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민선 8기 들어 역점 추진 중인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발전계획'에 대해 시민 70% 이상이 알고 있으며, 사업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시 누리집 시민소통광장 남녀 시민 패널 6650명을 대상으로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발전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및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질문은 '여수만 르네상스 인식도', '5개만 추진과제 적절성', '정주여건 개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우선 과제' 등 총 11개로, 1045명의 패널이 답했다. 먼저, 여수만 르네상스에 대한 시민 인식도 조사에선 "들어본 적 있다"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잘 알고 있다(20%)"와 "매우 잘 알고 있다(11%)"라고 답한 응답자까지 합하면 응답자의 73%가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발전계획'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잘 모르겠다"와 "전혀 모르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특히 '5개만별 실행과제 적절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그렇다"라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고, "매우 그렇다(21%)"와 "약간 그렇다(18%)" 등 응답자의 7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여수만 르네상스 핵심 목표로는 '관광자원 개발'이 2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제·산업 발달(20%)', '기후환경보호(18%)', '정주여건 개선(15%)', '일자리 창출(14%)', '문화·예술기반 확대(7%)'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일자리·경제문제(38%)'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바가지요금 근절(41%)'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발전계획'을 시민들께 알리고,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찾아가는 시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여수의 미래 100년을 시민들과 함께 그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발전계획' 신규 과제 발굴과 홍보 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관련한 설문조사를 반기별로 실시해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분야별 전문가와 사회단체, 시민 등이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0 12:27:2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2개월 연속 전체 1위를 기록했다. 13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8월 직무수행 긍정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는 긍정평가 60.6%를 기록해 지난달(59.5%)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단체장 가운데 긍정평가가 60%를 넘긴 것은 김 지사가 유일하다. 김 지사는 조사가 시작된 2022년 8월 긍정평가 부문에서 5위, 1년 후인 2023년 8월 평가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월 4위, 4월 2위, 5월 1위, 6월 3위에 이어 7월과 8월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을 계속 지키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에서 경기도는 69%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의 정당 지지층 대비 어느 정도 수준에 위치했는지를 나타내는 리얼미터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111.6점으로 2등을 차지했다. 비교지수가 100을 넘으면 해당 지역의 보수·민주당계 정당 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7월 27일~7월 30일, 8월 27일~9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 3600명(시도별 7~8월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2%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13 12:04:0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2개월 두 번째 1위를 차지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5월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3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직무수행 긍정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는 긍정평가 59.5%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4.7%포인트 상승해 전체 1위를 했다. 김 지사는 조사가 시작된 2022년 8월 긍정평가 부문에서 5위, 1년 후인 2023년 8월 평가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월 4위, 4월 2위, 5월 1위, 6월 3위 등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에서 경기도는 전월 66.3% 대비 1.0%p 상승한 67.3%를 기록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6월 27일~7월 1일, 7월 27~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3600명(시도별 6~7월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3 11:24:5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경기교육법률지원 시스템 구축·운영을 잘한 조치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로는 학부모와 학생의 인식 개선을 가장 높게 꼽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 16일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교육활동 보호 조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교육활동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는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 발표 1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것으로, 해당 정책에 대한 경기도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 교육활동 보호 정책에 대한 평가로는 경기교육법률지원 시스템 구축·운영이 92%로 가장 긍정적이었고,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 확대 운영(89%), 학부모(보호자) 소통시스템 구축·운영(74%), 아동학대 신고 대응 교육감 의견서 제출(72%)에서 긍정 응답을 했다. 교육활동 보호 대책에 따른 효과로는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인식 개선이 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악성 민원 감소(14%),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13%), 교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11%), 학생 학습권 보장(10%), 교사의 적극적 생활지도(10%), 교사의 수업 전념 분위기 조성(9%) 순으로 응답했다. 주요 교육활동 보호 과제에 대한 효과성에 대해서는 학부모 및 외부인 출입 관리 강화(85%), 학교 밖 분리교육 프로그램(80%), 민원대응팀 및 민원면담실 운영(74%),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학부모교육 강화(73%) 순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교육청 이지명 생활인성교육과장은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도민의 높은 관심에 부응해 교육공동체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정책의 현장 적합성과 체감도를 높이고 교육활동 보호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200명 대상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했으며, 여론조사기관은 한국리서치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3%p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25 13:12:24【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민선8기 고창군정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고창군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 2년차를 맞아 주민인식도 등 자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군정 직무수행 평가를 묻는 질문에서 7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국내·외 정세변화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행정에 대한 주민 관심도가 낮아지는 상황에 나온 긍정평가라 의미가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소통과홍보(34.6%)’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심덕섭 고창군수의 현장행정과 각 읍·면장을 비롯해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사업홍보와 설명회가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참신하고 과감한 시도(29.4%)’, ‘열심히 일하는 태도(21.2%)’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해 군 단위에선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전북특별자치도 최초 ‘삼성전자 유치’, 대한민국 최초 ‘농업근로자 기숙사 준공’ 등을 성사시켰다. 군민의 관심도와 중요도가 가장 높게 나온 항목으로는 생활형 정책인 ‘군민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생활여건 개선’이 체감도가 가장 높았다. 고창군은 전국 최고 김치 원료 주산지인 지역으로 김치산업 육성을 위해 ‘김치원료 공급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해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면 가장 개선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주민여론수렴’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여론조사를 통해 민선 8기 고창군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군정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높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농·어업인, 다문화, 여성, 노인, 아이 등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고창군이 여론조사업체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4월22일부터 5월2일까지 만 18세 이상 고창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25 14:52:59【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취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1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올해 5월 광역단체장 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의 도정 운영 긍정평가가 58.8%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김관영 전북지사가 57.0%로 2위, 김영록 전남지사(56.6%), 이철우 경북지사(56.4%), 김태흠 충남지사(5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과 비교해서는 김 지사는 -6.8% 하락했지만, 대부분의 광역단체장들의 긍정평가가 하락하면서 김 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우 45.6%로 지난달 44.4%에 비해 1.2% 포인트 높아지며 유일하게 상승했다. 경기도의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는 65.6%로 광역지자체 가운데 2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1만3천600명을 대상으로 4월 26일~5월 1일, 5월 28일~6월 2일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광역자치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2.1%다. jjang@fnnews.com
2024-06-18 18:31:05【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취임 2년여만에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1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올해 5월 광역단체장 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의 도정 운영 긍정평가가 58.8%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김관영 전북지사가 57.0%로 2위, 김영록 전남지사(56.6%) 3위에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56.4%), 김태흠 충남지사(5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과 비교해서는 김동연 지사는 -6.8%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광역단체장들의 긍정평가 크게 하락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22개월 연속 1위를 달리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무려 -9.4% 하락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우 45.6%로 지난달 44.4%에 비해 1.2% 포인트 높아지며 유일하게 상승했다. 김 지사는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7위(104.6점)를 나타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지자체장의 직무수행 평가가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의 정당 지지층 대비 어느정도 수준에 위치했는지를 알려준다.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해당 지역의 정당지지층에 비해 단체장 지지층이 많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이 적음을 의미한다 경기도의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는 65.6%로 광역지자체 가운데 2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1만3천600명을 대상으로 4월 26일~5월 1일, 5월 28일~6월 2일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광역자치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2.1%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18 14:40:40【 도쿄·베이징=김경민 이석우 특파원】 27일 일본과 중국 주요 매체들은 4년5개월 만에 서울에서 재개된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미래지향적 실무협의를 이뤘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미일과 북중러 대립구도로 냉각된 3국의 관계 회복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다. 27일 일본 매체들은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해 관계의 변화와 회복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등 3국 정상이 개회사에서 '재시작'을 강조하고 관계개선에 대한 열정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019년 12월 한일중 정상회의 때는 징용공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경색됐다"면서도 "이번엔 한일이 가까워지고 중국과는 거리가 멀어진 속에서 3국 대화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시간10분가량의 정상회의를 통해 2019년 이후 중단됐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는 데 주목했다. 닛케이는 "3국은 인적교류와 상호투자를 확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며 "대만과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안보 문제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이 새벽에 위성 발사계획을 일본 정부에 통보하면서 동아시아 정세가 협상 테이블의 화두로 올랐다. 중국 내 관영매체들은 한미일 안보공조 강화 속에 냉랭해진 3국 관계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동북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진영대결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국제전문신문인 환추스바오는 사설에서 "회의가 한일중 협력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고 3국 간 호혜와 상생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3국은 각각 시장, 금융, 기술 우위를 갖고 있어 협력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산업 공급망의 안정과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의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정상회의에 대한 최근 한국·일본의 적극적인 스탠스는 과도한 친미 노선으로 손상된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추구하는 국제전략 조정을 포함한다"며 "가속화하는 현 시대의 변화 속에서 3국이 굳건한 협력의 토대를 기초로 도전들에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환추스바오는 "미국이 최근 몇 년 동안 동북아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지역 진영 간 대결을 불러왔다"고 비판하며 "이는 3국의 협력을 방해하고 지역에 신냉전을 촉발하면서 지역 안보 딜레마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km@fnnews.com
2024-05-27 18:43:31【도쿄·베이징=김경민 이석우 특파원】 27일 일본과 중국 주요 매체들은 4년 5개월 만에 서울에서 재개된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실무 협의를 이뤘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미·일과 북·중·러 대립 구도로 냉각된 3국의 관계 회복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다. 27일 일본 매체들은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해 관계의 변화와 회복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등 3국 정상이 개회사에서 '재시작'을 강조하고 관계 개선에 대한 열정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019년 12월 한·일·중 정상회의 때는 징용공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경색됐다"면서도 "이번엔 한일이 가까워지고 중국과는 거리가 멀어진 속에서 3국 대화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시간 10분 가량의 정상회의를 통해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는 데 주목했다. 닛케이는 "3국은 인적 교류와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며 "대만과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안보 문제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이 새벽에 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 정부에 통보하면서 동아시아 정세가 협상 테이블의 화두로 올랐다. 중국 내 관영 매체들은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 속에 냉랭해진 3국 관계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동북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진영 대결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국제전문신문인 환추스바오는 사설에서 "회의가 한·일·중 협력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고 3국간 호혜와 상생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3국 회의는 지역의 번영과 발전을 촉진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며 "지역 경제가 많은 위험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3국 협력은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3국은 각각 시장, 금융, 기술 우위를 갖고 있어 협력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산업 공급망의 안정과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한국과 일본의 전략적 자율성은 지역 관계의 호전에 중요하다'는 제하의 논평에서 "리창 총리와 윤 대통령의 회의에서 나온 긍정적인 결과들과 3국 정상회의의 결과가 걱정스러운 지역 경제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의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정상회의에 대한 최근 한국·일본의 적극적인 스탠스는 과도한 친미 노선으로 손상된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추구하는 국제 전략 조정을 포함한다"며 "가속화하는 현 시대의 변화 속에서 3국이 굳건한 협력의 토대를 기초로 도전들에 대응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환추스바오는 "미국이 최근 몇 년 동안 동북아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지역 진영 간 대결을 불러왔다"고 비판하며 "이는 3국의 협력을 방해하고 지역에 신냉전을 촉발하면서 지역 안보 딜레마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5-27 15:28:02[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내 관영 매체들은 27일 4년 5개월 만에 서울에서 재개된 한중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 활성화 등 새로운 성장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동북아시아에 대한 개입이 진영 대결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주장했다.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 속에 냉랭해진 3국 관계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중국 관영 국제전문신문인 환추스바오는 27일 사설에서 “회담이 한중일 협력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고 3국간 호혜와 상생을 실현하길 바란다”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신문은 3국 회담은 지역의 번영과 발전을 촉진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 경제가 많은 위험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3국 협력은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3국은 각각 반도체 분야에서 시장, 금융, 기술 우위를 갖고 있어 3국 협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 공급망의 안정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빼놓지 않았다. 환추스바오, 외부 간섭 최소화 해 3국 발전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자고 강조 환추스바오는 “미국이 최근 몇 년 동안 동북아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지역 진영 간 대결을 불러왔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중일한 3국의 협력을 방해하고 지역에 ‘신냉전’을 촉발하면서 지역 안보 딜레마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국 등 외부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3국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한국과 일본의 전략적 자율성은 지역 관계의 호전에 중요하다"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26일 회담에서 나온 긍정적인 결과들과 27일 3국 정상회의의 결과가 걱정스러운 지역 경제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라고 긍정 평가했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의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정상회의에 대한 최근 한국·일본의 적극적인 스탠스는 과도한 '친미' 노선으로 손상된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추구하는 국제 전략 조정을 포함한다"라며 "가속화하는 현재 시대의 변화 속에서 3국이 굳건한 협력의 토대를 기초로 도전들에 대응해나가길 바란다"라고 중국측의 희망을 밝혔다. 글로벌타임스, 한일의 적극적인 자세는 과도한 친미 노선 조정 노력 중국 내 전문가들도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뤼차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원장은 "경제 영역에서 일본과 한국이 만약 중국을 잃는다면 상상하기 힘든 거대한 시장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지금 3국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는 것은 3국 협력의 공통된 바람이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각국의 바람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장징취안 산둥대 동북아학원·국제문제연구원 부원장은 "국제 안보 형세가 준엄하고, 충돌·경쟁이 날로 늘어나는데 중일한이 앉아서 협력·발전·소통을 논할 수 있는 것은 그 자체로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과 경쟁·충돌 등 좋지 않은 현상에 대한 일종의 좋은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27 14: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