 주 이후 16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13%)에 비해 소폭 줄어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영끌족이 서울 아파트 시장을 이끄는 연초보다 매도와 매수자간 가격차가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이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 관망세가 심화하고, 매도 희망가격 상승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선호 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 거래가 이뤄지며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9-08 09:28:38#OBJECT0# [파이낸셜뉴스]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중 최고가 대비 30% 이상 떨어진 값에 거래되는 ‘급매물’ 비중이 줄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및 특례보금자리론 등에 힘입어 수억원 떨어진 매물에 수요가 쏠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급매물이 줄지만 곧 아파트값이 급등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상승·하락거래가 교차되는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3월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총 5만4704건)를 분석한 결과 최고가 대비 30% 이상 떨어진 가격에 거래된 경우는 1만5815건(28.9%)으로 나타났다. 4채 중 1채는 최고가보다 30% 이상 하락한 금액에 거래됐다는 의미다. 수도권 아파트 전체 매매거래에서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거래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3월 33.5% △4월 29.1% △5월 26.4% △6월 25.2%다. 서울 역시 감소세다. △3월 17% △4월 14% △5월 12% △6월 11%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전국 역시 3월 29.1%에서 6월 22.9%로 줄었다. 서울 강동구 고덕아남 전용 84㎡는 13억9500만원에 2021년 10월 최고가를 찍었지만 지난달 30일 9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도봉구 도봉한신 전용 84㎡는 2021년 8월 7억4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이달 12일 4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마포구 태영아파트 전용 84㎡는 2021년 7월 13억원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달 8일 7억원에 46.2%가 떨어진 금액에 거래됐다. 경기 과천시 주공8단지 전용 83㎡은 지난해 6월 19억원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달 2일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44.7% 떨어진 금액이다. 2021년 8월 성남시 수정구 판교밸리호반써밋 전용 84㎡는 14억8300만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이달 8일 9억5000만원에 33.9% 하락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급매물이 소진된다고 해서 호가가 오르거나 상승거래가 주를 이루긴 어렵다고 봤다. 매수심리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3주 매매수급지수는 수도권 85.7, 서울 84.8이다. 상승세지만 여전히 기준선(100)보다 낮다. 100이하인 경우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매수자들이 여전히 관망세 속에서 급매물을 선호하면서 시세 보다 저렴한 청약 시장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급매물이 소진된다고 해서 극적으로 상승하는 시장은 아니다”며 “서울 아파트 경우 매매거래 건수 3000건 내외에서 이뤄지면서 동일 단지 내에서도 상승, 하락거래가 반복되는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6-29 13:50:57[파이낸셜뉴스] 급매물이 소진되고 집값 하락폭이 둔화되는 가운데 수억원 떨어지는 단지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가격 대폭 하락(5% 이상 하락) 거래 비율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를 밑돌았다. 19일 직방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5% 이상 하락 거래' 비율은 29.31%로 지난해 6월(27.56%)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30% 이하로 줄었다. 이 비율은 올 1월 38.64%에서 2월 31.50%로 줄더니 3월에는 20%대를 기록했다. 서울도 비슷하다. 서울 아파트 가격 대폭 하락(5% 이상 하락) 거래 비율도 3월 기준 29.46%로 지난해 6월(23.93%) 이후 30~50%대를 기록하다 9개월 만에 20%대에 진입했다. 함영진 직방 실장은 “3월 거래 통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대폭 하락 거래 비율이 30% 이하로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5% 이상 대폭 상승 거래 비율은 전달과 비슷하다. 전국 아파트의 경우 3월 비율은 25.23%로 전월 대비 1.04%포인트 상승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은 5% 이상 상승 거래 비율은 18.97%로 전월 19.62%보다 0.65%포인트 줄었다. 한편 올해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 대출 출시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17.6으로 전달(116.3) 대비 1.08% 상승했다. 지난해 4월(141.6)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45.7로 전달(143.1) 대비 1.85%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4-19 09:02:58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경매물건 중 낙찰된 물건의 비율)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매 수요자들이 급매보다 더 낮은 가격의 경매 물건을 찾기 때문이다. 매매시장에서 매수자들이 시세보다 수억원 떨어진 급매물을 찾으면서 급매물보다 싼 경매물건이 아니고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 분위기다. ■3월 낙찰률 33.1%… 올해 하락세 12일 업계 및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소재 법원에서 이뤄진 아파트 경매는 127건으로 이중 42건(낙찰률 33.1%)만 낙찰됐다. 경매 나온 물건 10채 중 3채만 주인을 찾는 셈이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올해 1월 44.0%, 2월 36.1%, 3월 33.1%로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다만, 이는 역대 최저치인 지난해 11월(14.2%)보다는 오른 수치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2월(76.50%)부터 1월(78.80%), 2월(79.80%), 3월(79.0%)까지 70% 후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전년동월(105.1%), 2021년 4월(113.8%)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의 감정가(100%) 대비 낙찰가 비율로 100% 이하면 감정가액보다 낮게 낙찰된 것을 의미한다. 3월 낙찰된 42건 중 낙찰가율이 감정가보다 높은 물건은 2건에 불과했다.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물건은 서초구 방배동 윈저빌 전용 235㎡이다. 낙찰가 27억1520만원, 낙찰가율 111.3%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 118㎡가 낙찰가 20억3000만원, 낙찰가율 100.7%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 받은 아파트인 점이 응찰자가 11명 몰린 이유다. 입지가 좋고 개발 호재가 있는 물건만 수요가 몰리는 셈이다. ■급매물보다 더 싼 물건 찾는다 전문가들은 매매 시장에서 시세 대비 수억원 떨어진 급매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경매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봤다. 지난달 강남구 세곡동 강남LH1단지 전용 84㎡는 1회 유찰로 최저입찰가가 13억8400만원이었지만 또 다시 유찰됐다. 급매물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해당 단지 전용 84㎡는 2차례 13억8500만원, 1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2021년 10월 17억3000만원이었다. 또 지난달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 전용 54㎡ 경우 2회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4억4160만원이었지만 또 유찰됐다. 해당 단지 전용 54㎡는 지난달 22일 5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경매는 더 싸게 사야 한다'는 인식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시장에서도 저가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매매 거래가격을 보고 경매 입찰가를 선정한다. 실거래가 가 낮아지면 경매에선 더 싸게 사려고 수요가 움직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매업계는 급매물보다 더 싼 매물이 경매 시장을 좌우한다고 봤다. 입지가 뛰어난 물건이 아니고서는 2, 3회 유찰이 진행된 뒤 감정가 절반이 돼야 응찰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서울 법원 경매에서는 1회 유찰될 때마다 최저입찰가가 20%씩 내려간다. 황규석 비전법률경매 대표는 "최근 경매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진다"며 "올초 경매물건이 빠지는 분위기였지만 현재는 경매 물건은 쌓이는데 낙찰 받는 물건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성석우 기자
2023-04-12 17:52:07#OBJECT0# [파이낸셜뉴스]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경매물건 중 낙찰된 물건의 비율)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매 수요자들이 급매 보다 더 낮은 가격의 경매 물건을 찾기 때문이다. 매매시장에서 매수자들이 시세 보다 수억원 떨어진 급매물을 찾으면서 급매물 보다 싼 경매물건이 아니고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 분위기다. ■3월 낙찰률 33.1%...올해 하락세 12일 업계 및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소재 법원에서 이뤄진 아파트 경매는 127건으로 이중 42건(낙찰률 33.1%)만 낙찰됐다. 경매 나온 물건 10채 중 3채만 주인을 찾는 셈이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올해 1월 44.0%, 지난달 36.1%, 이달 33.1%로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다만, 이는 역대 최저치인 지난해 11월(14.2%) 보다는 오른 수치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2월(76.50%)부터 1월(78.80%), 2월(79.80%), 3월(79.0%)까지 70% 후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전년동월(105.1%), 2021년 4월(113.8%)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의 감정가(100%) 대비 낙찰가 비율로 100% 이하면 감정가액보다 낮게 낙찰된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인기가 저조하다는 의미. 3월 낙찰된 42건 중 낙찰가율이 감정가보다 높은 물건은 2건에 불과했다.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물건은 서초구 방배동 윈저빌 전용 235㎡이다. 낙찰가 27억1520만원, 낙찰가율 111.3%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 118㎡가 낙찰가 20억3000만원, 낙찰가율 100.7%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 받은 아파트인 점이 응찰자가 11명 몰린 이유다. 입지가 좋고 개발 호재가 있는 물건만 수요가 몰리는 셈이다. ■급매물 보다 더 싼 물건 찾는다 전문가들은 매매 시장에서 시세 대비 수억원 떨어진 급매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경매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봤다. 지난달 강남구 세곡동 강남LH1단지 전용 84㎡는 1회 유찰로 최저입찰가가 13억8400만원이었지만 또 다시 유찰됐다. 급매물 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해당 단지 전용 84㎡는 2차례 13억8500만원, 1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2021년 10월 17억3000만원이었다. 또 지난달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 전용 54㎡ 경우 2회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4억4160만원이었지만 또 유찰됐다. 해당 단지 전용 54㎡는 지난달 22일 5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경매는 더 싸게 사야 한다'는 인식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시장에서도 저가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매매 거래가격을 보고 경매 입찰가를 선정한다. 실거래가 가 낮아지면 경매에선 더 싸게 사려고 수요가 움직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매업계는 급매물 보다 더 싼 매물이 경매 시장을 좌우한다고 봤다. 입지가 뛰어난 물건이 아니고서는 2, 3회 유찰이 진행된 뒤 감정가 절반이 돼야 응찰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서울 법원 경매에서는 1회 유찰될 때마다 최저입찰가가 20%씩 내려간다. 황규석 비전법률경매 대표는 “최근 경매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진다”며 “올초 경매물건이 빠지는 분위기였지만 현재는 경매 물건은 쌓이는데 낙찰 받는 물건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4-11 14:36:02#OBJECT0# [파이낸셜뉴스]공시가격 하락에 따른 보유세(재산세,종부세)부담 완화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세부담에 쫓기듯 매물로 내놓던 집주인들은 기존 호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저렴한 급매물에 쏠려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10년만의 아파트 공시가격 하락이 현재 급매물 위주의 거래시장에 큰 변화를 주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8.6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다주택자 부담도 줄었다. 지난해 종부세 세제개편에 따라 △기본공제금액 인상 6억원→9억원(1세대 1주택자 11억원→12억원) △조정대상지역 2주택 및 과표 12억원 이하 3주택 이상에 대한 중과 폐지 △2주택, 3주택 이상 세율인하 등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는 집주인들이 보유세 부담이 완화되면서 급매물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강남구 도곡렉슬 인근 A공인중개사는 "대다수 종부세를 내는 강남 집주인들은 한숨돌렸다"며 "일부는 금리와 세금 때문에 내놓은 매물을 다시 회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원구 상계주공2단지 인근 B공인중개사는 "1, 2월에 급매물이 다 빠지면서 최근 거래가 줄었다"며 "여러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들이 급하게 팔 필요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더구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한도 올 5월에서 2024년 5월로 1년 연장된다. 집주인이 세금폭탄을 피해 서둘러 팔아야할 이유가 줄어든 셈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위원은 "집주인은 보유세 부담이 낮아지며 매각 압박을 덜어 급매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위원은 "(급매물 줄고 호가 유지되면) 아파트값 하락 연착륙에 도움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집주인이 급매 대신 호가를 유지하면 당분간 매수세는 줄어들 수 있다. 현재 아파트 거래 시장은 수억원 낮춘 '급매물' 중심으로 소화되고 있어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2월 매매 거래(2389건)는 1년4개월 만에 월 2000건을 넘어섰지만 이날 기준 3월 거래(904건)는 주춤한 상황이다. 반면 매물은 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달 5만9943건으로 한달전(5만6605건) 보다 5.8% 늘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좌우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공시가격 하락이 당장 시장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보유세 경감으로 주택 거래량의 평년 회복이나 개선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집값 호황기에 비해 주택을 매입하기 위한 구매환경이 악화됐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조절되고 있으나 경기둔화 우려 및 총부채상환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미분양 증가 등 주택시장 단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세부담 완화에 1주택자가 강남권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는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부터 종부세 경우 공시가격에서 기본공제를 차감하는 기준액이 1주택 부부 공동명의 기준으로 12억원에서 18억원(시세 약 27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박 위원은 "고가주택 밀집지역에서는 부부공동명의를 통한 '똘똘한 한 채'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보유세 부담 완화는 1주택 교체수요의 시장 진입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3-22 14:47:24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특례보금자리론과 서울혁신파크 개발계획 등 겹호재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집값 9억원 이하 매물이 많은데다가 서울혁신파크 개발 청사진이 더해지면서 최근 3개월 사이에 거래량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역세권 신축아파트 단지가 늘어난 것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활발 13일 은평구 녹번역, 불광역 인근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지난 1월과 비교해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급매물 거래가 크게 늘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은평구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12월 29건에서 올해 1월 56건, 2월에는 85건으로 늘었다. 2월 계약분에 대한 신고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은 아직 남아있어 거래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공인중개사들은 거래가 늘어난 주된 이유로 특례보금자리론을 꼽았다. 실거래 대부분이 전용 84㎡ 이하, 9억원을 밑도는 급매물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30일부터 시행된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해 9억원 이하 주택 대상으로 최대 5억원까지 4%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전용 59㎡는 2월 한달간 12건이 거래됐다. 직거래 6억9000만원을 제외하면 7억9000만원에서 8억35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지난해 9월 9억원대에서 거래된 후 8억원 내외 급매물만 소화되는 셈이다. 현재 급매물은 2021년 5월 최고가 11억8500만원과 비교해 4억원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서울혁신파크 부지와 맞닿은 북한산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10월 최고가 13억6500만원 대비 약 3억원 떨어진 금액이다. 지난해 6월에는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다 지난해 연말부터 8억대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혁신파크부지 바로 건너편인 불광롯데캐슬 전용 59㎡는 지난 7일 7억8200만원, 지난달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만 해도 8억5000만원에 거래되다 1억원이 떨어진 급매물이 소화됐다. 은평구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는 녹번역과 불광역 인근 아파트다.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은평구에서 가장 거래가 많은 단지는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1건)이다. 이어 백련산파크자이(15건), 북한산푸르지오(7건)다. 불광역 인근 A공인중개사는 "집주인이 대출금리를 견디지 못해 내놓는 급매물을 실수요자들이 많이 사갔다"며 "매수 문의가 지난해 연말보다 늘면서 급매물 중심의 거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울혁신파크 개발 기대감 고조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서울혁신파크부지 개발 청사진을 제시한 것도 거래 증가의 동력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일자리, 주거, 상업시설을 더한 융복합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에 6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800가구 규모 주거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5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서울혁신파크 인근 B공인중개사는 "은평구는 베드타운으로 일자리가 없다는 핸디캡이 있다. 혁신파크 부지가 개발되면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산푸르지오 인근 C공인중개사는 "혁신파크부지와 특례보금자리 도입으로 급매물이 소화됐고 현재 호가는 그보다는 비싸다. 전용 59㎡ 호가는 8억원, 84㎡는 9억원 위로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은평구 녹번역, 불광역 인근 대단지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에 노후단지가 많은 것과 달리 은평구 역 주변 매수는 신축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가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성석우 기자
2023-03-13 18: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