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1-14 12:59:46[파이낸셜뉴스] 여론조사 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67%를 기록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왔다. 18일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가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특검 도입 의견은 진보층에서 86%, 중도층에서 65%, 보수층에서 47%로 각각 집계됐다. 보수층에서 특검 도입이 필요 없다는 의견이 46%인 점을 고려하면 보수 진영 안에서도 찬반이 갈렸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특검 도입이 필요 없다는 응답이 63%로 필요 의견(25%)보다 많았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특검 도입이 90%에 달했으며, 조국혁신당에서는 99%로 나왔다.무당층에서는 도입이 57%, 필요 없다가 22%로 파악됐다. 김 여사의 공개활동에 대해서는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67%가 '줄여야 한다'고 답했으며 '현재가 적당하다'는 19%, '늘려야 한다'는 4%에 불과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와 보수층에서도 각각 53%와 63%로 절반 이상이 공개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답해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55%)과 중도층(69%)에서도 공개활동 자제 의견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 가능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8 14:20:01[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김 여사는 전생에 양파였나.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이 정말 끝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무법 행위가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고 공정과 상식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체코 언론은 자국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 부인의 주가 조작과 탈세,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루며 김 여사를 사기꾼에 비유하기까지 했다"며 "외국 언론의 직격에도, 국민의 분노가 들끓음에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여전히 사과 한 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공천 개입 의혹과 연루됐다고 지목된 명태균씨에게 6300만원을 건냈다는 보도에 대해 "이미 이 사건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검찰 손에 들어간 지 몇 달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 관련 사건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으니 김 여사가 성역이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만, 불신만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특검을 자초한 것은 검찰과 대통령, 그리고 김 여사 본인"이라며 "해결책은 명약관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민심을 무시하고 또다시 거부권이라는 칼을 휘두르면 그 칼에 대통령 자신도 베일 것이라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고 죄를 지었으니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말을 온 국민이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9-24 10:10:35[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부디 폭발 직전의 국민 분노를 직시하고 국정 실패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특검법 수용으로 결자해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2024년 추석 민심은 폭발 직전의 활화산 같았다. 활화산 같은 분노는 하나같이 대통령 부부를 향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상황이 이런데도 김건희 여사의 VIP 놀음은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 김 여사는 통치자 흉내 마포대교 순찰, 천하태평 추석 인사에 이어 지난 15일에는 또다시 혼자 장애 아동 시설을 찾아 봉사 활동을 했다는 보도자료를 뿌렸다”며 “국민의 팍팍한 삶에 대한 공감 능력이라고는 없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보여 주기 쇼”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 기조를 전면 쇄신하지 않고는, 또 김 여사를 둘러싼 수많은 범죄 의혹을 그대로 두고서는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 박찬대 원내대표의 말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김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을 처리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으로 총선 개입 의혹은 물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겠다”며 “김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마포대교나 체코가 아니라 특검 조사실”이라고 덧붙였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9-19 14:26:22[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식 활동을 재개하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 여사가 관련된 각종 특검법을 고리로 압박의 강도를 더해가는 모양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발달장애아동 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발달장애 아동들과 그림 그리기를 하고 간식 시간에 배식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여사는 평소 인력 부족으로 청소하기 힘들었던 놀이시설과 운동기구 등도 청소했다. 김 여사는 센터 측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현장의 소리를 더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한데 이어 "발달장애아동들이 즐겁게 보낸 오늘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다양한 활동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각종 특검법을 밀어부치는 사이 공식 활동을 자제해 왔던 김 여사가 최근 대중들에게 다시금 모습을 보이자 야당에서는 날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온갖 부패와 추문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김 여사가 추석을 기점으로 노골적인 광폭 행보를 재개했다"며 "명품백 수수,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공천 개입 의혹 등 무수한 의혹 앞에 선 김 여사가 국민께 드리는 한가위 선물이 파렴치한 활동 재개냐"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는 마포대교 순찰, 대통령 추석 인사에 이어 오늘 장애 아동 시설을 찾았고, 윤 대통령도 없이 별도로 독자 일정을 소화했다"며 "아무런 공식적 권한도 없는 대통령 부인이 스스로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 수석대변인은 "기세등등한 김 여사의 모습에 국민은 기가 막힌다. 대통령실 역시 앞으로 김 여사가 더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며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이 둘이냐' '권력서열 1위가 김 여사냐'는 국민의 분노가 두렵지도 않으냐"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께 약속한 대로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해내겠다"며 "특검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 여사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9-16 00:03:3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2차 청문회에 김건희 여사 등 핵심 인물이 대거 불출석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법적 조처를 시사하며 ‘김건희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다시 부르겠다고 했다. 이날 열린 법사위 청문회에는 김 여사를 비롯해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대표, 이종호 전 블럭펄 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핵심 증인이 대부분 불출석했다. 대통령실의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강의구 부속실장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불출석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했다. 핵심 증인 중에는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했던 최재영 목사만 출석했다. 정 위원장은 “김 여사, 최씨, 정 비서실장 등 증인 13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무단으로 불출석했다. 특히 증인 출석 요구 송달을 고의적으로 기피한 대통령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무단으로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서는 법률에 따른 고발 등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오늘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서는 현재 법사위에 상정돼 있는 김건희 특검법 관련 입법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유상범 간사는 “탄핵 발의 청원은 법사위에서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법사위가 불법적으로 탄핵 청원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증인들이 정당하게 그 부당성을 알리며 불출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7-26 12:13:13[파이낸셜뉴스] 【서울·예산(충남)=최아영 김해솔 기자】 22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4월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전열 재정비에 들어갔다. 특검법 재의결 등 입법 과제 및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원내 전략을 점검,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민주당은 22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제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열었다. 슬로건으로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을 내걸었다. 이재명 대표는 "당선자 한 분 한 분이 쓰는 한 시간의 가치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들 손에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와 삶, 인생 자체가 통째로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충직하게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尹 거부권 규탄...'법사위·운영위' 확보 관철 민주당은 본격적인 워크숍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당선인들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거부권을 국민과 함께 거부한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통과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실패해도 22대 개원 즉시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을 들며, 개혁과 민생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확보하겠다는 의견을 관철했다. 미진한 원 구성 협의에 대해서도 국회법에 따라 오는 6월 7일까지 속도감 있게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국회법 준수를 가장 첫 원칙으로 임할 것"이라며 "과거의 원 구성 협상에서 보여줬던 지리한 협상을 더는 않겠다. 국민의힘에 지연 전략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 김건희 여사 특검 등 10대 정책 입법 과제 선정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이 된 만큼 민생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대 정책 입법 과제를 설정했다. 5대 민생 과제로는 △민생회복지원금 △민생회복 긴급조치 △물가안정 △주거안정 △양곡관리법 등 거부권이 행사된 민생 법안 재입법 등을 제시했다. 5대 개혁과제로는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검찰개혁 △언론개혁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22대 국회 개원 입법 과제로는 민생 회복 법안, 국정 기조 전환을 위한 법안, 기본사회를 위한 법안 등 56개 법안을 꼽았다. 거부권 행사 법안 외에도 온라인플랫폼법, 공공의대설립법 등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될 법안도 포함됐다. 윤 원내대변인은 "22대 국회 방향으로 개혁과 민생을 위해 과감히 돌파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시급한 민생 개혁을 위한 속도전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튿날인 23일 워크숍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당선인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5-22 16:38:3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최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부결, 최종 폐기된 것에 대해 "특검 재추진을 통해 대통령과 여당이 폐기한 공정과 상식을 국민 앞에 바로 세우고 검찰의 수사 농단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적인 검찰의 수사 농단에 맞서 다시 특검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지난 2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됐다. 이들은 "그간 김건희 특검법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70% 내외의 찬성 여론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국민의 뜻으로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은 거부권 행사와 무더기 부결표로 맞서며 국민의 뜻을 거슬렀다"고 짚었다. 이어 이들은 "특히 이번 특검법 폐기로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가족 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대통령의 권한인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시킨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며 "(거부권을) 비리에 대한 수사를 막는데 악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특히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김건희 여사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압도적인 심판 여론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혐의와 검찰의 수사 농단에 대해 국민 앞에 끝까지 진실을 밝혀 나가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특검법 재추진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지난 5일 권인숙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함께 양평고속도로 특혜, 명품백 수수 의혹을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08 11:40:52[파이낸셜뉴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이 추진한 '대장동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쌍특검법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패스스트랙으로 지정됐다. 대장동 50억 클럽 쌍특검은 재적인원 183명 중 찬성 183표, 반대 0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재적인원 183명 중 찬성 182표, 반대 1표가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표결에 반발해 전원 퇴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4-27 16:13:5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겨냥해 "'국민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판결은 부실한 검찰 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라며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돼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다. 대체 누가 대통령이냐. 불소추 특권이 김 여사에게도 적용되느냐. 김 여사는 죄가 있어도 신성 불가침인 것이냐"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 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남은 길은 특검 뿐이다. 윤석열 검찰은 더는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 등 야당 인사들을 향한 검찰 수사를 두고도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다"며 "'답정너' 결론을 향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권력 남용의 끝판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검찰에 의한 정치적·자의적 수사가 판을 치고 대통령 자신과 가족만 예외가 된다"며 "'야당 유죄, 윤심 무죄'인 윤석열 검찰에서 정의의 여신 디케의 저울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출범 9개월을 넘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9개월의 총평"이라며 "민생·경제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 안전 참사, 인사 참사까지 윤석열 정부의 '5대 참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이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의 문제는 윤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의 반지성주의가 대한민국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바로잡겠다"라고 강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13 18: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