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승무원들이 안전지침서, 머리 위 짐칸 등을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공간으로 꼽았다. 특히 접이식 테이블에는 세균이 변기보다 많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26일 ‘승무원들이 꼽은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공간’ 5곳에 대해 보도했다. 승무원인 조세핀 리모는 좌석 주머니에 있는 안전 지침서가 가장 더럽다고 했다. 안전 지침서는 비상 상황 시 행동요령 등 안전에 대한 각종 정보가 담긴 얇은 책자다. 그는 지침서를 읽기 전후 승객이 직접 소독할 것을 권했다. 리모는 “승객들이 탑승 뒤 가방 등을 보관하는 객석 위 짐칸도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지만, 청소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며 “짐을 넣기 전 한 번 닦거나 천을 이용하고 짐을 넣은 후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실 출입문 손잡이 역시 청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장실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데 반해 손잡이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다는 것이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승객들이 식사를 할 때 펼치는 접이식 테이블이다. 20년 경력의 승무원 수 포그웰은 “접이식 테이블의 세균은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음식을 먹거나 낮잠을 자기 위해 트레이 테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면 직접 소독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비행기에 세균이 많다는 건 단지 일부 승무원들만의 주장이 아니다. 2015년 미국의 여행 웹 사이트 트래블매스에 따르면 기내 접이식 테이블에서 검출된 세균은 화장실 변기보다 12배나 많았다. 이는 5개 공항, 4개 비행기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26개 표본에서 나온 결과다. 한편, 국내 질병관리청이 지난 7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제선 직항기 493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58편의 비행기에서 병원균이 나왔다. 장독소성대장균(39건)이 가장 많았고 장병원성대장균(32건), 염비브리오·살모넬라균(각 4건), 세균성이질균(2건) 등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9 08:51:59\r\r\r\r\r\r▲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r\r\r\r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자주 이용하게 되는 비행기. 짧게는 1시간 정도 비행이지만 멀리 해외 여행이라도 가야 한다면 최소 10시간 이상을 비행기 안에서 보내야 한다.\r\r\r밀폐된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비행기 안. 감기에 걸린 사람부터 위생관념이 좋지 않는 사람까지 그만큼 세균도 많이 존재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비행기 안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r\r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여행 거리나 시간 등을 계산해 주는 웹사이트인 '트래블 매스'가 최근 무작위로 5개의 공항과 4개의 비행기에서 채취한 26개의 세균 표본 분석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r\r그 결과 비행기 안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일반세균이 2155CFU/sq. in.(콜로니 포밍 유닛·세균밀도지수, 이하 단위 생략)가 검출된 '트래이 테이블'이었다.\r\r이어 오버헤드 에어벤트가 285,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버튼 265, 좌석벨트 23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r공항의 경우에는 분수식 식수대에서 평균 1240으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됐고 공공화장실 손잡이는 70인 것으로 나타났다.\r\r미국국립과학재단이 공개한 애완동물 밥그릇 30만6000, 애완동물 장난감 1만9000, 부엌 조리대 361, 화장실 변기 172, 휴대전화 27, 돈 8 등의 세균밀도지수와 비교해도 비행기 안에 상당 수준의 세균이 존재하는 것이다.\r\r트래블 매스 측은 "다행히도 26개의 샘플에서 모두 바이러스와 식중독 세균인 이콜리가 검출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세균으로 오염된 시설을 이용하다 보면 손으로 균이 옮겨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무엇보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r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대학은 비행기에 탄 승객들 손이 자주 닿는 곳의 세균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통로 쪽 좌석이 다른 좌석보다 더 많은 세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r\r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09-04 10:3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