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방산업체들이 최대 수요처로 떠오른 폴란드에서 마케팅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동유럽 고객사들을 확보하기 위해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국내 방산업계 수장들이 현지 전시회에 총출동해 세일즈 경영에 나섰다. ■김동관 등 K-방산 대표들 직접 세일즈한화그룹,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업체들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막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육해공 첨단무기를 대거 공개했다. 동유럽 최대 규모의 이번 행사는 8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날 개막 행사에 참석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한국 방산기업 전시부스를 둘러봤다. 현장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강구영 KAI 사장 등 한국의 최고경영진을 만나 K-방산 기술력을 확인하며 양국 방산 협력을 약속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두다 대통령에게 한화의 육해공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장보고III 배치II) 모형 앞에서 우수한 잠항 능력 및 다목적 수직 발사 등 기술력을 강조했다. 폴란드는 오는 2034년까지 신형 잠수함 4척을 도입한다. 김 부회장은 "한화의 육해공 방산 토털 솔루션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폴란드 국영방산기업 PGZ와 K9 자주포 현지 생산 및 후속군수 지원, 레드백 기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와 다연장로켓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한화그룹 통합 전시장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수출하는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을, 한화시스템이 해저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합성개구소나(SAS)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한화오션이 3000t급 잠수함(모형)을 공개하며 육해공 방산 마케팅에 집중했다. 강구영 KAI 사장도 KF-21 한국형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제품을 두다 대통령에게 직접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는 KAI와 협력해 FA-50의 유럽 및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시장 진출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KAI의 빠른 납품에 따른 폴란드 공군 조기전력화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FA-50은 NATO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지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KF-21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K-방산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현대로템 등 폴란드향 무기 대거 공개현대로템은 폴란드에 수출한 K2 전차 및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 실물을 전시 중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지난해 8월 K2 전차 180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까지 28대가 인도됐다. 2025년 말까지 납품을 완료한다.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는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 방호 능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또 폴란드 성능개량형 모델인 K2PL 전차는 K2 전차 플랫폼 기반의 폴란드형 지상 무기 체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현지 전장 환경에 최적화해 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LIG넥스원은 항공탑재 유도무기 KGGB, 장거리공대지유도탄, 현궁·신궁 등 지상 유도무기 등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는 FA-50 등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 운용이 가능한 스마트 무기체계다.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해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홍요은 기자
2023-09-06 18:25:20[파이낸셜뉴스] 한화 김동관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의 한화 전시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났다.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과 두다 대통령은 한화와 폴란드 방산업체간의 합작 제품 등 기술 지원 방안과 현지 조선소 활용 등의 협력 체계 구축, MRO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의 육해공 방산 토탈 솔루션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9-06 09:42:44[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답게 정도 경영을 펼치며 세계 시장에서 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나가자"고 했다. 김 부회장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한화오션이 합류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메인 게이트 바로 앞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부스를 거쳐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한화오션 부스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르며 한화오션의 최신 기술이 총 합쳐진 함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잠수함 분야와 수상함 분야에서도 역사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는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장점을 잘 살려 단순한 이윤 극대화 보다는 국가 안보와 세계 속의 한국 방산 역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답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6-07 15:54:01[파이낸셜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기존 한화솔루션에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까지 맡으면서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의 승계구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동관 사장 부회장 승진...한화에어로 등 3개사 대표이사도 한화그룹은 29일 ㈜한화 전략부문, ㈜한화 글로벌부문, ㈜한화·모멘텀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건설, 한화솔루션·첨단소재부문, 한화솔루션·Q에너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H2Energy 등 9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내정 및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이번 인사에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맡는다. 한화그룹의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강화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동관 부회장은 지금까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 전략부문 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면서 "검증된 비즈니스 전략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전략 추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책임경영 강화 김승연 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화그룹이 미래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그린에너지와 우주항공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 등에 있어 김 부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방산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한화솔루션·큐셀부문이 미국과 유럽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김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 등 미국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유럽에서 활발하게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은 이들 지역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사업 역량을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향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미국과 유럽시장에서의 사업 추진에 있어 김 부회장이 가진 사업적 통찰력, 그 동안 쌓은 경험과 글로벌 사업 역량이 지속적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화그룹은 방산사업을 한데 모으는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한 통합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을 맡게 되는 김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방산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김 부회장은 부회장 승진과 동시에 ㈜한화 전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아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주)한화는 한화건설 합병, 글로벌·모멘텀부문 신규사업 추진, 방산부문 분할 등 사업재편과 중장기 전략 사업 추진과 주주가치 제고 필요성에 따라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김동관 부회장을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책임경영 강화와 항공·우주, 방위사업 등에서 사업 시너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김동관 부회장을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승모 한화건설 대표 등 내정 한편 이번 인사에서 한화건설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승모 ㈜한화·방산부문 대표(사장)가 내정됐다. 김승모 대표는 ㈜한화 기획담당, 한화큐셀코리아 및 ㈜한화·방산부문 대표 등을 역임, 방산 및 제조 분야 전략통으로 꼽힌다. ㈜한화와 합병 예정인 한화건설의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한, 김 대표의 제조와 에너지 분야 다양한 경험은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화건설의 중장기 전략사업 고도화,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사업, 국내외 주요 개발사업 추진 등 한화건설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방산부문 통합 전까지 ㈜한화·방산부문 대표도 함께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에는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사장)가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손재일 대표는 (주)한화 기획·인사, 한화지상방산 및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를 거친 방산전문가로서 한화디펜스의 자주포 수출 등 K-방산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종합방산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와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손 대표는 통합 전까지 한화디펜스 대표도 겸직하게 된다. (주)한화·모멘텀 및 한화정밀기계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사장)가 내정됐다. 류두형 대표는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를 거친 전자소재분야 전문가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에는 김인환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문장(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인환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화케미칼 폴리올레핀(PO) 연구개발,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문장 등 소재관련 분야 제품 개발에서부터 사업관리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H2Energy 대표이사에는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부사장)가 내정됐으며, 손 대표는 두 회사 대표를 함께 맡는다. 지난 7월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양기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기원 대표는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에서 오랜 기간 사업개발과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맡아 왔다. 한화솔루션 Q에너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상철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Q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유럽에너지사업을 총괄하는 회사로 정상철 전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8-29 14:29:32[파이낸셜뉴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8-29 14:07:58[파이낸셜뉴스]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경찰에 제기했던 고발을 대승적 차원에서 취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HD현대 수석부회장 간의 사전 교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임원의 개입 여부를 수사해 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한화오션 측은 이번 취소 결정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와 해양 방산 수출 확대라는 국익을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중국의 공격적 행보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전략에 협조하고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 중인 방산업체 지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실사단 평가와 현장실사에도 적극 협조해 방위사업청 등 정부 기관의 공정한 평가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협력 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 성능의 함정 건조 역량을 통해 K-방산 한류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도 차기구축함(KDDX)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약속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이번 고발 취소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한화오션의 방산업체 지정 신청도 철회돼 KDDX 사업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번 결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조선업과 방위산업에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방산 기술을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2 10:57:40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 첫번째)이 20일 글로벌 해양방산 초격차 기술력의 핵심 거점인 경기 시흥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의 시연을 보고 있다. 김 회장은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한화오션 연구진을 격려했다. 한화그룹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20 14:48:21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 겸직 이후 첫 현장경영에 나섰다. 한화그룹 72년 역사의 기반이자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노조위원장은 김 회장에 감사패를 건네며 화합과 상생을 약속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4일 김 회장이 보은사업장에서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 개척 전략을 보고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김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겸직한다고 밝힌 이후 첫 행보라 의미가 크다. 이 자리에는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 부회장과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이 동행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 글로벌부문은 그룹의 모태인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호주, 북 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기술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화약 시장 선도 주자로 도약하고 친환경 고부가 핵심소재 사업의 리더로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보은사업장은 1990년대부터 탄약 생산을 시작해 다양한 유도무기까지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를 지키는 전초기지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천검 유도탄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생산하며 미래 전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 및 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보은사업장 생산공실 현장을 둘러보며 스마트 공정 기술을 확인한 김 회장은, 박연욱 ㈜한화 글로벌부문 노동조합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 정신을 바탕으로 화합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이 화약 안전 관리를 위해 설립한 스마트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근무중인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설은 첨단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전국의 화약운반차량과 지역별 센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공유해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후에는 보은사업장 내 성당에서 임직원들과 안전 기원 행사를 진행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방명록에 "자주국방을 넘어 자유세계 수호 위한 글로벌 전초기지로 나아갑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7 18:43:29[파이낸셜뉴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 겸직 이후 첫 현장경영에 나섰다. 한화그룹 72년 역사의 기반이자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노조위원장은 김 회장에 감사패를 건네며 화합과 상생을 약속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4일 김 회장이 보은사업장에서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 개척 전략을 보고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김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겸직한다고 밝힌 이후 첫 행보라 의미가 크다. 이 자리에는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 부회장과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이 동행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 글로벌부문은 그룹의 모태인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호주, 북 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기술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화약 시장 선도 주자로 도약하고 친환경 고부가 핵심소재 사업의 리더로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보은사업장은 1990년대부터 탄약 생산을 시작해 다양한 유도무기까지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를 지키는 전초기지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천검 유도탄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생산하며 미래 전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 및 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보은사업장 생산공실 현장을 둘러보며 스마트 공정 기술을 확인한 김 회장은, 박연욱 ㈜한화 글로벌부문 노동조합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 정신을 바탕으로 화합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장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격려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이 화약 안전 관리를 위해 설립한 스마트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근무중인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설은 첨단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전국의 화약운반차량과 지역별 센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공유해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후에는 보은사업장 내 성당에서 임직원들과 안전 기원 행사를 진행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안전은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모든 목표의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라며 “철저한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일말의 사고 위험성도 없는 안전한 사업장으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방명록에 “자주국방을 넘어 자유세계 수호 위한 글로벌 전초기지로 나아갑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7 10:38:00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을 받은 'K-방산' 주역인 한화 방산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한화 방산 3사의 중간지주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겸직하며, 글로벌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인적 네트워크는 방산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 해군 MRO 사업 진두지휘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3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회장에 신규 위촉했다고 공시했다.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솔루션 등 4곳의 회장을 겸직하던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개사의 회장직을 겸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사다. 올해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58% 늘어난 47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K-방산의 선봉에 섰다. 주력 제품인 K-9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가 폴란드에 본격 수출을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을 겸직하며 인적분할로 새롭게 출발한 방산·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 사업 연구개발 센터인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했다. 이어 5월에는 통합 1년을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끄는 한화 방산 3사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러브콜'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한화오션은 미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 '유콘'함의 정기 수리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시라'함의 유지·보수·정비(MRO)사업 수주에 이어 세 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미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하며 함정 기술력과 신뢰를 재확인했다. ■ 김승연 네트워크, 방산과 '시너지'특히 김 회장은 국내 재계에서 트럼프 당선인 인맥으로 분류돼 방산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 김 회장은 트럼프 측근으로 분류되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40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지인이자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이 같은 인연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2017년 1기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장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는 못했다. 지난 2022년에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세 아들과 함께 퓰너 회장을 만나 글로벌 경제·외교 현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대외 경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한화오션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사들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4 18:08:24