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IBM은 IBM의 자회사인 IBM 더 웨더 컴퍼니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날씨 정보를 국내 최대 검색 포털인 네이버에 제공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해외 도시에 대한 날씨 정보가 필요한 사용자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 등 최첨단 기술과 고성능 수퍼컴퓨팅 파워, 분석 전문성을 토대로 제공되는 신뢰도 높은 IBM의 세계 날씨 정보를 네이버를 통해 보다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는 해외 교류의 증가에 따라 특정 도시에 한정해 제공하던 해외 날씨 정보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IBM 더 웨더 컴퍼니의 기상 데이터를 도입해 더 많은 도시에 대한 다양한 날씨 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포탈 사용자의 경험과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했다. IBM 더 웨더 컴퍼니와 같은 일기 예보는 데이터, 수퍼컴퓨팅, 수치 모델과 AI의 융합에 의해 만들어진다. IBM은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100여 개의 날씨 모델과 혼합한 후, AI를 활용해 예측의 시작점을 정확하게 집어낸다. 이 내용은 IBM 기상 서비스를 제공받는 기업들과 네이버를 통해 날씨를 확인하는 소비자들에게 배포된다. IBM의 일기 예보는 더 정확한 기상 예측을 위해 글로벌 고해상 기상 예측 시스템(GRAF)도 활용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이 모델은 전 세계 더 많은 지역에 더 시의적절한 고품질 기상 예보를 제공한다.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은 세부적인 기상 조건을 포착하기에는 너무 낮은 약 10Km의 해상도(관측 거리 간격)로 관측되는 정보를 매 6-12시간마다 업데이트 받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IBM GRAF는 지역별 가장 정확한 정보를 위해 3km 간격(해상도)의 기상 정보를 1시간마다 업데이트한다. IBM은 GRAF 및 기타 기술들을 활용하여 전 세계 22 억 개 지점에 대해 500m(공간해상도) 간격의 기상 정보를 15분 간격(시간해상도)으로 업데이트하는 보다 세분화된 고품질의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7-27 09:04:40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7의 인공지진과 관련해 서울 여의대방로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기상청 직원들이 지진파를 분석하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7-09-03 15:59:0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3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소재 본사에서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열고 최근 국제곡물 수급 및 관련 분야 동향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곡물을 비롯한 세계 경제, 에너지, 원자재, 그리고 기후·환경변화 등 분야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는 2009년 2월 발족한 이후 정기적인 회의(격월)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곡물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사전 예측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6월 곡물시장은 USDA(미 농무성)의 주요 곡물 생산량 감소 전망과 기상리스크와 작황 우려감 등에 따라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USDA에 따르면, 2017~2018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25억 3090만t, 기말 재고량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6억270만t으로 전망된다. 또, 향후 곡물 시장은 파종 이후 기상여건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웨더마켓으로 진입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여한 전문가들은 회의 결과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인 곡물가격 역시 하향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날씨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7월 중순까지는 날씨를 면밀히 지켜봐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aT는 홈페이지 게시와 e-메일, 그리고 2014년 3월에 시작한 aT 국제곡물정보 모바일 웹을 통해 4대 주요 곡물(밀, 대두, 옥수수, 쌀) 시황을 비롯한 관련 정보를 일일 및 주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달 USDA 보고서와 세계 환율, 원자재시장, 기상 등 곡물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예측이 어려운 국제 곡물가격 변동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제, 환율, 원자재, 기상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모니터링 및 업무 협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06-27 14:33:17[파이낸셜뉴스] 2024년 국내 경제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및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영향을 완만하게 회복해 2.1~2.3%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휴대폰 등의 일부 업종별 수요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삼정KPMG는 ‘2024년 국내 주요산업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삼정KPMG는 지난 2020년부터 회계업계 최초로 국내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엔 국내 경제 및 23개 주요 산업 관측을 담고 전략별 대응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 온디바이스AI 시대 개막..에너지 수요 회복세 삼정KPMG는 반도체·휴대폰·에너지·유틸리티·손해보험 등 11개 일부 업종에서 신규 상품·서비스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며 시장 외연을 확대하거나 활발하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수요 창출 및 수익성 제고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24년 13.1% 성장하며 2023년 감소폭(-9.4%)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4년 44.8%로 전년 대비 높은 신장폭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에 주목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4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 기능 탑재 스마트폰이 본격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산 중저가 폴더블폰의 영향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제언했다. 새해 국내 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회복세가 기대된다. 가스의 발전 부문 수요 증가와 신재생 및 원자력에 대한 강력한 정부 정책이 총에너지 소비 증가를 주도하는 반면,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석탄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가스 수입국 다각화로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험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본격 시행되며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해온 국내 손해보험사의 수익성은 손해율 하락, 실손보험료 조정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앞두고 있어 수익 성장에 제한이 예상되는 만큼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대출채권 연체 등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고, 펫보험,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활로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디스플레이·車·철강 게임 등 12개 산업은 제한적 성장 한편,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수출 영향도가 높은 디스플레이·자동차·철강·게임·유통 등 12개 국내 주요 산업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IT 기기 수요 증가로 LCD·OLED 시장이 모두 성장했지만 엔데믹 시대에 정체기를 맞으며 2023년 전년 대비 시장 규모(금액 기준)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역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시장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차량용 디스플레이, XR(확장현실) 기기 등 고부가가치 라인업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및 생산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4.2%,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했던 대기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전기차 가격이 인하되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삼정KPMG는 “주요 전기차 시장(미국, 유럽, 중국)별 특화 전략과 더불어, 중국의 가격 경쟁력과 테슬라의 스마트카(Smart Car)를 뛰어넘을 국내 기업의 전기차 포지셔닝 전략이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내년 글로벌 철강 수요는 2023년 대비 1.9% 증가에 그치고, 국내의 경우 철강의 전방산업인 건설 산업의 부진으로 철강 제품 중 봉형강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철강 기업은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철강재 개발에 집중해야 하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전환기에 진입함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의 적극적인 탄소 감축 전략도 요구된다. 게임 산업은 둔화된 성장세 극복을 위해 플랫폼 다변화 등으로 국내외 이용자 확대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에 대한 관심과 도입의 움직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기존 팬덤을 보유한 IP(지식재산권)를 적극 활용하여 플랫폼을 넘나드는 성공적인 크로스 플레이 구축 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유통 산업은 대내외 변수에 따른 소비 시장 내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온·오프라인 유통 업태의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내년에도 이어질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으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업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외식 물가 오름세로 내식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식품 비중이 높고 근린형 업태 특성을 보유한 기업형 슈퍼마켓의 턴어라운드 기회가 예고된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2024년 국내 산업은 글로벌 경제의 제한적인 성장, AI 확산을 통한 산업 구조 개편 등 다양한 이슈에 직면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은 거시 환경 흐름과 더불어 산업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부상하는 세부 섹터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적 포트폴리오 다각화, 신흥 시장·채널 적극 발굴 등 기업별 맞춤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1 08:41:25[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용병 증원을 위한 추가 파병을 준비하며, 우크라이나 전장에 지원할 자폭형 무인기를 생산하는 등의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다만 북한군은 12월 들어 동계훈련을 정상 진행하고 있고, 도발과 관련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과 관련된 동향은 국내외 정보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추적, 종합 평가하고 있다며, 북한은 러-북 신조약 체결 이후 파병 등 러시아와의 군사밀착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교대 또는 증원 파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0mm 방사포와 170mm 자주포 등 현재 운용 전력 일부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김정은 현지지도 시 공개한 자폭형 무인기 등도 생산 및 지원하려는 동향도 일부 포착됐다. 이어 합참은 "북한이 러·우전쟁 특수를 이용, 노후전력 소모와 신규 전력의 실 전장 투입, 전투경험을 통해 우리 군에 비해 질적 열세인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하려는 의도가 강하다"며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 "북한이 우리 국내상황을 관망하며, 연말 당전원회의 등 정치행사와 관련 경계 강화 조치 등 내부 상황관리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합참은 북한군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직후인 지난 5월 28일부터 32차례에 걸쳐 약 70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고 지적하고, "11월 29일 이후 유리한 기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추가 부양은 없으나, 다수의 풍선 부양 기지에서 자재확보 등 준비 동향이 지속 포착되고 있다"라며 "기습적 풍선 부양은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또 7월 20일부터 전선지역 40여 개소에서 10여 종의 소음을 일일 약 10시간 이상 송출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사태와 관련해서는 과거 활발한 비난공세와 달리 수회 사실 위주의 부정적 이미지 보도에 그치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확대에 집중하면서, 대내적으로 역효과 차단 및 김정은 정권 보위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우리 방송시간대가 아닌 심야·새벽시간 소음방송을 초기 전 전선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 집중하고 일부 확성기를 방향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는 맞대응보다 공격적 소음방송을 통해 남남갈등을 증폭시켜 아군 확성기 방송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합참은 분석했다. 북한은 GPS 전파교란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북한군은 해주·개성 등 접적 지·해역 일대에서 저강도 GPS 교란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 군 함정과 민간 항공기 및 선박, 일부 북한 함정, 선박에서 수신장애가 발생했다고 합참은 지적했다. 한편 우리 군은 여러 출처의 정보를 통해 지난 10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근 전투에 투입돼 1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23 12:56:26대한항공이 자회사로 품은 아시아나항공에 최첨단 운항통제시스템을 공유하며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통제 업무의 협업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통합대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기 대수는 230대를 넘어서며 현재보다 약 1.5배 늘어나고, 승객 숫자도 대폭 증가한다.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구축해 안전 운항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해 12월 종합통제센터(OCC)를 전면 리모델링하며 승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대처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통합으로 항공기 운항 관련 의사결정에서 최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각종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이 데이터를 해석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전문 인력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OCC에는 330평 공간에 운항관리사, 기상 전문가 등 안전 운항에 직결되는 전문 인력 240여명이 근무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해석해 운항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업무 특성상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예를 들어 공항 및 항로 분석 전문가들은 분쟁 발생 지역과 항로 제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안전 운항을 돕는다. 양대 항공사의 전문 인력이 통합되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해지는 만큼,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OCC의 공통 업무 기능을 조정·재편해 안전 관리 부문에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비정상 상황 파악 → 문제점·리스크 분석 → 절차·시스템 개선 등 선순환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더 안전한 운항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특히 통합 이후에는 항공사 운영 규모와 기단을 포함한 리소스 확장으로 비정상 상황에 더욱 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22 18:16:48[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한국시각 오후 11시 30분, 군 정찰위성 3호기와 지상국간 교신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군 정찰위성 3호기는 발사 후 약 2시간 56분 만에 최종 성공이 확인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군은 지난 1, 2호기와 함께 감시정찰위성의 군집운용 능력을 우리나라 최초로 확보했고, 이를 통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향후에도 후속 위성 발사를 순차적으로 성공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 정찰위성 3호기(SAR)는 이날 오후 8시34분(한국시각·현지시각 오전 3시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정상적으로 발사됐다. 앞서 국방부는 군 정찰위성 3호기가 발사 51분 후인 오후 9시24분경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고 전했다. 발사체는 발사 2분16초 후 1단 엔진 분리와 3분15초 후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분리가 이뤄졌고 51분39초 후엔 위성이 분리돼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군 정찰위성 3호기는 1, 2호기와 동일하게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팰컨-9(Falcon-9)' 발사체에 실렸다. 팰컨-9은 세계 유일의 2단 액체 추진 로켓재사용 발사체로 발사 성공률은 89.1%에 달한다. 올해 11월 말 기준 402회 발사 가운데 358회 착륙에 성공했다. 3호기는 지난달 말 국내에서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로 운송됐으며, 위성체 점검과 발사체 조립에 이어 이달 19일 최종 리허설까지 마쳤다. 우리 군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합성개구레이더 위성(SAR, Synthetic Aperture Radar)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사관리단장으로 이번 군정찰위성 3호기 발사캠페인을 주관하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찰위성 군집운용을 통해 영상 획득 기회 증가와 표적 특성에 맞는 3가지 센서(EO, IR, SAR) 활용으로 향후 북한의 도발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우주 전력 증강을 통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된 425사업 내년 완료 예정 우리 군은 지난 2023년부터 내년 2025년까지 사업예산 약 1조3000억원을 투입, 전자광학·적외선(EO·IR)위성 1기와 SAR 위성 4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내년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와 주요시설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425사업'으로 명명된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 확보·전력화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425사업의 명칭은 합성개구레이더 ‘SAR’(싸)와 전자광학 EO(이오) 위성의 영문 발음을 아라비아 숫자 ‘425(사이오)’로 표기한 것이다. 자체 연구개발 등을 통해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과 미사일 등 도발징후를 탐지하고 종심지역 전략표적감시를 위한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8일(한국시각) 우리 군은 SAR 위성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메리트(Merritt)섬에 위치한 케네디 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에 성공했다.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정찰위성 1호기 EO·IR 위성을 역시 팰콘9 로켓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방사청은 지난해 발사한 1호기 위성은 일반적인 카메라 기술과 유사한 가시광 대역에서 물체로부터 발생하는 광원을 전자결합소자로 포착해 영상화하는 EO(전자광학)센서와 빛이 없는 밤과 같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물체로부터 발생하는 온도·열원을 감지해 적외선 대역에서 영상화하는 IR(적외선)센서를 탑재한 위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호기에 적용된 SAR 센서는 전자파를 방사해 반사되는 신호 차이를 영상화하는 레이다 기술이 적용됐으며, 감시정찰 위성 탑재체의 센서 중 가장 복잡하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2호기는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마치고 운용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북한 내 주요 표적을 감시하는 임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찰위성 3호기도 향후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더욱 강화된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2·3호기는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되며, 전력화되면 주·야간과 기상 악화와 무관하게 더 향상된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획득, 북한의 도발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된다. ■1~3호기 '군집 운용' 통해 북한 종심 정밀 감시 3호기 발사 성공으로 1, 2호기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군집운용'을 통해 지구를 하루 수십회 공전해 표적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군집위성의 운용은 다각도의 관측으로 지상의 물체 식별 능력을 향상시켜 정밀한 상황인지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여러 개의 위성이 서로 협력해 운영되어 특정 지역 관측요청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특정 위성 고장 등 이상 상황 발생 시에도 나머지 위성들이 이를 보완 할 수 있어 임무가용도와 유연성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다. 425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하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인공위성 제조 회사 쎄트렉아이가 참여하며, EO·IR위성은 부처간 합의에 따라 항우연 위탁개발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개발내용은 △고해상도 SAR센서 및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 탑재체 개발 △밀집지역 다중 표적을 신속 지향할 수 있는 민첩한 고기동 플랫폼개발 △지상 고속·첨단 영상처리 기술 및 영상 활용기술 개발 △군집·다종 위성군의 임무분석 및 운용 최적화 기술 개발 등이다. 425사업과 관련된 위성 및 지상체는 민간분야와 차별화된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높은수준의 군 보안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사청은 고해상도 중대형 군사정찰위성 총 5기를 확보하는 425 사업과 함께 더욱 조밀하고 신속한 위협 징후 감시 및 조기경보 능력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고체연료 기반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전력 구축이 모두 확보되면 우리 군은 30분 단위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정찰할 수 있게 돼 한국형 3축체계 기반 강화, 특히 킬체인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22 00:08:41[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우리 군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오후 20시 34분경(미국 기준, 21일 오전 03시 34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우리 군은 이번 군 정찰위성 3호기가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합성개구레이더 위성(SAR, Synthetic Aperture Radar)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사관리단장으로 이번 군정찰위성 3호기 발사캠페인을 주관하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찰위성 군집운용을 통해 영상 획득 기회 증가와 표적 특성에 맞는 3가지 센서(EO, IR, SAR) 활용으로 향후 북한의 도발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우주 전력 증강을 통한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425사업 내년 완료 예정 우리 군은 지난 2023년부터 내년 2025년까지 사업예산 약 1조3000억원을 투입, 전자광학·적외선(EO·IR)위성 1기와 SAR 위성 4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 내년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와 주요시설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425사업'으로 명명된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 확보·전력화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425사업의 명칭은 합성개구레이더 ‘SAR’(싸)와 전자광학 EO(이오) 위성의 영문 발음을 아라비아 숫자 ‘425(사이오)’로 표기한 것이다. 자체 연구개발 등을 통해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과 미사일 등 도발징후를 탐지하고 종심지역 전략표적감시를 위한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8일(한국시각) 우리 군은 SAR 위성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메리트(Merritt)섬에 위치한 케네디 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에 성공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정찰위성 1호기 EO·IR 위성을 역시 팰콘9 로켓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방사청은 지난해 발사한 1호기 위성은 일반적인 카메라 기술과 유사한 가시광 대역에서 물체로부터 발생하는 광원을 전자결합소자로 포착해 영상화하는 EO(전자광학)센서와 빛이 없는 밤과 같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물체로부터 발생하는 온도·열원을 감지해 적외선 대역에서 영상화하는 IR(적외선)센서를 탑재한 위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호기에 적용된 SAR 센서는 전자파를 방사해 반사되는 신호 차이를 영상화하는 레이다 기술이 적용됐으며, 감시정찰 위성 탑재체의 센서 중 가장 복잡하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2호기는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마치고 운용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북한 내 주요 표적을 감시하는 임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찰위성 3호기도 발사에 성공하면 향후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더욱 강화된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2·3호기는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되며, 전력화되면 주·야간과 기상 악화와 무관하게 더 향상된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획득, 북한의 도발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된다. ■1~3호기 '군집 운용' 통해 북한 종심 정밀 감시 3호기 발사 성공 시 1, 2호기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군집운용'을 통해 지구를 하루 수십회 공전해 표적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425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하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인공위성 제조 회사 쎄트렉아이가 참여하며, EO·IR위성은 부처간 합의에 따라 항우연 위탁개발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개발내용은 △고해상도 SAR센서 및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 탑재체 개발 △밀집지역 다중 표적을 신속 지향할 수 있는 민첩한 고기동 플랫폼개발 △지상 고속·첨단 영상처리 기술 및 영상 활용기술 개발 △군집·다종 위성군의 임무분석 및 운용 최적화 기술 개발 등이다. 아울러 위성 및 지상체는 민간분야와 차별화된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높은수준의 군 보안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군집위성 운용은 1일 기준 영상 획득 기회의 증가와 다각도의 관측으로 지상의 물체 식별 능력을 향상시켜 정밀한 상황인지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여러 개의 위성이 서로 협력해 운영되어 특정 지역 관측요청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특정 위성 고장 등 이상 상황 발생 시에도 나머지 위성들이 이를 보완 할 수 있어 임무가용도와 유연성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다. 방사청은 고해상도 중대형 군사정찰위성 총 5기를 확보하는 425 사업과 함께 더욱 조밀하고 신속한 위협 징후 감시 및 조기경보 능력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고체연료 기반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전력 구축이 모두 확보되면 우리 군은 30분 단위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정찰할 수 있게 돼 한국형 3축체계 기반 강화, 특히 킬체인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공위성은 지구 주위의 우주공간을 일정하게 비행하는 인공물체로 통신, 항법, 기상, 지구관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1957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후 현재까지 1만5000대 이상의 인공위성이 발사돼 7000대 이상이 활동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21 00:01:59[파이낸셜뉴스]대한항공이 자회사로 품은 아시아나항공에 최첨단 운항통제시스템을 공유하며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통제 업무의 협업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통합대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기 대수는 230대를 넘어서며 현재보다 약 1.5배 늘어나고, 승객 숫자도 대폭 늘어난다.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구축해 안전 운항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해 12월 종합통제센터(OCC)를 전면 리모델링하며 승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대처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통합으로 항공기 운항 관련 의사결정에서 최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각종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이 데이터를 해석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전문 인력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OCC에는 330평 공간에 운항관리사, 기상 전문가 등 안전 운항에 직결되는 전문 인력 240여명이 근무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해석해 운항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업무 특성상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예를 들어 공항 및 항로 분석 전문가들은 분쟁 발생 지역과 항로 제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안전 운항을 돕는다. 양대 항공사의 전문 인력이 통합되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해지는 만큼,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OCC의 공통 업무 기능을 조정·재편해 안전 관리 부문에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비정상 상황 파악 → 문제점·리스크 분석 → 절차·시스템 개선 등 선순환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더 안전한 운항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특히 통합 이후에는 항공사 운영 규모와 기단을 포함한 리소스 확장으로 비정상 상황에 더욱 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치 못한 항공기 정비 상황으로 장시간 지연이나 결항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대체기를 투입해야 하는데, 통합 이후에는 상시 충분한 예비기를 운영함으로써 빠르게 대체기를 투입할 수 있게 된다.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운영센터 인력을 보강해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대고객 안내 기능도 강화할 방치이다. OCC 내부에 NOC를 배치해 타 부문과 신속 협업을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으로 완전히 옮겨온 뒤에는 효율적인 지상조업을 포함한 최적의 운영으로 승객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시스템과 기준에 맞춰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이후에도 ‘절대 안전 운항’이라는 핵심 경영 철학을 흔들림 없이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20 10:42:54[파이낸셜뉴스] 내년도 K콘텐츠 산업별, 지역별 수출 기상도가 발표됐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산업 현장 전문가와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장 등 총 167명이 실시한 설문조사·심층인터뷰를 바탕으로 방송,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웹툰, 캐릭터, 스토리, 음악, 패션, 신기술융합콘텐츠 등 9개 산업 133명의 수출 전문가가 제시한 ‘2025년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 전망’을 발표했다. 내년 수출기상도 △방송 ‘흐림’ △게임 ‘갬’ △음악 ‘맑음’ 먼저 9개 콘텐츠산업에 대한 내년 수출 전망을 7점 척도로 설문했다. 그 결과 △방송 2.9점 △애니메이션 3.4점 △게임 4.7점 △만화·웹툰 4.7점 △캐릭터 4.6점 △스토리 4.9점 △음악 5.5점 △패션 5.2점 △신기술융합 콘텐츠 5.5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은 9개 산업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내년 수출이 매우 흐릴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 한류 콘텐츠인 드라마 제작비가 급상승함에 따라 수출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글로벌 OTT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광고시장 침체로 방송사 드라마 편성이 줄어들면서 일부 대형 OTT 플랫폼을 제외한 해외 방송 미디어가 구매할 수 있는 K드라마가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한류 콘텐츠 수출시장인 일본, 동남아, 중화권 지역에서 타국 드라마가 대체재로 부상하는 것도 위험신호라는 분석이다. 국산 콘텐츠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은 내년 ‘갬’으로 예상돼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외자판호 발급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 등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신작 출시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다만, 중국 게임의 성장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음악은 최근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를 비롯해 BTS,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등 K팝 아티스트의 디지털 음원 판매가 증가하고, 해외 투어 등 공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내년 ‘맑음’으로 전망됐다. 다만 아이돌 일변도의 K팝에 대한 피로도가 일부 국가에서 관찰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중화권은 캐릭터 ‘맑음’, 북미, 일본은 만화·웹툰과 음악 ‘맑음’ 중화권, 일본,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 중남미, 인도·기타 지역 등 8개 권역의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 전망에 관해서도 산업별 수출 전문가와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장은 다양한 전망을 제시했다. 중화권은 한한령으로 방송, 음악을 비롯한 K-콘텐츠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적 구분이 크지 않은 캐릭터 분야에서 수출이 내년 ‘맑음’으로 약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잔망루피’ ‘몰티즈’ 캐릭터가 인기를 끌며, SNS 기반의 한국 캐릭터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만화·웹툰과 음악 수출이 내년 ‘맑음’으로 약간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현지에서의 K팝 스트리밍과 투어 공연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개최되는 등 양국 간의 민간교류가 K-콘텐츠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K콘텐츠 수출 지원전략 및 사업계획 수립해 수출 확대 지원 한편, 콘진원은 이번 ‘2025년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수출 지원전략 및 사업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해외비즈니스센터 5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총 30개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중소 콘텐츠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연관산업의 동반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두 차례 진행된 관계부처 합동 한류 행사인 K박람회를 내년 세 차례로 늘리기로 했다. 콘텐츠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K콘텐츠 엑스포를 중남미, 동유럽 등 잠재력이 큰 국가에서 개최하며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K콘텐츠 수출은 콘텐츠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를 높임으로써 연관산업의 수출까지 견인하는 효과가 있어 그 중요도가 매우 높다”며 “K박람회를 비롯해 해외비즈니스센터 특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콘텐츠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8 09:5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