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사이버대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서울사이버대 A동 차이콥스키홀에서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를 초청해 '트렌드코리아 2024'를 주제로 오프라인 특강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특강을 맡은 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2008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예측한 책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그 해의 띠 동물이 들어가도록 키워드를 정하고 그 해의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하는데, 청룡의 해인 내년의 키워드는 바로 '드래곤 아이즈(DRAGON EYES)'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의 시대지만 인문학적인 역량을 활용해 화룡점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아 2024년의 키워드는 용의 눈을 뜻하는 드래곤 아이즈로 정했다"고 밝혔다. 특강은 서울사이버대 2024학년도 상반기 지원완료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석자 선착순 100명에게는 김난도 교수의 저서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청은 서울사이버대학교 입학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학으로, 올해 AI융합대학을 신설했다. 또한 AI서비스마케팅학과, AI부동산빅데이터학과, AI스마트팜학과, 실용영어학과를 신설했으며 인공지능학과, 통일안보북한학과, 방위산업·국방경영학과, AI크리에이터학과 등을 확대 개편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12 09:24:57[파이낸셜뉴스] 교보문고가 인기도서의 저자, 출판사와 함께 책의 핵심내용을 영상콘텐츠로 제작해 결합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새로운 서비스모형을 시도한다. 책의 분야나 주제에 따라 대담형, 강의형, 다큐형 등 적합한 포맷에 맞춰 영상을 제작할 예정으로 첫 번째 콘텐츠는 최근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트렌드 코리아 2023'을 선택했다. '트렌드 코리아 2023' 콘텐츠는 대표저자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전편에 직접 출연하여 친절하고 생생한 강의를 들려준다. 2022년 트렌드 키워드 리뷰, 2023년 트렌드 대전망, 2023년 트렌드 키워드 10개의 개별 해설 등 총 12개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공저자인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박사의 각 키워드별 케이스 스터디를 더해 내년 사업계획에 골몰하는 경영자와 현업종사자들에 유용한 인사이트를 전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3' 콘텐츠는 그동안 종이책이나 e북으로 접했던 국내 대표 트렌드전망서를 처음으로 동영상에 담아 출시함으로써 MZ세대를 비롯해 영상매체에 익숙한 수요층의 이용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콘텐츠는 도서유통업계에서는 교보문고를 통해 단독 오픈한다. 책과 영상을 결합한 '트렌드 코리아 2023' 콘텐츠는 오는 24일 교보문고 북모닝 사이트에서 최초 오픈한다. 정회원 가입 즉시 해당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으며, 11월부터는 인터넷교보문고 e북 사이트에서도 구매 후 이용가능하다. 종이책과 묶어 구매하면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콘텐츠만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향후 오프라인 강연, e북, 오디오북 등과 다양한 결합상품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교보문고는 콘텐츠 오픈 기념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11일부터 23일까지 단 13일간의 사전 가입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든 북모닝 회원가입자에게는 교보문고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또 11월 10일까지 한 달간 회원가입자 전원에게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전자책구독서비스 SAM 이용권, 북모닝굿즈박스 등 사은품을 준다. 교보문고 지영균 e북 사업팀장은 “인터넷교보문고, e북, 북모닝 등 내부 플랫폼뿐만 아니라 외부 플랫폼, B2B 채널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유통할 계획”이라며 “근래 진행중인 디지털전환 추진과 함께 다양한 사업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0-17 14:50:30[파이낸셜뉴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2023년은 불경기로 소비 트렌드는 크게 복고·본능·효율을 중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10대 키워드로는 10가지 트렌드의 머릿 글자를 따서 'RABBIT JUMP(뛰는 토키)'라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날 새책 '트렌드 코리아 2023'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경제는 미국 경제의 영향을 1~2분기 후행하는데 2023년은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며 "내년 소비트렌드의 특성으로 크게 '복고, 본능, 효율' 3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경기가 좋을 때는 사람들이 미래 소비 등에 대해 꿈을 꾸게 되지만 불경기에는 과거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패션도 현재 1999년, 2000년 대 유행했던 Y2K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경기에 치마가 짧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불황기에 자극적이고 본능적인 상품, 예를 들면 콘돔 등이 많이 팔린다"며 "과거 불경기에 유행한 미니스커트가 현재 언더붑이라는 패션 양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불경기에는 '립스틱 효과'로 대표하는 효율적인 소비가 유행하게 된다고 말해 '복고', '본능', '효율' 소비트렌드의 예시를 들었다. 김 교수는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로 10대 키워드로 'RABBIT JUMP(뛰는 토키)'를 꼽았다. 그 중 가장 먼저 꼽은 R의 경우 '평균 실종(Redistribution of the average)을 의미한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소득의 양극화 등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 되면서 부모의 관심과 지원을 받는 학생들은 더 성적이 올라가는데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하면서 교육 격차 등도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펼쳐진 '오피스 빅뱅(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을 두 번째 키워드로 꼽았다. 과거 한 직장에 장기 근속하는 문화 등이 없어지고 비대면 근무, 워라밸 등을 중요시하는 문화 속에서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별개로 보고, 개인주의 적인 성향이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김 교수는 '체리 피커'가 일상화된 소비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체리 슈머'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안했다. 더불어 친구 관계에서 일정하게 분류, 규정하는 '버디 인덱스', 새로운 소비를 창출하는 '뉴 디멘드 전략' 등을 내년의 키워드로 꼽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0-05 14:20:15[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공개형 생애자산관리 교육프로그램인 ‘100세시대 아카데미 명사특강’을 오는 20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90분 동안 유튜브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명사 특강은 ‘나노사회’, ‘머니러시’, ’헬시플레져’, ’엑스틴 이즈백’ 등 2022년 10대 소비 트렌드를 TIGER OR CAT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한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강의한다. 김진웅 NH WM마스터즈 수석전문위원(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검은 호랑이 해인 2022년을 시작하면서 우리의 삶이 변화의 징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주제로 준비했다”며 “올해는 100세시대 아카데미 명사 특강을 6회로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생애 설계를 위한 멘토의 시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13 14:18:43[파이낸셜뉴스] “2년이 넘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우리는 삶을 이어왔고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획기적이고 거침없는 기술의 발전은 오히려 우리가 꿈꾸던 세상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 김난도 교수는 6일 온라인으로 열린 ‘트렌드코리아 2022’ 기자간담회에서 “미증유의 전염병과 현명하게 공생하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면서 이제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10개의 키워드 두운을 ‘TIGER OR CAT’으로 잡았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바라본 2022년의 일상은 극도로 세분화되고 파편화된 '나노사회.'가족과 공동체가 파편화된 세상에서 오롯이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돈을 좇고(머니러시) 부를 과시하는'득템'에 올인한다는 점이다. 누구는 러스틱 라이프를 즐기며 시골스러움에서 위안을 얻고, 바른생활 루틴이로 살면서 소소한 자신감과 미세 행복을 찾으며 X세대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따라 부르며 직장의 젊은 꼰대 상사를 떠올려본다는 것이다. 친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본 밀키트와 화장품이 좋아보여 그냥 구매하고 따로 쇼핑몰에 들어가는 건 너무 귀찮지만 몸에 좋다는 산양삼과 무화과를 챙겨 먹고 다이어트 중이지만 ‘아이스크림도. 저칼로리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뉴스는 오늘도 온통 대선후보들 얘기뿐이고 누가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딱히 떠오르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한다. 잠들기 전, '로지'의 인스타에 들어가 그녀의 일상을 체크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재택이지만 출근시간에 맞춰 알람을 설정하는 등 ‘루틴이’로 사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앞으로 팬데믹 위기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 기업보다 진화 속도가 더 빠른 소비자들의 니즈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 더 나아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에 따라 거침없이 포효하는 호랑이가 될 지, 고양이가 될 것 인지 우리 모두는 큰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전망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0-06 11:27:05삼성생명이 금융업계 최초로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트렌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삼성생명은 최근 서울대와 트렌드 리서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센터와 진행하는 협업으로, 향후 1년간 국내외 주요 트렌드를 파악하고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게 된다. 김 교수는 "연구센터가 금융회사와 진행하는 첫 협업으로, 이번 연구가 삼성생명의 트렌드 마케팅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업의 첫번째 결과물로 지난 22일 사내 웹진을 통해 '트렌드 라이프' 뉴스레터 1호가 발간됐다. 월 1회 발간되는 이번 뉴스레터는 금융 트렌드 및 경제 키워드 연구에서 도출된 인사이트를 담았다.이번 3월호의 키워드는 '온(溫)택트'로 인간적인 따뜻함을 마케팅에 적용한 사례를 통해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 방향을 제시했다. 뉴스레터는 임직원 및 컨설턴트에게 트렌드 학습자료로 제공돼 영업에 활용되며, 고객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경영진 및 임직원,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향후 서울대 교수진의 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며, 연말에는 22년 트렌드 전망을 담은 '삼성생명 선정 트렌드 2022'(가칭)를 발간할 예정이다. 금융 관점에서 본 10대 트렌드를 조망하게 될 이 책은 컨설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돼 보다 많은 고객들이 금융 업계의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 CPC전략실 박민규 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경제 환경 속에서 국내외 트렌드를 센싱함으로써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명진 기자
2021-03-23 17:55:06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세계를 집어삼킨 2020년. 비대면은 일상이 됐고 경제 또한 불확실성으로 요동치고 있다.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바이러스로 인해 바뀌게 될 우리의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2007년부터 14년째 매년 이맘 때 그 다음해의 10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그해의 띠 동물에 맞춰 발표해온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내년의 10대 트렌드 키워드로 '카우보이 히어로(COWBOY HERO)'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영어로 백신이라는 단어의 앞머리 'Vac'의 어원이 '소'에서 왔다"며 "날뛰는 소를 마침내 길들이는 멋진 카우보이처럼 내년에는 날뛰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잘 길들이는 작은 영웅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며 10개의 키워드를 하나씩 설명했다. ①'V-노믹스' 시대의 도래 김 교수가 가장 먼저 제시한 키워드는 'V-노믹스'다. V는 바이러스와 백신, 밸류, 비전을 뜻한다. 김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래한 경제와 소비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양적인 축소는 불가피하다. 경제 규모가 종전의 90% 미만으로 수축되는 이른바 '90% 경제'가 지속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질병 확산이 완화되면 '보복 소비'가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날 자극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보복 저축' 역시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②옴니-레이어드 홈 코로나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 공간은 '집'이다. 집의 공간과 기능이 여러 개의 층위로 분화한다. 마치 이미지 프로그램 포토샵의 레이어처럼 분화하며 중첩되는 '레이어드 홈' 현상이다. 삶의 근거지로서의 기본 기능이 확장하는 측면을 '레이어1'이라고 한다면, 직장·학교 등 외부 활동이 집에서 이뤄지면서 생기는 변화는 '레이어2'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직주근접·직주일치 현상의 강화로 집 근처에서 삶을 영위하는 이른바 '슬세권(슬리퍼로 이동 가능한 상권) 경제'의 확산은 '레이어3'이다. 레이어드 홈 트렌드는 2021년의 대한민국을 넘어 미래주택 공간의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③'자본주의 키즈'의 약진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자들이 약진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광고·투자·재무관리 등 자본주의적 요소 속에서 익숙하게 입고 먹고 보고 배우고 자라서 자본주의 생리를 잘 이해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소비의 주체가 됐다. 이들은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며 소비로부터 행복을 구하는 데 주저함이 없고, 광고를 '이용'할 줄 알고 PPL에 관대하며 재무관리와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④거침없이 피보팅 '피보팅'이란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 용어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업 전환을 일컫는 경제용어로 더 자주 쓰인다. 바이러스나 트렌드 변화로 인해 소비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할 때 기민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환은 조직의 생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다. 하지만 이제 피보팅은 단지 위기상황 하에서의 방향 수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조직 운영 전반의 중요한 트렌드로 확장하고 있다. ⑤롤코라이프 롤러코스터는 우르르 몰려가 함께 탄다. 짜릿한 궤도의 오르내림을 즐긴다. 아쉽지만 금방 끝이 난다. 내린 사람들은 다시 새로운 놀거리를 찾아 빠르게 이동한다. 이러한 롤러코스터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비트렌드가 전개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런 트렌드를 롤러코스터를 닮았다는 의미에서 '롤코 라이프'라 명명하고,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을 '롤코족'이라 불렀다. 김 교수는 "롤코라이프는 소수 젊은이들의 변덕이 아니라, 상시 대응해야 할 시장의 일반적 변화가 되고 있다"며 "이제 제품과 마케팅에도 진솔하고 발빠른 대응으로 고객의 변화에 맞춰나갈 수 있는 '빠른 생애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⑥#오하운, 오늘하루운동 김 교수는 운동이 다시 붐을 이루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등산로에 레깅스 차림의 젊은이들이 몰려들고 골프와 서핑은 대중스포츠가 되어가고 있다. 또 트레일 러닝, 플로팅 요가처럼 기존의 운동이 새롭게 변주된다. 김 교수는 "이러한 트렌드가 단순히 스포츠 활동 자체로 끝나지 않고 패션, 챌린지 등을 즐기면서 사회에 대한 선한 영향력, 자신의 성장, 타인과의 느슨한 관계 확장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⑦N차 신상 이제 중고마켓은 그냥 쓰던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가 아니라 MZ세대의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다. 취향의 공유는 물론이고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서 중고마켓이 뜬다. 이른바 '리셀'은 단지 기존 '중고제품 거래'의 맥락을 넘어선다. 최근의 명품 열풍과 래플·드롭과 같은 한정판 마케팅 등 새로운 구매 행태를 설명하는 열쇠말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의 소유물을 단지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자산, 나아가서는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투자로 재인식하며 구매의 새로운 동기로 삼는다. ⑧CX 유니버스 사용자의 경험이 구축한 하나의 생태계를 뜻하는 'CX 유니버스'도 내년의 트렌드 키워드라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상품에 대한 단편적인 경험이 아닌 마치 '마블 유니버스'처럼 브랜드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⑨자아 찾기 '레이블링 게임' 최근 각종 성향 테스트가 인기다. MBTI, 꼰대 레벨 테스트 등 급격히 유행하는 각종 테스트는 다원화한 현대사회에서 진짜 자아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갈구다. 소비사회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자아란 소비 행태를 결정하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다. 김 교수는 "과거에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자기정체성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이런 브랜드를 구매하는 걸 보니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역의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⑩절실해지는 '휴먼 터치' 코로나 이후 가장 조명받은 트렌드는 '언택트', '온택트'다. 언택트·온택트화하는 소비가 많아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사람의 온기가 더욱 그리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휴먼터치'란 어떻게 하면 조직관리와 경영의 많은 국면에서 최대한 사람의 숨결과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트렌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0-15 18:08:38NS홈쇼핑이 협력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는 '트렌드 코리아 2020'에 대한 특별강의를 열었다. NS홈쇼핑은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파트너스 상생포럼'에서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를 초청해 '트렌드코리아 2020'을 주제로 1시간 30분간 특강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NS홈쇼핑의 협력사 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특강은 유통 트렌드와 소비자 심리 분석을 통한 마케팅적 통찰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김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2020년 하얀 쥐의 해를 맞아 10개의 트렌드 키워드의 앞글자를 조합한 '마이티 마이스'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정체성을 나타내는 '멀티 페르소나', 고객의 마지막 경험을 중시하는 '라스트핏 이코노미', 적자생존을 넘어 '특화생존' 등 내년도 마케팅 플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강의를 들은 한 협력사 대표는 "시장도 소비자도 변화무쌍한 탓에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강의를 들으며 트렌드의 흐름과 핵심 포인트를 짚어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NS홈쇼핑이 2008년부터 매 분기 개최하는 '파트너스 상생포럼'은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경제와 경영, 인문학 등 다양한 명사 특강과 우수 협력사 시상을 비롯해 NS홈쇼핑 임원, 팀장과 함께 하는 간담회를 진행하는 상생과 소통의 장이다. NS홈쇼핑 도상철 대표는 "12년간 한국 소비 트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한 김난도 교수의 강의를 통해 2020년에는 협력사에서 더 좋은 상품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협력사의 성장이 곧 NS홈쇼핑의 성장인 만큼, 앞으로도 상생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11-24 10:19:10[파이낸셜뉴스]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코리아 2020’이 올해 인터파크 북잼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인터파크는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한남동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서울대 김난도 교수를 초청해 북잼콘서트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트렌드 코리아 2020 출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북잼콘서트는 김 교수의 통찰과 시야를 공유하고, 빠르게 변하는 국내 트렌드에 대해 전망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되었다. 김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08년부터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새해 한국 사회를 뒤흔들트렌드를 예측하는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매년 키워드 10개의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해 소비 트렌드 슬로건을 제시하는데, 쥐띠해인 2020년은 ‘MIGHTY MICE(마이티 마우스)’를 제시했다. 늑대를 물리치고 양들을 구해주는 내용의 고전 만화 ‘마이티 마우스’에서 따온 것으로, 우리 모두 작은 히어로가 되어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북잼콘서트에서 김 교수는 멀티 페르소나(M), 라스트핏 이코노미(I), 페어 플레이어(G) 등 두음을 맞춘 트렌드 키워드에 대해 뜨거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김 교수의 강연으로만 1시간 30분 가량 가득 채워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 참여 방법은 20일까지 이벤트 기간 내 트렌드 코리아 2020 구매 후 김난도 북잼콘서트 안내 페이지에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300명을 강연에 초대하며 당첨자는 21일 SMS를 통해 개별 통지된다. 책을 통한 어울림을 의미하는 북잼(BOOK JAM)은 저자와 독자의 소통을 돕고자 인터파크 기획한 스페셜 문화공연이다. 콘서트·토크·플레이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독자를 만나고 있다. 2014년 11월에 시작돼 황석영, 김훈, 유시민, 김영하, 공지영 등이 강연자로 참여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11-04 09:24:03기업들이 제품 판매 전략시 마케팅 중심에서 개성있는 제품 색깔을 드러내는 '컨셉팅'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6일 전경련국제경영원이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주최한 최고경영자(CEO) 조찬강연에서 "내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는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기술 등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컨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조찬강연에는 국내 주요 기업 CEO와 임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기업이 이제 마케팅이 아닌 컨셉팅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한다"며 “컨셉팅을 할 수 있는 기업과 브랜드야말로 컨셉트에 열광하는 소비자를 잡고 트렌드를 이끄는 리딩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하는 1인 미디어와 1인 마켓을 '셀슈머(Sell-sumer)'라는 신조어로 지칭하며 이들이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유통의 세포분열, 즉 세포마켓(Cell Market)이라고 정의하는데 SNS 마켓을 비롯해 중고 거래, 오픈마켓 거래 등을 포함한 국내의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에 달할 만큼 유통시장에서 또 하나의 핵심 축이 되다는 사실을 기업이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데이터 지능(DI)'도 새로운 유통 트렌드로 꼽았다. 인공지능(AI)의 시대를 넘어 ‘데이터지능’의 시대가 오면서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이를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발전과 개인정보보호의 균형에도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갑질 근절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매너 소비'와 ‘필(必)환경 등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라 사회적 제도와 소비자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8-11-16 09:5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