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이 근무하던 유치원 원아들의 급식통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유치원 교사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늘어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3-2형사부 김상훈 부장판사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받는 박모씨(50)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에게 아동기관 10년 취업 제한 명령도 함께 내렸다. 급식통에 정체불명의 액체 넣은 장면 CCTV에 담겨 박씨는 지난 2020년 11월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금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급식통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는다. 박씨가 급식통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고, 해당 영상을 본 학부모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액체가 맹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모기기피제나 화장품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 등 유해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1심서 징역 4년.. 항소했다가 1년 더 늘어 징역 5년 1심은 "자신이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아동을 상대로 범행하고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해왔다. 죄책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해자들에 실제 상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박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박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박씨는 항소심에서 증거품인 물약병의 압수 절차가 위법했다며 압수물의 증거 능력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은 "계면활성제나 모기기피제는 인체에 치명적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동료 교사와 유치원생들의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피해 조치를 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지 않는다"며 원심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7 07:10:56[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도 학교 친환경 급식 사업을 위해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했다. 지난해 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사업비가 줄었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박 시장은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90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내년도 친환경 급식 사업과 관련 "지난해 예산 18억원을 편성했지만 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됐다"며 "올해는 참여를 희망하는 각 자치구의 수요 조사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시의회에서 통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자치구 6개의 참여로 친환경급식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에 대한 수요 조사를 마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예산 집행율이 63% 수준에 그쳤다. 시는 지난해 연말 올해 친환경급식 사업을 위해 18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는데, 시 의회는 사업 집행율을 근거로 10억원을 삭감한바 있다. 서울시는 내년에 이 사업에 22억원을 배정했으며, 21개 자치구가 참여키로 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 조성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당시 사업을 잘 살피지 못했다며 행정절차상의 시행착오를 인정했다. 고병국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서울시가 사업 시작에 앞서 실시해야 하는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생략한 점등을 문제 삼았다. 고 의원은 이에 대해 "시의회 예산심의 의결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서울시는 돈의문 마을 조성 대행 사업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운영 및 사업비 정산 계약을 하면서 의회 동의를 얻지 않았다. 또 부지를 기부채납 받는 과정에서 시의회 심의를 생략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조성 사업은 지난 2015년 시행계획안이 수립, 2003년 교남뉴타운지구 지정과 2005년 뉴타운개발기본계획 승인 시에는 '공원부지'였으나 2015년에 '문화부지'로 변경됐다. 그 뒤 지난 2017년 6월에는 종로구청의 '돈의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 고시'와 함께 서울시와 종로구 간 동 부지 조성 및 관리 주체를 따지는 소유권 분쟁이 발생했다. 토지는 종로구, 건축물은 서울시 소유라는게 종로구의 주장이지만, 서울시는 이를 인정할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자세한 내용을 시정질문을 준비 하면서 알게 됐다고 설명하고, 사업 진행 과정에 대한 지적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공원부지를 문화부지로 바꾸고, 행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정질문에서는 서울시와 상관 없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황인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박 시장에게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지난달 치러진 국정감사에서 시정과 상관 없는 질문에 답변을 거절했던 박 시장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박 시장은 "한미동맹은 국방의 기초로써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청와대가 교섭에서 합리적인 타협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11-18 16:29:4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처음으로 학교 급식 튀김로봇을 전주만성중학교 식생활관에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튀김로봇은 급식인원 500명 이상 1000명 이하 학교에 최적화된 기계로 전주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기증 희망 의사를 받아 구성원 간 협의를 거쳐 이 학교에 설치됐다. 재료를 통에 담아 선반 위에 올려놓으면 이후부터는 로봇이 최적의 조리 온도로 음식을 튀겨낸다. 정확하게 프로그래밍 된 조리과정에 따라 일관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로봇에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동작을 감지해 자동으로 멈추는 등 안전장치도 장착돼 있다. 튀김로봇은 급식종사자 건강 보호와 업무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튀김로봇 시연회를 통해 첨단기술과 교육이 만나는 새로운 급식현장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급식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학교급식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19 15:37:16중견가전업체들이 반려동물을 주목하고 있다. 펫관리기와 펫급식기, 펫드라이룸 등 반려동물을 위한 가전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빠르게 늘어날 반려동물 가전 수요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가 최근 반려동물용 미용기기인 '펫관리기'를 출시했다. 청호나이스가 반려동물 가전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펫관리기는 가정에서 반려동물 건강과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가전으로 커트와 드라이, 청소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펫관리기는 반려동물 미용 시 커트와 동시에 털을 흡입할 수 있다. 2.5ℓ 대용량 흡입 통을 갖춰 한 번에 많은 털을 담을 수 있다. 6가지 멀티 헤드로 반려동물 모질에 따라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고 털갈이 시즌에는 빗질과 동시에 흡입해 털이 날리지 않게 관리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반려동물 시장에 발맞춰 펫관리기를 선보였다"며 "펫관리기를 통해 집안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청결한 일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전자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가전 브랜드 '넬로'는 원격으로 반려동물에 사료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카메라 펫급식기를 선보였다. 넬로 스마트 홈 카메라 펫급식기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호자가 외출 중인 상황에서도 집에 있는 반려동물 끼니를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다. 반려동물 상태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장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카메라를 통해 외부에서도 반려동물 행동을 수시로 관찰할 수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해 반려동물과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보호자 음성을 알림으로 설정할 수 있어 낯선 기계에 경계심이 높은 반려동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신일전자는 반려동물 가전 브랜드 '퍼비' 라인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퍼비 제품 중 '개밥그릇'이라 불리는 배변훈련기는 반려동물이 패드에 배변을 할 경우 이를 감지한 뒤 자동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반려동물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도 배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변을 유도할 수 있다. 벤처기업과 협업한 사례도 있다. 교원 웰스는 페페와 펫드라이룸 분야에서 협력한다. 펫드라이룸은 반려동물을 목욕시킨 뒤 젖은 털을 말리는 기능을 하는 가전이다. 교원 웰스는 가전 렌털 노하우를 앞세워 페페가 만든 펫드라이룸 홈케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교원 웰스 펫드라이룸 홈케어 서비스는 전문가가 방문해 제품을 완전히 분해한 뒤 좁은 틈새나 이음새 등에 남아 있는 배설물, 이물질을 세척·살균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제품 분해 △이물질 제거 △세척·건조 △자외선 살균 △조립 △마무리 점검 순으로 진행하는 '클리닝', 올인원 필터와 규조토 패드 등 소모품 교체까지 제공하는 '올케어'로 구성했다. 중견가전업체들이 반려동물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지난 2015년 457만에서 2022년 602만으로 증가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국내에만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가전과 식품, 용품 등 반려동물 관련 시장 역시 지난 2021년 3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6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력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중견가전업체들이 신수종사업으로 잇달아 반려동물 가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10 19:25:04[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업체들이 반려동물을 주목하고 있다. 펫관리기와 펫급식기, 펫드라이룸 등 반려동물을 위한 가전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빠르게 늘어날 반려동물 가전 수요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가 최근 반려동물용 미용기기인 '펫관리기'를 출시했다. 청호나이스가 반려동물 가전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펫관리기는 가정에서 반려동물 건강과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가전으로 커트와 드라이, 청소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펫관리기는 반려동물 미용 시 커트와 동시에 털을 흡입할 수 있다. 2.5ℓ 대용량 흡입 통을 갖춰 한 번에 많은 털을 담을 수 있다. 6가지 멀티 헤드로 반려동물 모질에 따라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고 털갈이 시즌에는 빗질과 동시에 흡입해 털이 날리지 않게 관리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반려동물 시장에 발맞춰 펫관리기를 선보였다"며 "펫관리기를 통해 집안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청결한 일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전자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가전 브랜드 '넬로'는 원격으로 반려동물에 사료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카메라 펫급식기를 선보였다. 넬로 스마트 홈 카메라 펫급식기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호자가 외출 중인 상황에서도 집에 있는 반려동물 끼니를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다. 반려동물 상태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장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카메라를 통해 외부에서도 반려동물 행동을 수시로 관찰할 수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해 반려동물과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보호자 음성을 알림으로 설정할 수 있어 낯선 기계에 경계심이 높은 반려동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신일전자는 반려동물 가전 브랜드 '퍼비' 라인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퍼비 제품 중 '개밥그릇'이라 불리는 배변훈련기는 반려동물이 패드에 배변을 할 경우 이를 감지한 뒤 자동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반려동물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도 배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변을 유도할 수 있다. 벤처기업과 협업한 사례도 있다. 교원 웰스는 페페와 펫드라이룸 분야에서 협력한다. 펫드라이룸은 반려동물을 목욕시킨 뒤 젖은 털을 말리는 기능을 하는 가전이다. 교원 웰스는 가전 렌털 노하우를 앞세워 페페가 만든 펫드라이룸 홈케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교원 웰스 펫드라이룸 홈케어 서비스는 전문가가 방문해 제품을 완전히 분해한 뒤 좁은 틈새나 이음새 등에 남아 있는 배설물, 이물질을 세척·살균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제품 분해 △이물질 제거 △세척 및 건조 △자외선 살균 △제품 조립 △마무리 점검 순으로 진행하는 '클리닝', 올인원 필터와 규조토 패드 등 소모품 교체까지 제공하는 '올케어'로 구성했다. 중견가전업체들이 반려동물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지난 2015년 457만에서 2022년 602만으로 증가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국내에만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가전과 식품, 용품 등 반려동물 관련 시장 역시 지난 2021년 3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6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함께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력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중견가전업체들이 신수종사업으로 잇달아 반려동물 가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09 10:10:11[파이낸셜뉴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오전 사무국에서 화성산업으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2억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종원 화성산업 대표이사 회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화성산업의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 참여는 올해로 11년째이며, 2013년부터 통 큰 이웃사랑성금을 내 놓고 있다. 한편 화성산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대구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1993년 故이윤석 창업회장의 사재 50억원으로 화성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하여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실천중이다. 또한 사내 화성자원봉사단은 사랑의 집짓기, 연탄배달, 독거노인 무료급식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대구광역시와 함께하는 사랑의 집수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은 “경기 침체로 기업의 경영환경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며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지역민을 위한 나눔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0 15:59:54【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 광양제철소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펼쳐 총 2만7000포기의 김장김치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21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전날 제철소 복지센터 대식당 앞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갖고, 정성스럽게 만든 김장김치 4000포기(900통)를 36개 지역 시설과 약 400세대의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장애인 시설 10곳 노인 시설 14곳, 아동·청소년 시설 8곳 등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단체에 전달된 김장김치는 시설을 방문하는 이웃들에게 든든한 한 끼 반찬으로 보탬이 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윤지영 광양YWCA 회장, 사회복지 시설장들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겨울을 맞아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사회복지 시설, 재가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주변 이웃들에게 소중한 먹거리인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행사를 포함해 광양제철소가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에 기부한 김치는 2만7000포기에 달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21 13:20:24"오뚜기 최대 생산공장인 충북 음성 대풍공장에서는 18개 유형, 452개 품목이 지난해 기준 8600억원 가량 생산됩니다. 올해는 약 10% 가량 늘어날 예정입니다." 김혁 오뚜기 대풍공장 공장장은 8일 공장 생산라인 투어를 앞두고 이 같이 말하며 "대풍공장은 최대 생산기지이자 카레, 케첩, 3분식품 등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다수 생산하는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대풍공장 홍보관에 마련된 1969년 오뚜기의 첫 공장인 서울 문래동 공장의 사진은 오래된 다세대 빌라처럼 보였다. 당시에 카레를 볶던 배전기는 단체 급식의 대형 그릇 같았으며, 충남 당진의 토마토 시험재배 농장은 아주 작은 규모였다. 오뚜기는 현재 대풍 공장을 비롯해 국내에 안양, 산남, 포승, 평택(라면)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8월 준공한 대풍공장은 부지 10만4000㎡에 건축면적 2만6868㎡규모다. 현재 케첩, 마요네스, 식초, 3분 레토르트 식품, 즉섭밥, 컵밥 등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공장 투어를 위해 생산라인으로 이동하자 '카레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왔다. 코가 민감한 직원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공장 인근을 지날 때 카레 냄새를 맡기도 한다고 한다. 생산 라인은 최근 공장들이 자동화 되면서 생각보다 한산했다. 3분카레와 짜장 등을 생산하는 레토르트 라인에서는 멸균 과정을 마친 은박 포장의 제품들이 라인을 따라 줄줄이 나왔다. 정상훈 대풍공장 품질관리 부장은 "121도에서 123도로 일정시간 멸균 과정을 거쳐 보존료 없이 2년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며 "1분에 한 라인에서 약 180개의 레토르트 제품이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오뚜기의 창립과 함께한 카레는 지난 1969년 분말 형태로 최초 출시됐다. 이어 1971년 국내 최초의 케첩, 1년 뒤에 마요네스를 출시했다. 카레, 케첩, 마요네스, 식초, 일부 레토르트 (덮밥)소스 등은 오뚜기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제품들이다. 오뚜기 케첩 800g 한 통에는 총 16개의 토마토가 들어간다. 토마토에는 붉윽 색을 내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항산화작용이 뛰어나다. 오죽하면 이탈리아 속담에 "토마토가 붉게 익어갈수록 의사들 얼굴이 파래진다"는 말이 있다. 계란과 기름 식초 등이 들어가는 마요네스의 유통기한은 6개월 정도로, 케찹 18개월과 비교해 소비기간이 짧다. 최근 마요네스를 비롯해 카레, 컵밥 등도 고객들 취향이 변하면서 채식, 저지방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정 부장은 "카레 제품, 마요네스 제품 등은 동물성 재료를 빼고 채식 재료만 넣은 제품 등이 추가됐다"며 "카레의 경우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를 지난해 론칭했고, 전세계 프리미엄 카레를 선보이는 '세계카레' 시리즈도 출시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1-08 18:14:51[파이낸셜뉴스] "오뚜기 최대 생산공장인 충북 음성 대풍공장에서는 18개 유형, 452개 품목이 지난해 기준 8600억원 가량 생산됩니다. 올해는 약 10% 가량 늘어날 예정입니다." 김혁 오뚜기 대풍공장 공장장은 8일 공장 생산라인 투어를 앞두고 이 같이 말하며 "대풍공장은 최대 생산기지이자 카레, 케첩, 3분식품 등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다수 생산하는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대풍공장 홍보관에 마련된 1969년 오뚜기의 첫 공장인 서울 문래동 공장의 사진은 오래된 다세대 빌라처럼 보였다. 당시에 카레를 볶던 배전기는 단체 급식의 대형 그릇 같았으며, 충남 당진의 토마토 시험재배 농장은 아주 작은 규모였다. 오뚜기는 현재 대풍 공장을 비롯해 국내에 안양, 산남, 포승, 평택(라면)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8월 준공한 대풍공장은 부지 10만4000㎡에 건축면적 2만6868㎡규모다. 현재 케챂, 마요네스, 식초, 3분 레토르트 식품, 즉섭밥, 컵밥 등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공장 투어를 위해 생산라인으로 이동하자 '카레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왔다. 코가 민감한 직원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공장 인근을 지날 때 카레 냄새를 맡기도 한다고 한다. 생산 라인은 최근 공장들이 자동화 되면서 생각보다 한산했다. 3분카레와 짜장 등을 생산하는 레토르트 라인에서는 멸균 과정을 마친 은박 포장의 제품들이 라인을 따라 줄줄이 나왔다. 정상훈 대풍공장 품질관리 부장은 "121도에서 123도로 일정시간 멸균 과정을 거쳐 보존료 없이 2년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며 "1분에 한 라인에서 약 180개의 레토르트 제품이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오뚜기의 창립과 함께한 카레는 지난 1969년 분말 형태로 최초 출시됐다. 이어 1971년 국내 최초의 케챂, 1년 뒤에 마요네스를 출시했다. 카레, 케챂, 마요네스, 식초, 일부 레토르트 (덮밥)소스 등은 오뚜기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제품들이다. 오뚜기 케챂 800g 한 통에는 총 16개의 토마토가 들어간다. 토마토에는 붉윽 색을 내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항산화작용이 뛰어나다. 오죽하면 이탈리아 속담에 "토마토가 붉게 익어갈수록 의사들 얼굴이 파래진다"는 말이 있다. 계란과 기름 식초 등이 들어가는 마요네스의 유통기한은 6개월 정도로, 케찹 18개월과 비교해 소비기간이 짧다. 최근 마요네스를 비롯해 카레, 컵밥 등도 고객들 취향이 변하면서 채식, 저지방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정 부장은 "카레 제품, 마요네스 제품 등은 동물성 재료를 빼고 채식 재료만 넣은 제품 등이 추가됐다"며 "카레의 경우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를 지난해 론칭했고, 전세계 프리미엄 카레를 선보이는 '세계카레' 시리즈도 출시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1-08 15:09:16[파이낸셜뉴스] 유치원생 급식에 모기 기피제 성분 등을 집어넣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전직 유치원 교사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2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진행된 특수상해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직 유치원 교사 박모씨(50)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하고 10년간 아동기관 취업 제한 명령을 내렸다. 박씨는 지난 2020년 11월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금천구의 한 병설 유치원 복도에서 급식 통에 계면활성제와 모기기피제 등을 투여해 상해를 가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동료 교사들의 약통이나 텀블러 등에도 계면활성제와 모기기피제 등을 넣고, 초콜릿에 세제 가루를 묻혀 유치원 학생에게 먹도록 한 혐의도 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액체가 맹물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결과 해당 액체는 계면활성제와 모기기피제로 드러났다. 항소심에서 박씨는 증거품인 물약병의 압수 절차가 위법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장애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특수 교사의 지위에 있었으므로 보다 가중된 보호 의무와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저버리고 동료 교사는 물론 나이 어린 유치원생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며 "범행 동기가 불순할 뿐만 아니라 범행 목적이 계획적이어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투여한 계면활성제와 모기기피제는 인체에 투여될 경우 치명적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반복적 범행이 발각되지 않았다면 동료 교사와 유치원생들의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피고인은 합의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잘못을 반성하거나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가 징역 5년형을 선고하자 박씨는 바닥에 쓰러지며 "정말로 안 했다", "차라리 죽여달라. 사형해달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2월 진행된 1심에서 징역 4년형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을 선고받으며 법정 구속됐다. 그러나 검찰과 박씨 측이 모두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0-27 14:4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