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웬만하면 정치 현안에 대해서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한 가지만 말하겠다"며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발언이 국민들의 귀를 의심하게 한다. 망언도 이런 망언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극언했다고 한다. 이거 내선 일체를 말하는 거 아니냐"며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도 진실과는 거리가 먼 5·18 북한 개입설을 또 꺼내 들었다고 한다. 미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현재 우리의 국민 수준이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고 했는데, 본인이 그럴지는 모르지만, 국민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역사 왜곡, 헌법 정신 부정이 국민들의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 국가 정통성을 훼손하는 친일 뉴라이트 바이러스를 공직에서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역사 부정 세력이 다시는 발을 붙일 수 없도록 관련 법안들을 신속하게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10-14 10:06:36[파이낸셜뉴스]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희생된 피해자의 유족이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위원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한다. 유족 측이 오는 14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김 위원장을 고소하겠다고 13일 입장을 밝혔다. 백남식씨는 지난해 12월 받은 진화위의 '충남 남부지역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 진실규명 결정서'에 아버지 백락용씨가 노동당원으로 활약하다 처형됐다는 경찰 신원조사서 기록이 포함됐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진화위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는 주장이다. 백씨 측에 따르면 백씨의 아버지이자 동아일보 서천지국장이었던 백락용씨는 1950년 6월27일 서천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사건에 휘말려 경찰서에 구금·억류된 뒤 실종됐다. 진화위 조사를 통해 백씨가 1950년 6월28일과 7월17일 사이 대전 골령골에서 군경에 의해 희생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13 17:50: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에 김광동 현(現)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 고려대 정치외교학 박사를 수료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해 온 정치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이며 지난해 2월부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으로 재임하면서 각종 과거사에 대한 진실 규명 업무를 수행해 왔다.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은 과거사 진실 규명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현안 업무 추진의 연속성은 물론 대한민국이 과거와의 화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2-09 14:17:19[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벽제묘지에서 개토제를 개최하고 사형을 당한 뒤 암매장됐던 실미도 부대 공작원 4명의 본격적인 유해발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암매장 장소로 추정한 벽제묘지(5-2지역)에서는 유가족을 비롯한 국방부, 진화위, 행정안전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 △국방부장관 사과문 대독 △제례 △추모시 낭독 및 추도사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개토제는 사형 집행된 뒤 암매장된 4명의 넋을 위로하고 유해를 발굴할 수 있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날 국방부 장관은 실미도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실미도 사건의 사과 방식 등에 대해 유가족과 지속 협의해 왔으며, 유가족의 동의에 따라 유해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장관이 사과한 것이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대독한 사과문을 통해 "실미도 사건으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서 겪으신 그간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들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광동 진화위 위원장도 대외협력담당관이 대독한 추도사에서 "오랜 세월 가족의 시신을 인도받지 못한 채 기다려 온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오늘 개토제를 시작으로 유해가 발굴돼 안치됨으로써 실미도 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미도 사건은 1968년 북한 침투를 목표로 창설된 실미도 부대 공작원들이 1971년 실미도를 탈출해 서울 진입을 시도하다 20명이 현장에서 사살되고 생존한 4명이 사형된 사건이다. 진화위는 지난 2022년 불법 모집, 사형이 집행된 공작원의 유해 암매장, 대법원 상고 포기 회유 등 실미도 사건의 인권침해 사실에 대해 국가 사과, 유해발굴 등을 권고한 바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유가족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해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고인들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5 16:54:31【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KT는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시는 물론 글로벌 통신사 및 모바일 생태계 선도 사업자와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선다. ■ KT, ICT 현안 논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전시 국내 유일한 GSMA 보드 멤버인 김영섭 KT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논의한다.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은 각각 기술, 정책, 전략 워킹 그룹에 참가해 6세대(6G) 이동통신과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거대언어모델(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 미래 통신을 위한 세부 의제를 토의한다. 오 부문장은 27일 'CTO GTI서밋 키노트' 연사로 나서 KT CTO로서 미래 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인다. 우선 'NEXT 5G' 존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절감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한다. 항공망인 ‘스카이패스’, UAM에서도 끊김없는 서비스를 보장하는 위성 연계형 ‘초 커버리지 다중 연결 네트워크(스카이넷)’, UAM 탑승객에게 고품질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든 미래형 중계기 기술인 ‘RIS’를 체험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비상 상황에서도 최적의 비행 스케줄링이 가능한 ‘UAM 교통관리시스템’도 공개한다. 유무선 모든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KT만의 차별화된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선보인다. 네트워크 전력절감 부스에서는 통신 사업자 관점에서의 미래 넷제로의 이상적인 전략방향과 더불어 텔코향 서버 전력절감기술과 액침냉각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초거대 AI 소개.. 우수 파트너사 지원 'AI LIFE' 존에서 AI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선보인다. '제너레이티브 AI 얼라이언스' 섹션은 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모델을 선보인다. KT 초거대 AI가 광고 도메인에 적용된 디지털 혁신 사례인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준비했다. '온디바이스 AIoT'에서는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지니버스 인 스쿨'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를 준비했다. 또 AI와 인간의 협업으로 만든 작품명 ‘내일에 대한 상상’ 조형물 전시가 관람객의 관심과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KT 파트너스관’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T의 우수 협력사 5곳을 초대해 해외 판로 개척과 성장 지원을 돕는다. 콴다, 슈퍼브AI, 모바휠, 마르시스, CNU글로벌이 참여한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MWC 2024를 통해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KT의 핵심 역량인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AI혁신 기술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현지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글로벌 통신사 및 유관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협업으로 KT가 보유한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의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2 18:12:49부산 시민의 목숨을 지켜주고 사용연한이 지나 퇴역을 앞둔 부산 119 구급차들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살리기 위해 보내진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와 그린닥터스재단, 장선종합사회복지관 등은 지난 3일 오후 해운대백병원 옆 임시공영주차장에서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박염 방호조사과장과 정근 이사장 등 그린닥터스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소방재난본부의 불용 구급차 12대를 우크라이나에 무상 양여하는 전달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023년 10월 사용연한이 도래한 구급약품 12종을 포함한 구급차 12대를 확보하고 차량정비 후 이달 중순 부산 신항을 출발, 네덜란드항을 거쳐 2024년 1월 중순 폴란드 그다니스크항에 하역한다는 것이다. 폴란드 적십자사가 부산의 구급차량들을 인수해서 인접국가인 우크라이나 적십자사에 전달한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파라과이, 필리핀, 몽골 등 7개국에 모두 101대의 불용 구급차량을 무상 제공했다.부산시소방재난본부의 '우크라이나 구급차 무상양여 사업'은 러시아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긴급의료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으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의 역할이 컸다는 게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의 설명이다. 그린닥터스는 지난해 5월 12∼20일 부산 온종합병원 의료진과 함께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피란민 캠프를 방문, 긴급의료 지원을 한 데 이어 그해 대국민 기부캠페인을 통해 모집한 20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달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난민캠프 긴급의료단 단장으로서 폴란드 봉사에 직접 참여했던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응급치료를 통해 살릴 수 있는 생명도 구급차가 없어 죽어가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전해 듣고 몹시 안타까워했다. 이를 고심하던 그린닥터스는 소방관 출신인 최찬일 기획이사로부터 사용연한이 도래한 구급차를 해마다 동남아국가 등에 지원해온 '불용차량 해외 무상양여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올해 부산의 불용 구급차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을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에 전격 제안하면서 이번 우크라이나 구급차 무상지원이 성사됐다는 것이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박염 방호조사과장은 "이번 불용 구급차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온종합병원,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장선사회복지법인, 사단법인 프로보노 국제협력재단 등 많은 기관에서 협조했다"며 "특히 그린닥터스와 폴란드까지 차량운송비를 지원한 '더멋진세상(대표 김광동)', 사단법인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회장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대사) 등이 헌신적인 역할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은 "사용연한이 다돼 퇴역하는 부산의 구급차량들이 다시 되살아나서 우크라이나의 거리를 질주하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숱한 생명들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지원결정에 거듭 찬사를 보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05 19:20:1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민들의 목숨을 지켜주고 사용 연한이 지나 퇴역을 앞둔 부산 119 구급차들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살리기 위해 보내진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와 그린닥터스재단, 장선종합사회복지관 등은 3일 오후 해운대백병원 옆 임시공영주차장에서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박염 방호조사과장과 정근 이사장 등 그린닥터스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소방재난본부의 불용 구급차 12대를 우크라이나에 무상 양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023년 10월 사용연한이 도래한 구급약품 12종을 포함한 구급차 12대를 확보하고 차량정비 후 이달 중순 부산 신항을 출발해 네덜란드항을 거쳐 2024년 1월 중순 폴란드 그다니스크(GDANSK)항에 하역한다는 것이다. 폴란드 적십자사가 부산의 구급차량들을 인수해서 인접국가인 우크라이나 적십자사에 전달한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파라과이, 필리핀, 몽골 등 7개국에 모두 101대의 불용 구급차량들을 무상 제공했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의 '우크라이나 구급차 무상양여 사업'은 러시아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긴급의료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으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의 역할이 컸다는 게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의 설명이다. 그린닥터스는 지난해 5월 12∼20일 부산 온종합병원 의료진과 함께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피란민 캠프를 방문해 긴급의료 지원을 한데 이어 그해 대국민 기부캠페인을 통해 모집한 20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달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난민캠프 긴급의료단 단장으로서 폴란드 봉사에 직접 참여했던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응급치료를 통해 살릴 수 있는 생명도 구급차가 없어 죽어가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전쟁 참상 소식을 전해 듣고 몹시 안타까워했다. 이를 고심하던 그린닥터스는 소방관 출신인 최찬일 기획이사로부터 사용연한이 도래한 구급차를 해마다 동남아국가 등에 지원해온 '불용차량 해외 무상양여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올해 부산의 불용 구급차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을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에 전격 제안하면서 이번 우크라이나 구급차 무상지원이 성사됐다는 것이다.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박염 방호조사과장은 "이번 불용 구급차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온종합병원,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장선사회복지법인, 사단법인 프로보노 국제협력재단 등 많은 기관에서 협조했다"며 "특히 그린닥터스와 폴란드까지 차량운송비를 지원한 '더멋진세상(대표 김광동)', 사단법인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회장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대사) 등이 헌신적인 역할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은 "사용연한이 다 돼 퇴역하는 부산의 구급차량들이 다시 되살아나서 우크라이나의 거리를 질주하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숱한 생명들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시소방재난본부 측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지원결정에 거듭 찬사를 보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03 14:23:1375번째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도에서 열린 가운데, 여야는 추모 분위기 속에도 '공산주의 세력에 의한 폭동' 논란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을 놓고도 야당은 비판을 가했다. 이날 국민의힘에선 김병민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이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민생 일정 등으로 불참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우리당은 제주가 겪은 슬픔을 기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국민 통합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불참 사유로 민생 특별위원회 회의 참석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관련 결의안 채택 등을 언급하며 "당내에서 신경 써야 할 현안이 있어 당 지도부가 역할을 나눠 각자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제주4.3은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은 이날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해 파문이 일었다. 태 위원은 "남로당의 무장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남로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던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를 낸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규정하며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사과를 거부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고리로 "정부·여당이 극우적인 행태로 제주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4.3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여당 지도부는 사과 한마디도 아직 안 했다"며 "4.3은 공산 세력 폭동이라 하는 사람이 진실화해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 위원과 '공산주의 세력에 의한 폭동'이라고 주장했던 김광동 위원장을 직격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여당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제주 4.3을 폄훼하는 극우 세력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반인권적 국가 폭력 범죄 시효 폐지 특별법 통과, 4·3 기록물의 세계 문화 유산 등재 추진, 관련 희생자 신원 확인 감식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대독으로 진행된 제주 4.3 희생자 추념사에서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생존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잊지 않고 보듬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4·3 희생자와 유가족을 진정으로 예우하는 길은 제주가 보편적 가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 큰 번영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학재 기자
2023-04-03 18:41:2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5·18 북한 개입설' 발언을 두고 "앞에서는 사죄하는 척하다 뒤에서 침을 뱉는 '양두구육'이 따로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5·18 양두구육, 결별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도 한 편"이라며 이같이 썼다. 이 대표는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더니 정권 핵심 인사들이 앞장서 망언을 쏟아 내며 국민과 5·18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집권 여당 수석 최고위원은 극우 세력 앞에서 '5·18 헌법 정신 수록'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대통령 공약은 '립 서비스'라고 한다"며 "이에 질세라 대통령이 임명한 진화위원장은 극우 유투버들이나 떠들 '북한군 개입설'을 꺼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정권은 그간 보수 정부의 '5·18 부정'과 단절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고 대통령 스스로 '오월 정신은 헌법 그 자체'라고 밝힌 바 있다"며 "대통령 말대로라면 정권 핵심 인사들이 헌법 정신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입장 한 줄로, 김 최고위원의 사과 한마디로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여당은 즉시 김 진화위원장을 해임하고 국민의힘도 김 최고위원의 망발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엄중한 조치가 없다면 국민은 윤석열 정권과 집권 여당의 역사의식이 집단적으로 마비됐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일말이라도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역사와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과의 결별을 행동으로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3-03-15 09:13:55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일 4대 요구’를 통해 더 이상의 굴욕 외교를 막고 대한민국 국익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진정 대한민국 대통령이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최소한 다음 네 가지는 제대로 요구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가 요구한 대일 4대 요구는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 전까지 지소미아 정상화를 유예할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철회를 요구할 것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무분별한 도발 중단을 요구할 것 △상당한 자원이 매장됐다는 마라도 남단 7광구 점유권을 의제로 삼을 것 등이다. 박 원내대표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 줘야 함을 윤 대통령은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당시) ‘5.18 정신을 반드시 헌법 전문에 올려야 한다’고 거듭 약속했다”며 “그런데 지금 여당 지도부와 윤 정부 책임자들이 앞다퉈 5.18 정신을 폄훼하고 역사 왜곡에 앞장선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며 “윤 대통령이 임명할 때부터 문제가 됐던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한술 더 떠 어제 ‘5.18 북한 개입 가능설’을 재차 밝혔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즉각 ‘5.18 정신 헌법 수록’ 입장을 국민에게 밝히기 바란다”며 “거짓말한 것이 아니면 역사를 왜곡하는 김 위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겠다는 윤 대통령 공약을 폄훼하고 조롱한 김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직접 사퇴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3-03-14 10: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