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제2차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열어 올해 자펀드 결성현황 등 농식품 투자동향 및 내년도 모태펀드 운용방향 등에 논의했다. 협의회는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 실적을 업계 및 전문가와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7개 주요 펀드 운용사, 벤처투자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올해 2월 2020억원 농식품투자조합(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출자계획을 공고했다. 민간 출자 규모 확대로 연말까지 2100억원 이상 자펀드가 결성될 전망이다. 8월말 기준 1421억원 자펀드가 결성 완료됐다. 680억원 이상 규모 자펀드 결성이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025년 정부 예산안에 올해와 같이 정부 출연금 550억원이 포함됐고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면 내년에도 무리 없이 2000억원 이상 농식품 펀드를 결성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 모태펀드를 마중물로 해 농식품 전·후방 청년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스마트농업 및 푸드테크 등 기술 혁신을 통한 농식품 생산성 제고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24 10:06:25[파이낸셜뉴스]BNK부산은행이 부산도시공사와 ‘부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총 3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23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협약식은 경영환경 악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부산 소재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진행됐다. 부산은행과 부산도시공사는 총 300억원 규모의 상생대출펀드를 조성하고, 업체당 최대 10억원 한도의 대출지원과 3.50%p 감면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부산광역시에 소재하며 사업 개시일로부터 2년 이상 된 중소기업 중 부산도시공사가 조성한 산업용지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제조업체다. 부산도시공사 협력 건설업체 및 용역업체도 포함된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 협약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3 14:41:44[파이낸셜뉴스] 캠코는 자동차 부품회사 등 주력산업을 지원하는 약 2500억원 규모의 대출형 기업지원펀드(캠코 PDF) 4호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캠코 PDF 4호'는 정부의 미래차 전환 지원 대책에 발 맞춰 산업 패러다임 전환 등에 따라 사업 또는 재무 구조조정을 도모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형 투자를 집행한다. 캠코는 '캠코 PDF 4호'의 원활한 민간자금 유치를 위해 후순위를 포함한 총 1000억원의 투자에 확약했다. 펀드운용은 우리자산운용이 맡았다. 또한, 캠코는 PDF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커머셜과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도 마련한 바 있다. 그간 캠코는 '캠코 PDF 1~3호'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48개사에 약 8087억원을 지원했으며, 금번 '캠코 PDF 4호'의 신속한 조성을 통해 지원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과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과거와 달리 미래차 전환 등 산업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업지원펀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기업들의 선제적인 체질 개선과 온전한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앵커투자자(LP)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5 13:46:2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가 4년 만에 인공지능 투자펀드 1179억원을 결성해 지역 인공지능 창업 지원에 나선다. 광주광역시는 4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북구청, 광주은행, 광주테크노파크, 5개 펀드 운용사들과 인공지능(AI) 2차 투자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문인 북구청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조수봉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대표, 조명우 바인벤처스 대표, 오현세 제이씨에이치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태규 에이벤처스 부사장, 조상현 오라클벤처투자 대표 펀드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광주 인공지능 투자펀드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 인공지능 기업 발굴·육성 및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한국모태펀드 등 중앙정책펀드와 연계해 조성한 펀드다. 광주시는 지역 인공지능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북구·광주은행과 60억원을 공동 출자하는 등 인공지능 2차 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해 올해 1월 말까지 총 1179억원을 결성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성공적인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해 △광주지역 창업기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투자 유치 및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기업 맞춤형 상장 지원 서비스 제공 △투자 활성화를 위한 상호 간 필요로 하는 업무 협력 등이다. 또 △수도권 인공지능 기업의 광주 유치를 비롯해 광주 인공지능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모델 상담 지원 △창업 및 성장 지원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연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협의했다. 광주시는 2차 인공지능 펀드 가운데 총 133억원을 의무투자액으로 확보함으로써 지역 인공지능 기업 발굴 및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인공지능 2차 투자펀드 결성은 지역 인공지능 기업들이 직면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광주역 창업밸리, 창업펀드 및 창업페스티벌 등 광주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역에 뿌리내린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공지능 1차 투자펀드는 지난 2020년 11월 1098억원이 결성된 이후 현재까지 광주지역 13개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돼 지역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됐다. 특히 광주시는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를 만들기 위해 △광주역을 중심으로 한 호남권 최대 창업밸리 조성 △5000억 창업펀드 구축 △창업기업 제품 실증 사업 지원 대폭 확대 △유·초·중·고부터 대학, 대학원, 실무 인재까지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광주창업페스티벌 개최 등 창업기업의 든든한 동행 파트너가 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4 15:47:15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기업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권이 첨단산업 영위기업에 20조원, 중견기업에 15조원, 중소기업에 41조원 등 모두 76조원에 달하는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선다. 특히 중소기업에 밀려 금융지원을 받지 못했던 중견기업에 저리자금 공급, 사모사채 발행 및 보증 확대를 지원하고 국내 최초로 중견기업전용펀드를 조성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 마련에는 금융위,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 등)뿐 아니라 시중은행도 참여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처음으로 정부·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이 협업을 통해 기업의 맞춤형 수요를 촘촘하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 규모는 총 75조9000억원이다. 이 중 시중은행이 약 20조원을 담당한다. 대상별로 첨단산업기업 20조원, 중견기업 15조원, 중소기업 40조6000억원을 지원하며 1~1.5%p의 대출금리 인하 효과를 유도한다. 특히 그간 소외됐던 중견기업에 금융지원을 집중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중견기업 수는 5600여곳으로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그친다. 그러나 매출(16.1%)과 고용(12.9%)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중소기업에 밀려 정책자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견기업은 자체 자금조달도 어려운 실정이다. 평균 차입이자율은 4.56%(2022년 기준)로 중소기업(3.52%)·대기업(3.25%)보다 높다. 이에 '자금 숨통'을 터주기 위한 '중견기업전용펀드'가 처음 도입된다. 5대 시중은행이 올해 3·4분기까지 1차로 5000억원을 조성하고 향후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한다. 투자대상은 사업재편 및 스케일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중견기업 또는 예비 중견기업이다. 남동우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한국성장금융에서 모펀드를 운용하고 자펀드는 민간 운용사가 맡아 투자대상을 물색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철저히 시장 위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로 진출·투자하는 중견기업을 위해 최초로 민간은행 중심의 중견기업 전용 저금리 대출프로그램도 출시된다. 산업은행과 5대 은행이 각각 1조원씩 총 6조원을 마련해 오는 4월부터 업체당 최대 1500억원까지 금리 1%p를 우대해 대출을 지원한다. 중견기업이 첨단·전략산업 관련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사모사채(P-CBO) 발행도 지원한다. 중견기업이 사모사채 발행 시 유동화증권에 대해 산은과 신용보증기금이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신용보강을 해주는 식이다. 매출채권 유동화(팩토링) 지원대상을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외부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신보가 직접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게 해 연간 0.5%p가량의 발행금리를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2-15 18:46:5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 지원을 위한 총 76조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 금융을 마련하기로 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도 총 20조원 규모로 기업금융 지원에 동참한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대하여 26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그간 정책지원에서 소외되었던 ‘우리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에 대해 15조원을 집중 투입한다. 특히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을 위해 최초로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전용펀드가 출시된다. 한국성장금융이 모펀드 운용사로 참여하고 은행들의 자율성을 보장해 '관치 펀드' 논란에서 벗어났다. ■첨단산업·중견기업·중소위기기업에 76조원 혁신투자 금융위원회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그동안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금융애로를 직접 청취한 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등과 협업해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토대로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금융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산업에 대한 대규모 혁신투자 △그간 소외되어 있었던 중견기업에 대한 집중투자 △고금리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위기기업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방안은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핵심이다. 남동우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통상 개인사업자라고 하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 은행에서 2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이 발표됐다"며 "때문에 이번 대책에 소상공인이 별도로 안 들어가고 중소·중견·대기업에 필요한 지원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첨단산업 영위기업에 26조·중견기업에 15조 지원..중견기업전용펀드 최초 출시 먼저 첨단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26조원+@ 규모로 전략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수입선 다변화·대체기술 개발·해외자원 확보 등에 자금이 필요한 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되는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차질없이 운영하고 산업은행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5대 분야에 15조원 규모로 최대 1.2%p까지 금리를 인하한 저리자금을 지원한다. 첨단전략산업의 대규모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수요 기업과 연기금이 주주로 참여하고,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대여하는 자금지원도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다. 그간 정책적 지원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중견기업에 대한 15조원 규모의 지원방안도 마련됐다. 중견기업은 5600여곳(기업의 1.5% 비중)으로 전체 숫자는 적지만 전체 매출(16.1%)과 고용(12.9%)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특히 전기·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매출액 증가가 크고 설비투자 및 신사업 진출 소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견기업 신산업 분야 투자금액은 2022년 6조5000억원에서 2023년 7조2000원, 2024년 7조5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고금리 등으로 경영·재무 여건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견기업이 적용받는 금리는 중소기업보다도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의 차입금평균이자율은 4.56%로 중소기업(3.52%)과 대기업(3.25%)보다 1%p 이상 높다. 공모 회사채 발생 중견기업은 전체의 1.7% 수준으로 회사채 등 직접금융 이용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 지분투자도 미흡하다. 이에 신사업 진출 및 사업확대 등에 자금이 필요한 중견기업을 위해 최초로 중견기업전용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은행들이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의 출자를 통해 최초로 5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5대 시중은행과 성장금융(모펀드 운용사)은 MOU를 통해 최대 출자 규모를 확약하고 올해 3·4분기까지 1차로 500억원씩 총 5000억원 규모로 중견기업전용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5대 은행과 산업은행은 신사업에 진출하는 중견기업에 대해 6조원 규모의 전용저리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1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는 한편 △은행권과 보증기관이 협력해 2조3000억원 규모의 성장사다리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고금리 허덕이는 기업에 정상화·재기 지원..5조 금리인하 프로그램 제공 고금리로 인한 경영 애로, 위기에 빠진 기업·기업인에게는 신속한 정상화 및 재기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매출하락 등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5개 은행과 기업은행이 공동으로 5조원 규모의 금리인하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기업은행에서는 이자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가산금리를 일정기간 유예하고 향후에 경영상황 개선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유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은행권 공동 신속지원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을 확대해 올해 한시적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게도 1년간 가산금리를 면제하여 (현재 기준) 3%대 금리를 적용한다. 이미 폐업을 경험한 기업인들에게는 재기를 지원하여 전체 산업의 역동성을 강화한다. 실패 경험 기업인이 사업성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기할 수 있도록 신용회복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기업인에게 보다 빨리 신규자금을 공급하고, 과거 실패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평가되는 기업인에게는 은행과 신보가 재창업 자금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번 방안은 민관이 함께 협심해 나온 결과물”이라면서 "향후에도 민간은행이 기업금융을 보다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신정원에 집중된 정보를 산업별에서 기업별 수준으로 세분화해 제공하는 등 제도개선 및 인프라 확충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2-15 10:01:48[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은 전통 자동차부품 제조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310억원 규모 'KDB-퀀텀 모빌리티 밸류체인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90억원, 중견기업 13개사가 220억원을 각각 출자해 마련한 펀드로 운용사는 퀸텀벤처스코리아가 맡았다.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피투자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한 전통기업의 신사업 진출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개방형 혁신 지원 펀드로, 기관투자자가 아닌 중소·중견기업이 주요 출자자로서 직접 참여한다. 펀드 참여기업은 벤처시장 직접 진출에 따른 자금 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벤처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한 기업들은 향후 펀드에서 투자한 스타트업과 사업협력(공동 R&D, 양산, 해외진출 등) 또는 M&A 등을 통해 동반 성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017년 국내 기관투자자 최초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한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관련 펀드 조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방 소재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코자, 2017년 동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1호 펀드, 2019년 광주·전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2호 펀드를 조성했으며, 2019년 롯데그룹 계열사·협력사가 참여하여 유통시장의 혁신을 도모하는 3호 펀드, 2021년 현대·기아차 계열사·협력사가 참여하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4호 펀드를 조성하며, 펀드의 지원 범위를 국내 주력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확대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대전·충청지역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5호 펀드, 동남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6호 펀드, 그리고 이번 모빌리티 밸류체인 7호 펀드를 조성해 개방형 혁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도모와 국가전략산업 육성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이준성 산업은행 부행장(혁신성장부문)은 "이번 펀드는 자동차 산업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시스템 구축과 국내 모빌리티 시장 밸류체인의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통산업 혁신을 통한 국가전략산업 육성 및 벤처생태계의 민간주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의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2-29 11:27:42[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이 21일 '글로벌공급망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공급망 대외 의존도를 완화하고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2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출자사업 공고는 지난 8월 16일 발표한 금융위원회의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다. 산업은행이 주관기관으로 총 △중형 4000억원 △소형 10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자국 중심 산업 정책이 확산되고 국제 안보 이슈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을 조성하기 어렵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 공급망 핵심품목을 담당하는 소부장 기업과 수출국 앞 현지 진출 또는 제3국에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기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공급망펀드는 중간재 대외의존도 완화 및 무역규제 대응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이자 주요 시장조성자로서 정부정책에 부응하며 모험자본 시장 내 선도적 역할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2-21 14:45:04한국무역보험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의 사우디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한다. 무보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 기회 확대를 위한 상호 금융 지원 협약을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PIF는 사우디 정부의 국가개발계획인 '비전 2030'의 주요 실행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PIF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산 용역과 기자재 구매가 이뤄질 때 대금 결제를 위한 금융 지원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고 무보는 설명했다. 무보는 또 PIF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사우디 프로젝트 납품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과 만나게 하는 'K-SURE 벤더페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앞서 무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석유 산업뿐만 아니라 수소·블루암모니아 등 에너지·신산업 프로젝트 추진에 협력하고,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아람코 발주 프로젝트와 관련해 무보가 30억달러의 수출 금융 제공하기로 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세계 기업이 수주 각축전을 벌이는 중동에서 우리 기업들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2023-10-24 18:06:23부산기업의 혁신 창업과 지속적 성장 지원을 위한 비수도권 단일지역 사상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 모(母)펀드 조성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한국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에 투입되는 1000억원은 시에서 50억원, 산업은행에서 500억원, 그 외 BNK금융지주 등에서 450억원을 출자해 마련한다. 나아가 이들 기관은 이번 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 결성에 이어 향후 2500억원의 자(子)펀드 결성을 목표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출자기관인 시와 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BNK금융지주는 모펀드의 원활한 조성 추진을 위해 이날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가 참석해 직접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모펀드 결성과 출자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출자기관 간 적극적인 상호 업무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앞으로 결성될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글로벌 경기 불안정과 국내 벤처투자시장 위축으로 한계에 직면한 스타트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지역기업의 해외진출과 대형투자 또는 후속투자가 필요한 기업의 기술사업화 단계별 기업규모 확장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창업초기기업은 지역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강점이 있는 지역소재 창업기획자(AC), 벤처투자사(VC)를 통해 액셀러레이팅과 밸류업을 지원한다. 도약·성장기 기업은 수도권의 투자기관이 보유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업 기반 구축과 기업규모 확장을 중점 지원한다. 해외시장 진출 가능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투자기관을 통한 현지 진출 지원이 이뤄진다.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 지원뿐 아니라 수도권 및 글로벌 우량 대형투자기관을 부산으로 유입시켜 지역 창업·벤처 투자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이번 모펀드 조성이 지난 2021년부터 결성을 추진해오고 있는 '부산 지역혁신(뉴딜) 벤처펀드'에 이은 두 번째지만 조성 규모가 더 크고 향후 자펀드 조성을 통한 실질적인 지역투자도 더욱 큰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9-26 18:3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