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T가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인 기가스텔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KT는 이를 통해 5세대(5G) 통신 시대를 대비한 보안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KT는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스터디를 열고 기가스텔스에 대해 발표했다. 기가스텔스는 해커가 IoT 단말의 IP 주소를 볼 수 없도록 하는 인비저블 IP 기술과 KT 블록체인에 의해 신원 검증을 받은 송신자만이 IoT 단말과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접근 제어 기술을 접목해 보안성을 높였다. 최성군 KT융합기술원 시큐리티인텔리전스프로젝트 팀장은 "해킹은 인가되지 않은 접속에서 시작된다"며 "기가스텔스는 해킹을 위해 접속할 IP 주소를 볼 수 없게 한다"고 설명했다. 기가스텔스는 플랫폼 기반을 통해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기가스텔스 플랫폼은 사용자, IoT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에 고유한 블록체인 ID를 부여하고 1회용 토큰을 발급해 사용자, 서버, 단말 모두에게 보안을 제공한다. 기가스텔스 플랫폼은 단말에 추가적인 장비 도입 없이 네트워크 기반으로 보안 적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IoT 시스템은 최소비용·성능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고가의 기존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에는 부담이었다. 기가스텔스는 관리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이용안 인턴기자
2019-09-29 11:42:49국내 대표 통신사인 KT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나선다. KT가 본격 블록체인 사업확장을 예고한 가운데 KT의 블록체인 전략의 핵심에 암호화폐 'K토큰'이 자리잡고 있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블록체인 서비스의 핵심전략은 KT가 발행하는 'K토큰'의 활용이다. KT는 'K토큰'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는 전략이다.■KT 블록체인 서비스 'K토큰' 결제KT 서영일 블록체인비즈센터장은 "KT토큰은 일종의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암호화폐)으로 KT의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모든 결제가 K토큰 기반으로 일어난다"며 "KT의 블록체인 브랜드인 '기가체인'의 모든 서비스를 K토큰으로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센터장은 "K토큰은 KT가 가치를 보장하기 때문에 이용자들도 믿고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KT는 '기가체인'이라는 블록체인 브랜드를 통해 △블록체인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체인 BaaS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모두 K토큰을 이용해야 한다.우선 '기가체인 BaaS'는 KT의 파트너 기업들이 KT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발지원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서 기업들이 KT의 기술을 이용하면, K토큰으로 이용요금을 결제하게 된다.K토큰으로 결제해서 '기가체인 BaaS'를 활용한 기업들이 내놓는 서비스에도 'K토큰'이 활용된다. 서 센터장은 "K토큰은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에서 사용된다"며 "금융 분야 스마트컨트랙트도 제공하기 때문에 K토큰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상품 등도 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현재 KT의 '기가체인 BaaS'를 이용하기로 한 기업은 50여개에 달한다.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중인 레몬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 기업인 '비즈머스', '포어링크', 지오소프트 등과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을 만드는 두꺼비세상도 KT와 협력한다. 이 협력 파트너들이 만드는 서비스에서 'K토큰'이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지역화폐 플랫폼에도 적용아울러 KT는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인 '착한페이'에서도 K토큰을 활용한다. K토큰은 토큰 발행자가 이용처, 이용자 등을 고정해서 발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김포에 있는 음식점과 같은 특정 상점에서만 K토큰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용자는 'K토큰'을 '김포페이' 같은 이름으로 지급받거나 직접 충전해서 애플리케이션(앱)의 QR코드 결제 방식으로 이용한다. '김포페이'를 받은 상점 주인은 즉시 본인의 계좌로 환전할 수 있다. '김포페이'라는 이름으로 이용하지만 이 과정에서 'K토큰'이 오고가는 것이다.다만 KT는 'K토큰'이 투자 유치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원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KT의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만 활용하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발행량도 고정하지 않았다. 필요하면 언제든 'K토큰'을 발행해서 KT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서 센터장은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K토큰이 다양한 곳에 활용되지만 암호화폐공개(ICO)를 위해 토큰을 이용하는 일은 없다"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형태의 암호화폐가 아닌 KT가 관리하는 블록체인에서만 이용하는 토큰"이라고 선을 그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04-22 17:14:40국내 대표 통신사인 KT가 사물인터넷(IoT) 보안과 지역화폐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또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서비스플랫폼(BaaS) 사업에도 진출한다. KT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어 블록체인 브랜드 '기가 체인(GiGA Chain)'을 선보이고 블록체인 핵심 전략 사업으로 △블록체인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BaaS'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했다. '기가 스텔스'는 집안내 전자제품들이 통신망으로 연결되는 IoT 시대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비스다. KT는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5세대(5G) 네트워크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IoT서비스의 보안 불안을 기가스텔스로 해결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KT는 5G 네트워크에 기가스텔스를 먼저 적용한다. 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 형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의 경우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해 사용 지역, 업체,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또 KT는 블록체인 기술이 없는 기업도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가 체인 BaaS'도 서비스한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KT는 최고 수준의 5G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5G 시대의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표방한다"며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04-16 17:15:451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kt사옥에서 이동면 사장이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기가 체인(GiGA Chain)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9-04-16 11:56:11국내 대표 통신사인 KT가 사물인터넷(IoT) 보안과 지역화폐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또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서비스플랫폼(BaaS) 사업에도 진출한다. KT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어 블록체인 브랜드 '기가 체인(GiGA Chain)'을 선보이고 블록체인 핵심 전략 사업으로 △블록체인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BaaS’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했다. ‘기가 스텔스’는 집안내 전자제품들이 통신망으로 연결되는 IoT 시대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비스다. KT는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5세대(5G) 네트워크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IoT서비스의 보안 불안을 기가스텔스로 해결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KT는 5G 네트워크에 기가스텔스를 먼저 적용한다. 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 형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의 경우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해 사용 지역, 업체,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또 KT는 블록체인 기술이 없는 기업도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가 체인 BaaS’도 서비스한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KT는 최고 수준의 5G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5G 시대의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표방한다”며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04-16 10:00:46[파이낸셜뉴스] LS전선이 노르웨이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LS전선은 6일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전력 전시회 ‘빅스포(BIXPO) 2024’에서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에퀴노르가 울산 연안에서 약 70㎞ 떨어진 해상에 오는 2030년까지 750메카와트(㎿)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에 고정하지 않고 부유물 위에 터빈을 설치해 깊은 바다에서도 발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해안가 설치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2026년까지 총 2.5~3기가와트(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 계획을 밝히며, 지난 10월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 공고를 통해 처음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에 약 500㎿의 물량을 배정한 바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용 다이내믹 해저 케이블을 개발, 혹독한 해양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내구성을 확보하고 국제 인증까지 취득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 다이내믹 케이블은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견디면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전달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의 기술력은 한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와 함께 해저 사업의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르게 나켄 에퀴노르 총괄 디렉터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이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06 15:14:2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최대 '큰 손' 엔비디아 공급망에 편입된다. 엔비디아의 HBM3(HBM 4세대) 퀄 테스트(품질 검증) 문턱을 넘으며 삼성전자 기술력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 탈환의 승부수로 내건 세계 최대 용량 36기가바이트(GB) HBM3E(HBM 5세대) 12단(H)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는 HBM 시장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참전하면서 시장 지형이 바뀌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엔비디아 밸류체인 핵심 축 부상24일 반도체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업체 엔비디아의 HBM3 퀄 테스트를 처음으로 통과했다. 퀄 테스트는 해당 제품의 품질이 납품 가능한 수준인지 성능을 시험하는 단계다. 퀄 테스트를 통과하면 본계약 절차를 밟아 본격적인 제품 공급이 시작된다. 사실상 SK하이닉스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HBM 밸류체인의 한 축을 삼성전자가 담당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고객사 관련 사안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미 HBM3 양산을 시작해 엔비디아에 납품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HBM3는 엔비디아의 저성능 그래픽 GPU인 'H20'에 우선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H20은 엔비디아가 미국 첨단산업 규제에 대응해 기존 GPU보다 성능을 낮춰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1위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힐 발판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는 가장 먼저 AI용 HBM 양산 체제를 구축해 엔비디아와 공고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BM3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점유율 53%로 1위, 삼성전자는 38%로, 양사 점유율 격차는 15%p를 나타냈다. ■HBM3E 12단도 퀄 테스트 통과 기대삼성전자는 HBM3에 이어 HBM3E 퀄 테스트 통과에 총력을 쏟고 있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첫 엔비디아향 HBM3E 12단 납품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36GB 용량의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후 현재 엔비디아 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말부터 대량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는 HBM3E 제품은 8단이다. SK하이닉스도 올해 3·4분기 HBM3E 12단 양산에 나서 양사 간 주도권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성능과 용량이 향상되는 차세대 AI 칩에는 더 많은 HBM을 필요로 한다. 엔비디아의 주력 AI 가속기인 'H200'에는 HBM3E 6개가 탑재되는데, 올 3·4분기 출시될 차세대 GPU 블랙웰 기반 'B100'에는 HBM3E 8개가 들어간다. 엔비디아 역시 삼성전자의 공급망 편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HBM 수요가 공급을 훌쩍 뛰어넘는 공급자 우위 시장을 맞아 SK하이닉스 의존도를 낮춰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 제품 수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부 외신에서 제기된 엔비디아 HBM3E 납품 테스트 실패 보도를 적극 반박하는 등 HBM3E 퀄 테스트 통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24 18:24:15#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최대 '큰 손' 엔비디아 공급망에 편입된다. 엔비디아의 HBM3(HBM 4세대) 퀄 테스트(품질 검증) 문턱을 넘으며 삼성전자 기술력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 탈환의 승부수로 내건 세계 최대 용량 36기가바이트(GB) HBM3E(HBM 5세대) 12단(H)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는 HBM 시장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참전하면서 시장 지형이 바뀌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엔비디아 밸류체인 핵심 축 부상24일 반도체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업체 엔비디아의 HBM3 퀄 테스트를 처음으로 통과했다. 퀄 테스트는 해당 제품의 품질이 납품 가능한 수준인지 성능을 시험하는 단계다. 퀄 테스트를 통과하면 본계약 절차를 밟아 본격적인 제품 공급이 시작된다. 사실상 SK하이닉스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HBM 밸류체인의 한 축을 삼성전자가 담당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고객사 관련 사안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미 HBM3 양산을 시작해 엔비디아에 납품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HBM3는 엔비디아의 저성능 그래픽 GPU인 'H20'에 우선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H20은 엔비디아가 미국 첨단산업 규제에 대응해 기존 GPU보다 성능을 낮춰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1위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힐 발판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는 가장 먼저 AI용 HBM 양산 체제를 구축해 엔비디아와 공고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BM3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점유율 53%로 1위, 삼성전자는 38%로, 양사 점유율 격차는 15%p를 나타냈다. HBM3E 12단도 퀄 테스트 통과 기대감삼성전자는 HBM3에 이어 HBM3E 퀄 테스트 통과에 총력을 쏟고 있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첫 엔비디아향 HBM3E 12단 납품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36GB 용량의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후 현재 엔비디아 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말부터 대량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는 HBM3E 제품은 8단이다. SK하이닉스도 올해 3·4분기 HBM3E 12단 양산에 나서 양사 간 주도권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성능과 용량이 향상되는 차세대 AI 칩에는 더 많은 HBM을 필요로 한다. 엔비디아의 주력 AI 가속기인 'H200'에는 HBM3E 6개가 탑재되는데, 올 3·4분기 출시될 차세대 GPU 블랙웰 기반 'B100'에는 HBM3E 8개가 들어간다. 엔비디아 역시 삼성전자의 공급망 편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HBM 수요가 공급을 훌쩍 뛰어넘는 공급자 우위 시장을 맞아 SK하이닉스 의존도를 낮춰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 제품 수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부 외신에서 제기된 엔비디아 HBM3E 납품 테스트 실패 보도를 적극 반박하는 등 HBM3E 퀄 테스트 통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HBM 공급 물량의 2.5배 이상 확대를 목표로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생산능력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24 16:28:55한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가 유럽으로 확장된 후 두 번째 행사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비롯해 78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출전한다. 에코프로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처음 참가한다. 1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까지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는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 78개가 참석한다. 배터리 셀 생산, 모듈 및 팩 조립, 장비 공급업체 등 배터리 밸류체인 전 분야를 망라한다. 인터배터리는 2013년부터 시작된 한국 배터리업계 최대 전시회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인터배터리가 지난해 유럽으로 전장을 넓힌 행사로 올해가 2회째다.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터 E 유럽' 연계 행사로 개최된다. 유럽은 세계 2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2015~2023년 연평균 72.9% 성장 중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유럽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7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까지 76.6GWh로 약 6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배터리 대장 격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신제품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듈형 ESS 제품인 엔블럭 E(enblock E)를 공개했고, 삼성SDI는 공간 절약형 고효율 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를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은 주택용·상업용·전력용 등 크게 세 분야다. 엔블럭 E는 모듈식으로 팩을 간편하게 끼워 넣어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대 5개의 팩을 장착할 수 있고, 사전 조립된 상태로 운송돼 15분 이내에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주택용·상업용·전력용 모두 호환이 가능한 JF1 팩 샘플도 전시된다. 발전소, 송배전망 등에 설치되는 전력망용 중대형 ESS,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을 활용한 신제품도 처음 공개된다. 데이터 센터, IT 부서, 통신 시설 등 중요 시설에서 비상 전력을 제공하는 시스템인 UPS 배터리 솔루션도 볼 수 있다. 기존 UPS 배터리는 납축 배터리 위주였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뮌헨에서 공개한 SBB의 업그레이드 버젼인 'SBB 1.5'를 공개했다. SBB는 5.26메가와트시(MWh) 용량을 구현하고, 에너지 밀도를 37% 향상하며,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술로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 솔루션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구현한 SBB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출시와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9 18:31:36[파이낸셜뉴스] 한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가 유럽으로 확장된 후 두 번째 행사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비롯해 78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출전한다. 에코프로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처음 참가한다. 1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까지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는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 78개가 참석한다. 배터리 셀 생산, 모듈 및 팩 조립, 장비 공급업체 등 배터리 밸류체인 전 분야를 망라한다. 인터배터리는 2013년부터 시작된 한국 배터리업계 최대 전시회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인터배터리가 지난해 유럽으로 전장을 넓힌 행사로 올해가 2회째다.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터 E 유럽' 연계 행사로 개최된다. 유럽은 세계 2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2015~2023년 연평균 72.9% 성장 중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유럽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7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까지 76.6GWh로 약 6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배터리 대장 격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신제품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듈형 ESS 제품인 엔블럭 E(enblock E)를 공개했고, 삼성SDI는 공간 절약형 고효율 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를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은 주택용·상업용·전력용 등 크게 세 분야다. 엔블럭 E는 모듈식으로 팩을 간편하게 끼워 넣어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대 5개의 팩을 장착할 수 있고, 사전 조립된 상태로 운송돼 15분 이내에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주택용·상업용·전력용 모두 호환이 가능한 JF1 팩 샘플도 전시된다. 발전소, 송배전망 등에 설치되는 전력망용 중대형 ESS,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을 활용한 신제품도 처음 공개된다. 데이터 센터, IT 부서, 통신 시설 등 중요 시설에서 비상 전력을 제공하는 시스템인 UPS 배터리 솔루션도 볼 수 있다. 기존 UPS 배터리는 납축 배터리 위주였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뮌헨에서 공개한 SBB의 업그레이드 버젼인 'SBB 1.5'를 공개했다. SBB는 5.26메가와트시(MWh) 용량을 구현하고, 에너지 밀도를 37% 향상하며,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술로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 솔루션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구현한 SBB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출시와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9 15: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